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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 님의 서재입니다.

나를 도와줘!!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juinnimlove
작품등록일 :
2022.05.11 21:26
최근연재일 :
2022.07.25 21:5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942
추천수 :
455
글자수 :
211,391

작성
22.05.11 23:09
조회
405
추천
41
글자
10쪽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오늘 하루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DUMMY

***“아이구~ 머리야 여기 어디지?”


어제 분명 집에서 잔 기억이 있었는데 일어나보니 집이 아니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숲 속 공터에서 눈을 뜨며 주변을 살펴본다. 그 주변에는 두 사람이 더 쓰러져 있다. 두 사람 다 양복을 입고 가방을 메고 있었다.

젊은 남자는 쓰러져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두 사람을 흔들며 깨운다.


*** “일어나봐요!”


그 두 사람도 서서히 자리에서 일어난다.


** "여기가 어디지?"

* "여기는"


일어난 사람은 자신을 깨운 남자를 보고 놀란다.

다른 한 남자는 자기가 깨어난 장소를 확인하고는 목에 손을 갖다 대 본다.

먼저 일어난 남자는 자신을 깨운 20대 남자의 얼굴을 보며 황당해 하면서도 놀란 목소리로 말한다.


** “넌 누구야?”


그 남자도 자신을 보고 놀라는 남자를 보며 놀란다.

자세히 보니 그와 쌍둥이처럼 닮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자신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는 정도.

놀라는 소리에 목을 만지던 그 남자도 두 사람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 “이럴 수가!”


그 두 사람은 자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기억 속에 있던 예전의 자신이었다.


세 사람은 잠시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말 없이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생각해본다.

제일 젊은 남자가 먼저 말을 한다.


*** “이건 뭐 SF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꿈은 아닌 거 같고 이거 현실 아니죠?”


자신의 말에 동의를 구하려는 듯 두 사람을 쳐다본다.

그 보다 살짝 더 나이 들어 보이는 그가 말한다.


** “꿈은 아니야, 난 계약을 하고 분명 사우나에서 낮잠을 잤어. 그런데 일어나보니 여기네!”


제일 나이 들어 보이는 남자는 아무런 말이 없다.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두 사람을 보며


** "아무리 봐도 우리 세 사람은.... 음....이름이 어떻게 돼요? 아니 하나 둘 셋 하면 함께 말해보죠.어때요?"


두 사람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나 둘 셋


* “이병렬”

** “이병렬”

*** “이병렬”


세 사람은 속으로 '이게 말이 돼'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30대 남자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지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며


** “이건 정말 말이 안돼! 인생이 다시 리셋 되는 소설은 읽어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보네. 이건 말이 안돼, 정말 말이 안돼!”


말이 없던 제일 나이 들어 보이는 이병렬이 두 사람을 보며


* “나이가 어떻게 됩니까? 아 그전에 우리 한번만 더 확인해 봅시다. 인생 영화?”


서로가 서로를 쳐다보며 이번까지 맞는다면 진짜인 거다.

그런 눈빛으로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서유기 선리기연!”


모두가 그 말에 잠시 침묵을 한다.

'서유기 선리기연 이라니 이러면 빼박이다.'


흰머리가 살짝 보이는 40대 이병렬이 말한다.


* “난 45세,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년도는 2022년 2월” 오른쪽을 쳐다 본다.

** “저는 35세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년도는 2012년 2월입니다."

*** “전 25살이고요. 기억하는 년도는 2002년 2월입니다."

** “야! 이게 꿈이라면 너에게 큰 대박 꿈인 거다.”


20대 이병렬을 보면서 30대 이병렬이 말한다.


** “안 그래요!? 40대 이병렬님”


뭔가 신이 났는지 30대는 20대에게 말을 하며


** “야! 우선 적어. 아니 무조건 기억해. 뭐부터 이야기 하지?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봐”


30대 그는 약간은 들떠서 무언가를 알려주기 위해 머릿속으로 생각한다.

20대도 ‘그래 이게 대박 꿈이구나’,‘로또 번호 알려주면 좋겠는데’

20대는 30대에게 기대하는 눈빛으로


*** “로또 번호 알려주면 좋겠는데!”

** “그런 거 기억 못해, 너도 잘 사지도 않잖아. 아니 우리는 잘 안사잖아. 사도 매번 분실하고 기다려봐. 한 가지라도 확실한 거 알려줄테니까!”


*** “근데 나는 10년 후면 사귀는 사람 있어요?”

** “아 진짜. 사귀는 사람이라니!”


한심하다는 표정이지만 눈빛은 표정과 달리 밝다. 즐거워 보인다.

그때 40대가 말한다.


* “말 하지 마! 우리 역사가 변하게 되면 너도 나도 어떻게 될지 몰라. 이게 꿈이 아니라면 조심해야 해”


30대는 40대를 보면서


** “형님 이게 꿈이지, 설마 현실이겠어요!”


20대를 보면서


** “동생 이라고 해도 되지?”

*** “편한 대로 부르세요. 어차피 꿈인데 뭐라고 하든 괜찮습니다.”


좋은 정보만 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20대 이병렬은 막내를 자처한다.

30대는 둘째가 되어 두 사람에게


** “막내야, 기다려봐라. 생각 좀 하자. 아 그리고 형님. 저에게도 좋은 정보 부탁 드립니다! 아시잖아요. 우리 사정.”


두 사람 대화를 조용히 듣다가 생각을 정리 한 40대 병렬은


* “우선 이게 꿈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잠시 여기서 벗어나서 밑으로 내려 가보자. 사람들 만나다 보면 이게 꿈인지 아니면 우리에게 이상한 일이 생긴 건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어때?”

** “그래요, 그것도 좋은 생각이네요. 가자 막내야”


*** “네... 근데 뭐라도 좋은 거 생각나면 알려주세요. 둘째 형”

** “그러고 보면 우리 자연스럽게 형 동생 하네요. 역시 우리에게는 형이 제일 듣기 좋은 말 같다”


그 말에 40대도 고개를 끄덕인다. 내려가면서 숲 속 놀이터가 보이고.


*** “와 여기는 예전 그대로 야!”

** “아닌데 저번에 왔을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 “음 잠시만”


놀이터 옆 둔덕을 살짝 넘어가 첫째는 그 곳을 보더니 모두에게


* “이리들 와봐”


그들은 빨래터를 본다.

엄마와 와서 함께 빨래를 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은 90년대 중반에 공사를 해서 기존의 공간이 사라지고 시멘트로 보수가 되었다. 그런데 그 빨래터가 예전 그대로다. 세 사람은 이 공간이 자신의 가장 어린 시절 공간임을 확인한다.

빨래터 밑으로 판자 집이 있다.


*** “형 지금이 몇 년도 일까요?”

* “최소한 90년대 초반 일거 같은데 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막내는 너 기억나는 거 없어?”


***“이사 가고 여기는 잘 오지 않았어요. 우리 살던 집으로 가보죠, 그럼 바로 알 수 있겠죠!”

** “그러자”


모두 집으로 향한다.

중학교 시절? 초등학교 시절 언제지? 아버지 가게로 찾아가는 도중에도 옛 기억 속 장소에 그들 셋은 추억에 젖는다. 친구들과 방과 후 놀던 골목길, 묘목을 키우던 곳, 기왓장을 만들던 곳 그리고 아버지 가게다.

그들 앞에는 고물상이 있다. 리어카가 움직이며 사람들이 모여 있다.

40대 이병렬이 그중 한 사람에게 다가가 물어본다.


* “안녕하세요, 선생님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오늘 신문 좀 살 수 있을까요?”


질문을 받은 그는 이병렬을 위아래로 쳐다본다. 정장을 한 40대 남자는 가방을 메고 있었고 특별히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자신에게 묻는 질문이 이상했다.


“여기는 지난 신문을 살 수 있어도 오늘 신문은 못 사요. 신문이 필요하면 저기 버스 종점 앞에 가판대서 팔 꺼요. 거기 가 보시던 가”

* “아~~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가려던 그 순간 그는 아버지를 봤다. 아버지다. 젊은 아버지.

눈빛이 마주치던 그 순간 그는 황급히 자리를 떠나 동생들 곁으로 간다. 동생들도 아버지를 보고 피한다. 셋은 26번 종점 뒤를 간다. 밭을 지나 버스 정류장에서 신문을 사려고 한다.


*** “근데 돈은 있어요, 형?”

* “난 카드밖에 없는데. 너는?”

** “전 지갑에.....”


그러면서 만원 한 장과 오만원 2장을 보여준다.


** “계약금으로 받은 거랑 만원밖에 없는데 이건 지금 시대에 쓸 수 없잖아요”


둘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막내를 쳐다보며


* “막내야 너는?”


왠지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짙어지는 막내는


*** “이게 꿈이라면 개꿈 같아요. 결국 내 돈을 쓰는 것 보면”


한숨을 쉬며 지갑에 돈을 꺼내 준다.


*** “신문 한 부 주세요!”


......................................................................................................................


‘계약 받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그래도 계약 받아서 좋다. 집에 가면 자랑해야지!’

30대 이병렬은 쉐보라 자동차에 근무 하고 있다. 판매왕은 아니지만 한 대 한 대 정성을 다해 판매 한다는 자부심으로 소개 건이 많았다. 하지만 그가 정말로 자신 있는 건 개척 영업 이었다.


남들은 이제 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한집 한집 방문 판매하려는 그를 보면서 시대에 뒤 떨어졌다고 했지만 그는 이렇게 발로 뛰는 영업이 진짜 영업인 것 같아서 좋았고 무엇보다 자신이 이렇게 판매를 하면서 소극적인 모습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내성적인 성격이 변한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


이번 계약도 30번 넘게 방문한 미용실에서 차량 구매 계약을 한 것이다. 미용실은 누구나 접근하기 쉽지만 거기서 그들의 마음을 얻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그 힘든 걸 그가 해낸 것이다.


'새벽부터 나와서 일 했더니 몸이 으스스하네. 감기 걸리기 전에 잠시 사우나 가서 씻고 자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작가의말

조금씩 다시 수정 하고  있습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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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1

  • 작성자
    Lv.1 잔인한
    작성일
    22.05.14 23:02
    No. 1

    읽다보니 저도 옛추억이 생각 나네요. 건필하세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ju******..
    작성일
    22.05.14 23:05
    No. 2

    감사합니다. 댓글 완결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ST아리리
    작성일
    22.05.21 22:33
    No. 3

    문장마다 간격을 좀 띄워 주셨으면.... 가독성이 좋아질것 같네요.

    주제넘는 말이었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루나갈매기
    작성일
    22.06.07 02:31
    No. 4

    제 갠적인 의견입니다만, 맨 마지막에 둘째의 회상? 둘째의 사정? 에피소드식으로 넣으신것 같은데, 저같은 난독증 종자들이 읽다가 멘붕합니다;; 차라리 <둘째의 에피소드1> 또는 <둘째의 사정> 이렇게 넣어 주시는게 어떠실련지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ju******..
    작성일
    22.06.09 08:34
    No. 5

    네....고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 소나13
    작성일
    22.06.15 20:25
    No. 6

    20대와 30대와 40대의 한 사람이 각기 존재한다니, 흥미롭고 재미있는 설정이예요. 결국 세명은 각자이면 하나네요. 자아이면서 타자같은 존재...뭔가 의미 있는 내용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자주 와서 읽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6 룰루랄라7
    작성일
    22.06.27 19:06
    No. 7

    잘 보고 갑니다 ,작가님! 선작 추천하고 차근차근 읽어볼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ju******..
    작성일
    22.06.27 20:01
    No. 8

    감사합니다. 처음이라 부족하지만 사랑하는 글 입니다. 재밌게 보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묘한인연
    작성일
    22.06.30 12:37
    No. 9

    가 보시던 가//가보시든가...띄어쓰기는 저도 몰라요;;
    뭔가 얻을게 있는 글 같아 기대되네요.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ju******..
    작성일
    22.06.30 12:54
    No. 10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08 23:25
    No. 11

    내용도 좋고 재미있는 소재 입니다. ** 이것만 빼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이 앞에 있어서 그런지 글에 집중이 잘 안 되어서요. 다음 내용이 궁금 해서 넘어 갈게요.
    '파이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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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힘내라! 이병렬 22.07.08 29 6 11쪽
40 스포츠 토토 22.07.08 34 7 10쪽
39 발표 준비 22.07.05 38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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