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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14.02.26 10:12
최근연재일 :
2014.03.18 16:11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252,653
추천수 :
5,631
글자수 :
91,790

작성
14.02.28 09:59
조회
11,012
추천
235
글자
4쪽

살무신

먼치킨 전도사 건드리고고입니다.




DUMMY

“말이 많군.”

곽우진은 도를 들었다. 그리고 진실 된 정체를 드러냈다. 검신과는 살수가 아닌 무인으로 대결을 벌였지만, 사천존이 합공을 하겠다면 보여주는 수밖에. 살수로서의 감각을 개방했다. 공기가 차갑게 식었다. 분노로 달구었던 분지가 서리가 생길 듯 차가워졌다. 차가움 이면에 숨어 있는 살의와 투쟁심이 조화를 이루었다. 강호역사상 가장 완벽할 살수로 화했다.

“건방진!”

후퇴를 해도 부족한 판국에 먼저 이빨을 드러내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행동이었다. 분기를 참지 못한 남천위가 사사현천경(邪邪玄天境)을 운용하며 당겨진 활시위의 활처럼 쏘아져 나갔다. 검신이 비록 밀리기는 했지만, 방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정면 대결로 살무신이 검신을 눌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사사현천검(邪邪玄天劍)의 비의 현천혈해(玄天血海), 피를 머금은 검은 하늘로 변했다. 육감을 차단하는 사공(邪功)과 결합한 현천혈해는 남천위를 사신의 반열에 올라서게 한 필살초식이다. 제공권을 완벽히 제압하기에 그 안에 갇힌 자는 죽음을 인식조차도 하지 못한다.

스와아악!

공간과 공간을 단절시키는 검참, 정면으로 찌르고 들어왔던 곽우진의 신형이 쪼개졌다.

오싹!

남천위는 검신에 전달된 허무함과 등골을 타고 들어오는 소름에 경각심이 들었다.

‘사라졌다!’

강호에 발을 들이고 처음 느껴보는 이질적인 감각에 남천위는 당혹스러웠다. 집중하고 있었음에도 종적을 놓쳤다. 믿고 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결과다.

찌릿!

곽우진의 도가 남천위의 옆구리를 노리고 들어왔다. 실로 놀라운 움직임이다. 남천위가 펼친 어둠 속으로 뛰어들어 자취를 감추고 잔영을 만들어 착시현상을 일으켰다. 공간을 점하는 능력이 타고났다고 봐야 했다. 일순간 현천혈해의 장단점을 파악해 적응과 대응을 동시에 이루어냈다. 무공을 한 번만 보면 익혀 버리는 천재, 그건 과장되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존재했다. 곽우진은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히는 실전형의 천재였다.

꽈아앙!

검력의 폭발에 충격을 받은 곽우진이 물러섰다.

현천진인은 남천위의 위기를 예상하고 있었다. 살무신과 검을 맞대보고 알았다. 일반적인 상리를 벗어나 있었다. 더욱이 무공의 묘리를 역으로 파고드는 천성(天性)을 지녔다. 알고도 상대하기 껄끄럽다. 특히 일대 일로는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해서 남천위가 나아갈 때 뒤를 밟아 곽우진의 공격을 막아냈다.

주르르!

물러선 곽우진의 입가에 핏물이 흘러내었다. 가볍지 않은 내상을 입은 것이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리도록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 마치 부상을 입어야 살아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주춤!

남천위는 갈라진 옆구리를 보며 치를 떨어야 했다.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살이 베이고 나서야 알았다. 섬뜩한 광경이었다. 목표물을 반드시 죽이겠다는 살수의 검, 그건 무인의 검과는 달랐다. 현천진인의 반격에도 물러서지 않고 목적을 달성했다. 만일 반응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옆구리의 절반이 갈려 생사를 장담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놈!”

곽우진은 마신과 천신의 장법과 권법을 상대했다.

천마신공(天魔神功)을 바탕으로 한 연우경의 천마장력(天魔掌力)은 공간을 무(無)로 돌려세울 패력을 지니고 있었다. 이에 더해 고속공방에서 자유자재로 장법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형환위의 보신과 섬광에 비견되는 장법이 결합하자 가히 무적이었다. 36분영에서 단번에 쏟아진 천마붕산장(天魔崩山掌)은 대적할 적수가 없다 자신했다.

‘피하다니.’

처음에는 분명히 흔들렸다. 속도에 적응하지 못했고, 이형환위에 판단력이 흐트러졌었다. 한데, 일초공방이 벌어지고 난 후 대응이 달라졌다. 간발의 차이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최소한의 공간 회피를 한 것이다.




전능천왕이 끝나고. 오랜만에 연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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