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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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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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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13쪽

끓어오르는 분노

DUMMY

“왔냐? 씨발 결국 여기서 만나네. 좃나게 반갑다 새끼야!”


마형석이 손을 내밀었지만 최정민은 손을 잡는 대신 마형석을 노려본다.


“아 서로 알고 있지? 이번에 특채로 입사하게 된 최대리야! 정직원은 아니고··· 제대로 활동하는건 내년부터고 지금은··· 음 인턴이라고 할 수 있지. 출근 안하는 비정규직? 뭐 그런거다.”


이기성이 나오는대로 마구 지껄이고 있다.

유종걸이 미성년자는 절대 입사시키면 안된다고 했지만 최정민같은 괴물을 놓칠수는 없지.

대신 용돈이나 몇푼 쥐어주면서 당분간은 조직 밖에 둘 생각이다.

그래서 만들어낸 단어가 ‘비정규 대리 인턴’이라는 말도 안되는 직함이었다.


연계는 되어 있지만 조직과는 무관하지 않는 어설픈 관계.

그게 보스인 유종걸의 엄명을 빗겨나가는 이기성의 잔머리였다.


“얘는 왜 여기 있습니까?”


최정민이 마형석이 왜 광망파에 있냐고 이기성에게 따지듯 물었다.


“마대리야 뭐 광택시에서 워낙 유명하잖은가? ”


이기성의 말에 마형석이 씨익웃으며 최정민을 바라봤지만 최정민의 표정은 굳어있다.


“유명한 거랑 능력있는 거랑은 다르죠.”


“그 말버릇은 여전하네···”


마형석이 빈정거리며 말했지만 최정민이 마형석은 바라보지도 않고 살기등등한 눈빛을 반짝이며 이기성을 바라본다.


“아무튼 한솥밥 먹게 되었으니까. 싸우지말고 잘 적응해 보라고···”


최정민을 조직원들에게 한명씩 인사시킨 이기성이 두목 유종걸을 만나기 위해 자리를 비우자.

최정민이 조직원을 한명 한명 뜯어본다.

불과 고2에 불과하지만 최정민은 이미 어둠의 세계에서 유명한 인물이었다.

키도 더 크고 덩치도 더 큰, 그리고 나이도 더 많은 많은 조직원들이 감히 최정민과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


‘어떻게 저런 새끼를···’


지켜보던 이규민이 기가 막힌다.

마형석 하나도 짜증나는데 이건 또 뭔가? 정직원도 아니고 인턴? 인턴인데? 대리급이야?

아니 위계질서를 세우려면 경력과 연륜을 기준으로 잡아가야 정상 아닌가?

아무리 싸움 좀 한다고 해도 어디 선배들 앞에서 눈을 부라려?

힘쎄고 싸움 잘하면 뭐해? 그런 놈은 찔리면 빵구 안난대냐?

총이랑 칼앞엔 모두 평등해지는게 진리다.


“이름이 뭐지?”


이규민 앞에 선 최정민이 이규민을 바라보고 말한다.

이규민의 이마에서 핏줄이 툭 불거졌다.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가··· 젓비린내 나는 고딩놈이 어디서 개념도 없이···’


처음보는 자리니 꿀리지 않으려고 기세를 세우려고 하는 짓이라는 것도 안다.

그리고 광택시에서 최정민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상징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수 틀리면 헐크처럼 폭주하는 괴수라는 것도 알지만.

그런데··· 이 새끼야··· 너무 나대는거 아니니?


“이규민.”


왜 하필 또 자신이란 말인가?

얼굴에 고딩전용 조폭이라고 안내문이라도 써 있는 것도 아닌데.


“이규민···”


이규민을 따라 이규민의 이름을 되뇌이던 최정민이 옆으로 걸음을 옮기려 하다가.


[수웨에에엑!]


공기를 찢어발기는 파공음이 이규민의 귀 속으로 들렸다.

그리고 그 소리의 정체를 미처 깨닫기도 전에.


[콰앙!]


마치 폭탄이라도 터지듯 거대한 주먹이 이규민의 얼굴을 강타했고 키 180에 90킬로그램의 일반인 치고 결코 작지 않은 덩치의 이규민이 바닥을 몇바퀴 굴렀다.


“말이 짧네···”


별것도 아닌 일이라는 듯 최정민이 중얼거린다.




***




조직의 생리는 생각만큼이나 단순하지 않다.

그저 강자가 약자를 먹고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세상만은 아니다.

아무리 코딱지만한 조직이라 할 지라도 조직을 지탱하는 체계라는게 존재한다.


이규민은 3년동안 이기성을 보필하며 그 소름끼치는 생리를 처절히 깨달았다.

부하들에게 짓밟힌 보스는 절대 다시 보스가 되지 못한다.


보스는 무서워야 하며 두려움과 경외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

보스가 만만해지면 조만간 다른 인간으로 교체된다.


“씨발··· 기다리면 언젠간 보스가 될 거라고? 지랄···”


이규민은 짜증난듯 중얼거렸다.

이규민의 얼굴은 지금 엉망이 되어 있다.

이기성에게 얻어맞은 양 볼은 찢어졌고 좀 전에 최정민이라는 고삐리에게 맞아 어금니가 두개나 부러져 볼이 퉁퉁 부었다.


삼촌인 이기성 앞에선 잘 알아듣는척 고개를 숙엿지만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잘 알고 있다.

자신 또한 이렇게 버려질 카드가 될 것이란걸.

이기성과 이규민이 삼촌관계라는 걸 모르는 조직원들은 이제 이규민을 만만히 보기 시작했다.

다섯살이나 어린 놈, 그것도 들어온지 한달도 안된 놈에게 얼차레를 받아야 했고 적당히 하라는 항의에 이기성으로부터 입안이 다 터지도록 따귀를 맞아야 했다. 거기까진 그래도 견딜만 하다. 그런데 이제 정직원도 아닌 고삐리 인턴에겐 어금니가 부러지도록 구타를 당했다.


이렇게 밟힌 인간이 조직의 비호를 받아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보스가 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런 길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길로는 안 간다.


언제 쓸지도 모르는 버리는 카드, 고딩들 기분 맞춰주고 바닥을 기라고?


“삼촌 아주 사람 잘못 봤습니다. 네 아주 잘못 보셨어요. 그따구로 하고서 미래를 생각해 지금은 참고 바닥을 기라고 하면 기는 이규민이 아닙니다.”


밤 늦은 시간, 이규민은 낡은 철문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내가 씨발 살면서 당하고 살진 않거든.”


손에 피 안 묻히고 상대방을 엿먹일수 있다면 엿 먹이고 말지.

이대로라면 그 한주먹도 안되는 다섯살이나 어린 새끼한테 시달리며 살아야하는데 그럴 자신이 없다. 그 새끼를 쳐바르지 않을 자신이 없고 미래도 없이 바닥을 박박 기는 것도 내키지 않다. 게다가 새로 입사한 그 괴물 같은 놈.


“하아 씨발···”


최정민에게 맞은 것이 떠오르자 욕이 입밖으로 나온다.


“차라리 맞짱떠서 이긴 놈이 두목하게 하던지···”


3년 내내 고생하면서 이제 간신히 주임을 달았는데 새로 들어온 막내 고삐리들한테 떡하니 대리자리를 준다고?


“그따구로 아비규환 만들어 놓고서도 니들이 존경받을 거라 생각하냐?”


두목인 유종걸과 삼촌인 이기성 이사를 향한 분노가 끌어오른다.

이대로 그냥 당하기만 하고 찌그러져 있다가 훌쩍 떠나가는건 더 이규민 스타일이 아니지.

당했으면 똑같이 엿먹여 주는게 예의 아니던가?


“어?”


밤 12가 다되어갈 무렵, 기다리던 그림자가 나타나자 이규민이 후다닥 차에서 나간다.


“기다렸습니다. 많이 늦으시네요.”


“누구신데요?”


곰같은 덩치가 가로등에 가려져 더 큰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빛을 등진 오덕규는 마치 태산처럼 거대해 보인다.


“저 광망파에서 왔습니다. 이기성 이사님 운전했던 사람입니다.”


“풋! 관심없습니다. 그냥 가시죠.”


광택시 조폭들에게 미성년자 채용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며?

이제 마음 잡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게 되었는데···


“일단, 제 이야기 잠깐 들어보시죠.”


“관심업습니다. 그냥 가세요.”


말과 함께 오덕규가 성큼성큼 걸어 대문으로 향한다.


“할머니···”


이규민의 말에 오덕규의 걸음이 멈췄다.


“뺑소니범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거대한 오덕규의 뒷모습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린 오덕규의 모습은 마치 지옥에서 막 나온 것처럼 무섭게 일그러져 있었다.


“다시 한번 말해보시죠.”


나즈막히 중얼거린 오덕규의 목소리엔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분노가 들어 있었다.

.

.

.

.


“이제 와서 왜 제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전체적인 내용을 다 들은 오덕규가 조용히 말한다.

오덕규의 말에 감정이 담겨있지 않았지만 이규민은 오덕규가 매우 화나 있다는 사실을 그의 떨리는 손을 보고 알고 있었다. 아니 보지 않아도 안다.

팔에 솜털이 돋아나고 등뒤에서부터 소름이 돋아나고 있었다.


“진실은 아셔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광망파 두목이···”


“그 일을 꾸민 배후가 유종걸 회장인지 이기성 이사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명령을 내린건 이기성 이사가 분명하죠.”


“하여간에··· 그들중 누군가 사주해서··· 마형석이 저희 할머니를 차로 치고 뺑소니를 쳤다는 거죠?”


“네··· 그렇습니다.”


“왜 그런 짓을 해요? 아무런 힘도없고 나이든 할머니를···”


말을 하려던 오덕규가 병원에 누워계신 할머니를 생각하자 갑자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할머니가 다치시면 오덕규씨네 가정 사정이 어려워질테고 그러면 광망파 조직원으로 가입시킬수 있으리라 생각한 거였죠.”


“······”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어쩐지 사고가 나자마자 어떻게 알고 달려와서 금일봉을 주더라니···

어떻게 사람이 되어서 그런 일을 벌릴수 있단 말인가?

힘도 없고 연약한 나이든 노인을 무슨 날벌레같은 하찮은 생명체 취급을 한단 말인가?

그러고서도 위해준답시고 찾아와 금일봉을 전달했던 이기성 이사를 생각하자···


[뿌드드드득.]


분노로 이가 갈린다.


“그러다 돌아가셨으면 어떻게 하려고요?”


“거기까진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눈에서 솟았고 실핏줄이 터져 온세상이 빨갛게 보였다.

오덕규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말씀 감사합니다.”


“털어놓으니까 마음이 한결 낫네요. 아무튼 죄송했습니다.”


“그럼 살펴가십시오.”


오덕규가 조용히 차에서 내렸다.


“휴우우···”


좀 전까지 소름끼치는 공포로 잔뜩 긴장했었던 이규민이 그제서야 심호홉을 내뱉었다.


“와아 씨발··· 살기가··· 잘못하면 뒈질뻔했네.”


이건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 두려움이었다.

마치 사나운 범을 눈앞에 둔 강아지처럼 같은 공간에 머문다는 이유만으로 내장이 뒤틀리고 머리가 빙빙도는 느낌이다.


오덕규가 얼마나 큰 분노를 참고 있는 것인지··· 그 와중에도 침착함을 유지한채 말했던 오덕규가 더욱 두려워졌다.




***




“스팸 맛있네··· 히히히.”


스팸에 계란 후라이에 흰 쌀밥, 별거 아니지만 오영은에겐 진수 성찬이다.

볼을 불려가며 맛나게 먹고 있는 오영은을 바라보며 오덕규가 씨익 웃었다.


“내일은 학원 끝나고 시간 좀 남으니까 할머니 보고 올게.”


“응··· 그래···”


저녁 먹으라고 몇푼 쥐어주긴 했지만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으로 떼웠을 것이다.

밤 12시가 넘어서 차려진 밥상이지만 동생 영은이가 맛있게 먹어주니 기쁘다.


“어때? 거긴 할 만해?”


“좋아! 아주 좋아! 다 좋으신 분들이고 일 하는 것도 힘들지 않고.”


오덕규의 말에 영은이 희죽 웃는다.


“나도 오빠가··· 나쁜 일 안해서 좋아.”


“응?”


“그게 숨긴다고 숨겨지나? 저번에 오빠한테 피냄새 났었어.”


새내라파 주류창고를 습격할때 싸우며 묻은 피냄새를 맡았던 건가?


“난 지금처럼 오빠가 학교가고 열심히 일하는게 좋아.”


자신도 모르게 오덕규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이제 밤 늦었으니 먹고 들어가 자!”


“응 알았어.”


오덕규는 몸을 일으켜 자신의 방으로 향한다.

옛날식 기와집, 마루를 중앙으로 방 두개, 화장실 하나 부엌하나.

오덕규는 방으로 돌아와 불도 켜지 않고 깔아놓은 이불위에 털썩 앉았다.


아까부터 한계를 알수 없는 이상한 무엇인가가 꿈틀꿈틀 솟아올라오고 있었다.

이걸 언어로 풀어낸다면 ‘극렬한 분노’ 정도로 표현할 순 있을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 모자라다.

오덕규는 순간의 감정으로 촐싹거리는 성향의 사람이 아니다.

가만히 자신의 감정을 내려다보면서··· 발생했던 모든 일들을 하나씩 짜맞춰가기 시작했다.


광망파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마형석이 자동차를 몰아 할머니를 치었다.

죽던지 말던지 상관도 하지 않을 만큼 할머니의 생명은 그들에게 하찮은 것이었다.


집을 나간 엄마를 대신해··· 돈 벌겠다고 나갔다가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

오직 망가진 몸 하나로 아등바등 오덕규와 오영은을 키워낸 그 소중한 존재인 할머니를 말이다.


오덕규는 눈을 감았다.

지금 모든 것이 그나마 수습이 되어가고 있다.

남들보다 2배 3배 열심히 일해서 월급 300만원 이상 가치를 증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자신에게 말도 안되는 기적같은 행운이 주어져 있다는 걸 안다.


이대로면··· 이대로만 참으면···

할머니를 치료하고 영은이를 학원보내며··· 자신도 학교에 다닐수 있다.


그런데··· 이대로 그냥 넘어가자고?

그 말도 안되는 끔찍한 짓을 저지른 놈들은 자신의 잘못도 모르고 희희낙락하고 있는데?

오덕규가 감았던 눈을 떴다.


어둠속에서 정자세로 앉았던 오덕규의 눈에서 사람의 것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시퍼렁 인광이 흘러나와 출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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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그 새끼 잡아! +1 24.03.31 2,422 47 13쪽
49 NSSA +1 24.03.31 2,371 42 12쪽
48 4년전 기억 24.03.30 2,453 48 12쪽
47 수상한 남자 +2 24.03.29 2,549 43 13쪽
46 사이비 종교 +1 24.03.28 2,671 47 12쪽
45 생일 파티 +1 24.03.27 2,701 54 13쪽
44 하다 보니 +1 24.03.26 2,744 56 13쪽
43 은혜갚는 검사 +2 24.03.25 2,759 54 15쪽
42 각본대로? +1 24.03.24 2,772 52 13쪽
41 썩은 권력의 그물 +1 24.03.23 2,821 55 13쪽
40 조폭 조직이 갈려나가다 +4 24.03.22 2,817 53 13쪽
39 지옥에서 온 괴물 24.03.21 2,823 55 13쪽
38 이런 곰여우 새끼 +3 24.03.20 2,859 50 13쪽
37 오덕규가 사라졌다 +2 24.03.19 2,930 51 13쪽
» 끓어오르는 분노 +2 24.03.18 3,055 55 13쪽
35 조폭조직의 생리 24.03.17 3,148 55 13쪽
34 쌌네 쌌어! +3 24.03.16 3,186 51 13쪽
33 알아서 데려다 준다는데 24.03.15 3,309 52 13쪽
32 여자들의 세계 +3 24.03.14 3,369 59 13쪽
31 플레이어? 뭔데? +1 24.03.13 3,480 56 12쪽
30 이제 오선영이 무서워 +1 24.03.12 3,527 56 12쪽
29 약점없는 남자가 어딨어? +4 24.03.11 3,509 6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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