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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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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최근연재일 :
2024.06.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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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3,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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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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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96. 습격

DUMMY

[요, 잘 하고 있습니까.]


라는 텍스트 메세지를 사실 볼 여유는 없었다. 그러나 띠링, 하는 알람이 반가웠기에 제냐는 굳이 그것을 열어보았다.


반투명한 푸른 창이 시야 전방, 상단부에 위치해 누군가가 적은 문장을 알려준다. 검은 톤의 글씨는 제법 또렷해서 잘 읽힌다. 순식간에 내용을 읽고, 제냐는 눈을 깜빡이며 회신 버튼을 클릭한 뒤 말했다.


“어둠숲입니다. 뭐, 나름대로요. 지금은 좀 애를 먹고 있지만.”


제냐가 중얼거리는 그 목소리대로 새롭게 열린 회신창에 내용이 적혔다. 콰득!


그렇게 제냐는 어둠숲 내부, 어느 나무에 자신의 몸을 가린 채 대답을 하고 있었다. 그가 몸을 숨겼던 나무의 옆에 강렬한 소리와 함께 깎여나간다. 무엇인가가 던져진 것이다.


제냐는 나무를 갉아내고 날아간 그 무언가를 슬쩍 바라보았다. 검이다. 숏소드. 한 손에 들고 상대를 견제하기 딱 좋아 보이는 크기였고, 백색의 날이 유려하기까지 하다. 그 위에는 붉은 기운이 어려 있었고, 마치 투명한 플라스틱 따위를 깎아 씌운듯 일정한 형체를 가진 기운이었다. 그대로 날아가는 숏소드는, 그 앞에 있는 나무 하나를 관통해서 그 다음 몸통까지 부수어 박혔다.


콰득, 하는 소리가 연이어서 들렸다. 다행히, 상대는 제냐의 위치를 가늠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대로 그가 등을 기대고 있는 나무를 찔러왔다면 제냐로서도 상당히 곤란했을텐데.


중요한 건 속도다. 상대의 정신을 흔들어놓는 움직임이었고. 제냐는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발동 중이었던 기력 감지술의 정보 속에 집중했다.

언제나 싸움은 비슷한 구도다. 어둠숲은 짐승들이 다니는 길이 있고, 모험가들이 뚫어놓은 길이 있다. 복잡하게 이어지는 그 길목들을 따라가다 보면 이따금씩 공터가 나온다.


그런 공터는 사람들이 모이기 좋은 곳이었고, 악수를 청하며 서로 반갑게 이야기를 나눌만한 사이들이 아니라면 필드 위에서 만난 모험가들은 때로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것도, 그런 일이었다.

이제는 조금 지겹다거나, 한 바퀴 돌아서 반갑다거나 하는 감정이 들 지경이 되었다.


저 뒤, 제냐가 등돌리고 있는 공터 쪽에는 곱게 자른 머리칼을 휘날리며 숏소드를 다루고 있는 여인이 있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선이 또렷한 이목구비. 미인이었다. 아르망디 베샤민이었고, 성격은 개차반이다.


“나와!”


앙칼진 소리마저 뱉으면서 그녀가 양 손에 숏소드를 들고 휘휘 돌리고 있었다. 제냐는 기력을 숨기는 법을 배웠다. 기력술을 이용하면서, MP를 다루는 기술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는 뜻도 되었다.

어둠숲에 자생하는 동식물들은 강하고, 하나같이 전투에 능하며 생존의 전문가들이다.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잡아 죽이기 위해서 애쓰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기척을 감추는 법을 익히게 되었다.


짐승들을 상대하려 하다 보니 그것들의 기술을 익혔다고 해도 좋았다. 그렇게 말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런 잔재주는 저런 날뛰는 플레이어를 상대할 때도 쓸만했다.


아르망디는 감지술이 뛰어난 편은 아닌 모양이었다. 정확히 제냐가 어느 쪽에 숨었는 지도 감을 못잡고 있었다. 그가 몸을 감춘 나무의 옆을 긁고 지나가게끔 숏소드를 던졌지만, 혹시 귀가 좋아서 텍스트 메세지를 보내는 소음을 듣고 대강 알아챈 것일까.


기력 감지술이라는 건, 보통 스킬이 뛰어나지 않으면 지향성을 띄게 된다. 일정한 구역을 자신이 정해서 감지한다는 이야기였다. 아예 상대가 어디에 있는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면, 헤맬 수 밖에 없었다.

그런 점에서 상대의 시야와 청각을 속이는 기본적인 은엄폐가 중요해진다. 감지 스킬의 레벨이 오르면, 점점 더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제냐가 볼 수 있는 범위는 아르망디보다는 확연히 넓었다. 거기다가 그녀는 암살자답지 않게 공터에 제 몸을 훤히 드러내고 있었고.


그녀가 이처럼 나무 속에 숨으면서 암살자로서의 은신 스킬을 발휘한다면 제냐로서도 곤욕을 치를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여기다!”

“이런.”


저렇게까지 자신만만하게 제냐더러 나오라, 고 할 수 있는 건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어둠숲에서 평범하게 사냥을 하고, 레벨링을 하고, 스펙 업을 하려던 제냐를 찾은 건 아르망디와 그 동료들이었다.

정확히 어떻게 구성된 놈들인지는 모르겠다. 어디에서 온 놈들인지도 확신을 못하겠고. 그저 막연하게 찍어 보자면, 로멜리아 가의 퀘스트를 한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고 또 특징적인 일이니까, 그와 관련되어 어느 NPC가 제냐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닐까.


누군가의 편을 들어준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누군가의 적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었으니까. 그런 인간적인 역학 관계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고, 이 게임 내에서 중요한 시스템이 되기도 한다. 서바이벌 게임이었으며, 동시에 시뮬레이션 게임이기도 하다.

어떤 이들은 정치가로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명예 점수를 많이 쌓고, 권력을 얻어 국가 집단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무력으로 초인이 될 수 있는 세계에서, 용사가 튀어나와 대륙의 운명을 결정지을지, 혹은 어느 패왕, 혹은 성군이 나와서 대륙의 판도를 휘어잡을지 모르는 이야기였다.


어쨌든 제냐는 불편스럽게도, 여러 명한테 동시에 공격을 받고 있었다. 제냐를 발견한 이는 공터의 반대쪽, 제냐가 바라보고 있는 빽빽한 산림 한구석에서 튀어나와 그를 바라보았다. 사내였다.


자신과 비슷한 체격. 나이는 조금 더 위일까. 금발을 한, 그리고 전형적으로 노련한 용병과 비슷한 차림새를 한 전투직 클래스의 인물이었다. 몇 마디 내지르는 언행 중에, 롤 플레잉을 하는 유저들 특유의 어색함이 없다는 걸로 미루어봐서 NPC가 아닐까 생각은 되었다. 정확하지는 않다. 단순한 느낌에 불과했고, 고작 몇 마디였으니까.


제냐는 텍스트 메세지 창을 끄며, 자리를 옮겼다. 은밀 기동은 유지한다. 숲 보행이나, 그림자 속 발걸음 따위의 그것이다.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기척을 남기지 않는다. 거기에 MP의 자취를 감춰버리면 상대에게 감지술사가 없다는 전제 하에 제법 안전하게 전장 속을 거닐 수 있다.

지금이야 눈 앞의 사내에게 완전히 발각이 되었지만.


아마, 상대는 아르망디까지 포함해서 네 명인 것 같았다. 번거롭다. 하나하나의 솜씨는 제냐에게 조금 못미치는 것 같은데. 합세를 해서 달려드니 당해내기가 까다로웠다. 이 대 일 이상이 되어버리면 그때부터 간신히 버티는 수준이다. 셋이 되면 자리를 피해야 했고.


그러나 어둠숲은 제냐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전장이었고, 아르망디는 그 공격법을 거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손쉬운 상대였다. 지금 그에게 달려들고 있는 자들 중에서 가장 상대하기 편한 적이었다.

거기에 네 명의 합공이 그리 유기적이지도 않았고 말이다. 은밀하게 움직이는 제냐의 모습을 잡아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워하는 듯하다. 뭐 하는 놈들이지, 라는 의문이 조금 더 커져갔다.


“큼.”


제냐는 목을 가다듬으면서 움직였다. 최태현이 금방 로그인을 한 모양이다. 그 때까지 이 놈들을 떨쳐내고 달아나야 할텐데. 잘 될런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빠르게 움직이며 몸을 숨기던 그가 파박, 하고 다리에 힘을 주며 땅을 박찼다. 초인적인 육체적 힘에, 기력을 다룰 수 있는 이들에게 그런 주행은 이미 순식간에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이동기였다. 제냐는 몇 번의 대시로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그리고, 적당한 거목 하나를 찾아서 수직 보행의 스킬을 발동시키며 그대로 타고 올라간다.


몇 초 만에 어느 울창한 나무의 가지들 사이로 그가 몸을 숨겼다.


제냐의 뒤를 쫓던 사내는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달려들었다. 나무를 베어버리면 될 일이다.


“저기!”


제냐를 최초로 발견했던 사내, 금발의 갈색 눈을 가진 모험가 행색의 청년이 품에서 암기를 꺼내들었다. 손바닥만한 길이를 가진 비도였다. 휙, 하고 팔을 뿌리자 기력이 실린 나이프가 자줏빛으로 빛나면서 콱! 나무 하나에 틀어박혔다. 표시였다.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본 것을 알리는.


동시에 근처에 있던 자들의 시선이 모여들었다. 덩치가 조금 큰 남자, 반대로 평균보다 조금 작은 남자. 아르망디와, 나이프를 던진 남자까지 네 명이 동시에 네 방위에서 거리를 좁혀오며 나무를 포위했다. 개중 가장 덩치가 큰 남자는 커다란 창을 들고 있었다. 창이라고 봐야할지, 거검이라고 봐야할지 애매할 정도의 길다란 날을 끝에 달고 있었다. 어지간한 짐승은 일도양단 해버릴 것 같은 기세의 무기였다.


견고한 하드 아머를 걸치고 있는 사내였고, 그는 쿵, 쿵 거리면서 숲의 바닥을 울리며 나아간다. 가장 먼저 나무에 도달한 사내는, 그 기세 그대로 멈추지 않고 나아가 장창검을 휘둘렀다. 부웅, 하는 육중한 파공성과 함께 그 무게감이 전달된다. 사내는 상당한 수준의 기사인지, 창검을 휘두르는 각 동작과 그 무기의 날에 기력이 서려 있었다. 희게 빛나는 아지랑이같은 것이 묻어 있었고, 곧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휘하면서,


쾅!


하는 무식한 소리와 함께 나무를 통째로 베어버렸다. 벤 건지, 부순 건지. 아무튼 순식간에 그 한 부위를 절단하면서 창이 지나갔다. 단박에 성인 두 명 정도는 함께 껴안아야 할 나무가 박살이 난다. 그렇게 휘두른 그에게도 다소 부담이었는지, 숨을 몰아쉬며 창을 회수했다. 나무가 기운다.


바스락, 거리는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 이미 나무가 넘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 큰 기척은 아니었지만 나이프를 던졌던 금발의 사내는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나무가지에서 가지 사이로, 인형이 움직인다.


나무 위에 올라가 있을 작자는 그 놈 뿐이었다. 사내, 알렌이 외친다.


“그 옆!”


나무를 베어버렸던 키가 큰 장한, 페이트가 이번에 그의 거대한 장창검을 옆에 있는 나무에게 향했다.


*


“후.”


제냐는 짧게 숨을 가다듬으면서, 나무를 일격에 베어버린 거한을 처다보았다. 다가오고 있는 이들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래봐야 두 세 번의 도약이면 닿을 정도이지만.


푸, 하고 숨을 내뱉으면서 제냐는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나무의 위에서 나무의 위로 옮겼다가, 그 위에서 수직으로 박차며 떨어지는 것이다. 일반적인 곤두박질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곧장 지면을 향했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추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무의 표면을 긁어내며 발을 붙였다. 수직 보행 스킬은 갈수록 점점 더 늘고 있었다. 어둠숲에서의 사냥과 연습은 제냐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었다. 점차 본격적으로 기력을 다루고, 그 응용이 가능해지면서 입체적인 전술 기동이 가능해졌다. 강렬한 충격에 나무의 거치른 표면이 깎아지고, 그 접지력에도 불구하고 얼마간 미끌어졌지만 단박에 멈출 수 있다는 점이 중요했다. 그대로 나무의 몸통에 발을 붙인, 지면을 바라보던 상태에서 다시 점프를 한다.


이미 기력 감지술을 사용하고 있었다. 넓은 반경은 아니지만 전장을 커버하기에는 충분하다. 상대들 역시 기본적으로 움직일 때 기력을 감추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지만, 금세 거창을 휘둘렀던 장한은 공격을 위해 은신을 풀어버린 듯 MP가 줄줄 새고 있었다.


기력 감지술은 또다른 감각이나 마찬가지였고, 보지 않아도 정확히 어느 거리, 어느 방위에 있는지 잡힌다. 완벽한 거리감을 갖고, 제냐는 나무에서 튀어나가며 거한에게 다가갔다. 자신에게 메뚜기처럼 뛰어 다가오는 제냐를 보고 거한이 화들짝 놀라, 거창을 휘두른다.


정확히 말하면 휘두르려고 했다, 였다. 제냐의 손에는 비스트 슬레이어와 대거가 들려 있었다.


쾅!


공중에서 방향을 꺾어 자세를 바꾸면서, 제냐는 대거와 비스트 슬레이어를 옆으로 휘둘렀다. 장창의 날이 날아오고 있는 방향이었다. 왼쪽으로 몸을 뒤틀어 단도 하나와 장도를 11자 베기로 내려치듯 날린다. 장창의 날이 그것들을 기다렸고, 정확히 맞아 떨어져 서로 박았다. 쾅, 하는 소리가 폭음처럼 들렸다.


제냐와 거한 모두 기력을 사용하는 수준의 칼잡이들이라 그렇다. 일반적인 것보다 더 시끄러운 소리가 나기 마련이었다, 그런 이들끼리 검을 부딪힐 때 말이다.


그 충격으로 제냐가 멀리 날아갈 수도 있었으나, 그 역시 만만치는 않았다. 강하게 휘두른 검의 기세에 장창이 어느 정도 막힌 것도 있었고, 기력술의 묘용은 끝이 없었다. 아니, 사실 MP의 활용에 가깝다. 제냐는 기력술로 자신의 온 몸을 휘감으면서 무겁게 만들었다. 그 에너지의 방향을 아래로 내리 누르면서 움직이는 것이다.


장창에 밀려나지 않으려 애를 썼고, 그 반동으로 원래 멈춰섰어야 할 방향에서 몇 걸음 옆으로 밀려나는 정도에 그쳤다. 상대의 무기는 아마 한 개 밖에 없는 모양이었다. 더 있다고 하더라도 꺼낼 여유가 없어 보였고. 제냐는 툭, 하고 오른 발을 먼저 내밀어 땅에 딛으면서 거한의 품 안으로 달려들었다. 하드 아머였지만 관계 없다. 기력을 가득 실은 발톱 대거는 아무리 단단한 갑옷이라도 뚫을 수 있을 것이다.


대거의 날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파이어 인챈트까지 먹은 검이 거한의 옆구리를 퍽, 찌르며 갈라냈다.


“크억.”


제냐는 다시금 뛰었다. 오래 머무르면 다른 놈이 다가오게 마련이었으니까. 거한에게 발톱 대거의 날맛을 선사하고, 빼고, 그대로 달렸다. 앞으로 달려서 나무 위로 올라간다. 순식간에 다른 동료들이 가까이왔다.


거한, 페이트가 신음을 흘리면서 휘청거렸다.


하드 아머 덕분에 그리 깊이 박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상대가 발휘한 기력의 칼날과, 불길이 그 속을 헤집었다. 그 역시 검은 늑대 기사단, 일류 기사단 소속의 일류 단원이었으며 HP수치가 높아 단번에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지지는 않았다.

순식간에 다가온 알렌과 숀의 보호를 받으면서 허리춤의 주머니에서 포션을 꺼내어 옆구리에 뿌리고, 대강 마셨다. 어느 정도 지혈은 될 것이다. 곧 치이이, 하는 기이한 소리가 들리면서 옆구리 근처에서 연기가 났다.


고급 HP포션을 외상에 뿌렸을 때 일어나는 반응이었다. 상처가 아물고 있었다. 사라진 살의 질량이 돌아오지도 않고, HP가 회복되지도 않지만 적어도 출혈이 멎고 더 심한 내상으로 번지는 걸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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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130. 백마 23.11.01 16 2 19쪽
130 129. 헛웃음 23.11.01 18 3 11쪽
129 128. 저녁 비행 23.11.01 18 3 18쪽
128 127. 또 사냥 23.10.31 16 3 12쪽
127 126. 재접속 23.10.31 16 3 22쪽
126 125. 간밤의 습격, 그 끝 23.10.30 19 3 32쪽
125 124. 위검기僞劍氣 23.10.29 18 3 19쪽
124 123. 맥컬리 23.10.29 18 3 21쪽
123 122. 펠 파이든 23.10.29 19 3 21쪽
122 121. 골목길 23.10.29 16 3 23쪽
121 120. 미첼 카니브 23.10.28 21 3 17쪽
120 119. 튀어 23.10.28 22 3 24쪽
119 118. 오케이Okay 23.10.28 20 3 19쪽
118 117. 검기劍氣(2) 23.10.27 20 3 30쪽
117 116. 검기劍氣 23.10.25 22 3 28쪽
116 115. 파罷했음 23.10.25 21 3 34쪽
115 114. 돌아갑시다. 23.10.25 19 3 29쪽
114 113. 동행 23.10.23 22 2 32쪽
113 112. 박영식, 안드레 박 23.10.22 22 3 34쪽
112 111. 사슴의 고기 23.10.20 28 3 34쪽
111 110. 재료 수급 23.10.18 22 3 31쪽
110 109. 피츠 브래드 23.10.15 23 3 24쪽
109 108. 사내는 지난 시간을 등지고 돌아섰다. 23.10.12 21 3 18쪽
108 107. 아이젠 하우드 23.10.12 28 3 35쪽
107 106. 소란 23.10.10 24 3 16쪽
106 105. 귀족제 23.10.10 25 3 17쪽
105 104. 리액션 23.10.08 27 3 34쪽
104 103. 마무리, 재회 23.10.06 29 3 23쪽
103 102. 게임 오버 23.10.06 26 3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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