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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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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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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213

작성
24.03.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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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글자
15쪽

타락의 끝

DUMMY

생각해보니 이거 꿀빠는 일이었다.

가끔 핸드폰이나 노트북, 게임기를 사고 싶을때 돈이 필요하긴 했지만 돈 자체가 욕망의 대상이 되진 않았었다. 그만큼 풍족하게 자라기도 했고. 하지만 지금 태창은 돈 욕심이 디글디글 해졌다. 불우한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서라도 돈은 더 많이 필요했고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테니까. 게다가 광망파의 불법 도박장에서 짭짤하게 돈을 딴 태창은 손쉽게 돈을 벌 방법에 눈독들이기 시작했다.


“조폭들이 운영하는 불법도박장에 대해서도 좀 아냐?”


태창은 넌즈시 최병태를 불러내 조폭들이 운영하는 불법도박장의 실태를 물어보았다.


“어디 도박장을 가고 싶은데? 안전한 곳 아니면 큰 곳? 아무래도 제일 큰건 일도파가 운영하는 도박장이지. 거긴 룰렛도 있고.”


“룰렛도? 거기선 판돈이 얼마나 하는데?”


최병태에게 5만원짜리 하나를 찔러주자 조폭조직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에 대해서 줄줄이 읊는다. 조만간 오덕규는 일도파에서 퇴출될 거다. 그러면 오덕규는 몫돈이 필요할거고 그 사이에 강태창은 돈을 더 불릴 생각이다.


어차피 조폭놈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장이니까 거기서 돈 좀 딴다고 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낄 일도 없다. 다른 노름꾼 돈을 따는 것도 아니고.


“대중없어! 거긴 거의 강원랜드야! 아니 강원랜드보다 더하지.”


“거기서 돈 따면 으슥한 곳으로 끌려가서 돈 뺏기고 그런거 아냐?”


“에이 그렇지는 않지, 그러니까 사람들이 거길 가고 싶어하는 거고 거긴 판돈줄땐 아주 깔끔하거든. 내가 알기론 경찰들도 거길 들락거려.”


“경찰들까지? 말도 안돼. 경찰들이랑 그렇고 그런 관계인거야?”


“그거야 나도 모르고 거기 들락거리는 경찰들은 도박하러 가는 거지.”


“아 말세네 말세야! 하긴 경찰이라고 다 좋은 경찰만 있는건 아니겠지만.”


괜히 삼촌 강두식에게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기는 하는데.

태창의 말에 최병태가 주변을 둘러보는듯 하더니 손으로 입을 가리고 태창의 귀에 다가와 말한다.


“이건 진짜 비밀인데··· 국회의원들도 들락거린데”


“에이 말도 안되는 소릴 하고 있어.”


태창이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자.


“거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만 많으면 들여보내거든. 그래서 마스크 쓰고 썬글라스 끼고 모자 쓰면 누가 누군지도 모르지! 국회의원들이 어디 합법 도박장 가고 싶어도 갈 수 있겠어? 우리 지역구 갑원직도 거기 단골이라는 소문이 퍼졌어! 의사에 경찰에 검사에 국회의원까지··· 다 들락거리는 거야.”


뭐 일부는 사실이겠지만 너무 구라가 심한듯한데.


“야! 5만원 내놔! 어디서 뻥을 치고 있어?”


“에에? 뻥인지 진짠지 가서 봐! 난 100% 확실하지 않은건 말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쉬는 시간마다 아이들 붙잡고 말도 안되는 썰을 푸셨어요?

자고로 말 많은 놈들이 하는 말 중에 제대로 쓸모있는 말이 없다는 건 만고의 진리이다.

강태창도 지금 최병태가 하는 말 대부분을 걸러서 듣고 있는 중이었다.


“거긴 어떻게 들어가는데?”


화제를 돌리며 태창이 묻자 최병태가 씨익 웃으며 말한다.


“여기까지가 5만원치고 그 뒤는··· 5만원이 더 들지··· 위험감수 수당이라고나 할까.”


“하!”


날강도같은 놈이었지만 그나마 최병태의 정보는 가려만 들으면 쓸만했었다.

덕분에 조폭두목들의 핸드폰 번호를 알았고 모두 모이게 할 수 있었으니까.

태창이 지갑에서 5만원을 꺼내 최병태에게 주었다.


“너 그런데 요근래 왜 갑자기 조폭들한테 관심이 많아졌냐? 돈도 많이 쓰고?”


“묻는거나 대답하자 병태야! 호기심 많은 애가 제일 먼저 얻어 터진댄다. 말 섞으니까 만만한가 봐? 내가 널 줘패서도 알수 있지만 그게 귀찮아서 그냥 돈 주는 거라는걸 잊지 말아야 할텐데 말이야.”


이런 놈들이 그냥 냅두면 친구인줄 알고 꼭 기어오르거든.


“아, 아니··· 그냥 고객보호 차원에서···”


“됐고! 묻는 말에나 대답하세요.”


“헙. 병원 사거리 가서 이 번호로 전화하면 돼! 그럼 승합차가 올거야. 아 마스크 검은 걸로 써야 해! 그게 약속이니까.”


그렇게 말하며 쪽지 한장을 내민다.

15XX-15XX, 앞뒤가 똑같은 도박장이냐?


“나갈때는?”


“길이 달라! 돈 딴 사람들은 노리는 놈들이 많아서 다른 통로로 가서 이상한데로 나온다더라.”


“가봤냐?”


태창이 놀래서 물었다.


“간건 아니지만··· 사촌 형이 가 봤지. 아주 생생하게 알려줘서 간 거나 뭐 차이가 없어. 그러니까 내가 말하는 내용들이 최고의 신뢰를 얻는거 아니겠어?”


“그 조폭 사촌형?”


신속금융파에 최병태의 사촌형이 있다고 했던가?

언제한번 만나보고 꼭 안부를 물어봐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혼자 어둠의 길을 걷는 것도 모자라 사촌 동생을 이렇게 타락시켜주고 말이야?

덕분에 좋은 정보를 얻어서 감사하긴 하지만.

하긴 생각해보니 태창 자신은 며칠전 불법 도박장을 털어오지 않았던가?


“거긴 딱 한가지만 조심하면 돼!”


“뭘 조심해?”


“배틀! 거기선 일대 일로 배틀을 할 수 있어!”


“배틀이라니?”


“거긴 노름꾼 끼리도 배틀을 할 수가 있거든. 누군가가 하자고 신청했을때 받아들이면 배틀이 시작되는거지. 일정 시간동안 누가 돈을 더 따는가로 시합을 하는 거야. 그런데 조심해야 해! 가끔 도박장 소속 타짜들이 섞여 있다고 하더라고. 가만있는 사람을 약올려서 배틀을 하게 만들어. 돈 많이 따는 사람이 상대방 돈을 갖는 거지.”


“돈 다 잃으면?”


“그럼 자기가 잃은 만큼 빚을 지게 되는 거야. 한마디로 이기면 두배로 벌지만 지면 두배로 지는 거지.”


“그걸 왜 하는데?”


“왜 하긴··· 돈독이 올라 돈 따러 간 도박중독자들은 오히려 더 좋아하지. 그걸 노린 거야. 그런데 배틀은 조심해야 해! 예전에 누가 배틀을 하다가 상대방이 30억쯤 딴 적이 있었거든··· 그런데 진 사람이··· 사라졌어.”


“사라져? 왜?”


“모르지 어디 팔려간건지? 아니면 정말 장기적출이라도 당한건지.”


원래 조폭 연관한 말들에는 워낙 과장이 많아서 태창은 최병태가 하는 말을 반만 듣고 있었다.


“그런 일이 발생했다는 건 네가 어떻게 알아? 그 사라진 사람이 누군지 알고?”


“알지··· 그 사람이 사촌형 친구니까.”


최병태의 사촌형, 아예 허튼 소리는 아닌거 같았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믿기에는 너무 허무맹랑했다. 언젠가 한번 꼭 봐야하긴 할 것 같지만.


태창은 오덕규가 ‘동정심 받고 살기 싫어!’라고 한 말이 머리속에 맴돌았다.

항상 여유있게 살아온 태창이 그 마음을 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태창이 아는 한 돈은 있을 때엔 그 고마움을 모르지만 없을 때에는 정말 처절할 만큼 간절해 지는 것인것 같았다.


‘아니 지가 어떻게 할 건데?’


조직에서 내 쫓긴 주제에 동정심 받기 싫다고 돈 안 받을거야?

돈이야 나중에 벌어서 갚으면 되는 거지.

당장 할머니 치료비도 그렇고 동생 영은이도 뒷바라지 하려면 돈이 필요할테니.


‘이번엔 의심받지 않게. 크큭.’


전략을 치밀하게 세울 생각이었다.

가장 의심받지 않고 돈을 딸수 있는 도박. 태창이 주목한건 룰렛이다.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태창에겐 염동력이 있으니까.

보니까 룰렛중 가장 배율이 큰 건 36배나 된다.


이번엔 초반엔 잃어주리라 그리고선 아주 기막힌 우연인 것처럼 마지막에 한방에 몰아 따리라. 그런데 또 너무 많은 돈을 따선 안된다. 정체도 숨겨야 하고.

아 머리 쓰려고 했더니 점점 골치아파지네.




***




토요일, 안그래도 마스크랑 모자라도 써야하나 생각했는데 검은 마스크를 쓰는게 암호란다. 선글래스와 마스크를 챙겨 요원으로 변장할때 여벌로 사 놓은 케주얼 슈트 상의를 걸치고 나갔다. 누군가 본다면 그저 돈 많은 부모를 둔 정신나간 아들처럼 보이는게 목적이었다.


메신저를 통해 전화를 하고선 약속장소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태창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손가방을 든 통통한 40대 중년남자, 그리고 가죽바지를 입은 양아치처럼 보이는 30대 남자가 태창 근처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잠시후 시간이 되자 검은 밴이 도착했고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차가 무엇인지 알듯했다.


“반도체 신소재 사업 설명회 오신 분들 타세요.”


가뿐히 100킬로그램은 넘을것 같은 양복을 입은 덩어리가 밴의 문을 열고 약속한 문장을 외치자. 손가방을 든 중년남자와 가죽바지 양아치를 따라서 밴에 올라탔다.

작은 밴 안에는 이미 다섯명이 안쪽에 착석한 상태였는데.


“자 앞에 안대 있을 겁니다. 번거롭지만 도착하실때까지 착용해 주세요.”


생긴건 비호감이었지만 말투는 친근하기 이를데 없었고 태창도 앉자마자 안대를 착용했다.

차는 그닥 빠르지 않은 속력으로 좌우로 움직였다.

골목을 돌아다니고 가끔씩 교통신호를 기다리는 것처럼 차가 서기도 했다.

어딘가로 움직이는 것 같이 느껴졌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사실은 광택시 시내를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언덕을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다가 어딘가 건물의 지하실로 가는 것 같았다.

공기의 온도가 떨어지고 축축하게 느껴졌으니까.


‘새끼들 쓸데없이 철저하기는···’


태창은 속으로 피식거렸다.

이게 다 무슨 소용 있냐? 경찰도 드나드는 곳인데 경찰이 이곳을 모르겠어?


[덜컹!]


“자 조심해서 내리세요. 발판 조심하시고.”


덩어리의 말을 따라서 앞자리부터 차례로 내렸다.


“자 아직 안대 벗으시면 안됩니다. 안대벗으시면 우리랑 같이 사셔야 하는 거에요. 언니, 나랑 살림차리고 싶어? 손대지 마시라고.”


농담까지 섞어가면서 덩어리가 이끄는대로 앞사람의 어깨를 잡고 따라갔다.

태창의 앞에 있는 사람은 여자였다. 키는 170정도?

도박중독이라는게 위험하긴 정말 위험한가 보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도박장에 들어오려는거 보면.


엘리베이터에 타고서 좀 지나자 위로 올라갈줄 알았던 엘리베이터가 아래로 움직였다.

무슨 CIA. MI16도 아니고 지하 깊숙히 도박장을 차렸네.


“자 안대 푸셔도 됩니다.”


내려서 한참을 걷고 난 이후에야 안대를 풀수 있었다.


“와아!”


거대한 공간이 화려한 조명과 장식물로 치장되어 있었다.

슬롯 머신 기계와 술잔을 나르는 웨이터들,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지만 왁자지껄 웅성거리는 소리가 공동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자 이쪽이요.”


공함검색대를 방불케하는 검색을 받고서 사람들은 한명씩 칩 교환 창구로 가서 현금을 칩으로 교환한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을···”


눈앞에 있는 사람들만 백명쯤. 분명 안에 포커같은 게임을 하는 내실도 있을 테니 사람들 숫자는 그보다 훨씬 많을 터였다.

심지어 벽에 놓인 소파에는 사람들이 널부러져 자고 있었다.


“사장님 안에 들어가서 주무세요. 지금 삼일쨉니다. 좀 쉬셔야죠.”


어깨가 드러난 홀복을 입은 여자와 직원이 자고 있는 남자를 부축하며 일으킨다.


“그, 그럴까? 끗발이 영 안 좋네···”


남자가 그렇게 중얼거리더니 두 사람의 부축을 받고 ‘휴식룸’이라고 쓰여 있는 문 안으로 들어간다.


“이거 드세요!”


짙은 화장에 상큼한 미소를 짓는 여자가 태창에게 길쭉한 글래스를 내밀었다.


“됐어요!”


태창의 말에 여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술을 권했고 들어온 이들은 한잔씩 받아들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샴페인이나 칵테일을 먹을 생각은 없었다. 몽롱해지는 약이 들어 있을수도 있고 조폭놈들이 운영하는 불법도박장을 어떻게 믿어?


“참 희한한게 여기 마티니가 제일 맛나더라니까. 어디 비싼 바에 가서도 이맛이 안 나요.”


손가방을 든 중년이 마티니 잔을 들고 중얼거리자.


“그거 조심하는게 좋을 겁니다. 그냥 마티니가 아닌거 같거든.”


가죽바지 양아치가 중얼거리며 남자옆을 지나간다.


칩 환전소에서 가지고 온 돈 8천만원을 모두 칩으로 바꿨다.

유리창 안의 여자가 태창을 보고 씽긋 웃으며 말한다.


[피곤하면 안쪽에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말씀만 하시면 도우미들이 안내해 줄 겁니다.]


“도우미도 데리고 들어갈 수 있나?”


태창의 뒤에 서 있던 가죽바지 양아치가 말한다.


“그럼요. 직원이라면 누구든지··· 적당한 칩만 주시면···”


아마도 타락한 성인 남자에겐 이곳이 아마도 천국이 아닐까?

원하는 건 둬든지 얻을수 있을 거 같은 곳.


먼젓번에 광망파 사설 도박장은 애교수준이었다.

일도파가 운영하는 이곳은 라스베가스 저리가라 였다.


[손님 죄송한데요. 이천만원 이하는 출입할 수가 없습니다. 칩은 꼭 이찬만원 이상 바꾸셔야 합니다.]


“천 오백만원이잖아. 그까짓 오백만원 가지고. 까짓거 대출로 땡기면 될걸.”


누군가 봤더니 손가방을 든 40대 통통한 중년이었다.


[네 그럼 오백만원은 대출로 대신하겠습니다. 더 필요하시면 대출 코너를 사용해 주십시오.]


몰랐는데 엄격한 자격조건이 있는 곳이었다.

이천만원정도 들고 있으면 흥청망청 마음껏 놀게 해 준다는 거겠지.

물론 그정도에서 끝나진 않을 것이었다. 한번 타락해 버린 이들은 끝을 모르고 타락하게 되는 거니까.


“술도 공짜 여자도 공짜! 여기가 천국이지 히히히. 잘하면 돈도 따고 말이야.”


칩을 환전한 손가방 중년이 탐욕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환전소를 떠나간다.

그제서야 태창은 이곳에 돌아다니는 웨이트레스가 왜 다 바니걸 복장을 하고 있고 남자들은 반팔 셔츠를 입고 있는 선남 선녀인지 알수 있었다. 그들은 술만 주는 사람들이 아니었던 거다.


‘저렇게는 되고 싶지 않다.’


태창은 40대 중년 남자를 보며 눈쌀을 찌푸렸다.

그리고 지금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난 지금 오덕규의 인생을 구제할 돈을 벌러 온 거야. 물론 남으면 용돈도 벌고. 흐흐흐.’


어째 웃음이 40대 중년남자와 비슷한거 같은데.

태창은 주위를 쭉 둘러봤다.

회전판이 돌고 있는 룰렛게임장이 두개 있었다.

예상 시간은 두 시간, 그 사이에 20억 정도 돈을 따서 돌아가는게 목표였다.


“저기 여기··· 그거 없나? 그거 말이야!”


가죽바지 양아치가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한 진행요원에게 가서 속삭인다.


“그거라뇨?”


“왜 있잖아 그거··· 기분 좋게 해주는···”


양아치의 말에 진행요원이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저희는 이상한 것 취급하지 않습니다.”


“무슨 소리야 저번에···”


“쉿!”


진행요원이 양아치를 향해 검지손가락을 들더니.


“한시간 후에 다시 오시죠.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사방을 둘러보며 그렇게 은밀하게 말한다.


‘세상에···’


한번도 교회에 가본적은 없지만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들었다.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소돔과 고모라였던 것이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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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쨉 하나만으로 24.04.02 2,325 46 14쪽
51 통합 일진 짱 +1 24.04.01 2,375 38 12쪽
50 그 새끼 잡아! +1 24.03.31 2,422 47 13쪽
49 NSSA +1 24.03.31 2,371 42 12쪽
48 4년전 기억 24.03.30 2,453 48 12쪽
47 수상한 남자 +2 24.03.29 2,548 43 13쪽
46 사이비 종교 +1 24.03.28 2,671 47 12쪽
45 생일 파티 +1 24.03.27 2,700 54 13쪽
44 하다 보니 +1 24.03.26 2,743 56 13쪽
43 은혜갚는 검사 +2 24.03.25 2,759 54 15쪽
42 각본대로? +1 24.03.24 2,771 52 13쪽
41 썩은 권력의 그물 +1 24.03.23 2,821 55 13쪽
40 조폭 조직이 갈려나가다 +4 24.03.22 2,815 53 13쪽
39 지옥에서 온 괴물 24.03.21 2,820 55 13쪽
38 이런 곰여우 새끼 +3 24.03.20 2,859 50 13쪽
37 오덕규가 사라졌다 +2 24.03.19 2,930 51 13쪽
36 끓어오르는 분노 +2 24.03.18 3,054 55 13쪽
35 조폭조직의 생리 24.03.17 3,147 55 13쪽
34 쌌네 쌌어! +3 24.03.16 3,186 51 13쪽
33 알아서 데려다 준다는데 24.03.15 3,308 52 13쪽
32 여자들의 세계 +3 24.03.14 3,368 59 13쪽
31 플레이어? 뭔데? +1 24.03.13 3,478 56 12쪽
30 이제 오선영이 무서워 +1 24.03.12 3,526 56 12쪽
29 약점없는 남자가 어딨어? +4 24.03.11 3,508 61 13쪽
28 무식하고 확실한 방법 +1 24.03.10 3,527 64 13쪽
27 불법도박장이 위험한 이유 +1 24.03.09 3,584 56 13쪽
» 타락의 끝 +2 24.03.08 3,851 61 15쪽
25 삑사리 +18 24.03.07 4,136 64 13쪽
24 뭐 이런 고2가 다 있나요? +1 24.03.06 4,229 65 17쪽
23 신랑이 예쁘고 신부가 너무 멋지세요 +10 24.03.05 4,501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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