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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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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술술
작품등록일 :
2024.05.08 10:07
최근연재일 :
2024.07.02 19:40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9,862
추천수 :
984
글자수 :
617,626

작성
24.06.08 14:46
조회
55
추천
7
글자
12쪽

69. 지오가 저 괴물에게 먹혔단 말이야?

DUMMY

딸랑, 딸랑!


하늘에서 방울 소리가 들리자, 갑자기 미친 듯이 날뛰던 이모탈스틸사우루스가 인형처럼 동작을 멈추었다.

헌터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방울 소리가 난 하늘을 올려다봤다.


두 마리의 하얀 말, 아니 날개가 달린 페가수스가 창공에서 우아하게 날개를 펼치고 아스팔트 위로 내려 앉았다. 그 뒤에는 주황색의 호박 모양 마차가 달려 있었다.



누군가 이 마차의 정체를 알고 소리쳤다.


“저, 저건, 황금마차다!”

“와! 말로만 듣던 황금마차가 이거구나!”

“잘됐다. 스킬 좀 사야겠다.”

“우하하하! 내가 이 창을 바꾸려고 지금까지 얼마나 알뜰살뜰하게 코인을 모았는데, 드디어!”


헌터들은 군인들보다 더 황금마차를 반기며 우르르 황금마차를 향해 몰려갔다.


황금마차의 문이 열리고 하얀 원피스를 입은 엘프가 밖으로 나왔다. 한 명, 두 명······ 자동차 정도 크기의 마차에서 40명의 엘프가 줄줄이 내렸다.

그녀들은 쭉 일렬로 늘어서서 들고 온 것을 펼쳤다. 순식간에 가판이 야시장처럼 일렬로 늘어섰다.


엘프들은 인간들을 향해 거침없이 소리를 질렀다. 마치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아줌마들처럼!


“자, 시간 없어요! 코인을 가진 분만 빨리 오세요!”

“각종 아이템과 스킬 팝니다!”

“재료 아이템으로 원하는 장비를 만들어 줍니다!”


갑자기 난데없이 벌어진 장사진!


헌터들은 모두 엘프에게 달려갔다. 황금마차를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그동안 모아두었던 코인을 가지고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과 스킬을 사야 했다.


하지만 아이템 쇼핑이 24시간 가능한 지오는 구태여 황금마차에서 아이템을 살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헌터들이 아이템을 구매할 때, 재료 아이템을 가공하기로 했다.


지오는 솔미에게 맡겨 두었던 아토모스의 가죽을 받아 재료 아이템을 가공해 주는 엘프를 찾았다.

재료 아이템을 가공해 주는 엘프는 한 명뿐이었는데 다행히 그녀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안녕하세요! 이걸 가공하고 싶은데요!”

“오, 반가워요! 안 그래도 손님이 없어서 심심할 뻔했는데··· 이건 아토모스의 가죽이군요. 이걸로 뭘 만들고 싶으세요?”


맑고 파란 눈동자와 뾰족하게 옆으로 튀어나온 귀, 정말 귀요미란 말은 이 엘프를 두고 하는 말인 것 같았다.


“조끼를 11벌 만들 수 있을까요?”

“물론이죠. 가죽이 원체 크니까, 조끼 11개는 충분히 나올 것 같네요.”

“비용은 얼마나···?”

“즉석 제작이니까 1벌에 1,000코인, 11,000코인이 필요한데 10,000코인만 받을 게요!”


말하는 걸 들으니 지구에서 장사를 하루이틀 해 본 솜씨가 아닌 것 같았다. 인간들이 어떻게 흥정하는지를 다 알고 선수를 쳤다.


지오는 일요일마다 스탯 업 물약을 4병씩 사서 마셨기에 코인이 많이 줄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어제 페닌슐라쿠터의 레이드에서 기여도가 1위를 했기에 94,200골드가 남아 있었다.


“남는 가죽을 혹시 구매하지는 않나요?”

“황금마차에서 불가능은 없죠? 남는 건 제가 구매해서 다른 장비로 만들어서 팔면 되니까, 그렇게 할게요.”

“고맙습니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네, 잠시만 기다려요!”


엘프녀는 아토모스의 가죽을 나무 테이블에 올려놓고 두 눈을 감고 보석이 아름답게 장식된 스태프로 가볍게 툭 쳤다.

스태프에서 별빛이 반짝이며 아토모스의 가죽을 뒤덮고는 사라져버렸다.

그러자 정말 마술처럼 조끼 11벌과 줄어든 아토모스의 가죽이 테이블 위에 있었다.


“와, 정말 대단한 마법이네요?”

“호호, 뭐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죠! 남은 가죽이 많아서 3,000코인을 제하고 7,000코인만 저에게 주면 되겠네요.”

“아, 그런데 코인은 어떻게 전달해 주는 거죠?”

“어머, 황금마차를 처음 이용하는 모양이네요. 제 손바닥 위에 당신의 손을 올려 놓으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


엘프녀가 지오에게 손금을 봐 달라는 듯 손바닥을 내밀었다. 가늘고 하얀 손 위에 지오가 손을 얹었다.


촤르르르르!


뭔가 머릿속에서 동전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멈추자 엘프가 인사를 했다.


“됐어요! 자, 그럼 다음에 또 오세요!”


지오는 검색창에서 코인이 얼마 빠져나갔는지 확인했다. 7,000코인이 나가고 87,200코인이 남아있었다.


딸랑, 딸랑!


다시 맑고 깊은 종소리가 들리고 하얀 페가수스가 날개를 펴자, 40명의 엘프가 펼쳐 놓았던 전을 거두고 호박 마차에 올라타기 시작했다.


페가수스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오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포효가 다시 들렸다.

새로운 아이템을 얻은 헌터들은 용기를 내서 다시 이모탈스틸사우루스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지오는 헬칸 길드원을 찾아다니며 조끼를 나눠주었다.

짙은 회색의 조끼는 전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앞쪽에는 도구를 넣을 수 있는 큼직한 포켓이 양쪽 가슴과 아래에 네 개나 달려 있었다.



 이름 : 아토모스 조끼

 용도 : 방어구

 등급 : 희귀

 옵션 : 데미지 감소-일반 50%, 검기 25%

 기타 : 확장 마법이 걸린 방수 주머니



지오는 조끼를 전해주려 유미에게 갔다가 유미의 새로운 스킬을 볼 수 있었다. 아마 황금마차에서 공격 스킬을 하나 구매했는 것 같았다.


유미의 정수리에 빛이 모이더니 창 모양을 만든 후 로켓처럼 하늘로 날아갔다.


라이트 스피어!


유미가 쏜 빛의 창이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콧구멍을 파고 들었다.


“쿠액!”


고통을 느낀 것인지 코 속이 간지러웠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놈이 콧방귀를 한번 뀌더니 고개를 숙여 유미를 노려봤다.

그리고 눈 깜짝할 새 놈의 거대한 상체가 빠르게 아래로 떨어졌다.


콰앙!


거대한 놈의 손바닥이 유미를 내려쳤다. 폭탄이 터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유미가 서 있던 아스팔트에 커다란 크레이터가 생겨났다.

그런데 유미가 보이지 않았다. 깜짝 놀란 지오가 유미를 찾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꺅! 오빠아!”


지오의 머리 위에서 들리는 유미의 찢어질 듯한 목소리!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거대한 팔, 그 끝에 움켜쥔 놈의 손아귀에 유미의 얼굴이 튀어나와 있었다. 마치 킹콩의 손에 여주가 잡힌 장면이 떠오르는 광경.


지오는 오리하르콘으로 만든 칼날을 끄집어내고 이모탈스틸사우루스를 향해 달렸다. 놈의 발등 위로 뛰어오르고 놈의 다리에 검기를 두른 칼날을 박아 넣으며 위로 솟구쳤다.


검기를 두른 일반 무구는 놈의 피부에 생채기도 내지 못했지만, 최강의 금속 오리하르콘으로 만든 칼날에 검기를 두르자, 그래도 놈의 피부에 파고 들 수는 있었다.


언제 유미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지오는 정말 미친 듯한 속도로 놈의 다리를 타고, 배를 타고, 가슴까지 올라갔다.


유미를 잡고 있는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왼쪽 손이 놈의 입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지오는 다리에 최대한 힘을 주고 놈의 가슴을 찍어 누르고 그 반발력으로 위로 뛰어올랐다.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벌어진 입 앞까지 뛰어오른 지오는 놈이 입 속으로 던져지고 있는 유미를 받아서 밀쳤다.


“유미야, 라이트 배리어!”


15층 높이에서 떨어지며 하얗게 질린 유미의 눈에는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입 속으로 사라지는 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콧구멍을 간지럽힌 인간을 입안에 넣었다고 생각한 이모탈스틸사우루스는 입을 닫고 침을 꿀꺽 삼켰다.

자신이 노린 목표물이 바뀌었지만 바로 입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 알 도리도 없었고, 알 필요도 없었다.


지오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을 한 유미는 15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지오의 마지막 유언처럼 그녀는 라이트 배리어를 펼쳤다.

하얀 빛의 구체에 싸인 채 도로 위에 떨어진 그녀는 농구공처럼 몇 번을 튀어 오른 후 길 건너 인도에 떨어졌다.


라이트 배리어가 충격을 흡수했기에 다친 곳은 없었지만 두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자신 때문에 오빠가 죽은 것이다!


“오빠! 흑흑흑흑흑!”


울고 있는 유미의 곁으로 헬칸 길드원 몇 명이 모여 들었다. 떨어지며 도로 위를 농구공처럼 뛰던 유미를 본 길드원들이 모여 든 것이다.


“유미야, 어떻게 된 거니? 왜 울어? 왜 우는지 이유나 말해 봐!”

“······.”


이유를 모르는 방소희가 질문을 했지만, 유미는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빠가 죽었다는 말을 어떻게 한단 말인가?


“유미가 불가사리를 보고 놀라서 그러는 모양인데 일단 뒤로 좀 갑시다.”


안철용이 유미를 일으켜서 뒤로 물러났다.

솔미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길드장은 왜 안 보이지?”

“그러게 동생이 떨어졌는데 와 보지도 않고!”


솔미와 수진이의 말에 유미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흐흑흑흑! 오빠가······ 저를 구한다고······ 저 괴물 입 속으로 들어갔어요.”

“뭐? 지오가 저 괴물에게 먹혔단 말이야?”


안철용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네! 저 땜에······흑흑!”

“아니, 우리 지오가··· 그럴 수는 없어! 내가 당장······!”


당장이라도 지오를 구하러 달려가고 싶지만 방소희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저놈의 입까지 갈 방법이 없었다.


“누가 우리 지오 좀 구해 주세요! 우리집 장남인데···!”


모두 어찌할 바를 모르고 넋을 놓고 있을 때 채은아가 침착하게 말했다.


“아직 길드장은 무사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

“응? 은아 씨! 정말 우리 지오가 무사해요? 어디 있는데요, 우리 지오가?”


뚫어지게 쳐다보는 방소희의 눈빛을 피하며 채은아가 말했다.


“음, 그게 지금 저놈의 뱃속에 있어요.”

“아니, 저렇게 불을 뿜어 대는 놈 뱃속에 있으면 그게 죽은 거지! 어떻게 살아 있을 수가 있어?”

“아닙니다. 제가 5분 후를 봤는데, 그때도 살아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때도 저놈 뱃속이라······.”


5분 후에도 살아는 있는데 그때도 저놈의 뱃속이다.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지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하지만 달리 지오를 구할 방법이 없는 길드원들은 채은아의 말을 믿고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었다.



***



한편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입 속으로 들어간 지오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터널을 미끄러지며 내려갔다. 아래로 떨어질수록 온도가 점점 더 뜨거워졌다.

급기야 머리카락이 타 들어가며 바스러졌고 온몸에 살이 타 들어가 화상을 입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머리가 된 모공에서 검은 털이 올라오고 화상을 입은 피부도 금세 재생이 되었다.

물론 올라오던 머리카락도 열기에 금방 다시 타 버렸고, 새 피부도 다시 화상을 입었지만.

어쨌든 트롤의 놀라운 재생력이 발휘되는 바람에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전신 화상으로 인한 죽음은 모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가 있었다.

지오의 목에 걸린 토카막의 목걸이에 달린 팬던트가 어느 순간 하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했다.

토카막의 목걸이가 불의 기운을 흡수하면서 나타난 변화.

빨갛게 변한 팬던트가 더욱 빠르게 불의 기운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식도에서 떨어지고 있는 지오를 기다리는 것은 짐승이나 인간의 위장과는 완전히 다른 펄펄 끓고 있는 용광로였다.

쇠를 먹어 치우는 괴수 이모탈스틸사우루스의 위장은 모든 철을 단숨에 녹여 버리는, 포항제철의 용광로보다 더 뜨거운 용광로였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이유는 바로 용광로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

지오는 살을 태우는 뜨거움 속에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아무리 검색해 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방열복을 카피한다고 해도 지금 상태로는 입을 수가 없다.


결국 방법을 찾지 못한 지오는 괴랄한 뜨거움에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몸은 용암이 펄펄 끓고 있는 용광로 속으로 떨어졌다.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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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 제가 자결을 하겠습니다! +1 24.06.10 56 8 12쪽
76 76. 데스 매치에서 항복이 어딨어? +2 24.06.10 52 8 12쪽
75 75. 한국의 57번을 제거하면 5만 골드가 추가로 지급됩니다 +2 24.06.09 57 8 12쪽
74 74. 당신은 대한민국의 국가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2 24.06.09 58 8 12쪽
73 73. 물망초 님께서 10만 골드를 후원하셨습니다! +3 24.06.09 57 10 11쪽
72 72. 부부젤라를 부세요! +4 24.06.09 55 7 12쪽
71 71. 너도 알겠지만 이건 게임이야! +3 24.06.08 56 10 12쪽
70 70. 하하하하! 기연을 얻었구나! +3 24.06.08 56 10 12쪽
» 69. 지오가 저 괴물에게 먹혔단 말이야? +2 24.06.08 56 7 12쪽
68 68. 어디서 지린내가 나는데 +2 24.06.08 65 10 13쪽
67 67. 저놈이 왜 죽었지? +2 24.06.08 65 10 11쪽
66 66. 등에는 올라가지 마세요! +1 24.06.07 61 8 13쪽
65 65. 도시를 지켜라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2 24.06.07 61 7 11쪽
64 64. 우리 글램핑 사업을 하자! +3 24.06.06 76 10 13쪽
63 63. 선배도 이놈에게 먹힌 겁니까? +1 24.06.06 6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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