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로드오브나이트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14.02.26 10:12
최근연재일 :
2014.03.18 16:11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252,648
추천수 :
5,631
글자수 :
91,790

작성
14.03.01 14:58
조회
10,878
추천
241
글자
14쪽

살무신

먼치킨 전도사 건드리고고입니다.




DUMMY

무리하여 전력을 뿜어내 거리를 벌인 송하진은 소리쳤다.

“우리가 졌습니다! 이제 그만 하십시오!”

“송 대주,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송하진의 항복 선언에 남궁진이 진노했다. 살무신으로 인해 남궁세가는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 불구대천의 원수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다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곳에서 뼈를 묻는 한이 있더라도 놈을 죽여야 했다.“이대로는 전멸입니다. 진정 세가가 끝장나기를 바라시는 겁니까!”

“가주님의 원수야! 놈에게 항복 따위는 안 해!”

“세가는 이미 많은 걸....커억!”

송하진은 채 말을 끝내지 못했다. 곽우진의 도가 그의 가슴을 꿰뚫었다. 설마했던 것이다. 천하오천존의 살무신이 항복하는 자를 죽일 거라 누가 예상했겠는가.

“비겁한! 네놈이 이러고도...젠장!”

죽고 죽이는 사투에서 말을 하다니, 웃기지도 않는 행동이었다. 곽우진은 답을 하는 대신 도를 휘둘렀다. 죽인 송하진을 방패삼아 방해가 되는 두 명의 백전대를 죽이고, 남궁진의 왼팔을 잘라내었다.

주르르르!

한 팔이 잘려도 왼손이기에 무인으로서의 생명은 끝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인간의 몸은 가장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한 팔이 떨어짐으로서 남궁진의 전투력은 삼분지 일로 줄어들게 된다.

스왁!

남궁진을 보호하기 위해서 백전대원 2명이 안간힘을 썼다. 비틀거리면서도 끈질기게 따라붙어 숨통을 끊어놓은 살무신의 살수에 피투성이로 변해갔다. 실로 악랄하면서도 잔인한 살수였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 최적화가 되어갔다. 단순히 강하다는 표현으로는 설명하기 힘들었다. 그러나 곽우진도 한계가 존재했다.

후우우!

곽우진이 일순 물러섰다. 호흡이 흐트러지고, 내력의 순환이 멋대로 들쑥날쑥했다. 무상신공의 공능이 육신을 지탱하고 있는 시간도 거의 다 되어 가고 있었다. 백전대를 다 쓰러뜨리기도 전에 연료가 소모되었다.

“네놈도 결국 인간이구나!”

“후후후.”

곽우진은 상황이 우습다고 생각했다. 악마라 부를 때 언제고, 다시 인간이라 말하다니. 인간의 연약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것이 심히 불쾌한 남궁진이다. 마치 자신을 비웃고 있는 것 같아 더욱 분개했다.

“곧 죽을 주제에 무엇이 그리 우스운 거지?”

“안타깝지만 네 검에 죽지는 않는다.”

“허세 부리지 마라! 한 팔로도 네놈을 죽이긴 충분해!”

열세에 몰리자 전력이 급감했다. 곽우진은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 그냥 놔두어도 탈진해 죽을 것이다. 그러나 남궁진은 자신의 손으로 놈의 숨통을 끊어내고 싶었다. 곽우진에게 편한 죽음은 사치였다.

“네 말대로 도를 들기도 벅차긴 하군.”

곽우진은 흑야도를 바닥에 꽂은 채 지탱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없으면 곧 쓰러질 듯 위태위태했다. 축 늘어진 양 어깨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을 만큼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다. 무심하지만 예리하게 빛나던 안광도 죽어 버린 지 오래다.

‘지금이라면 놈을 죽일 수 있다.’

남궁진은 각오를 다졌다. 눈속임이라고 하기에는 곽우진의 상태가 처참했다. 한 팔이 사라졌지만 곽우진을 죽일 여력은 남아 있었다.

남은 백전대원 2명이 곽우진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움직여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동료들이 전부 죽은 마당에 자신들만 살 생각을 버렸다.

“대단하군.”

곽우진은 남궁진과 백전대의 의지에 감탄했다. 옳다고 보기는 힘들어도 저들이 가진 독심은 진짜배기였다. 세가가 피로 이어진 혈족집단이라고는 해도 저렇게까지 맹목적인 충성심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다.

“흑혈과는 다른 종류의 세뇌일지도.”

흑혈살공과 독을 통해 살수를 제어하는 흑혈과는 방식이 다르지만, 무서운 집념이었다. 그러나 마음만으로 어찌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푸욱! 털썩!

양방향에서 방위를 점했던 백전대원이 암수에 당해 쓰러졌다. 귀신같은 살수였다. 미처 예상도 못한 수법이었다. 백전대원의 죽음에 당황한 남궁진이 암수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소용없는 짓이다. 명치를 꿰뚫고 나온 검극을 남궁진은 내려다 볼 수밖에 없었다.

“크윽. 조금만 더....하면 됐었는데....가주님...용서!”

갑자기 튀어나는 검은 인영, 모습을 드러냈음에도 존재감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기척은 물론 기식, 맥박, 체온, 내공까지도 완벽하게 감추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어둠의 살수들이었다.

“늦었습니다.”

“아니다.”

불회산 외각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흑혈의 특급살수, 흑영십수다. 시간이 흘러도 종주가 나오지 않자 명을 어기고 움직였다.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고맙구나.”

곽우진은 움직일 기력도 없어 보였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휘청거렸다. 치료가 시급했다. 흑영십수가 급히 곽우진을 부축하기 위해 다가섰다.

휘익! 푸욱! 스왁!

두자(60cm)의 거리. 접근하기가 무섭게 곽우진은 잡고 있던 흑야도를 뽑아 휘두르고, 베었다. 동시에 도갑의 강사를 이용해 흑혈십수의 방위를 제어했다. 찰나 간 모든 동작이 폭발적으로 행해졌고, 기계적이었다. 사람의 숨통을 끊어내는 최적화된 동작. 살수라면 도달하기를 원하는 경지다.

부지불식간, 허를 찔린 상황이라 특급살수인 흑혈십수조차도 반항한 번 못하고 저승길로 향했다. 죽어 가는 흑혈십수의 흑영1호, 두 눈에 불신이 서렸다.

‘완....벽했다....여겼거...!’

그건 흑영1호의 착각에 불과했다. 종주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설령 목숨을 잃는다 해도 지켜야 한다. 대기 명령을 어기고 불회산으로 진입한 것부터가 흑혈십수의 실수다.

곽우진의 시선은 죽은 흑혈십수에 있지 않았다. 그보다 더 앞, 다시 운무로 휩싸인 공간에 선 그림자에 있었다.

“역시 너였군.”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거리가 좁혀졌을 때 등장한 자, 흑혈의 2인자 혈영이었다. 감탄과는 달리 그의 두 눈은 서릿발처럼 차가웠다.

“어째 서지?”

“몰라서 묻는 것입니까?”

“물려주겠다고 했다.”

“본 혈이 맘대로 드나들 수 있는 저잣거리의 시장인 줄 아셨습니까.”

혈영에게 있어 곽우진은 역린(逆鱗)과 같았다. 아버지였던 전대 종주의 자질을 이어 받아 초대 종주였던 살황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예상대로 살황에 비견되는 능력을 갖추었다. 역대 흑혈의 살수보다 뛰어난 살법을 구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제나 곽우진이 앞에 있었다. 살수의 신으로 불리는 살황 따위는 비교를 불허하는 괴물. 제 아무리 날고 기는 능력을 지녀도 곽우진과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혈영의 말투가 싸늘하게 바뀌며 존대를 버렸다. 종주로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흑혈을 버리려고 한 순간부터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나는 네놈이 부러웠다. 인간의 범주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자질을 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네놈을 존경했다.”

혈영은 곽우진을 끝없이 질시하면서도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곽우진의 살법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살수로서 갖추어야 할 냉철함과 가공할 살법. 아름답기까지 했다. 따르지 못한다는 자괴감보다 따르고 싶다는 마음마저 생겼다. 곽우진이 종주가 된다면 최강의 살수조직이 될 수 있었다.

“살수가 무인이 되려고 한 것부터가 실수다. 우리는 살수란 말이다! 하물며 본 혈을 배반하고 무사하리라 여겼던 말이더냐!”

“그것이 전부는 아닐 텐데.”

“물론 아니지.”

혈영은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곽우진이 살수가 아닌 무인으로서 살행을 시작할 때부터 차곡차곡 세력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일정부분 세력의 실체를 드러내 사천존을 자극했다. 그들이 모종의 결탁이 있음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강호의 균형에 반하는 세력이 있을 때마다 흑혈이 가담하여 분란의 여지가 있는 자들을 죽였다. 처음에는 이유를 몰랐지만 삼대살수조직을 규합하면서 정보를 통합, 사천존의 의도를 파악했다.

“그래도 도박이었을 텐데.”

“네놈을 믿고 있었거든.”

“날 너무 과대평가하는군.”

“아니, 너무 과소평가한 거지.”

사천존의 입장에서 흑혈은 껄끄러운 집단이다. 곽우진을 제거한 후에 삭제대상은 흑혈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혈영은 사천존과 손을 잡고 곽우진의 제거에 동조했다. 곽우진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천하의 누구도 사천존의 합공에서 곽우진이 살아남을 거라 생각하지 않을 테니.

“무인 대 무인의 승부였다면 졌겠지. 하지만 네놈의 근본은 역시 살수야. 살법을 쓴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대단하군.”

곽우진은 수긍했다. 사천존이라도 살법을 쓰면 죽일 수 있었다. 무인이 살수를 경시하는 만큼 살수도 무인을 경시했다. 무공 대결이 아닌 생사결에서 살수를 상대해본 무인은 그 사실을 뼈저리게 체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사천존에 이어 백전대, 흑혈십수까지 처리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인정하마, 너야말로 대륙최강의 살수다.”

혈영은 애초에 성공가능성을 3할 이하로 잡았다. 곽우진의 살법을 믿고 있었지만, 사천존의 능력도 미지수였다. 최소한 양패구상, 백전대를 처리해야만 사천존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곽우진은 사천존과 백전대를 죽이고 암계를 꿰뚫어 보았다. 놀랍도록 정확한 직관력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선택을 하는 냉정함은 소름이 돋을 만하다. 누가 감히 이처럼 완전무결함을 지닐 수 있을까.

“날 죽인다고 끝나진 않을 텐데.”

“네놈이 강한 건 인정하지만, 날 무시하진 마라.”

“무시하지 않는다.”

곽우진이 없었다면 혈영은 흑혈의 종주가 되었을 것이다. 살법도 전대의 살황을 능가하니 사천존이 직접 오지 않은 이상 혈영을 죽이지 못한다. 더욱이 흑혈은 삼대살수조직을 통합하여 세력화를 이루었다. 함부로 도발할 세력은 많지 않을 것이다.

“넌 종주로서 자리를 지켰어야 했어! 그랬다면 이런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과연 그럴까. 넌 결국 날 죽이려고 했을 거다.”

곽우진의 무심한 눈동자가 혈영을 투영했다.

혈영의 미소가 싸늘하게 하게 식으면서 일순 살기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그간 억눌려 있었던 살기를 드러낸 것이다. 곽우진에 가려져 있어야만 했던 2인자의 분노가 전해졌다. 하지만 곧 살기도 분노도 가라앉은 채 미소가 자리 잡았다.

“맞아, 난 누군가의 밑에서 오래 있지 못하거든. 그러니 이제 그만 죽여줘야겠다.”혈영의 공격을 할 기미도 없이 제 자리에서 공간에 선을 그었다. 빛살 같은 쾌검, 웃음 속에 가려진 살검이었다. 소면살검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혈영의 미소가 짖어졌을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

타앙!

곽우진의 도가 궤적을 읽어내며 반응했다. 흑혈의 살법을 습득해 재정립을 한 장본인이 곽우진이다. 혈영의 살법도 곽우진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예측했다고 해서 막아낼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 않았다. 때론 알고도 막지 못할 때가 있었다.

푸욱!

옆구리가 꿰뚫렸다. 이형살환검(二形殺幻劍), 검속에 또 하나의 검이 숨겨져 있었다. 이에 더해 혈영은 그만의 독문암기를 개발하여 소매 속에 감추어 놓았다. 검이 발출되면서 환검을 시전해 곽우진을 속이고, 탈혼침(奪魂針)을 발출했다. 3개의 탈혼침은 곽우진의 사혈을 찔러왔었다.

“역시 대단해, 그 지경이 되고도 반응을 하다니.”

“너야말로 완벽하구나.”

혈영은 방심하지 않았다. 곽우진이 비록 이빨이 빠진 호랑이라 할지라도, 호랑이는 호랑이다.

곽우진은 연신 비틀거리며 겨우 살검을 피해내고 있었다.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상처에서 핏물이 분출하듯 터져 나왔다. 모든 피가 다 빠져 나간 듯 혈색이 시퍼렇게 변했다.

쿠다다당!

곽우진은 바닥을 내리구르면서 혈영의 살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좀처럼 혈영의 살법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었다.

혈영은 흑혈살법의 전부를 꺼내들었다. 신중한 살법이었다. 곽우진이 흙바닥을 뒹굴고 있다지만 전신요혈은 피하고 있었다. 작은 틈에도 반격할 기회를 잡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음을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언제까지 반복할 수만은 없는 일. 결정을 내야 했다. 시간을 끌다 보면 어떤 변수가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다.

스와앙!

혈영의 검이 땅을 베어내자 생기가 죽어 버렸다. 공간마저도 죽음으로 물들이는 가공할 살검이었다. 하지만 동작이 조금 컸다.

곽우진은 튕기듯이 바닥을 일어서며 기운을 집중시켰다. 최단거리로 파고들어 혈영의 심장을 노렸다. 일도로 승부를 보려는 듯 전력을 발휘다.

스륵!

스치고 지나간 일도, 혈영의 옷자락을 잘랐다. 빈틈이라고 여겼던 허점은 혈영이 일부러 내준 함정이었다. 곽우진은 그 함정을 향해 내달린 것이다.

푸욱!

살검이 심장을 관통해 등에서 튀어나왔다. 혈영은 그것으로 끝내지 않았다. 살검에 진기를 불어 넣어 심장과 그 부분을 갈가리 찢어 놓았다.

크윽!

온 몸이 불구덩이 속을 헤집고 다니는 고통이다. 생기가 다한 곽우진이 힘겹게 혈영을 보았다.

“알고 있었나?”

“그래.”

곽우진의 심장은 오른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었다. 혈영이 빈틈을 내주었다는 걸 알면서도 과감히 몸을 던져 왼 가슴을 내준 건 마지막 일발필도를 성공시키기 위한 이중연계였다. 하지만 혈영은 그 마저도 예측하고 있었다는 듯이 곽우진의 심장을 정확히 꿰뚫고, 여지조차 남겨주지 않았다. 실로 냉정한 판단력이다.

“네가 이겼다.”




전능천왕이 끝나고. 오랜만에 연재하네요^^


작가의말

여기까지가 프롤로그네요.

좀 긴가요?

다음 편부터 판타지로 넘어갑니다.

성격도 조금 밟게 변하고,

글 제목에 맞게 써 보려고 합니다.

 

아직 조회수가 선작수가 나오지 않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로드오브나이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12 14.03.31 3,783 0 -
25 성인식 +23 14.03.18 8,401 252 9쪽
24 성인식 +9 14.03.15 7,504 210 9쪽
23 에르반 +11 14.03.12 7,732 208 8쪽
22 에르반 +4 14.03.11 7,164 206 7쪽
21 에르반 +6 14.03.10 8,270 276 7쪽
20 에르반 +8 14.03.07 8,166 207 9쪽
19 에르반 +6 14.03.06 8,905 193 10쪽
18 채드 +4 14.03.06 7,897 175 5쪽
17 채드 +6 14.03.05 8,289 206 10쪽
16 채드 +5 14.03.05 9,263 185 10쪽
15 채드 +8 14.03.04 9,345 204 9쪽
14 채드 +7 14.03.04 10,073 204 7쪽
13 채드 +5 14.03.03 11,226 226 8쪽
12 채드 +7 14.03.03 11,491 236 6쪽
» 살무신 +14 14.03.01 10,879 241 14쪽
10 살무신 +8 14.03.01 10,435 214 7쪽
9 살무신 +8 14.02.28 10,536 229 10쪽
8 살무신 +5 14.02.28 11,056 297 7쪽
7 살무신 +4 14.02.28 11,012 235 4쪽
6 살무신 +8 14.02.27 10,830 229 10쪽
5 살무신 +5 14.02.27 10,787 232 9쪽
4 살무신 +5 14.02.27 11,191 232 9쪽
3 살무신 +8 14.02.26 11,514 236 6쪽
2 살무신 +10 14.02.26 12,133 226 10쪽
1 살무신 +13 14.02.26 16,743 272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