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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준 님의 서재입니다.

군인시대 명검술사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복준
작품등록일 :
2022.04.02 11:50
최근연재일 :
2022.05.17 22:21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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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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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글자수 :
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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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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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2)

DUMMY

비록 세월은 지난 지금.


그녀의 죽음으로, 그 의지는 불살라졌으나.


샤르티아의 죽음이 또 하나의 거름이 되어 딸 밀리제의 마음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속국의 출신이라고 온갖 비아냥과 살인 위협을 당해온 지난날.


그런 자신의 가족을 방치한 아버지.


결국, 남편의 무관심으로 죽은 어머니.


그리고 그럼에도 끊이지 않는 위협과 협박.


이 모든 건 기폭제가 되었고.


밀리제는 그런 아버지 바하루스 국왕과 그가 다스리는 에덴 국 복수하기 위해, 어머니와 똑같은 길 걷기로 한 것이다.


바로 왕권 교체.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한 말로써 상현을 선택했다.


-치익. 밀리제님 지금 어디십니까?


귀에 꽂아놨던 소형 무전기 소리에, 회상 중이던 밀리제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아···”


특별한 명칭이 없는 이곳.


잠시 머뭇거리던 밀리제는 대답했다.


“자이안트 난민들이 거주하는 곳에 있어요.”


그 말에 사가트는 격앙했다.


-네?! 제가 기다리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자칫하면 작전이 뒤틀릴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서, 단독 행동을 벌이신 겁니까?!


“죄송해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십시오. 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


‘정확한 위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


그리고 더구나 땅속에 있다.


‘알려준다 해도. 자이안트 백성들이 그를 들여 보내 줄 가능성은 없어.’


“누나 표정이 안 좋은데 무슨 일 있어요?”


“아. 아뇨. 사실 일행이 있는데, 그 일행과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제가 갑자기 사라진 탓에 저를 찾기에···”


“흠··· 어디까지 가시는데요?”


“노스텔지아 왕국입니다.”


“아. 그러면 제가 족장님께 말씀드려 볼게요.”


“네?”


“저를 구해주신 보답이니까 사양하지 않아도 돼요.”


그말과 함께 소년의 벽면의 나선형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험험. 저기 좀 지나가겠습니다.”


계단의 입구에 서 있던 밀리제는 뒤에서의 소리를 듣고 서둘러 비켰다.


“아. 죄송합니다.”


소년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밀리제는 주변을 둘러봤다.


여전히 아름다운 마을.


동상이 있는 최하층의 광장에서 삼삼오오 마주 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과.


힘들게 얻은 양식을 짊어지고, 계단을 올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가장의 모습이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 같은 장면을 이루어 냈다.


잠시 뒤.


감상에 젖어 있던 밀리제의 근처로 누군가 접근해 왔다.


“밀. 밀리제! 정말 자이안트 밀리제가 맞느냐?!”


놀람과 기쁨 그리고 슬픔이 섞여 떨리는 목소리.


옆으로 그를 향해 봤을 땐, 하얀 산발에 몸 전체를 덮는 희색 천을 걸친 남성이 울먹거리고 있었다.


“네. 그런데, 누구?···”


“밀리제!!!”


남성은 달려와 그녀의 양손을 꽉 잡았다.


“삼촌이 정말 미안해서 할 말이 없다. 그때 너희 어머니를 말렸어야 하는데! 그만 왕실의 안정에 눈이 멀어··· 그 얇디얇은 샤르티아 누나를 타국으로 보내다니···”


손을 꽉 쥔 그의 양손이 벌벌 떨린다.


“그런데, 샤르티아는? 샤르티아는 어떻게 됐냐?”


“어머니는···”


망설이는 밀리제.


카심은 직감적으로 알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친누나인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설마.”


“왕실의 귀족들에게 독살당하셨습니다.”


충격을 받은 듯 크게 뜬 두 눈과 팽창된 동공.


입을 떡 벌린 체 카심은 고래를 푹 숙였다.


“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야. 나 때문에 죽었어 누나가···”


이번에는 양손으로 얼굴을 부여잡고 울기 시작하는 카심.


충격으로 인해 반복되는 격정적 반응.


그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고, 대화하기 힘든 상태에 도달하자 그의 상태를 심히 걱정한 소년은 마을 사람을 불러와 그를 족장의 방으로 그를 옮겼다.


밀리제 또한 자이안트 왕국의 왕족이란 게 밝혀졌기에, 그들을 따라 족장의 집, 사랑방으로 안내를 받았다.


중간에 놓인 탁자 앞에 앉아 넓은 방을 구경하던 와중,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


“차와 다과를 가져왔습니다. 잠시 들어가 될까요, 밀리제님?”


“아··· 네.”


나의 대답을 듣고 조심히 문을 열며 한 여성이 쟁반을 가져왔다.


여성은 탁자에 차와 다과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저희 마을에서 특별한 분이 오셨을 때만 내놓는 차와 다과입니다. 한번 자셔 보세요. 입맛에 맞으실 겁니다.”


붉고 투명한 색깔의 차.


생전 처음 보는 음식이기에 밀리제는 들기를 망설였지만 이내 입에 가져다 댔다.


‘흡!’


“혹시 입에 맞지 않으신가요?”


외지인이기에 입맛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던 그녀인지라, 순간 경직된 표정을 짓는 밀리제의 모습에 여성은 빠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와 걱정하는 것과는 반대였다.


‘뭘까요? 이 신비한 음료는?’


마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며, 전쟁에서 겪었던 모든 피로들이 차분히 가라앉았다.


“아뇨··· 괜찮네요. 맛이···”


다시 얼굴에 화색이 도는 여성.


“다행이에요~. 이건 저희 자이안트 마을의 명물인 다룽 차인데. 황야에서 강한 생명력으로 피어나는 다룽 잎을 끓여서 만든 차에요. 그 끈질긴 생명력만큼 마시는 사람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주죠.”


‘하-’


마음이 차분해지니까, 그동안 온몸을 경직시켰던 긴장감 또한 살며시 풀어졌다.


“사정은 들었습니다. 여행 중에 저희 아들을 구해주셨다고.”


“네···, 그런데 삼촌은 괜찮으신가요?”


“아. 촌장님은 방금 잠드셨어요. 최근에도 계속 정신이 오락가락하시는 게 다반사라 다들 가실 땐 가시더라도 맘 편히 가셨으면 하고 바라고 했죠···”


“그렇군요···”


-치익. 밀리제님 도대체 어디십니까?! 자이안트인의 거주지를 물어봤지만, 오히려 상인들에게 핀잔만 받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바쁜 상황에.


‘아, 사가트!’


“죄송해요. 아마, 사가트가 이곳을 찾기에는 어려울 거에요. 그러니 제가 갈게요.”


-네? 그렇게 먼 곳입니까?


“그럼 전 먼저 일어나보겠습니다. 삼촌이 일어나시면, 이걸 전해주세요.”


밀리제는 주머니를 뒤적거려 사진 한 장을 꺼내 여성에게 내밀었다.


“아···”


사진을 아무 말 없이 바라보며 싱긋 미소 짓는 그녀.


그 사진에는 어머니와 어린 자신이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잠시 사진을 지켜보던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서려는 밀리제를 멈춰 세웠다.


“그러고 보니, 여행을 떠나신다고 했죠?”


“네··· 그래서 지금 서둘러 다시 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 마을의 리자드를 타고 가시는 게 어떤가요? 저희 아들을 구해준 보답이기도 하고, 자이안트의 왕족이신데 그 정도 배웅은 해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모두들 동의했거든요.”


“리···자드요?”


여성을 따라 아까 전의 계단을 통해 황야로 나오자, 거짓말같이 거대한 리자드 한 마리가 밀리제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리자드 위에서 뛰어내리는 한 남성.


머리에는 방한 모자를 쓰고 검은 수염이 덥수룩했다.


“아이쿠. 안녕하세요. 자이안트 왕족이 행차하신다고 해서 이렇게 마중 나왔습니다.”


“이분은 밀리제님을 노스텔지아 왕국까지 안내해주실, 차르틴이세요.”


“편하게 차르라고 부르십쇼.”


“그럼 무사히 노스텔지아 왕국까지 도착하길 빌겠습니다.”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꼭 잡는 여성.


밀리제는 짧은 인사와 함께, 리자드 등 쪽 안장에서 내려온 간이 사다리를 타고 착석했다.


차르 또한 리자드의 목에 달린 안장에 올라타 착석했다.


“자, 그럼 출발하겠습니다. 안장 앞에 있는 손잡이를 잡으십쇼.”


“아. 네.”


순간 4 다리를 빠르게 교차하며 달리는 리자드.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여성을 손을 흔들었다.


“나중에 한가로울 실 때 언제든 들러주세요~ 그때는 환영파티를 열어 드릴게요!”


****


결전의 날 아침이 밝았다.


새벽 5시 전군은 모든 준비를 마친 체, 마지막 전투를 위해 벌판에 섰다.


그리고 그들 앞에 비장한 표정으로 선 라이언 대령.


“이번 전투가 그대들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전할 말은 없다. 건투를 빌지.”


시작된 자주 공성포의 포격.


-투캉! 투캉! 투캉!


하늘을 가르는 3개의 새까만고 거대한 포탄.


그리고 그 포탄들은 굉음을 내며, 정확히 첫 번째 벽을 직격했다.


-쿠구구궁!!!


그렇게 에덴 군이 제정비를 하여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사이, 보수를 끝냈던 1번째 벽이 다시 한번 무너졌고.


무너진 것을 확인한 라이언 대령은 큰 소리로 말했다.


“전군 진격!!!”


“시발, 이젠 절대 저번처럼 추하게 당하지 않겠어.”


-푹!


총을 든 체 앞으로 걸어나가는 수천 명의 병사들을 바라보며, 상현은 자신의 복부에 단도를 꽂아 넣었다.


배를 타고 흘러나오는 붉은 피.


상현의 눈 또한 붉게 변했다.


-광기-


그리고 상현의 피를 빨아들인 칼은 ‘단’의 형태로 붉게 물들었다.


-블러드 나이프-


“으아아아아!!!”


상현이 선두를 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인간의 신체 능력을 뛰어넘은 속도.


아군이 그를 따라가기에는 무리다.


더구나, 공성포 전진 배치로 진군을 막던 평사포도 제거된 상태.


그의 질주를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제프 말고는 없다.


상현은 아군을 뒤로하고 단숨에 성벽 앞에 도착했고, 해자를 뛰어넘어 성벽에 난 구멍으로 들어갔다.


킬링필드로 가는 어두운 통로.


그곳을 빠져나와 다시 빛과 맞이했을 땐.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듯, 2번째 벽을 뒤로하고 수천의 장갑병이 상현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벽 위에도 저번보다 20명 가까이 늘은 기관총 사수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제프가 있었다.


병사들의 뒤에 서 있던 제프가 걸어 나오자, 장갑병들은 동시에 옆으로 비키며 그의 길을 내어주었다.


“어리석은 녀석이군··· 죽을 정도의 부상을 입고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단 말인가?”


그 말에 상현은 씩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하. 오랜만이네, 영감탱이. 왜? 다시 돌아오니까 반갑지 않아? 아니면 한번 이겼던 줄로만 알던 놈이 멀쩡히 살아 있으니까 존심이 후달리나?”


“오만을 가진 자, 죽음으로 답하리.”


“할배 그딴 말은 나중에 무덤가서나 해라고?”


제프가 그를 향해 칼끝을 가리켰고 그와 동시에 그를 향한 집중사격이 이루어졌다.


그러곤 다시 장갑병들 뒤로 사라지는 제프.


-투두두두두두!


상현은 양팔로 X자를 그리며 머리를 막았고.


몸을 관통하는 수많은 총알이 피를 튀기며 그의 팔부터 해서 온몸을 관통했다.


팔 사이로 붉게 번뜩이는 두 눈.


처음에는 속삭이더니 점점 목소리를 높여 내질렀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고통··· 좋아. 너무 좋아··· 좋아서 미칠 것 같잖아!!!!!”


찢어진 셔츠 사이로 피를 흩날리며, 왼손에 칼을 든 체 장갑병들을 향해 돌진했다.


“‘신’!”


그 순간 롱 소드처럼 얇고 길어진 검.


검을 쥔 왼손을 오른쪽 어깨너머로 한껏 당겼고, 그대로 앞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쉭!


가로로 일자를 그리며 장갑병들을 향해 휘둘러진 검.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앞에 있던 6명의 장갑병의 머리가 차례차례 땅으로 떨어졌다.


몇 번 봐도 당황스럽고 공포스러운 장면.


뒤에서 동료의 죽음을 바라보던 장갑병들이 움찔거렸다.


“야. 이런 적이 한두 번이야? 가만히 있으면 죽는다?”


눈 깜짝할 새에 상현은 쓰러진 장갑병의 시체를 밟고, 다가가 그대로 뒤에 서 있던 장갑병의 심장을 찔러넣었다.


-커헉!


방독면 밑으로 흘러내리는 핏줄기.


그리고 그 피를 한껏 빨아들인 칼은 더욱더 길어졌고 꼬챙이마냥, 상현은 양손으로 칼을 잡고 돌진했다.


마치 칼에 꽂힌 장갑병이 방패가 된 듯.


돌진하는 그를 향한 총알들은 그대로 장갑병의 방탄복에 꽂혔다.


다가오는 칼끝에 공포를 느낀 장갑병들은 뒤로 내달렸지만, 소용없었다.


그 또한 등 중심에 정확히 꽂힌 장검에 관통당해 꼬치가 되었다.


하나둘 꼬치가 되어가는 장갑병과 상현을 막기 위해 자신의 동료를 쏠 수밖에 없던 장갑병.


그렇게 마지막으로 7명째 칼에 꽂히자 더는 꽂힐 자리 없이 꽉 들어찼다.


“아휴. 무거워.”


상현은 잠시 멈춰 서서 어깨를 주무르며, 칼에 꽂힌 병사를 발로 밀어 빼냈다.


그러자 7명이 장갑병이 슬라이스 햄처럼 힘없이 땅 바닥에 떨어졌다.


정신없이 앞으로 내달린 상현.


주위를 둘러보니.


시커먼 장갑병들로 가득한 적군 한가운데였다.


빼낸 장검을 어깨에 얹히며 주위를 둘러본 상현은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그들을 향해 웃어 보였다.


“왜? 뭐 재미난 거라도 봤어? 뭘 그렇게 넋 놓고 보고 있어?”


그때 들리는 에덴 군의 소리.


“씨발, 되게 늦게 오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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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3) 22.05.17 15 0 10쪽
»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2) 22.05.15 13 0 13쪽
26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1): 자이안트의 후손들 22.05.13 18 0 11쪽
25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0) 22.05.11 22 0 10쪽
24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9) 22.05.09 33 0 11쪽
23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8): 아수라의 정체. 22.05.03 31 0 9쪽
22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7) 22.04.28 39 0 11쪽
21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6) 22.04.23 36 0 11쪽
20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5) 22.04.20 40 0 12쪽
19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4) 22.04.18 47 0 11쪽
18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3) 22.04.16 48 0 11쪽
17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2) 22.04.15 51 0 12쪽
16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 22.04.13 52 0 11쪽
15 바하루스의 제안. +1 22.04.12 54 1 11쪽
14 그녀의 보육원(2) 22.04.11 51 1 11쪽
13 그녀의 보육원(1) 22.04.09 58 1 11쪽
12 종전: 각성기-요도흡혈(腰刀吸血) 22.04.08 59 1 11쪽
11 개전(2): 위기 +2 22.04.07 56 1 11쪽
10 개전(1) 22.04.06 56 1 13쪽
9 새로운 동료와의 식사 그리고 전쟁의 냄새. 22.04.05 59 1 13쪽
8 왕이 되랍니다. +2 22.04.04 73 1 12쪽
7 짜릿한 피니쉬. +2 22.04.03 81 1 11쪽
6 리버 대위의 도전장. 22.04.02 97 1 13쪽
5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무쌍을 찍다. 22.04.02 128 1 12쪽
4 전장을 향해. 22.04.02 127 1 13쪽
3 게임 속에 떨어졌더니 전쟁 통에 일단 굶어 죽게 생겼다. 22.04.02 1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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