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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 님의 서재입니다.

나를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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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nnimlove
작품등록일 :
2022.05.11 21:26
최근연재일 :
2022.07.25 21:5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940
추천수 :
455
글자수 :
211,391

작성
22.07.01 15:06
조회
30
추천
6
글자
11쪽

슬램덩크

오늘 하루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DUMMY

막내 이야기


'무서운 놈 vs 위험한 놈'


책 제목이다.


놈놈 시리즈 1탄이다.

1990년 대한민국 암흑가를 평정한 무서운 놈(형)과 살인 병기로 키워진 위험한 놈(동생),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 그리고 사랑, 그 두 명의 주인공이 어떤 힘으로 중원 무림에 가서 무림을 평정하고 지배한다는 이야기다...


'아냐아냐...이건 신무협 보다는 무협 판타지로 쓰는 게 맞아!'


이작가는 또 글을 쓰다가 원고지를 구겨 방 구석에 있는 휴지통을 농구대 삼아 던진다.


슈우욱~~~텅


노골이다.


'아, 된장! 되는 게 없네.'


이작가는 한 숨을 크게 쉬면서 시간을 본다. 아직 12시 전이다. 아직 까지 쓴 원고가 100장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쓰다가는 비싼 원고지만 날리는 꼴이라 한 숨만 나온다.


'포기 할까!"


이작가는 포기 하고 싶은 마음에 습관적으로 갖고 있던 폰을 만지다가 아무 번호나 누르고 통화 버튼을 누른다. 통화는 안되지만 혼잣말로 속에 있던 말을 막 하고 나면 시원해 질 거 같았다.



그 순간..전화가 간다.



통화 연결 음이 들리고 곧 이어 누군가 가 받는다.


이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폰 을 받을 사람에게 묻는다.


"누구세요?"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이다."


"누~~누구요?"

"같은 말 또 하게 하지 마라. 난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이다."


전화가 간 것도 이상한데 받은 사람은 더 이상하다. 자신을 정대만 이라고 소개 하는 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지! 이작가는 슬램덩크 속 정대만을 떠올리면 묻는다.


"당신이 정대만 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그 사람은 만화책 속 인물이잖아요!"

"할 말 없으면 전화 끊는다."


"아뇨...잠시만"


'어차피 연결 된 것도 이상한데 뭐라도 건져야지' 그런 생각을 하며


"이렇게 전화 연결 된 것도 인연인데 제 고민이나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말해봐! 친구. 불꽃 남자 정대만은 어려움에 빠진 남자를 외면하지 않는다."


난 속으로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야!!!'


"제가 글을 쓰고 있는데 도저히 글도 써지지 않고 힘들어서 포기 할 까 생각 중 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 까요?"


이작가는 질문을 하면서 자신이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대답을 기다렸다.


"내가 존경하는 안 선생님께서 이런 말을 하셨지!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돼. 단념하면 그 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

젊은 친구. 너는 지금 코트 안인가? 밖인가? 안이라면 아직 희망이 있어, 단념 하지 마. 시합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뚜 ~~~뚜 뚜우욱 뚝


"여보세요? 여보세요!"


전화가 끊겼다.


이작가는 다시 통화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전화는 가지 않았다.

이 상황에 어찌 할 줄 몰라 우선 물 한잔을 급히 마셨다. 내가 방금 뭘 한 거지?

뺨도 꼬집어 본다. 아프다. 이건 꿈이 아냐. 근데 어떻게 전화가 되고 또 통화까지 할 수 있었던 거지.


한 참을 생각해 봐도 마땅한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면...? 그래. 굳이 이유를 되라고 하면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한 건데...


이작가는 잠시 전 일을 떠올리며 생각한다. 포기 하고 싶었던 마음을 누군가 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 너는 재능이 없으니 다른 걸 찾으라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아니다.


솔직한 마음은 누군가 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나 보다. 아직은 포기 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 환각에 잠시 빠졌던 것일까? 그러기에는 너무 생생하다. 아직 포기 하기에는 이르다는 그 말이 사실은 너무나 듣고 싶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다.



***



둘째 이야기.



"김동욱 학생 어서 와요!"

"네. 안녕하세요!"


둘은 소파에 앉자 보경씨가 준 음료를 마시며 일 이야기를 한다.


"준비는 잘 돼가요?"

"제가 아직 능력이 부족해서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얼굴이 조금 붉어진다. 살짝 고개를 숙이는 그를 보며

이실장은 그의 어깨를 손으로 살짝 두드리며 힘내라는 듯.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자동차 회사에서 팀 단위로 움직이는 일을 동욱씨 혼자서 하고 있으니... 힘들 만 하지!"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더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내가 이래봐도 사람 보는 타고났다고 생각 하거든요. 특히 나랑 궁합이 잘 맞는지 안 맞는지는 귀신 같이 아는데, 동욱씨랑 저랑은 잘 맞아요!"

"감사합니다."


"그러지 말고 일하다가 힘이 들면 취미 생활 해보는 거 어때요?"

"학교 공부와 맡겨주신 디자인 일만 해도 시간이 부족 합니다."


"조급해 할 수록 능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끔은 기타도 치고 작곡도 하면서.. 머리 좀 식히면서 해봐요."

"그래도 6월 달 까지는 1차 완성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기대가 되는데요!!!"


이실장이 김동욱 학생에게 맡긴 일은 경차 디자인 이었다. 각 자동차 메이커 로고를 넣은 3 종류의 경차 디자인을 수정하고 보안 했다.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도 추가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목각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그가 밤잠을 설쳐가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는 건 담당 교수를 통해 들은 바 있다.


'힘을 내요! 응원 할 테니.'


"참 점심 안 먹었으면 우리 함께 밥 먹으러 갑시다. 내가 제육덮밥 잘 하는 곳 알고 있으니... 보경씨도 준비해요."



***



여리는 저녁을 먹고 사회 시간에 발표 할 과제를 준비했다. 발표를 하려고 생각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면서 앞이 캄캄해지는 거 같다. 발표를 두려워 하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난 왜 이렇게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무서워 할까!'


나중에 큰 삼촌이나 둘째 삼촌에게 물어봐야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후다닥~~


밖을 내다보니 큰 삼촌이 들어 오고 있었다.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을 거 같은 비닐 봉지가 보였다.


여리는 번개처럼 나가서 인사를 하며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여리의 인사를 받은 첫째는 그 하는 짓이 귀여워 사온 아이스크림을 주며


"동생들이랑 사이좋게 먹는 거야. 알았지!"

"네. 사이좋게 먹겠습니다...저... 근데 삼촌!"


"왜? 삼촌에게 할 말 있어?"

"음...저... 내일 발표 해야 하는데, 선생님이나 친구 앞에서 발표 하는 게 걱정이 돼서요."


그 모습을 보며 첫째는 과거의 어떤 장면이 떠오른다. 수줍다 못해 극단적으로 무대 공포증이 있어 교실 앞으로 나가면 눈을 밑으로 내리고 마루를 보던 예전 자신이 보였다.


"삼촌들이 발표 하는 거 도와줄게. 30분 후에 2층으로 올라와!"

"네, 삼촌... 30분이면 아이스크림 3 개는 먹을 수 있어요."


"한 개만 먹고 올라와..내일도 모레도 먹어야지!"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첫째는 2층으로 올라갔다.



* " 나왔다."

*** "형 왔어요!"


막내는 대답과 함께 첫째 곁으로 와서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 "형. 있잖아. 놀라지 마!"

* "무슨 일인데?"


*** "아니다. 작은 형도 오면 그 때 말해야지!"

* "싱겁기는 그럼 그렇게 해."


* "난 좀 씻어야겠다."

*** "형 밥은?"


* "먹었어..그리고 30분 후에 여리 발표 도와주기로 해서 올 거야."

*** "알았어요."


첫째는 씻으러 들어 가고 잠시 후 둘째도 들어왔다.


** "형님 왔다...아..힘들어."

*** "형 왔어!"


** "아...오늘은 정말 피곤하네!"


긴 하품을 하는 둘째.


*** "그러게 오늘은 정말 피곤해 보이는데 무슨 일 있어?"

** "아침부터 극장 사장님들이랑 만나서 설득하고, 그 후에는 디자인 담당하는 학생 만나고 그리고... 이게 큰 거 같다."


그러면서 손으로 배드민턴을 흉내 낸다.


*** "형, 뭐하는 거야?"

** "스매싱 매기는 거다."


*** "그게 뭐야?"

** "형 오늘부터 운동 시작 했거든!"


*** "어떤 운동?"

** "배드민턴, 난 배드민턴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거실 소파에 몸을 맡기고, 머리 받침대에 머리를 기대며


*** "갑자기 왜? 운동을!"

**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지!"


*** "그건, 형 말이 맞아! 나도 여리랑 호신술 학원 다니는데 확실히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 되니 몸이 한결 가벼워 진 거 같아."


첫째가 수건으로 몸을 닦으며 나온다. 두 사람 대화를 어디부터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 "나도 운동 해야겠다. 너희도 이렇게 운동 열심히 하는데..."

*** "그래 큰 형도 운동 해야 해..특히 그 뱃살 빼려면 운동은 필수예요."


첫째는 뱃살을 살짝 보며 오른손으로 배를 한 번 만져본다.


* "그래. 결심했다. 왕자 한번 만들어 보자!"

** "형. 왕자는 안 만들어도 되니 ET 만 돼지마!"


막내는 두 형들을 보며 자신의 몸을 본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예전에 친구들에게 망언을 한 적이 있다.


'나도 다이어트 한 번 해보고 싶다.' 해서는 안되는 말이었다는 걸 미래의 두 형을 보면서 느꼈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다가 둘째를 보며


*** "형은 밥 먹었어?"

** "대충 먹었어...아니...운동 끝나고 함께 먹었다."


*** "누구랑 먹었는데?"

** "배드민턴 선생님이자 우리 비서님"


*** "아 그때 말한?"

** "응. 일도 생각보다 잘 하는데 운동은 더 잘하네..나중에 우리 둘째 며느리도 그런 사람이면 좋겠는데."

* "야! 너도 그런 생각 했어?"


첫째는 둘째를 보며...자기 최비서 이야기를 한다. 둘은 대화를 하면서 뭐가 좋은지 웃었다가 흐뭇해 하다가 미소 짖고, 막내는 여기에 바보 두 사람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 "형들은 정말 가끔 보면 정말로 나보다 정신연령이 어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소년의 꿈에, 청년의 열정, 그리고 중년의 능숙함, 끝으로 노년의 관대함이 있어야, 삶을 멋지게 살 수 있다고 했다."


*** "누가 그런 말 했는데?"

** "형이 20년 후에 할 거야? 맞지?"

* "그런가! 네가 한다고 하니 내가 언제가 하겠지...하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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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외전: 유경아 1 +2 22.07.16 42 6 10쪽
43 인연 2 22.07.11 28 6 9쪽
42 인연 1 22.07.11 29 6 9쪽
41 힘내라! 이병렬 22.07.08 29 6 11쪽
40 스포츠 토토 22.07.08 34 7 10쪽
39 발표 준비 22.07.05 38 6 11쪽
» 슬램덩크 +1 22.07.01 31 6 11쪽
37 이선생 2 +1 22.06.29 48 7 14쪽
36 이선생 +1 22.06.28 40 6 10쪽
35 6학년 1반 이병렬 +3 22.06.27 54 6 11쪽
34 봄이 오기 전....일어난 일 +2 22.06.23 47 6 9쪽
33 배고프다. +1 22.06.23 36 6 10쪽
32 밝혀지는 비밀 +1 22.06.21 54 6 15쪽
31 두 남자 이야기 +1 22.06.17 46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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