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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휴거게임 in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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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40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9,866
추천수 :
984
글자수 :
617,626

작성
24.06.08 21:36
조회
56
추천
10
글자
12쪽

71. 너도 알겠지만 이건 게임이야!

DUMMY

“지오씨, 큰일났어요! 수진이와 송이, 미나가 위험해요!”


채은아가 갑자기 방문을 두드리며 나타나서 한 말.

다른 사람도 아닌 예언가 채은아가 한 말이기에 이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걔들 지금 어디 있는데요?”

“저기 시내에 있어요. 좀 있으면 어떤 남자에게 공격을 받을 거예요. 귀걸이와 목걸이를 파는 가게들이 있는 골목이에요!”


갑자기 조금 전에 본 뉴스 하나가 떠 올랐다.

어제 대구 시내에서 이상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10명의 여자가 시내 곳곳에서 질식사로 숨진 사고. 그녀들의 시신에서 발견된 공통점은 머리카락과 옷에 물기가 묻어있다는 것.


지오는 인벤토리에서 못 보던 신발을 꺼내 신고, 창문을 열었다.


“지오야, 급해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지! 지금 거기서 뭐 하니?”

“야, 이놈아! 네가 슈퍼맨이냐 스파이더맨이냐? 여기서 왜 뛰어내리려고 하는 거야?”


안철용과 방소희가 까무러칠 듯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세 사람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 시간은 이제 5분도 남지 않았다. 세 사람을 찾는 것만 해도 부족한 시간인데,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타고 가는 것만 해도 3분은 소요될 것이다.


지오는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10층에서 몸을 날렸다.


지오가 10층에서 뛰어내릴 수 있는 것은 이모탈스틸사우루스를 처치하고 받은 보상 아이템이 있었기 때문.



 이름 : 아나페다오의 신발

 용도 : 기능성 신발

 등급 : 영웅

 옵션 : 반발계수 5



이 신발은 지구 상에는 없는 반발계수 5의 물질이 쿠션으로 들어가 있다.

반발계수가 1이라고 하면 가해진 힘만큼 그대로 튕겨 나가는 탄성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반발계수가 1인 신발을 신고 1m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다시 1m 높이로 튕겨서 올라간다.

반발계수가 5라고 하면 1m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5m 높이까지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지오는 신발 바닥이 지면에 닿기 직전 무릎을 살짝 구부려서 충격을 최대한 줄였다. 그래도 지오의 몸은 30층 높이로 튕겨 올라갔다.


“까악!”

“아이쿠! 뭐야?”


거리를 지나가던 몇몇 사람이 놀라서 고함을 질렀지만, 지금 지오의 귀에는 그런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지오는 반발력을 조정하면서 계속 점프를 했다. 위에서 대구 시내를 훑어보며 액세서리 골목을 찾았다.



***



길가에 반짝이는 액세서리 가게 서너 개가 문을 열어 놓고 있었다. 그 골목에 세 명의 여자가 걸어 들어왔다.

골목길 반대편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한 남자가 여자들을 향해 걸어갔다.

체격이 왜소하고 얼굴이 검게 그을린 남자가 여자들에게 길을 물었다.


“아가씨들, 길 좀 물어봐도 될까요?”


세 여자는 모두 대구가 초행이었다.


“우리도 대구가 초행이라 몰라요.”


고개도 돌리지 않고 미나가 쌀쌀맞게 대답했다.


“나이도 어린 것이 싸가지가 없네!”


남자의 말투가 완전히 시비조로 바뀌었다.

한때 일진이었던 송이와 미나가 그런 말을 듣고 그냥 지나갈 리가 없었다. 제자리에 서서 고개를 삐딱하게 들고 그 남자를 째려봤다.

옆에 있던 수진이가 송이와 미나를 말리려는 찰나, 남자의 손이 움직였다.


“이씨···!”

“꺅! 뭐···!”


송이와 미나의 얼굴을 때린 물 덩어리가 퍼져 나가며 머리 전체를 헬멧처럼 둘러쌌다.

입을 다문 채 눈이 휘둥그레진 두 여자.

깜짝 놀란 수진이가 스태프를 소환하려는 순간 수진이의 얼굴에도 물 덩어리가 날아왔다.


세 여자는 물이 입안으로 들어오려고 해서 입술을 꼭 다물 수밖에 없었다. 입은 다물었지만 귀와 코로 물이 들어왔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정말 두 눈 빤히 뜨고 숨을 못 쉬어서 머리가 어질어질해질 때, 갑자기 세 사람의 머리를 감싸고 있던 물이 밑으로 떨어지며 옷을 적셨다.


“푸악!”

“헉!”

“씁!”


세 사람이 크게 숨을 들이마시는 걸 보고, 임종대는 자신의 능력이 파해된 걸 알고 놀라서 바로 도망을 쳤다.


쿵!


도망치던 임종대의 등 뒤에 뭔가 떨어지며 커다란 충격음이 터졌다. 그리고 임종대는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라갔다.


“어, 어, 사······!”


임종대의 입에서 비명이 나오려는 순간 웬 남자의 손이 입을 막았다.

임종대를 하늘로 끌고 올라간 사람은 시내에서 초고성능 스카이콩콩을 탄 것처럼 점프를 하고 있던 지오였다.


두 사람이 빌딩 5층 높이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쿵!


지면에 발이 닿기 전 지오는 임종대를 밀어버리고, 무릎을 굽히며 주저앉듯이 엉덩이를 뒤로 뺐다.

반발계수를 줄이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그래도 3m 정도 다시 점프를 했다.

떨어지며 공중회전을 두 번 한 후 지면에 발이 닿는 순간 뒤로 넘어지며 백덤블링을 해서 간신히 땅바닥에 발을 디디고 섰다.


땅바닥을 세차게 구른 임종대는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도망을 가려고 했다.


“홀드!”


스태프를 든 수진이가 홀드 마법을 펼치자, 임종대의 발바닥이 땅에 달라붙어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



공중을 껑충껑충 뛰고 있던 지오는 드디어 세 사람을 발견했다. 불빛이 반짝이는 가게들이 있는 골목에 세 사람이 서 있었다.

그런데 세 명 모두 제자리에 서서 양손으로 얼굴을 쥐어뜯고 있었다. 마주 선 남자는 그걸 보며 즐겁게 웃고 있었다.


처음에는 왜 저러는가 싶었다. 각성자인 세 사람이 저러는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떨어지며 세 사람의 얼굴이 좀 더 자세히 보이게 되자,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세 명 모두 마치 투명 헬멧을 쓴 것처럼 물이 머리와 얼굴을 뒤덮고 있었다. 지금 숨을 제대로 못 쉬어서 저러는 것이었다.


물!


지오는 자신에게 있는 물의 권능이 생각났다. 공중에서 떨어지며 오른손을 뻗어 세 사람을 감싼 물에게 명령을 내렸다.


“모두 땅바닥으로 떨어져라!”


지오의 한마디에 세 사람의 얼굴을 감싸고 있던 물이 바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도망가는 남자의 뒤에 떨어진 지오는 남자의 허리 벨트를 붙잡고 다시 하늘로 치솟았다.



***



빌런이 된 임종대에게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퀘스트가 주어졌다.

휴거게임 이벤트에서 X맨이 되어 5명을 죽게 만들거나, 아무 이유도 없이 길 가는 사람을 죽이고 도망 치기 등 주로 사람을 죽이는 퀘스트였고, 이 퀘스트를 달성하면 꽤나 짭짤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광란의 질주에서 72억이 생겼다면 이런 짓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루시퍼의 장난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던 임종대는 이제 버스 기사를 그만두고 빌런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5월 5일에는 도시를 지켜라 이벤트가 발생한 대구로 가서 하루에 10명을 죽이라는 퀘스트를 받았다.

첫째 날은 너무 쉽게 자신이 가진 물을 다루는 능력으로 목표를 달성했다.

그리고 둘째 날 7명을 죽이고, 마지막 3명을 물색해서 처리하려는 순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자신의 권능으로 만든 워터 헬멧이 깨어진 것이다.

임종대는 그 순간 뭔가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하고 바로 도망을 가려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충격음과 함께 자신의 몸이 허공으로 들려 올라갔다.


그리고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급기야 발바닥이 땅에서 떼어지지 않아 도망도 못 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의 앞에 한 남자가 다가왔다.


지오는 남자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히 한번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이름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다 기억이 났다.

바로 광란의 질주에서 지오 가족 다음으로 들어와서 3등을 하고 미친 듯이 광소를 터뜨린 아저씨!

바로 그 사람이었다.


지오는 남자의 정보를 검색했다.



 이름 : 임종대

 특성 : 물 속성(빌런)

 스탯 : 체력12 근력11 민첩10 차크라11

 권능 : 10리터의 물을 지배함

 강점 : 권능은 스킬을 지배한다

 약점 : 스탯이 낮음



‘어라, 뭐야, 빌런이라니?’


놀랍게도 이 남자의 특성에는 빌런이란 단어가 붙어 있었다.

빌런(Villain)은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악당을 말한다. 게임 속의 빌런은 주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


문득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휴거게임에서 빌런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지오는 그를 잘 아는 것처럼 말했다.


“임종대 씨, 당신은 광란의 질주에서 3등을 했죠? 그것도 다른 사람을 죽여서 달성한 겁니까?”


임종대의 얼굴이 당황으로 붉게 물들었다.


“넌 누구야?”

“당신이 이 휴거게임에서 하는 역할은 뭐죠? 빌런이라면 좋은 역할은 아닌 것 같은데?”


임종대의 눈이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너, 넌 정체가 뭐야?”

“네가 지금 그쪽 정체를 묻고 있거든요. 그거나 빨리 대답해요!”


지오가 뭔가 아는 것처럼 말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세 사람이 나섰다.


“오빠, 이 사람 아는 사람이야?”

“이 개자식이 우리를 질식사시켜 죽이려고 했어요!”

“선배, 경찰을 부를까?”


지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각성자를 경찰이 어떻게 감당 하겠는가? 만약 사람을 함부로 죽이는 빌런이라면 직접 처리를 할 생각이었다.


“됐어! 이 사람 각성자라서 경찰도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럼, 어떻게 할 건데요?”

“조금만 기다려 봐!”


지오가 다시 임종대에게 고개를 돌리며 눈썹을 치켜올렸다.


“당신은 혼이 좀 나봐야 실토를 하는 타입인가 보군요?”


지오의 시선이 조금 전에 세 사람이 서 있던 곳을 향했다. 정확히는 그 자리에 모여 있는 물을 봤다.


땅바닥에 고여 있던 물이 위로 떠올라 뭉쳐지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임종대는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다.


“너도 물 속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구나?”


지오는 대답 대신 물 덩어리를 임종대의 입 속으로 날렸다.

물이 임종대의 기도를 막았다. 임종대의 눈에 핏발이 서더니 눈동자가 앞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돌출되었다.

그는 손가락을 입안 깊숙이 집어넣어 막힌 기도를 뚫으려고 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지오가 물에 대한 지배력을 해제했다.


“꾸엑!”


토악질과 함께 임종대의 입에서 울컥 쏟아진 물이 땅바닥을 적셨다.


“자, 이제 말할 생각이 들어? 아니면 이번에는 다른 고통을 한번 느껴 보겠나?”


임종대가 구역질을 하면서 오른손을 들어 그만하라는 의사 표현을 했다. 몇 번 숨을 크게 들이 쉬고 나서야 허리를 펴고 고개를 들었다.


“무엇이 알고 싶은가?”

“당신은 어떻게 빌런이 되었지?”

“퀘스트가 주어졌네. 광란의 질주 이벤트에서 퀘스트 알림음이 떴어! 사람을 죽이고 빌런이 되라고.”


그날 광란의 질주 결승점을 통과했을 때 임종대의 옷에 묻어 있던 붉은 핏자국이 떠올랐다. 그게 자신의 피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피였던 모양이다.


“당신은 사람을 죽이면 코인을 받나?”

“그래, 한 사람당 500골드.”

“당신 말고도 빌런이 많이 있나?”

“그, 그건···!”


지오가 가만히 왼손을 들어 올리고 주먹을 쥐었다. 30cm의 칼날 두 개가 튀어나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차가운 예기를 발산했다.

겁에 질린 임종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빌런 모임이 있다. 내가 알기로는 한국에도 있고 세계 곳곳에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당신이 어제 대구에서 10명을 죽인 건가?”

“그래, 그것도 퀘스트였다. 내가 그러고 싶어 그런 게 아니야! 대구로 들어가서 100명을 죽이면 영웅 등급의 아이템을 준다는 퀘스트가 떴어. 너도 알겠지만 이건 게임이야! 시스템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게임이라고!”


임종대는 마치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항변을 늘어놓았다.

지오가 마치 임종대의 말에 동의라도 하는 듯 고개를 주억거리더니 그를 향해 엄지척을 내밀었다.



작가의말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새벽에 하나 더 올릴 수도 있고요!

좋은 밤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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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 데스 매치에서 항복이 어딨어? +2 24.06.10 52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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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73. 물망초 님께서 10만 골드를 후원하셨습니다! +3 24.06.09 57 10 11쪽
72 72. 부부젤라를 부세요! +4 24.06.09 55 7 12쪽
» 71. 너도 알겠지만 이건 게임이야! +3 24.06.08 57 10 12쪽
70 70. 하하하하! 기연을 얻었구나! +3 24.06.08 56 10 12쪽
69 69. 지오가 저 괴물에게 먹혔단 말이야? +2 24.06.08 56 7 12쪽
68 68. 어디서 지린내가 나는데 +2 24.06.08 65 10 13쪽
67 67. 저놈이 왜 죽었지? +2 24.06.08 65 10 11쪽
66 66. 등에는 올라가지 마세요! +1 24.06.07 61 8 13쪽
65 65. 도시를 지켜라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2 24.06.07 61 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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