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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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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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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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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무식하고 확실한 방법

DUMMY

한 게임이 진행되는 시간은 대략 5분~8분 정도.

배틀을 시작하고 일곱판이 돌았다.

처음엔 오백만원씩 베팅해 두게임 그 후엔 천만원 한게임, 다시 이천만원씩 판돈을 올려 연속으로 세 게임을 잃었다. 그리고 좀 전에 삼천만원을 건 판도 잃고 말았다.

지금까지 잃은 돈은 모두 1억 1000만원, 남은 돈은 모두 2500만원 정도였다.


태창은 입술이 바짝 말랐다. 그냥 빗나갔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태창이 염동력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구슬은 태창의 염동력을 거슬러 다른 번호에 가서 박혀버리곤 했다.


반면 신가혁은 오백만원씩 네판, 천만원씩 두판을 잃고 좀 전에 천만원을 8배 배당으로 맞춰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태창에게 남은 돈은 2500만원인 반면 그 사이 신가혁의 돈은 1억 7500만원으로 늘어났다.


태창은 투시로 룰렛의 구슬 안쪽을 살펴봤다.


‘이런 개새끼들.’


생각했던 대로 구슬안에는 자석이 있었다.

어쩐지 염동력이 먹히지 않는다 했더니.

쇠구슬도 아니고 상아재질인 구슬이 무거워봐야 얼마나 무겁다고 염동력이 안 먹혀?

구술이 염동력을 무시하고 다른 숫자 칸으로 쳐박혔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왜 조폭들에게 도박이 돈되는 사업이겠냐?

불법 도박장이니 티만 안나면 뭔짓을 해도 되는 거였다.

구술안에 자석을 넣어두고 룰렛 원반에 전자석 장치를 설치하고서 구슬이 굴러갈때 자연스럽게 스피드를 조절해 구슬의 속력이 거의 떨어져갈때 쯤 전자석을 켜면 놈들이 원하는 숫자안으로 빨려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다.


태창이 염동력으로 움직일수 있는 무게는 25그램, 자석이 없다면 구술의 움직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었지만 전자석이 있는 이상 전자석의 힘을 이겨내고 구슬을 원하는 숫자에 넣을 수 없었다.


“아이고 어쩌나? 설설 오함마 준비해야 쓰겄네.”


신가혁이 유명한 도박 영화의 대사를 흉내내며 키득거린다.


“그거 아는지 몰라?”


태창이 신가혁을 바라보며 이빨이 보이도록 씨익 웃었다.


“좀 된다고 주둥아리 먼저 털면, 꼭 재수가 없어지더라고.”


태창을 바라보며 신가혁도 금으로 된 어금니가 보이도록 씨익 웃었다.


“잠시후면 내 바짓가랑이 붙잡고 살려달라고 사정해야 할텐데··· 응? 좀 봐줄라고 했더니 안되겠다. 네 손모가지 하나는 짤라줘야지.”


남은 시간은 이제 십분이 채 되지 않았다.

태창은 자신이 큰 실수를 한 걸 깨달았다.

쉽게 생각했었다. 국가로부터 공인된 도박장도 위험한 곳이지만 이런 불법도박장은 별의별 사기와 트릭으로 이중삼중으로 그물이 쳐져 있다는 사실을 명심했어야했다.


이런 곳에서 돈을 따간다는건 운이 좋아서 따가는게 아니라.

놈들이 더 큰 돈을 벌기위해 잠시 돈을 딴것처럼 느끼도록 만든 것이라는 걸.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점점 더 큰 돈을 들고오고 결국은 개미지옥에 떨어져 사채를 쓰고 집안이 풍비박산 나고 신장을 판다느니 각막을 판다느니 협박에 시달리며 고통속에 살아가게 될 터였다.


하지만.


“베팅하십시오.”


딜러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턱!]


태창은 모든 칩을 2와 3, 두개의 번호가 걸쳐지도록 스플릿 베팅을 했다.

그 두개의 번호에 들어가기만 하면 17배의 배당이다.


“크크크크··· 재밌네. 재밌어. 아주 발악을 하는구만 그게 되겠어? 응?”


신가혁이 마치 악마처럼 송곳니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신가혁은 네개의 숫자에 걸쳐놓는 스퀘어 벳에 칩을 올려둔다.

바보인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똑똑한 놈이었다.

신가혁은 2,3,5,6 그렇게 네 개의 숫자판에 사천만원을 걸었다.

태창이 두개의 숫자에 스플릿 베팅을 해 2500만원으로 17배를 얻어도 4억2500만원,

2와 3 숫자가 나오게 되면 신가혁은 8배인 3억2천만원을 획득하는데 남은 1억 3500만원을 합치면 4억 5500만원이 되어 신가혁이 배틀에서 이기게 된다.


2,3,5,6 네개의 숫자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신가혁은 1억 3500만원이 남아 한 푼도 없는 태창에게서 이기게 되고 이곳 카지노에서 1억 3500만원을 받아 2억 7000만원을 따게 되는 거다.

이상태라면 무조건 신가혁이 이기게 되어 있었다.


“잠시후 게임 시작합니다. 베팅하세요.”


딜러가 마지막으로 말한다.

태창은 신가혁을 바라보며 2,3 스플릿 베팅을 했던 칩을 모두 3으로 옮겨 놓았다.


“그 마음은 이해한다. 그게 확률적으로 되겠어? 하하하.”


신가혁이 피식거린다.

신가혁이 태창을 따라 3에 4천만원을 넣었으면 게임은 끝나버린 것이었는데.

그 와중에도 신가혁은 자신에게 조금 더 이익이 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이다. 양아치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치밀한 새끼였다.


“게임 시작합니다.”


딜러의 말과 함께 구슬이 떨어졌고.


[또르르르···.]


원판 가장자리를 굴러가고 있다.

모두의 시선이 그 구슬을 바라보고 있다.


태창은 알고 있다.

자석과 전자기장을 이용한 불법도박장의 트릭을 염동력으로는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태창은 아랫입술을 바짝 깨물었다.


“왜? 똥줄이 바짝 타들어가나?”


신가혁이 희죽거리며 입꼬리를 올렸다.

모두가 룰렛 회전판을 보고 있었지만 신가혁만은 태창을 바라보고 있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노예가 하나 탄생할 예정이었으니까.

룰렛이 회전을 멈추고 구슬이 어딘가로 들어간 뒤.

모든 것이 결정된후엔 죽을만큼 줘 팬 다음 막대한 부채를 떠넘기고 손대기 귀찮은 더러운 일들을 시킬수 있을 테니까.

충분히 괴롭혀주면서 싸가지없는 어린 놈의 눈물, 콧물 죄다 뽑아버리라.

잠시후에 벌어질 일을 생각하며 신가혁의 입이 히죽 벌어졋다.


“신경 끄지 그래? 그 지저분한 낮짝 보는게 별로거든.”


“크크크 하여간 주둥아리는 끝까지··· 좀 있다가 보자고. 아주 쌍판으로 영화를 찍는 구만.”


일그러져 가는 태창의 얼굴을 보며 인생의 파노라마를 감상하듯 하는 말이다.


[또르르르르르···.]


룰렛 회전판의 속도가 줄면서 구슬이 굴러가는 소리도 점점 약해지기 시작했다.


“베팅 금집니다.”


딜러가 이제 더이상 베팅을 할수 없다고 선언을 한다.


확률 삼십팔분의 일, 구슬이 반드시 ‘3’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태창은 왼쪽 팔을 테이블에 대고 오른쪽 팔을 세우고선 초조한듯 오른손 검지로 이마를 톡톡 치고 있었다.

염동력을 쓸수 없지만 아직 태창에겐 아주 무식한 방법이 하나 더 남이 있었다.


“블랙! 블랙!”


“이십칠! 이십칠! 제발 이십칠!”


“아 씨발 좀 들어가라! 칠! 칠! 칠! 칠!”


사람들이 룰렛의 구슬이 자신이 원하는 구멍으로 들어가길 바라며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이제 점점 룰렛 구슬은 힘을 잃어 어느 구멍으로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았다.

그 순간 태창의 눈이 번쩍 뜨였다.


“삼! 삼! 삼!”


태창이 벼락같이 외쳤고 구슬은 3번으로 어느새 들어가 있었다.


왜 3번에 몰빵했냐고? 매크로 번호 2번이 ‘가속’이고 3번이 ‘시간멈춤’이었다.

그 번호를 외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라는 거지.

사전에 미리 계산한 거였다.


“와우!”


태창이 왼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와아! 됐어! 이거 몇배야 36배? 저게 얼마야?”


“대강 2500만원 정도니까. 헤엑 구, 구억!”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떠들고 있었다.

딜러를 맡고 있는 여자가 태창을 잠시 바라보더니 헤드셋에 대고 말한다.


“실장님 이쪽으로 잠시 오셔야겠습니다.”


태창은 느긋한 표정으로 신가혁을 바라본다.

그런데 신가현도 웃으면서 태창을 보고 있다.


“난 봤어!”


신가혁이 웃으며 말한다.




***




관리룸, 일도파 사설도박장의 관리자 박만도가 직원과 함께 CCTV를 검사하고 있다.


“특이점은 없어?”


“네 별다른 건··· 손 모양이 조금 이상하긴 합니다만.”


CCTV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중이었는데 태창이 앉아있는 자세가 0.02초 플레임 사이에 손각도가 조금 비틀어져서 있다.


“새끼, 장비 바꾸라고 했잖아.”


“이게 바뀐겁니다. 초당 50플레임 카메랍니다.”


“바꾼게 이모양이야?”


도청을 통해 듣고 있던 태창은 속이 뜨끔했다.

시간을 멈추고 가속으로 움직여 구슬을 3번에 집어넣고서 다시 자리를 잡았는데 손 각도가 조금 달랐었던 모양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팔짱끼고 있는 건데 괜히.


“전파탐지 쪽은 어때?”


“생활 전파외엔 없습니다. 안쪽에서 나간건 없어요.”


“전자장비는?”


“몸수색을 했지만 없었습니다. 핸드폰은 없는걸 확인하고 들여보냈으니까요.”


직원들의 말에 박만도가 인상을 쓰더니 앞자리의 직원의 귀에 속삭이듯 말한다.


“유실장···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너 저 새끼랑 짜고 친 거 아니야?”


“사장님! 절 뭘로 보시고, 이거보세요.”


유실장이라는 직원이 옆의 모니터를 가리킨다.


“전자석으로 18번을 지정했습니다. 정확히 멈추기 2초전에요.”


증명이라도 하듯 번호판에 18번이 깜박거리고 있다.


“아이 씨발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룰렛이니 짜고 치는 것도 불가능하고··· 하루 매출 날려먹게 생겼네. 이런 젠장.”


“······”


“······”


박만도의 말에 직원들 누구도 대답하지 않는다.

기계니 오류가 있을수 있지만 룰렛의 오류율은 0.01%나 될까?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가던 룰렛이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거 계속 이러고 있을 겁니까? 여기 도박장은 돈 딴 손님 이렇게 대하나?”


태창이 큰 소리로 투덜거리자. 박만도가 얼굴에 미소를 걸고 태창쪽으로 돌아섰다.


“죄송합니다. 손님, 몇가지 점검할게 있어서. 저희 확인 결과 별다른 이상은 없어보입니다.”


“누군가 장난을 쳤다면 도박장이 장난을 쳤겠지.”


태창의 비웃음 섞인 말에 박만도는 뜨끔했지만.


“에이, 무슨 말씀을··· 저희는 항상 정직하고 깔끔하게 운영합니다. 그러니 손님들도 믿고 찾아주시는 거고요.”


“그럼 제대로 돈 받을수 있는 건가요?”


“그럼요. 어이 가서 가져와!”


박만도의 말에 직원이 나가고 박만도가 태창이 앉은 소파 가까이로 가서 앉았다.


“저어 사장님.”


“네? 왜요?”


“포커 좋아하십니까?”


“글쎄요.”


이렇게 된 이상 태창을 묻어버리던지 아니면 다른 거미줄로 유도를 해서 딴 돈을 회수해야 할 것이다. 몇십억도 아닌데 묻어버리기는 번거롭고.


“조만간 VIP만 모아서 크게 한판 포커판을 벌일 생각인데요. 혹시 생각있습니까?”


“글쎄.”


“여기.”


박만도가 명함을 내민다.


“일주일 안에만 연락주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알아서 모시겠습니다.”


“생각해보고요.”


명함을 받아 주머니에 넣은 태창이 박만도를 바라봤다.


“타짜 끼고, 카드 마킹하고 적외선 카메라 동원하고 뭐 그런건 아니죠?”


‘이 새끼가···’ 그걸 어떻게 알고?

박만도는 침을 꼴깍 삼키며 입을 열었다.


“아하하하, 농담도 저흰 정직, 신용으로 먹고삽니다. 하하하.”


[끼이익.]


문이 열리며 나갔던 직원이 커다란 가방 하나를 들고와 박만도에게 건넨다.


“보니까 신사장님과 배틀도 하셨더라고요. 게임에선 이기신 돈 9억에서 게임장 사용료 500만원 떼고 8억 9500만원에 신사장님과 배틀해서 따신 돈 4억 4000만원, 합해서 총 13억 3500만원입니다.”


말과 함께 커다란 가방을 내민다.


“수수료를 많이 떼시네.”


자신의 돈 500만원을 뗀 것도 찝찝한데 신가혁의 돈은 무려 1500만원이나 뗀 셈이었다.


“저희도 남는게 있어야··· 하하하··· 이해해 주십시오.”


총만 안든 강도들이지··· 아니 대신 칼을 들었나?

이중 삼중으로 사기를 치고서 돈을 따가더라도 거기서 또 챙겨 먹고.

하지만 상관없지 8천만원을 들고와서 13억을 만들어 나가는 거니까.


“그럼 이제 그만 가 봐도 되는 거죠?”


태창이 가방을 들고 일어선다.


“조금 더 하시다 가셔도 되는데···”


“이 꼴을 당하고요?”


불러와서 몸수색이나 하지 말던가.


“하하하··· 그러시면 가시는 길 잘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미리 말하지만 안대 안합니다. 무슨 짓 당할지 몰라서.”


“그럼요. 안전하게 잘 안내해드려.”


박만도가 옆의 진행요원에게 들으라는듯 큰 소리로 말한다.

돈 뺏고 파묻지만 안으면 다행이지.


“연락주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태창을 바라보곤 다시 한번 VIP 포커판에 끼라는 영업질 까지 한다.


‘하 이거 한 2~3억 만들어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13억을 따버렸네.’


이건 좀 오버햇네··· 좀 많이 오버했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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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쨉 하나만으로 24.04.02 2,325 46 14쪽
51 통합 일진 짱 +1 24.04.01 2,375 38 12쪽
50 그 새끼 잡아! +1 24.03.31 2,422 47 13쪽
49 NSSA +1 24.03.31 2,371 42 12쪽
48 4년전 기억 24.03.30 2,453 48 12쪽
47 수상한 남자 +2 24.03.29 2,548 43 13쪽
46 사이비 종교 +1 24.03.28 2,671 47 12쪽
45 생일 파티 +1 24.03.27 2,701 54 13쪽
44 하다 보니 +1 24.03.26 2,744 56 13쪽
43 은혜갚는 검사 +2 24.03.25 2,759 54 15쪽
42 각본대로? +1 24.03.24 2,772 52 13쪽
41 썩은 권력의 그물 +1 24.03.23 2,821 55 13쪽
40 조폭 조직이 갈려나가다 +4 24.03.22 2,816 53 13쪽
39 지옥에서 온 괴물 24.03.21 2,822 55 13쪽
38 이런 곰여우 새끼 +3 24.03.20 2,859 50 13쪽
37 오덕규가 사라졌다 +2 24.03.19 2,930 51 13쪽
36 끓어오르는 분노 +2 24.03.18 3,054 55 13쪽
35 조폭조직의 생리 24.03.17 3,147 55 13쪽
34 쌌네 쌌어! +3 24.03.16 3,186 51 13쪽
33 알아서 데려다 준다는데 24.03.15 3,308 52 13쪽
32 여자들의 세계 +3 24.03.14 3,368 59 13쪽
31 플레이어? 뭔데? +1 24.03.13 3,479 56 12쪽
30 이제 오선영이 무서워 +1 24.03.12 3,526 56 12쪽
29 약점없는 남자가 어딨어? +4 24.03.11 3,508 61 13쪽
» 무식하고 확실한 방법 +1 24.03.10 3,528 64 13쪽
27 불법도박장이 위험한 이유 +1 24.03.09 3,584 56 13쪽
26 타락의 끝 +2 24.03.08 3,851 61 15쪽
25 삑사리 +18 24.03.07 4,136 64 13쪽
24 뭐 이런 고2가 다 있나요? +1 24.03.06 4,229 65 17쪽
23 신랑이 예쁘고 신부가 너무 멋지세요 +10 24.03.05 4,501 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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