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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준 님의 서재입니다.

군인시대 명검술사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현대판타지

복준
작품등록일 :
2022.04.02 11:50
최근연재일 :
2022.05.17 22:21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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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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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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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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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5)

DUMMY

****


칼데아 황궁 내 회의실.


계단으로 된 선단 위 황좌엔 칼데아의 황제 칼립투스가 앉아 있고, 중간의 레드카펫을 제외한 양옆엔 귀족과 군인들이 줄을 지어 웅성거림이 끊이지 않는다.


“껄껄껄. 에덴 군 놈들이 미쳤나 봅니다. 그 꼬라지로 라이노 세로스에 쳐들어오다니요.”


“그러게 말입니다. 벌써부터 잡아먹어 달라고 안달이군요.”


적의 침입에도 이렇게 파티 분위기인 건.


현재 에덴의 꼴아박은 위상 때문이다.


앞줄에 선 대공 율리우스가 황제를 향해 먼저 입을 떼었다.


“황제이시여 어떡하겠습니까? 그냥 내버려 둘까요? 어차피 저들이 발버둥친다고 해도 해자조차 못 넘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무 말 없는 어린 황제.


“······”


아직 어린아이의 티를 벗지 못한 그의 얼굴에 주름이 갔다.


“대답이 없으시다면 이번에도 제프 소장을 보내겠습니다.”


‘제프···’


움찔하는 칼립투스의 몸.


“어째서 다시 그를 보낸다는 말이냐? 그는 이미 계속된 전투로 육신과 몸이 지쳤을 터. 휴식을···”


그 말에 율리우스는 기분 나쁜 미소 지었다.


마치 당신이 반대해서 어쩔 거냐는 표정이다.


“폐하. 비록 연패를 중이지만, 그는 왕국 내에서 제일 믿을 만한 지휘자가 아닙니까?”


틀리지 않은 말.


“그렇긴 하다만···”


“그러니 안될 건 없습니다. 원래 병사는 쓰라고 있는 거니. 보내시죠.”


막무가네의 의사전달이다.


어느 곳에서도 왕권이라는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아니. 이미 그가 즉위했을 때부터 왕권 없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귀족이 내세운 허수아비 왕 칼립투스.


혁명적인 기술의 발전도 그리고 제국의 부흥기도 전부 귀족의 업적이었다


그렇기에 항상 결정을 내려놓고 그에게 묻는 건 일종의 관행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럼 이번에도 제프 소장이 책임지는 거로 하고 회의를 끝내겠습니다.”


회의실에서 하나둘씩 귀족과 군인들이 빠져나갔다.


“이야. 오늘은 빨리 끝났구려.”


“하하. 뭐 이런 것까지 모여서 골똘히 생각할 필요가 있나? 빨리 술이나 마시러 가자고.”


회의실에 혼자 남은 어린 왕은 근심에 빠졌다.


지난 60년간, 율리우스파의 계속된 성공은 여론의 지지를 얻었으며, 차기 왕 또한 여당에서 나올 가능성을 키워갔다.


만약 이번까지 여당인 칼슨 당에서 나온다면 이로써 여당 집권 50주기를 맞이하게 되는 상황.


다 쓰러지던 왕국을 제국으로 만들어낸 그들에겐 이미 승리는 따놓은 단상이었다.


‘향후 100년간은 여당이 잡기 집권할 게 뻔해···’


그로 인해 결국, 야당 작센 당은 스스로 자멸했다.


가능성을 찾지 못한 그들은 하나둘씩 탈당하여 칼슨 당으로 건너갔다.


수천 년간 이루어왔던 거대 양당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당시 모든 백성은 법의 통과에 차질없이 이제야 제대로 정치가 시작되겠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것도 그저 바램이었지···’


권력이 한쪽으로 기울여지면 썩기 마련.


성공에 맛 들린 그들은 자신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았다.


당론을 거스른다면 무조건 강제 탈당 혹은 집중 수사로 없는 죄를 만들어 내어 자신들의 의견을 절대화시켰다.


‘에덴 국의 기세가 심상치 않음에도 불과하고 그들은 너무 안일해 있어. 혹여나 라이노 세로스가 뚫린다면···’


그이 머릿속으로 섬뜩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 피해는 분명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거야.’


회의가 끝난 오후.


칼립투스 황제는 자신의 방으로 제프를 불렀다.


“부르셨습니까?”


“네.”


“근심이 많은 표정이시군요.”


그림자가 드리운 그의 얼굴에 제프는 고개를 낮춘 자세로 물었다.


“그래 보이나요? 하하. 최대한 숨겨보려 했는데. 제프 소장을 속일 수는 없군요.”


“무슨 일이라도 있습니까?”


모서리와 코, 턱을 이은 단정한 수염이 꿈틀거렸다.


“아닙니다. 항상 왕이 생각하는 건 똑같죠. 어떻게 하면 백성들을 잘 먹여 살릴 수 있나.”


칼립투스의 슬픈 눈은 다시 아래로 향했다.


“하지만 저는 좋은 왕이 못되나 봅니다. 벌써 즉위한 지, 2년이 다 돼 가는데 여전히 백성들은 굶고 있으니.”


“······”


제프 성격상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자신이 말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기 때문이다.


분명 좋은 왕이다.


항상 백성을 사랑하고 평화를 원하며, 귀족들 간의 다툼이 없기를 원하는.


하지만 왕의 자리에는 맞지 않다.


너무나도 자애로운 탓에 누구 하나 내칠 수가 없다.


칼을 뽑았다면 베어야 하는 법인데, 자국에 위해를 가하는 자임에도 왕은 곧잘 칼을 거둬들이고 만다.


‘이 정도 했으면 알아들었겠지라며.’


“오늘 부른 이유는 귀족 회의의 결정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체력을 고려해서 휴식을 주장해 봤지만, 제 말을 귓등으로 듣더군요.”


“그러면 할 수 없죠.”


전혀 놀람 없이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다시 일어나려 하자 칼립투스가 다시 말을 걸었다.


“제프. 믿고 있습니다. 이번엔 꼭 승리하여 왕국 내의 평화를 가져다주십시오.”


‘저런 왕을 내 손으로 죽여야 한다니···’


잠시 발걸음을 멈춘 그는 ‘네.’라는 짧은 대답과 함께 방을 나갔다.


****


“포격준비!!”


전차장의 지시와 함께, 벌판에 넓은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던 3대의 전차가 일제히 주포를 성벽으로 돌렸다.


-철컹! 철컹! 철컹!


전차에 타 있던 기갑병들이 600mm의 거대한 포탄을 포구로 밀어 넣었다.


한동안 흐르는 정적.


“······”


잠시 뒤 드디어 보병의 위치를 주시하던 작전무전병으로부터 포격요청이 떨어졌다.


무전수가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울려 퍼지는 전차장의 목소리.


“발사!!!!”


-슈우우우우우-


포구에서 불꽃이 이며 동시에 포탄들이 날아갔으며, 허허벌판 위를 달리던 병사들의 머리 위로 활자를 그렸다.


그리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라이노 세로스의 벽을 직격하는 포탄들.


땅이 흔들릴 정도로 강력한 위력이었다.


-쿠구구궁!


두꺼운 콘크리트벽으로 연기가 일렁이었으며, 에덴군 모두가 성공을 주시하는 그때.


선봉장인 자크 중위가 소리 질렀다.


“뚫···뚫렸다!!!”


그의 말대로 점점 옅어지는 연기 사이로 보이는 시커먼 구멍 세 개.


극도의 흥분상태인 자크 대위는 병사들을 동요하기 시작했다.


“멈추지 마라! 계속 진격해라! 지금이 기회다!”


그의 말에 사기가 오른 병사들은 양팔에 거머쥔 소총을 흔들며 첫 번째 관문인 혜자를 향해 뛰어갔다.


그들의 앞을 가로막은 거대한 3개의 벽.


그리고 쾌조의 출발로 흥분한 병사들.


하지만 좌절은 항상 최상의 상황에서 찾아온다.


-콰광!


전방에서 돌진하던 병사무리가 폭발음과 함께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들은 자신이 왜 죽었는지도 모를 거다.


평사포를 직격으로 맞아버렸으니.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말랑말랑하던 그들의 살은 젤리마냥 찢어졌다.


-후두두두


사방으로 흩뿌려지는 붉은 육신.


그걸 정면으로 받아버린 병사는 자신의 손에 걸린 진듯한 그것을 보았다.


떨리는 동공.


“어···?”


병사가 하나둘씩 멈춰 섰다.


“허어어어···”


잠시 진득한 그것을 만지던 병사는 입술이 새파랗게 질려 소리를 질렀다.


“으아아아악!!!!!”


안다.


잘 안다.


전장에서 이런 일은 비리 비제 하다는 것을.


그러나···


그도 사람이다.


동료의 찢어진 육신을 온몸에 끼얹고 제대로 된 정신을 가질 수 없다.


“뭐 하는 건가? 전진하란 말이다!”


뒤에서 들려오는 분대장의 목소리.


하염없이 병사의 눈에서는 눈물만 흐른다.


“불복할 시 총살이다!”


총구는 울고 있는 병사를 향했다.


-탕!


-털썩


그리고 쓰러진 병사 너머로 다시, 기괴한 소리와 함께 수십 개의 포탄이 날아왔다.


****


천막 안.


지도 위에 놓인 말을 만지작거리던 밀리제가 사가트에게 물었다.


“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죠?”


“공성포로 라이노 세로스의 벽을 뚫었으나. 3번째 성벽에 배치된 평사포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민이 많은 사가트가 안경을 고쳐잡았다.


생각이 다른지, 그와 달리 평소 그대로인 밀리제.


아무런 놀람 없이 고원 입구에 위치하던 말을 앞으로 옮겼다.


“괜찮아요. 이걸 기준으로 저희 공성포가 그들의 사격 범위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알 게 되었기에. 앞으로 재장전까지는 얼마나 걸리죠?”


“3시간입니다.”


“그러면 다음 목표는 3번째 벽의 평사포군요.”


움찔하는 사가트의 눈썹.


“하지만 밀리제 소령님. 만약 전차를 지금보다 전진 배치한다면 상대방의 사정거리에 들어갈 겁니다. 물론 껄끄러운 평사포를 제거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취할지 모르나, 한 대라도 그들의 공격에 파괴된다면. 저희 군은 치명상을···”


이번에도 여지없이 반론을 내놓던 사가트가 그만 말을 멈췄다.


왜냐면 그녀가 옮겨놓은 말을 보았기 때문이다.


지도를 기준으로 골든 혼의 입구를 포위한 군함모형의 말.


그리고 성벽 앞에 놓은 가이츠의 방패부대를 상징하는 초록색의 말.


‘설마. 이 녀석 상대 물자를 끊은 장기전으로 이끌어가려고?’


너무나도 그럴듯해 보이는 말들의 위치.


“그 말대로 리스크는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 해안에서의 교전으로 상대의 전력을 분산시키고 가이츠의 방패부대로 상대의 이목을 끈다면, 전차의 전진 배치는 절대 무리가 아닙니다.”


“아···”


그녀는 이미 배에서 내린 순간부터 이 상황을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말대로라면···’


포격에 취약점을 가진 바일을 후속 배치하고 리코가 지휘하는 저격부대로 성벽 위의 포수들을 제거함으로 싸워볼 만하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그저 잘난 척만 할 줄 아는 귀족 집 자제인지 알았는데.’


비록 밀리제가 한 번 실수를 했지만, 그녀의 연이어 번득이는 두뇌에 사가트의 신뢰는 다시금 올라갔다.


“그럼 이걸 가이츠와 바일 리코에게 전해주세요.”


“네.”


밀리제의 말과 함께 사가트는 천막을 걷고 밖으로 나갔다.


사가트가 나간 천막에 홀로 남은 그녀는 무전기로 역전의 서막을 알리는 퇴각을 알렸다.


****


“퇴각한다! 퇴각!”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저 전진만을 하던 병사들이 그 명령에 빠르게 살기 위한 줄행랑을 쳤다.


이미 혜자를 넘어 벽의 뚫린 구멍으로 진입하려던 마이클 일병 또한 그 소리를 들었다.


‘살아야 해.’


그에게는 고향에 두고 온 아내와 아직 눈도 못 뜬 딸 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이클은 그들의 사진을 담은 목걸이를 꽉 쥐고 달리기 시작했다.


눈앞에 즐비한 에덴 군의 시체.


즈려 밟혀 피로 물든 마른 풀.


힘이 풀려 휘청거리는 다리에 마이클은 걸음걸이는 나비처럼 곡선을 그렸다.


-슈우웅. 쿠궁!


발끝으로 전해지는 섬뜩한 울림.


뒤를 보지 않았지만 살아 있는 자신이 포탄이 빗나갔다는 증거다.


“제발 제발 제발!!!”


달리고 있던 병사들의 머리 위로 이전보다 더 가까워진 진지의 모습이 보인다.


또다시 날아오는 포탄.


이번에는 그와 꽤 가까운 위치에서 탄착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대여섯 명 이상의 병사가 다시금 하늘로 날아올랐다.


전장에는 붉은 비가 내렸다.


“히이이이익!!!”


봐도 봐도 여전히 충격과 공포를 자아낸다.


그래서 마이클은 있는 힘을 모두 쥐어 짜내어 불가피한 시체들을 더욱 강하게 밟았다.


‘됐어··· 거의 다 왔어.’


눈에 띄게 확연히 줄어든 시체의 수에 그는 직감할 수 있었다.


‘조금만 더 가면!’


“어···?”


또 들린다.


공기를 찢어발기는 괴랄한 소리가.


이번에는 매우 가까운 곳에서 들린다.


‘아니겠지···’


하지만 점점 커지기만 할 뿐 작아지지는 않는다···


그를 둘러싸는 불안한 기운.


마이클은 뒤를 향해 눈을 슬쩍 돌렸다.


흔들리는 동공으로 선명히 보이는 검은 물체.


“하. 하하···”


마이클은 더이상 뛰는 걸 포기했고 주저앉아버렸다.


‘미안. 안젤리카. 난 여기서 끝인 것 같다···’


-쾅!!!!!!


“······”


“허억. 허억. 허억.”


‘숨소리? 분명 난 죽었을 텐데.’


영문 모를 상황에 마이클은 살며시 눈을 떴다.


좁은 시야 사이로 보이는 커다란 몸집에 걸맞지 않은 초록색 승복.


반짝이는 대머리.


“괜찮으세요?”


가이츠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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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3) 22.05.17 15 0 10쪽
27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2) 22.05.15 13 0 13쪽
26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1): 자이안트의 후손들 22.05.13 18 0 11쪽
25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0) 22.05.11 22 0 10쪽
24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9) 22.05.09 33 0 11쪽
23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8): 아수라의 정체. 22.05.03 31 0 9쪽
22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7) 22.04.28 39 0 11쪽
21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6) 22.04.23 37 0 11쪽
»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5) 22.04.20 41 0 12쪽
19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4) 22.04.18 48 0 11쪽
18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3) 22.04.16 48 0 11쪽
17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2) 22.04.15 51 0 12쪽
16 천혜 요새 라이노 세로스(1) 22.04.13 52 0 11쪽
15 바하루스의 제안. +1 22.04.12 54 1 11쪽
14 그녀의 보육원(2) 22.04.11 52 1 11쪽
13 그녀의 보육원(1) 22.04.09 58 1 11쪽
12 종전: 각성기-요도흡혈(腰刀吸血) 22.04.08 59 1 11쪽
11 개전(2): 위기 +2 22.04.07 56 1 11쪽
10 개전(1) 22.04.06 56 1 13쪽
9 새로운 동료와의 식사 그리고 전쟁의 냄새. 22.04.05 59 1 13쪽
8 왕이 되랍니다. +2 22.04.04 73 1 12쪽
7 짜릿한 피니쉬. +2 22.04.03 81 1 11쪽
6 리버 대위의 도전장. 22.04.02 97 1 13쪽
5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무쌍을 찍다. 22.04.02 128 1 12쪽
4 전장을 향해. 22.04.02 127 1 13쪽
3 게임 속에 떨어졌더니 전쟁 통에 일단 굶어 죽게 생겼다. 22.04.02 1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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