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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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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nnimlove
작품등록일 :
2022.05.11 21:26
최근연재일 :
2022.07.25 21:5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948
추천수 :
455
글자수 :
211,391

작성
22.06.13 22:09
조회
59
추천
6
글자
10쪽

새로운 시작(6)

오늘 하루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DUMMY

이승철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소리내지마 우리 사랑이 날아가버려

움직이지마 우리 사랑이 약해지잖아

얘기하지마 우리 사랑을 누가 듣잖아

다가오지마 우리 사랑이 멀어지잖아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나는 너를 보고 있잖아

그러나 자꾸 눈물이 나서 널 볼 수가 없어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우린 아직 이별이 뭔지 몰라


노래가 잔잔히 흐를 때 셋은 그 시절 좋아하던 그 소녀를 떠올리며...


*** "작은 형 우리가 언제 어떤 모습에 반했지...?"

** "글쎄다. 막내야 너 언제였던 거 같아?"


*** "음...아마 사회 시간에 주제 발표 했을 때 아닐까요! 그 때 하얀 전지에 발표 내용을 정리해서 PT 하는 게 어린 나이였지만 참 멋졌다는 생각했어요. 전 그때 전과에 나온 내용을 전지에 옮기는 수준 이었는데.... 그 애는, 핵심만 전지에 적고 세부적인 내용은 공책에 적어 읽으면서 발표 했잖아요. 난 그게 참 멋졌어요."

** "야! 그건 호감 보다는 동경 아니야!"


*** "호감이든 동경이든 멋져 보였어요. 내 눈에는..."

** "작은 형은 언제였는데..."


둘째는 잠시 생각을 해 본다. 나는 언제였을까?


** "나는 이 노래 들을 때 같은데...생긴 모습은 참 보이쉬 하게 생겼는데 단발에 말이야.선머슴 같았지~흐흐. 노래는 미성에 단단한 목소리로 노래 부르던 모습이 참 예뻣어!"


*** "형 그것도 어떻게 보면 동경 아냐...노래 못 부르는 우리 자신에 대한 아쉬움과 갈망을 닮은..."

** "아~~ 몰라..지금도 난 승철이 형 노래 보다 그 애 노래가 더 좋다고 생각해! 형은 언제였어요?"


두 사람은 첫째가 뭐라고 말할지 궁금해 한다.


* "5학년 때 같은 반 이었다가 6학년 때 짝궁이 되었을 때, 아니면 마니또 게임을 하는데 서로가 마니또가 되었을 때, 그것도 아니면 그 아이가 준 선물을 아침에 발견 했을 때, 그것도 아니면 같은 중학교 갔을 때, 가끔 복도에서 지나 가다 마주쳤을 때!"

** "뭐야! 형, 스토커야. 그런 거 일일이 다 기억하게!"


막내는 큰 형에게


*** "형, 경아는 우리를 한 번도 남자 친구나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그런 생각하지 않았을 걸요!?"


둘째도 막내의 말에 이어서


** "그럴 거야! 주변에 남자든 여자든 워낙 친구들이 많아서...우리 존재를 기억 못 했을 거야."


*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는 표정과 미소를 띄우며 첫째는 말한다.


* "그러겠지, 그 시절 우리는 마음만 있지 한 번도 제대로 감정 표현을 할 줄 몰랐으니...이제는 그렇게 안 되게 만들 거다!"

** "왜 갑자기 그런 말 해요!?"


첫째는 둘째의 말에 속으로 뜨금 했지만 아문 일 없다는 듯...말한다.


* "감정 표현에 대해 솔직하게 말 할 수 있었으면 해서. 속으로만 혼자 삭히고 이겨내려고 하다 보면 나중에 큰 일을 겪을 수도 있을 테니...'


그 말에 막내도 형 말에 공감 한다는 듯.


*** 저도 큰 형 말에 공감해요. 내 감정을 제대로 말하고 표현 할 줄 알아야 해요. 그리고 이제 여자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건 그만 하고 싶어요. 차라리 내가 여자를 버리고 배신 하면 했지, 두 번 다시는 여자 때문에 울고 싶지 않아요. 난 앞으로 나 좋다는 사람에게 내 모든 걸 바쳐서 잘 해주고 사랑해 줄 거에요!"


막내의 울분 어린 소리에 두 형은 속으로 한 숨을 쉰다.


** '그래, 나도 그 때는 그렇게 생각을 했지. 하지만 인생사 모른다. 그러니 너무 앞 일에 대해 스스로를 재단 하지 마라'


* '막내야, 우리 막내야...그러지 마라."


*** "작은 형, 난 어떻게 결혼해요? 내 아내 될 사람은 나 많이 좋아해요? 바나나 우유 좋아해요? 서유기는 함께 봤어요? 그리고 2시간 동안 대화는 잘 통했어요?"




-우리의 연애관은 2000년 초기에 형성 되었다.

의경 생활 말년에 기대마(의경 버스)에 기대서 앞으로 제대하면 뭘 할지 고민 하던 시기에 내가 원하는 이상형을 정했다.


3가지 조건 이었다.


1.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 여자.( 빙그레 항아리 우유다.)

2. 서유기 선리기연을 함께 볼 수 있는 여자.

3. 나랑 2시간 동안 즐겁게 대화 할 수 있는 여자.


이 3가지 조건만 맞는다면...

외모, 나이, 몸매 성격, 경제력 등 어떤 조건이든 불문하고 사랑하리라 결심했다.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신께 기도했다.


바나나 우유는 식성이 비슷해야 행복하다는 의미였다. 하루에 3번 같이 식사를 할 때, 여우와 두루미 처럼 서로 다른 걸 좋아하고 먹는다면 슬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유기(월광보합,선리기연 2부작)를 함께 볼 수 있는 여자는 세상에 드물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이라면 나를 위해 내 취향을 존중하고 배려해 주는 사람이기를 바래서 선택했다. 지금은 그 영화를 이해 못해도 나와 함께 자주 보다 보면 내가 왜 이 영화에 푹 빠졌는지 언제가 알게 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날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랬다.


마지막 대화를 2시간 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여자는...서로 좋아하다가 힘들거나 싸울 일이 있으면 대화로 해결 하고 싶어서다. 대화가 통한다면 세상에 해결 못한 일이 있을까! 더구나 사랑하는 사이에...그런 마음 이었다.


난 이 3가지를 만족 시킬 수 있는 여자를 만나면 세상을 다 얻은 것 보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때는 그랬다.




둘째는 막내의 물음에 우물쭈물 하다가...


** "그게 말이야!"

*** "형... 솔직히 말해! 그 여자가 먼저 고백했어! 혹시 형이 먼저 좋아한다고 그런 거 아니야! 맞지!"

** "나는 아이 둘 낳고 잘 살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더 이상 묻지 마!"


그러면서 이불을 뒤집어 쓴다.

막내는 둘째를 향해 허탈하고 씁쓸한 느낌으로 말한다.


*** "형, 우리에게 진실한 사랑은 이제 끝났어. 우리는 그때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상대방에게 줄 수 없어..결국 형도 그 여자도 불행해질 거야!"


막내의 말에 둘째는 올렸던 이불을 내리며 화를 꾹 참는 목소리로 말한다.


** "야!!! 악담 그만 해라...그만 해.... 형.... 화낸다!"


그 말에도 막내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마저 해야 하겠다는 듯..


*** "뭐라고 고백했어! 또 동생이랑 부모님 이야기 했지! 좋은 며느리가 될 거 같고 동생들에게 좋은 형수와 새 언니가 될 수 있을 거 같다고...안 봐도 비디오야!"


둘째는 막내의 이번 말에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한다.

막내도 격앙 된 감점을 조금 추스리고 좀 전 보다는 차분한 말투로 말한다.


*** "결국 나라는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 하는 거 같아서 화가 났던 거 같아. 미안해..형"

** "......"

*** "결국 우리가 세운 그 조건은 의미가 없게 되겠지! 그냥 그건 의미를 상실한 구호처럼 되겠구나. 결국 나는 나만을 좋아하는 사람을 결국 못 만나는 거구나."


이야기를 듣던 첫째가 막내에게 말한다.


* "누가 먼저 고백을 했던, 조건을 충족하던, 하지 못하던 상관없이...우리가 선택한 여자는 최고의 여자야, 그건 확실해..."


첫째는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어 말한다.


* "막내야~ 우리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 보다 그 사람이 우리를 더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우리도 사랑 보다는 행복을 선택하게 될 거야."


둘째가 이불을 살짝 내리고 작은 소리로 말한다.


** "내가 왜 지금 이렇게 사는지 알아...돈도 많이 못 벌고 앞으로도 크게 성공은 못 할 거야... 왜냐~~ 아내를 만나기 위해 내 남은 복을 다 써서 그래.그렇죠 형~~."


두 사람의 이야기를 막내는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모른다. 막내는 아무런 말이 없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 막내의 숨소리가 고르게 들리는 걸 확인한 둘째가 첫째 에게 이야기 한다.


** "형, 막내 자나 봐요!"

* "그런 거 같다."


** "어쩌다가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죠. 참 난감했어요!"

* "아직은 막내가 실연의 아픔을 겪는 시기잖아!"


** "형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지만 정말 유별나기는 해요...불과 3일 사귀고 2년 넘게 힘들어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지금까지도 삶에 영향을 끼치다니 도대체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그걸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 "그래도 많이 극복 한 거지...안 그래? 극복을 못했다면 너도 나도 이렇게 살 수 있었겠어!"


** "그때 정신과 치료를 한 번 제대로 받아봤어야 하는 건데?"

* "잘도 받았겠다. 병원비 아까워서 가지도 않았을 거다!"


** "하긴 그것도 그러네요."

* "어찌 되었던 나는 여리에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어. 그건 우리들을 위해서도 필요해."


** "그래요..막내가 공부 쪽을 담당한다고 했으니 저는 뭘 맡으면 좋을까요?"

* "너는 말이야! 음...스스로 생각해봐. 너 잘하는 걸 여리에게 알려줘! 그래서 우리가 굴레라고 여기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날 수 있게 말이야!"


둘째는 신나 말한다.


** "굴레를 벗어나. 좋은데요. 굴레 하니 듀스가 생각나네요. 성재형도 생각나고 참 좋아했는데...."


** "또! 기억난다. 상계학원 수강 하면 듀스 베스트 앨범 준다고 해서, 시디만 받고 수업은 땡땡이 치고. 그때 공부 좀 했으면 명문대는 못 가도 어지간한 대학은 갔을 텐데. 그때 정말 공부 안하고 놀기만 했어요. 무협 소설에 빠져서, 하루에 몇 시간을 그것만 보고, 후회는 안 하지만 부모님께 죄송하기는 하네요. 우리 앞으로 여리는 아주 멋지게 교육 시켜요. 재밌겠다. 후후. 안 그래 형?....형!~~ 형?....자?"


** '자는 구나. 오늘 모두 수고했어...내일 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이병렬 입니다. ‘새로운 시작’ 편은 제 글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 첫 번째 글 이었습니다.


부족합니다. 수정을 해야 한다는 마음과 한 줄이라도 더 써야 한다는 마음이 항상 부딪치고 있습니다. 수정을 하면 완성도가 지금 보다는 조금 이라도 올라가리라 믿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우선은 한 줄이라도 더 써서 완결을 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정은 완결 후 그때 대대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하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한 쪽을 포기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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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인연 1 22.07.11 29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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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스포츠 토토 22.07.08 35 7 10쪽
39 발표 준비 22.07.05 38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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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두 남자 이야기 +1 22.06.17 47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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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작(6) +3 22.06.13 60 6 10쪽
28 새로운 시작(5) +2 22.06.13 56 6 10쪽
27 새로운 시작(4) +1 22.06.13 40 6 9쪽
26 새로운 시작(3) +1 22.06.10 57 7 9쪽
25 새로운 시작(2) +2 22.06.08 51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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