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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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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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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조폭 조직이 갈려나가다

DUMMY

오덕규의 머리를 강타한 이기성은 이걸로 반쯤 끝난거라 생각했다.

이정도 충격이면 보통사람이라면 100% 죽는다.

아무리 곰같은 덩치의 오덕규라고 할 지라도 치명적인 피해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턱!]


커다란 오덕규의 손이 이기성의 멱살을 잡았고.


[콰앙!]


망치같은 오덕규의 주먹이 이기성의 정수리에 떨어졌다.


“컥!”


이기성은 비명도 지르지 못했다.

목뼈가 몇개쯤 부러져 머리가 몸통속으로 쳐박힌 것 같다.

이건 아프다는 말로는 설명할수 없는 재난과 같은 충격이다.


[콰앙!]


다시 한번 오덕규의 주먹이 이기성의 머리위로 떨어졌고 그 바람에 반사적으로 벌린 입으로 튀어나왔던 이기성의 혀가 반쯤 잘려 버렸다.


[쾅! 쾅! 쾅! 쾅!]


오덕규는 이기성의 멱살을 잡고 이기성의 얼굴을 사정없이 강타하고 있었다.

처음엔 사람 얼굴이었는데··· 한대씩 맞을수록 피투성이 유기물 덩어리로 변해가고 있었다.


[파앙! 까앙! 쾅! 푹!]


그 와중에도 조직원들의 칼과 야구방망이가 오덕규를 찌르고 강타하고 있었지만 오덕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기성만 걸레로 만들고 있었다.

조직원들은 그 집요함에 오히려 두려움을 느꼈다.

저 괴물의 타켓이 된다면 자신도 저렇게 걸레가 되어버릴 테니까.


“비켜어!”


짐승같은 고함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오덕규에게 달려들었다.

오덕규를 뒤에서 끌어안은 상태에서 오덕규의 몸이 번쩍 들리더니.


[쿠우웅.]


뒤통수부터 바닥에 쳐박혔다.

백드롭. 상대의 허리를 감아 뒤로 메치는 레슬링 기술.

그 기술을 구사한 이는 최정민이었다.


오덕규의 몸이 늘어지자 최정민이 오덕규의 몸에 올라탄다.


[퍽! 퍽! 퍽! 퍽! 퍽!]


피투성이었던 오덕규의 얼굴에 최정민이 카운터를 꽂아넣고 있었다.

거대한 야수 두마리가 싸우는 것처럼 보였다.

아니 좀 전까지 무적처럼 보이던 괴물 한 마리가 이제 다른 괴물에게 일방적으로 난타당하고 있었다.


“그만!”


그 소리에 최정민의 주먹이 허공에서 멈췄다.

최정민이 오덕규를 깔고 앉고 있던 마운트 자세에서 몸을 일으켰다.


“강태창···”


목소리가 들린 곳엔 키는 좀 크지만 몸은 삐쩍 말라보이는 평범한 남자가 서 있었다.

조직원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강태창과 최정민을 바라본다.


“덕규 살아있냐?”


강태창이 앞으로 점점 다가오자 조직원들은 뒤로 한발자국씩 물러났다.

평소라면 저정도의 덩치를 가진 사람이면 신경도 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좀 전에 괴물들의 전투를 본 뒤로 모두 바짝 얼어 있었다.


“끄으윽··· 응···”


신음같은 오덕규의 목소리가 들리자.


“바보같은 새끼··· 뭐하는 짓이야?”


어느새 오덕규에게 다가온 강태창이 오덕규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그, 그러게··· 그런데 복수는··· 했다.”


“풋, 니 몸 꼬라지 봐라! 새끼··· 집에 가자.”


강태창이 오덕규를 일으키려고 할 때였다.


“어떻게 할까요?”


조직원중 하나가 유종걸에게 물었다.

유종걸은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있는 부하들을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

특히 걸레가 된 마형석, 유기물 덩어리처럼 꿈틀 거리는 이기성.

이대로 저것들을 보내면 주먹이라고 간판달고 살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둘다 죽여!”


그 말에 강태창이 몸을 일으키며 유종걸을 바라본다.


“그냥 얌전히 보내주는게 좋을 텐데···”


“그럴수야 있나? 조직을 이모양으로 만들어놨는데··· 건달은 가오로 살고 가오로 죽는 거다. 이꼴을 당하고 그놈을 순순히 보내준다면··· 문 닫아야지. 뭐해? 죽여!”


강태창이 키만 좀 크지 덩치도 작고 별거 없어보였기에 한 말이다.

이대로 광망파가 물러선다면 그건 간판내려야 할 일이었다. 단 한명에게 조직전체가 초토화 되었으니까.

유종걸의 말에 십여명의 덩치들이 야구방망이와 회칼을 들고 태창 쪽으로 돌아선다.


“들었지? 강태창!”


최정민이 야구방망이를 들고서 피식 거리며 말한다.

강태창이 몸을 일으켰다.


“오늘 넌 여기서 죽는다. 강태창! 날 원망하지···”


“시끄러.”


강태창이 최정민을 노려보며 최정민의 말을 잘랐다.


“좀 꺼지라고!”


말과 함께 강태창이 조직원들을 향해 달려 나갔고.


[부우웅···]


[빠아아악!]


최정민의 방망이가 휘둘러지기도 전에 강태창의 무릎이 최정민의 코뼈를 박살냈다.




***




[애··· 애애앵··· 애앵.]


싸이렌이 울리고 경광등이 번쩍거리는 차 앞에 오선영이 팔짝팔짝 뛰었다.


“여! 여기요! 여기!”


경찰차에서 경찰 두명이 짜증난다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


“학생이 신고한거야?”


“왜 두 분만 와요? 기동대가 와야 한다니까.”


“쯧쯔··· 걱정하지 마 학생! 우리가 다 알아서 하니까. 여기 광망파 놈들 빌딩이네··· 이 새끼들 또 부하들 때리면서 기강잡나보네··· 학생 걱정 마! 우리가 다 알아서 할테니.”


경찰 한명이 오선영과 대화를 하는 동안 다른 경찰이 플래쉬를 켜고 어슬렁 거리며 광망테크 빌딩으로 들어가더니. 후다닥 뛰쳐나온다.


“기, 기동대 불러야 겠어요. 119도···”


“뭐? 무슨 일인데···”


“안에··· 안에··· 가 보세요.”


다른 경찰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놀라서 뛰쳐나온다.


“무전 쳐! 기동대 오라고 하고··· 119 앰블런스도··· 한 열대쯤··· 아니 있는대로 다 보내라고 해!”


“알겠습니다.”


“아저씨! 지금 내 친구가 안에 있다고요! 빨리 들어가봐야 해요.”


“기, 기다려! 지원오면···”


그 순간이었다 광망테크 5층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사, 사람살려! 사람살려어어 끄윽.]


절박하고 간절한 목소리였다.


“이···이런···”


경찰이 총을 꺼내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오선영도 그 경찰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학생! 나가! 위험해!”


“아뇨.. 내 친구가 무사한지 확인해야 나갈 거에요.”


“지금 공무집행방해하고 있는 거야. 학생 나가라고.”


“빨리 가시기나 해요.”


협박도 했지만 뒤의 맹랑한 여학생에게는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오선영이 경찰을 빨리 가라고 뒤에서 민다.

5층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절박하지 않았던가? 경찰은 총을 고쳐쥐고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간다. 그 뒤를 오선영이 따라가고 있었다.


피냄새가 진동하고 계단 이곳 저곳에 조직원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다.

수많은 현장을 누볐지만 이렇게 참혹한 장면은 처음이었다.

중국 흑막회 놈들 짓인가? 아니면 일도파?

이정도 스케일의 싸움이라면··· 이렇게 광망파가 일방적으로 밀렸다면 몇백명이라도 끌고 온 것이리라. 그정도면 전국구 일도파라도 함부로 저지를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던 경찰은 드디어 5층에 올라갔다.

무수히 많은 사람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고.


“내가! 그만하라 그랬지? 응? 얻어 터져야 말 듣지?”


[팍! 파악! 팍! 팍!]


서 있는 건 두 명이었는데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었다.


“사, 살려주세요. 살려주.. 아악 거긴 맹장수술··· 내가 심장이 약해서··· 꺼억!”


경찰이 플래쉬를 비추며 고함을 지른다.


“경찰이다! 꼼짝 마!”


총으로 두 사람을 겨누자 얻어터지던 사람이 울음을 터트린다.


“겨, 경찰양반 나좀 살려줘요. 이 이자식이··· 사, 사람을 죽이려고. 크흐흑.”


“회, 회장님.”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어 울고 있는 그는 놀랍게도 광망파의 보스 유종걸이었다.




***




광택경찰서에는 취재진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로 들썩거렸다.

강두식은 사람들을 헤치고서 낲익은 한 사람을 찾았다.


“과장님! 여기!”


“어 강경위 어서와!”


손을 번쩍 들자 윤재괄 과장이 고개를 까딱거린다.


“승진 축하해!”


“감사합니다. 다 과장님이 신경써주신 덕분이죠.”


“내가 뭘··· 자네가 부지런해서 그런거지.”


얼마전 1년째 도주중인 벽상호를 검거한 공로로 강두식은 경사에서 경위로 진급해 조만간 새로운 보직으로 발령날 예정이었다.


“이게 다 뭡니까? 취재진에···”


“나도 기가 막히네··· 자네 조카 때문에 온거지?”


“그렇죠··· 하하···”


“나도 이시간에 불려 나왔지만··· 취재진도 오고··· 사건이 대형이야 아주 블록버스터급이더라고. 아직 현장에 가보진 못했지만 간 사람들 말로는 피바다였대.”


“대강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죽은 사람은 없다면서요?”


“응 그렇지 그래도··· 반이 중상자야···”


“제··· 조카놈···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겠죠?”


“힘들지··· 아무리 청소년이라고 해도··· 유종걸을 패다가 현장에서 딱 걸렸거든··· 현행범이야··· 그 유종걸이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사정을 했대. 기가 막히지 않아? 고딩한테 조폭 두목이 쳐맞는 세상이 되었어··· 자네 조카가 무슨 무슬 했나? 이게 참 말이 안되거든.”


“아니요. 무술이라뇨··· 그냥 학교 다니고 공부하는 평범한 앱니다.”


“응··· 보니까 전과도 없고 깨끗하더라고··· 이게 무슨 영화도 아니고···”


대강의 내용을 전해들었을때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단 두 명이서, 그것도 고등학생이 조폭조직을 습격했다니···

게다가 피해자들중 반은 뼈가 부러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그 친구는 어떻습니까?”


“아 조카말고 다른 친구? 그 친구도 병원으로 갔어. 온 몸이 베이고 찔리고 얻어맞아서 완전 피투성이였다는데 뼈가 부러지진 않았나봐. 이거 참 기가 막혀서 말도 잘 안나오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해? 광택시 조폭들 간판 다 내려야겠어··· 고딩들한테 정리당하는 수준이면 전국에서 똘마니들이 우르르 몰려오겠어.”


“아무래도 전 믿어지지가 않아요. 무슨 누명을 쓴거거나 함정에 빠진게 아닌지 의심됩니다.”


“뭐 대강 들어보니 그 덩치 큰 친구가 광망파에 무슨 원한이 있었나봐! 그래서 쳐들어갔던 거고··· 자네 조카는 그 친구 구한다고 따라 간 모양이더라고··· 친구가 얻어맞고 쓰러져 있으니까 구하기 위해 달려든 거고··· 믿어지진 않지만 자네 조카가 그렇게 말하더라고.”


“어떻게 조카놈이라도··· 구치소 밖으로 빼낼수는 없겠습니까?”


강두식의 말을 들은 윤재괄이 우뚝, 걸음을 멈췄다.

미성년 조카를 둔 삼촌으로써는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공무원으로써는 위험한 말이었다.


“이게··· 안그래도 빨리 초기 조사하고 이첩하라고 광택 지방검찰청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더군.”


“아니 그런 말도 안되는··· 벌써요?”


“응··· 그 자식이 직접 맡을 거 같네···”


“그 자식이라면··· 서, 설마 도베르만?”


“응···”


“하아···”


윤재괄의 대답을 듣고 강두식이 한숨을 쏱아낸다.

도베르만 이라면 광택 지방검찰청 강력부 4차장, 유대권 차장검사를 지칭한다.

조직범죄를 전담하며 기소율 100%에 육박하는 인정사정 없는 냉혹한이었다.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구형을 때려서 광택시 조폭들에겐 저승사자나 다름없었다.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 개, 유대권에게 걸리면 법정 최고형을 받는게 상식과 같았다.

도베르만이 이 사건을 맡은 이상··· 어쩌면 태창은 몇년동안 감방에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삼촌!”


“두식아!”


광택경찰서로 달려온 강성식과 김성옥이 강두식을 알아보고 종종 걸음으로 다가왔다.


“아아··· 난 가보겠네.”


“네··· 좀 있다봐요.”


예민할 수 있는 상황이라 윤재괄은 자리를 피하려고 한다.

여성청소년 담당과장이었던 윤재괄이 피의자의 부모를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게 될 수 있으니까.


“어떻게 된 거냐? 우리 태창이··· 나올수 없는 거야?”


“상황을 좀 봐야 할 것 같지만. 아무래도 당분간은 좀 힘들것 같습니다. 아니 어려울거 같아요.”


“세상에···”


“제가 담당 직원들에게 잘 봐달라고 했으니까요. 여기서 지내는데엔 큰 어려움은 없을 거에요.”


이럴때 경찰 삼촌으로써 조카놈 하나, 자신의 권한으로 턱 하니 풀어주고 싶지만 꼬맹이들 싸움이 아니라 조폭조직 하나가 그야 말로 갈려나가버린 대형 폭력 사건인데다 취재진까지 잔뜩 몰려와 모두 집중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태, 태창이가 감옥에 갇혀 있다는 거에요? 감옥에? 그 어린 애가?”


김성옥이 부들부들 떨면서 말한다.


“지금 조사 중이에요··· 아직 정식으로 감옥에 갇힌 것도 아니고···”


그 순간 어린 여자애가 세사람에게 다가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저 태창이 친구···”


“선영아··· 니가 여기 왠 일이니?”


자신을 소개하려던 오선영은 태창의 엄마가 자신을 알아봐주었다는 사실이 기뻤다.

항상 관심 깊게 지켜봐주고 있었던 것이다.


“걱정마세요 어머니! 태창이는 죄 없어요.”


“그,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경찰에 신고한게 저 거든요. 제가 어떻게 된건지 말씀드릴게요.”


분명 강태창이 유종걸의 멱살을 붙잡고 일방적으로 때리고 있었지만 강태창은 죄가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 오선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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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쨉 하나만으로 24.04.02 2,325 46 14쪽
51 통합 일진 짱 +1 24.04.01 2,375 38 12쪽
50 그 새끼 잡아! +1 24.03.31 2,422 47 13쪽
49 NSSA +1 24.03.31 2,371 42 12쪽
48 4년전 기억 24.03.30 2,453 48 12쪽
47 수상한 남자 +2 24.03.29 2,548 43 13쪽
46 사이비 종교 +1 24.03.28 2,671 47 12쪽
45 생일 파티 +1 24.03.27 2,700 54 13쪽
44 하다 보니 +1 24.03.26 2,744 56 13쪽
43 은혜갚는 검사 +2 24.03.25 2,759 54 15쪽
42 각본대로? +1 24.03.24 2,771 52 13쪽
41 썩은 권력의 그물 +1 24.03.23 2,821 55 13쪽
» 조폭 조직이 갈려나가다 +4 24.03.22 2,816 53 13쪽
39 지옥에서 온 괴물 24.03.21 2,821 55 13쪽
38 이런 곰여우 새끼 +3 24.03.20 2,859 50 13쪽
37 오덕규가 사라졌다 +2 24.03.19 2,930 51 13쪽
36 끓어오르는 분노 +2 24.03.18 3,054 55 13쪽
35 조폭조직의 생리 24.03.17 3,147 55 13쪽
34 쌌네 쌌어! +3 24.03.16 3,186 51 13쪽
33 알아서 데려다 준다는데 24.03.15 3,308 52 13쪽
32 여자들의 세계 +3 24.03.14 3,368 59 13쪽
31 플레이어? 뭔데? +1 24.03.13 3,478 56 12쪽
30 이제 오선영이 무서워 +1 24.03.12 3,526 56 12쪽
29 약점없는 남자가 어딨어? +4 24.03.11 3,508 61 13쪽
28 무식하고 확실한 방법 +1 24.03.10 3,527 64 13쪽
27 불법도박장이 위험한 이유 +1 24.03.09 3,584 56 13쪽
26 타락의 끝 +2 24.03.08 3,851 61 15쪽
25 삑사리 +18 24.03.07 4,136 64 13쪽
24 뭐 이런 고2가 다 있나요? +1 24.03.06 4,229 65 17쪽
23 신랑이 예쁘고 신부가 너무 멋지세요 +10 24.03.05 4,501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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