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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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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40
연재수 :
11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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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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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글자수 :
617,626

작성
24.06.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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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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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글자
13쪽

59. 내가 빛이라면 얘는 어둠이지!

DUMMY


브류나크에 아직 봉인된 스킬이 있다는 걸 확인했지만 봉인 해제의 조건을 몰랐다. 막연하게 검기를 사용하니 두 개의 스킬이 나타났다. 그래서 검강을 사용하면 남아있는 스킬도 해제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었다.


어쨌든 아직 검강은 지오에게 요원한 경지. 지오는 생각을 멈추고 방금 확인한 두 개의 스킬을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브류나크를 거머쥐고 상단세를 취한 후 스킬명을 소리쳤다.


“스매싱 오러 웨이브!”


무술을 사용하는 각성자들이 초식명을 외치는 것이나, 마법사들이 마법명을 외치는 것은 사실 그 스킬을 발동시키기 위한 스킬 발동어를 외치는 것이다.

지금 지오가 스킬명을 외치는 것도 그것이 스킬을 구동시키는 명령어이기 때문.


지오의 의지와 무관하게 브류나크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스킬이 발동되며 자연스럽게 몸이 그 동작을 취하게 된다.

단전에 있던 내공이 팔을 거쳐 손으로 빨려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브류나크의 도끼날에서 파란색 초승달 모양의 검기가 날아갔다.


우지끈!


앞에 서 있던 아름드리 나무가 세로로 쪼개지며 양갈래로 넘어갔다. 이 엄청난 광경에 지오의 입이 떡 벌어졌다.


“어, 검기도 날아가는 거야?”


보통 무협지를 보면 검강이 되어야 날려보낼 수가 있는데, 지오는 아직 그런 경지가 아님에도 검기를 날릴 수 있었다.

물론 이건 브류나크에 탑재된 스킬 덕분이지만 어쨌든!


한 번 더 스매싱 오러 웨이브를 사용해 보고 싶지만 내공이 달려서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 자리에 앉아서 자일기공을 운용했다. 호흡을 통해 주변에 있던 순수한 기들이 코 속으로 빨려 들어와 비어 있는 단전이 채우기 시작했다.

단전이 비어 있어서 그런지 내공이 생각보다 빨리 차올랐다.


1시간 만에 내공을 회복한 지오는 다시 브류나크를 들었다.

스매싱 오러 웨이브를 한 번 더 펼쳐보고 싶지만, 그걸 사용하면 또 내공이 부족할 터. 아직 테스트를 해 보지 못한 스킬부터 사용해 보기로 했다.


“스파이크 오러 어택!”


상단세로 높이 든 브류나크가 다시 전방을 반으로 가를 듯이 휘둘러졌다. 이번에는 아예 도끼날이 땅바닥을 때렸다.


콰아앙!


도끼날이 땅에 박히는 순간 천둥 치는 소리가 터져 나오며, 도끼날이 박힌 땅에 운석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반경 3m의 크레이터가 생겨났다.

너무 요란한 소리에 캠핑장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텐트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지오는 일단 텐트 안에 들어갔다. 자일기공을 운용하며 사람들이 들어가기를 기다렸다.

그러면서 할버드를 좀 더 잘 다루기 위해 사용법을 검색했다.

스킬이 있지만 이건 내공이 많이 소요되기에 지금 같이 내공을 모으더라도 몇 번밖에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브류나크를 가지고 싸울 경우에 펼칠 수 있는 기본적인 동작을 익힐 필요가 있었다.


할버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사용법을 찾지 못하고, 폴암 마스터리란 전투술을 하나 발견했다.

폴암이란 긴 장대에 각종 날붙이가 달린 무기류을 일컫기에 이걸 익히면 할버드를 사용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자동학습을 통해 폴암 마스터리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텐트 밖으로 나가 육체각인을 실행했다.


브류나크를 들고 머리에 든 지식과 몸에 새겨진 동작을 그대로 따라 몸을 움직였다.

이건 마치 달밤에 산에서 홀로 신명나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 같았다.


새벽에 소변을 보러 나왔던 50대 아저씨가 그 모습을 보고 동영상을 찍어서 나중에 SNS에 올렸는데, 동영상의 제목이 ‘북한산 도깨비불’이었다.


동영상에는 어두운 산 속에서 파란 불이 춤을 추듯 어지럽게 난무하는 모습만 보였다.



***



아침에 캠핑장을 나온 지오는 집으로 가서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며칠 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그리고 채은아와 약속한 장소로 갔다.


상암동 커피숍에서 만난 그녀는 하얀 도트가 새겨진 연두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는 채윤이 함께 와서 지오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오가 인사를 하고 마주보는 자리에 앉자 채은아가 오늘 만남의 목적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이 말했다.


“제 동생도 함께 가입해도 되죠?”


지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신이 전화를 했을 때 오늘 미팅의 용건을 이야기했는지 헷갈렸다. 어쨌든 채윤이라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이기에 지오는 흔쾌히 승낙을 했다.


“아, 네! 채윤 씨는 C등급의 역사니까 당연히 가입이 가능합니다.


건장한 체격에 착하게 생긴 청년이 싱긋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다.


“채은아 씨의 하나밖에 없는 남동생 채윤이라고 합니다.”

“하하, 뭐 새삼스럽게 소개까지 합니까? 돌격대장님!”


지오도 환하게 웃으며 채윤에게 다시 인사를 했다.

탈출좀비열차에서 혼자 나서서 돌격대를 구성하고 돌격대장을 했던 남자. 광란의 질주에서 차에서 내린 순간부터 줄곧 채은아를 업고 5km를 뛰고 걸었던 남자!

채윤은 아무리 봐도 대단하고 훌륭한 청년이었다. 그의 길드 가입은 지오로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었다.


“채윤 씨는 우리 길드에 탱커 역할을 하면 되겠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길드에서 방패나 좋은 걸로 하나 장만해 주면 좋겠습니다.”


지오가 잠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표정을 바꾸었다.

길드원을 모아 길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길드원에게 필요한 무기까지 제공할 생각은 아직 해 본 적이 없었다.

이러면 길드를 운영하는데 돈이 꽤 많이 들어갈 것 같지만 어떡하겠는가? 이제 막 길드를 탄생시키려고 하는데 돈이 없어서 안 된다고 할 수도 없고!


“네, 알겠습니다. 신생 길드라 지금은 부족한 게 많지만, 필요한 장비들은 열심히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영업을 3년 했는데 그 경력이 어디를 가겠는가? 일단 이빨로 때우고, 다시 채은아에게 시선을 돌렸다.


“은아 씨는 예언가시죠?”


지난번 만났을 때 지오는 그녀를 검색해서 그녀의 특성을 알고 있었다.


“네, 맞아요! 제가 그날 지오 씨를 도울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능력이 있어서 가능했어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등급과,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예언이 가능한지 물어봐도 될까요?”


채은아가 맑고 깊은 눈동자로 지오의 눈을 응시했다.


“길드장이 길드원의 능력을 알고 있어야 제대로 된 작전을 수립할 수 있겠죠? 제 예언 능력은 사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예요. 5분 후에 일어날 일을 볼 수 있는 정도예요. 그래서 C등급이죠.”


채은아는 조금 걱정스러운 표정을 했지만, 지오는 호탕하게 웃으며 채은아를 추켜세웠다.


“하하하, 그게 대단한 거지, 어떻게 별것 아닌 것처럼 말씀하십니까? 5분이면 충분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험을 피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죠!”

“제 능력을 좋게 봐주신다니 감사해요. 실례지만 지오 씨는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하하하, 그건 못 맞추시나 보네요? 저는 스물여덟입니다.”


지오의 대답에 그녀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왠지 그럴 것 같아서 물어본 거예요. 저하고 동갑이니까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죠?”

“네에? 은아 씨가······?”


놀라는 지오를 보며 채은아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어머, 제 나이가 더 많아 보였나 보네요?”

“아닙니다. 왠지 누나처럼 성숙하게 느껴져어······ 하하하! 그럼 우리 친구로 지내죠?”


이렇게 두 사람을 헬칸 길드에 가입시킨 지오는 다음 날 천송이와 차미나를 만나러 나갔다.


천송이는 레깅스에 트레이닝복 상의를 걸치고 있고, 차미나는 스우파에 나오는 댄서처럼 눈에 띄는 상의에 풍성한 힙합 바지를 입고 있었다.


“오빠, 오빠가 내는 거지? 맛있는 거 많이 시켜도 돼?”

“야, 이 가시나야, 오빠가 아니고 길드장님!”


여전히 아옹다옹거리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지오가 미소를 지었다.


“하하하, 둘이 여전히 사이가 좋네. 그래 오늘 내가 살 테니까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마음껏 시켜!”


두 사람의 등급을 확인한 지오는 이 둘을 길드에 가입시키기 위해 투자를 좀 하기로 했다.


“오 예! 그 길드에 가입하면 매일 맛있는 거 사 주는 거죠?”

“아니, 그건 아니고 월급 주니까, 그걸로 사 먹으면 되지.”


월급쟁이를 했던 지오는 길드원에게도 월급을 줄 생각이었다.


“와, 월급도 주나요?”

“그래, 신생 길드라서 많이는 못 주고, 많이 벌면 많이 줄게!”


송이와 미나는 탕수육와 양장피를 시켰다.


“오빠, 중국 요리는 좀 느끼한데 소주 한 병 어때요?”

“야, 너희들 미성년자잖아? 아직 술은······!”


차미나가 지오의 말을 가로막았다.


“아니, 오빠 생각보다 꽉 막힌 사람이네? 우리가 술 한두 번 먹어본 것도 아니고, 한 병 시켜서 입 안이 느끼할 때 입가심으로 한 잔씩만 마시겠다는데 그것도 안 돼요?”


지오는 난감했다.

성인이 되어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먹게 하기도 그렇고, 둘 다 술을 좀 마셔본 것 같기는 한데 소주 한잔 못 먹게 하기에도 그렇고!


“여기 이슬 한 병요!”


미나가 지오의 대답도 듣지 않고 주문을 해 버렸다.


“야, 차미나! 너어!”

“호호호, 오빠가 한잔할 것 같아서 시켰어요. 잘했죠?”


지오는 소주잔은 하나만 달라고 해서 자기 앞에 놓았다. 미나가 얼른 잔에 술을 채워 주었다.


“너희들 특성은 뭐니?”


천송이가 갑자기 무게를 확 잡더니 어깨를 거덜먹거렸다.


“오빠, 놀라지마! 우리 둘 다 아주 스페셜한 특성을 얻었거든.”

“그래? 그게 뭔데?”


지오가 눈을 반짝거리며 소주 한 잔을 마셨다.

열심히 탕수육을 찍먹으로 먹고 있던 미나가 잔이 비자마자 얼른 빈 잔에 술을 채웠다.


“난 소환사야! 짜자잔!”

“뭐? 정말? 소환사는 처음 본다.”


지오가 깜짝 놀라는 사이 미나가 지오의 소주잔을 냉큼 가져가서 원샷을 때렸다.


“호호호, 그렇지! 역시 난 뭘 해도 될 년이야!”

“송이야, 년은 좀 빼라! 내가 도저히 너희 욕하는 것 들으면 감당이 안 된다. 그렇게 예쁜 얼굴에 예쁜 말 좀 쓰면 안 되겠니? 제발 부탁이다!”


천송이가 두 손으로 턱을 받치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지오가 송이를 보고 있는 동안 미나는 소주잔에 소주를 채워서 다시 지오의 앞에 가져다 놓았다.


“호호호, 내가 좀 예쁘긴 하지. 오빠가 봐도 그렇지?”


아무리 예뻐도 그렇지 이렇게 대놓고 물어보니 대답하기가 민망했다. 지오가 미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미나야, 넌 뭔데?”


미나가 대답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자, 송이가 더 신이 난 것처럼 웃었다. 아무래도 송이보다 미나의 특성이 좀 못한 것 같았다.


“이년, 아니 얘도 나랑 비슷한데 내가 빛이라면 얘는 어둠이지!”

“그게 뭔 소리야?”


대답을 하려는 송이의 입을 막으며 미나가 입을 열었다. 송이가 말을 하면 엄청 나쁘게 말할 게 뻔하기에 그럴 바에 자신이 직접 밝히기로 했다.


“길드장 오빠, 나는 특성이 네크로맨서야!”

“뭐어? 네크로, 맨서어!”


이번에는 더 놀랐다.

죽음의 흑마법사! 죽은 시체를 일으키고, 스켈레톤을 조정하는 네크로맨서가 특성이라니 놀라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뭘 그렇게 놀라? 판타지 웹툰 보면 자주 나오잖아? 무수한 해골바가지를 이끌고 적군을 몰살시키는 위대한 네크로맨서!”


지오가 황당해서 입을 벌리고 있을 때 송이가 지오의 술잔을 가져가서 원샷을 때렸다.


둘 다 등급은 C등급을 받았다고 했는데, 정말이지 희귀한 특성을 얻은 건 맞았다. 그런데 이걸 앞으로 어떻게 써먹을지는 고민을 좀 해 봐야 할 것 같았다.


그날 결국 지오의 테이블에는 소주 3병이 쌓였고, 지오는 두 사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4월 30일.

지오는 한국각성자협회에 헬칸 길드를 등록했다.

길드원은 총 11명.

지오와 솔미, 수진, 하윤이. 그리고 채은아와 채윤, 천송이와 차미나 그리고 안철용과 방소희, 안유미까지 등록을 해 놓았다.


5월 2일.

헬칸 길드는 처음으로 게이트를 공략하게 되었다.

게이트 공략은 한국각성자협회에서 허가가 떨어져야 하는데, 신생 길드에게 이런 기회는 사실상 오기 힘든 것이었다.


여의도에 6티어의 게이트가 출현하여 서울의 중대형 길드가 모두 그곳으로 출동을 나갔는데, 덕양구에 있는 개명산 아래에 4티어 게이트가 갑자기 출현했다.

그래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헬칸 길드에게 개명산 게이트의 공략이 허가되었다.



작가의말

헐, 실수로 공지에 연재했다가 다시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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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 제가 한번 나가 보겠습니다! +3 24.06.11 47 8 12쪽
78 78. 헬칸 길드에 게이트 공략을 의뢰하겠습니다 +2 24.06.11 55 10 12쪽
77 77. 제가 자결을 하겠습니다! +1 24.06.10 56 8 12쪽
76 76. 데스 매치에서 항복이 어딨어? +2 24.06.10 50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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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 어디서 지린내가 나는데 +2 24.06.08 64 10 13쪽
67 67. 저놈이 왜 죽었지? +2 24.06.08 65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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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내가 빛이라면 얘는 어둠이지! +2 24.06.04 62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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