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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유 님의 서재입니다.

2와4사이월의 마법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고은유
그림/삽화
표지 by 요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4:15
최근연재일 :
2024.09.06 23:24
연재수 :
270 회
조회수 :
12,733
추천수 :
708
글자수 :
1,460,551

작성
24.07.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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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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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58. 사랑꾼

DUMMY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언뜻 순수함이 모여 이룬 절경이라 하겠지만 실상은 그리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었다.


이 거대한 동토에 주기적으로 몰아치는 눈보라는 방황하는 이들을 용납하지 않는 폭군에 가깝다.

새하얀 도화지처럼 보이는 풍경은 사실 폭군이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 세운, 차라리 하나의 거대한 공동묘지라고 해도 좋았다.


얼어붙은 대륙 엣슘.

생명체의 존재를 쉬이 허락하지 않는 땅이 바로 이곳이다.


좀처럼 사람이 모여 살 수 없을 것만 같은 혹독한 대륙이지만 언제나 예외가 있듯이 이곳 엣슘에도 사람이 모여 이룬 나라가 있었다.

얼어붙은 대륙에 유일하게 얼지 않은 땅이 있었으니 그 위에 세워진 나라의 이름은 바로 크리덴이었다.


백의 기사와 싸우며 심장이 꿰뚫린 떼르 이트나가 몸을 피한 곳이 바로 이곳 크리덴이기도 했다.


제사장과의 전투가 있었던 지도 벌써 3주.

이제는 완전히 몸을 회복한 이트나는 눈에 비치는 빛에 잠에서 깼다.


"잠을 깨우는 빛이 이리도 반가울 줄이야."


이트나는 3주간의 시간동안 도통 적응하지 못한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면서도 불평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오래간만에 떠오른 큰빛이 반가웠다는 뜻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온 이후로 엣슘은 계속해서 밤이었기 때문이다.


이트나를 구해준 사내들의 말에 의하면 이미 그 밤이라는 것도 몇 주가 지속된 상태였다고 하니 큰빛이 떠오르지 않은 것이 족히 두어달은 된다는 말이었다.

이렇게 긴 밤이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찾아온다고 하니 이트나는 이곳 크리덴인들의 높은 정신력에 새삼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트나가 간만에 떠오른 빛을 맞으며 침대에서 일어나기 무섭게 문 밖으로 인기척이 들려왔다.


쿵쿵


묵직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문이 벌컥 열렸다.

문에 들어온 자는 그를 구해줬던 두 명의 사내 중 한 명이었다.

이름은 온화한 으누어.


그렇다.

이름이 '온화한'이다.

크리덴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수식하는 수식어를 이름으로 삼는단다.


"강렬한 으누어께서 기다리고 계신다."


온화하다는 수식어와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근육의 사내는 이트나를 크리덴의 지도자에게 데리고 가기 위해 온 것이었다.


"얼음군주께서는 부지런도 하시네요."

"큰빛이 떠오르기 전부터 깨어계셨다는군."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 잠도 없으시네."

"잠에 들 수 없던 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니. 모든 으누어들이 그렇다. 으누어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는 날이니 당연하지."


온화한 으누어의 말에 이트나가 못 말린다며 웃었다.


방을 나서자 큰빛이 떠오르며 흩뿌린 빛으로 가득한 복도가 눈에 들어왔고 이어서 환한 빛을 머금어 생기로 가득찬 풍경이 이트나의 눈에 들어왔다.

과연 온화한 으누어의 말대로였다.

평소 얼음처럼 딱딱하게 움직이던 자들이 오늘은 살아있는 사람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을 보며 온화한 으누어가 제 이름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띄워 올렸다.


"보이는가? 이게 모두 네가 이곳에 머문 짧은 시간 동안 이룬 일이다."

"과찬입니다."


겸양하는 이트나를 보며 온화한 으누어는 뭔가 더 말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때마침 알현실에 도착한 참이었다.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커다란 방 끝에 앉아있는 중년의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온화한 으누어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의 할아버지뻘 되는 이의 이름은 강렬한 으누어.


'강렬한'이란 이름은 오직 한 명, 크리덴의 지도자에게만 허락되는 이름이었다.

다른 이름으론 얼음군주라 불리는 이가 두 사람을 보자 사납게 웃었다.

마치 사냥감을 눈앞에 둔 맹수의 얼굴로 얼음군주가 물었다.


"죽을 준비는 다 했는가? 건방진 마법사."

"예? 이번 여정은 한대륙으로 가기 위한 여정이었을텐데 죽을 준비라뇨?"

"크하하. 배짱 하나는 마음에 든다는 말이지."


얼음군주가 웃어 넘겼기에 망정이지 보통 그의 앞에서 이트나처럼 이죽거렸다가는 얼음 동상이 되어 산산조각 났을 것이다.

온화한 으누어가 이런 사실에 대해 이미 몇 번씩 주의시켰음에도 이트나는 도통 들어먹지를 않았다.


"그래. 거래는 기억하겠지? 건방진 마법사?"
"예. 저는 한대륙까지의 길을 열고, 얼음군주께서는 전사들을 이끌고 마지막 전쟁에 참전하시는 것이었죠."

"닉스 때에 이곳을 벌거벗다시피해서 넘어왔다기에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다행히도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할 정도는 되는군."

"... 크흠."


얼음군주의 말에 이트나는 자신이 엣슘에 처음으로 떨어졌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는 죽을 뻔 했는데...'


모든 마법에 거하는 자에 의해 이트나가 엣슘의 떨어졌을 때는 이미 닉스가 한창이었다.

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기간에 크리덴을 제외한 엣슘에는 거센 눈보라가 쉬지 않고 몰아친다고 한다.

크리덴인들은 이를 닉스라 부르는데 이때는 특별히 허가를 받지 않은 이들을 제외하면 모두 크리덴 안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닉스에 집어삼켜 죽기 때문이다.


만약 그때 훈련을 위해 밖으로 나온 온화한 으누어 일행이 아니었다면 이트나는 그 자리에서 동사했을 것이었다.

이트나는 그때를 회상하며 저를 이곳에 보냈던 모든 마법에 거하는 자를 찾았다.


'진짜 그때 내가 죽었으면 어쩌려고 그러셨어요?'


물론 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모든 마법에 거한다는 존재가 이렇게 불리할 때마다 입을 다물기나 하고...' 같은 불온한 생각을 이트나가 하고 있는 사이.

얼음군주가 시선을 옮겼다.


"여기 건방진 마법사가 호언장담을 하니... 이제 네가 답할 차례구나."


강렬한 으누어는 이트나 옆에 있는 온화한 으누어를 보고 있었다.


"한대륙으로 넘어가기 위한 쇄빙선 다섯 척이 준비가 되었다. 쇄빙선에 오를 전사들도, 여정을 위한 물자도 준비가 끝났으며... 여기 우리들의 골칫거리를 해결해 줄 건방진 마법사도 준비를 마쳤다는군.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본래 얼음군주의 말에 끼어들기는 커녕 군말없이 명령을 이행하는 충신 중에 충신이 온화한 으누어였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강렬한 으누어시여. 새 시대를 여는 업을 감당하기에 저는 너무 부족합니다. 부디 결정을 재고해주시겠습니까."


얼음군주는 자신이 말하는 중에 감히 껴든 자를 벌하지 않았다.

대신 단호하게 그의 청을 거절하였다.


"싫다."

"하지만!"

"전쟁에 나서기에 내 정신력은 이미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졌다."


얼음군주가 손으로 한기를 내뿜자 넓은 방의 사방으로 얼음꽃이 피었다.

척 보기에는 흠잡을 데가 없는 얼음이었지만 잘보면 얼음꽃 군데군데에 어지러이 금이 간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얼음꽃은 오래지 않아 시들듯이 바스라졌다.


"새 시대에는 새로운 지도자가 나서는 것이 마땅하거늘 그나마 쓸만했던 내 아들놈은 네가 옥에 쳐박아두지 않았더냐?"


온화한 으누어는 억울했다.

그가 얼음군주의 아들을 옥에 가둔 데에는 얼음군주의 책임이 컸기 때문이다.


이트나가 엣슘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현 얼음군주가 물러날 때가 가까웠다는 것을 크리덴의 모두가 알고 있던 때였다.

그런데 이트나는 얼음군주를 보자마자 대뜸 자신이 크리덴의 골칫거리를 없애줄테니 용과의 전쟁을 도와달라는 거래를 걸어왔고 얼음군주는 또 이 미심쩍은 거래에 응한 것이다.


얼음군주는 자신이 전쟁에 나서기 어려우니 차기 얼음군주를 여정의 지도자로 보낸다고 공표하였고 자연스레 그 지도자로 군주의 아들이 거론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얼음군주는.


- 이번 여정은 온화한 으누어가 이끌 것이다.


이라며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집어 엎은 것이다.

온화한 으누어는 크리덴의 전사 중에서 가장 훌륭한 전사였으니 납득이 가는 인선이었지만 문제는 군주의 아들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군주의 아들은 눈이 뒤집혀 저를 따르는 자들을 모아 반기를 들었고 온화한 으누어를 주축으로 반기는 진압되었다.

그 과정에서 온화한 으누어가 군주의 아들을 옥에 잡아 넣은 것이고.


온화한 으누어는 이에 대해서 말하고자 했지만 군주는 대번에 그의 말을 끊어냈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이제 남은 자들 중에서 쓸만한 것은 너 뿐이다. 그러니 이 이름은 네가 이어받도록 해라."

"하지만!"

"한 번 더 거절했다가는 너를 비롯해 네 밑의 전사들까지 모조리 항명으로 얼려 죽이겠다."

"..."


크리덴의 모든 사람들은 전사로 자라고 지금 전사 중 서열 1위가 바로 온화한 으누어니 군주의 말은 곧 크리덴인 전부를 죽이겠다는 말이었다.

실제로 죽일 것인가의 문제는 차치해도 얼음군주는 충분히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을 얼려 죽일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이 정도로 강력하게 말한다는 것은 그만큼 군주의 뜻이 확고하다는 뜻이었다.


"온화한 으누어야. 우리 으누어의 오랜 염원이 무엇이더냐."

"... 저희가 난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 이 빌어먹게 추운 곳에서 벗어나는 것이지."


아니.

그 체통이라는 것 좀.


"물론 이곳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는 자가 우리를 이곳으로 내몬 자와 같은 마법사라는 것이 좀 짜증나는 일이지만. 어쩌겠느냐? 우리가 마법사냐 아니냐 가릴 처지가 아니지 않느냐.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는 또 얼마나 오랜 시간 이 혹독한 땅에서 살아야 할지 모를 일이다. 그 사이에 으누어가 모조리 죽는다고 해도 이상할 일이 아니지."


얼음군주는 그리 말하며 제 손에 한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단순히 사방에 널리고 널린 차가운 공기가 아니었다.

유구한 역사를 거쳐 강렬한 으누어의 이름을 이어받은 이에게만 전해진 특별한 기운이었다.


얼음에 관한 능력이 급격히 증가해 얼음군주가 얼음군주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바로 이것이었다.


얼음군주는 시리도록 푸른 결정을 손가락으로 몇 번 굴리더니 대뜸 온화한 으누어에게 튕겼다.


"으헑!"


괴상한 소리와 함께 온화한 으누어가 다급히 푸른 결정을 손으로 받았고 그와 동시에 결정이 그에게 흡수되었다.

푸른 결정 하나를 흡수한 것치고 변화는 극적이었다.


아무리 훈련을 거듭해도 엣슘의 한기는 여전히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는데 결정을 흡수하자 이제는 살짝 차가운 느낌만 들 뿐 살이 아리는 아픔이 사라졌다.

또 다른 변화로는 그의 몸 속에 휘도는 기운의 양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이었다.


온화한 으누어는 자신이 새로운 얼음군주가 되었다는 사실을 곧바로 알 수 있었다.


"...!"

"크하하. 아무리 미숙한 네놈이라도 이제는 어느 정도 이 짐을 짊어질 수 있겠지?"


후련한 얼굴의 얼음군주는 말을 하는 중에 실시간으로 눈에 띄게 늙어가기 시작했다.

얼음군주의 힘을 이어받으면 노화 역시 지연되었는데 기운을 잃은 여파로 지연되었던 노화가 한 번에 진행되는 중이었다.


순식간에 몰라보게 늙은 얼음군주가 말했다.


"이제는 네가 강렬한 으누어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즉위식을 치러주지 못하겠다만 대충 넘어가거라."

"... 예."


얼렁뚱땅 저에게 짐을 지우는 노인에게 뭐라고 한 마디 하려던 새로운 얼음군주는 노인의 후련한 얼굴을 보고는 말을 바꿨다.


"이곳을 떠날 준비를 하시죠."

"아니. 난 이곳에 남을 생각이다."

"... 진심이십니까?"


눈앞의 노인만큼 엣슘을 벗어나길 바랐던 이는 없었다.

그랬던 그가 남겠다니.

예상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그래. 내 아내가 이곳에 잠들지 않았나? 난 내가 사랑한 자와 함께 잠들고 싶구나."

"염원은 어쩌시고요?"

"염원? 그러고보니 이 얘길 빼먹을 뻔 했구나. 으누어에게는 언제나 염원보다 먼저 해야할 것이 있느니라."


노인은 새로이 얼음군주가 된 이와 이트나에게 이야기 하나를 시작했다.


"강렬한 으누어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만큼은 알아야 한다. 잘 들어둬라."


잘 들어뒀다가 건방진 마법사가 실제로 골칫거리를 없애 한대륙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그때 나머지 으누어에게 전달하라는 말과 함께 노인은 나름 충격적인 비밀을 전해주었다.


"우리 으누어는 바로 마법사의 핏줄이다."

"네? ... 네에에에?"

"쯧. 넌 눈치가 없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저 건방진 마법사는 눈치채고 있던 것 같던데."


노인의 시선을 받은 이트나가 고개를 주억였다.

그야 모르려고 해도 모를 수가 없었다.


이곳에 사는 으누어라 불리는 자들은 먼 옛날 자신들을 이곳으로 쫓아낸 자가 마법사라며 마법사를 싫어했지만 정작 마법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었다.

그 종류가 오직 얼음 마법에 국한되어 있는 기이한 형태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것도 마법이긴 했으니 말이다.


엣슘의 혹독한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훈련한다는 이유로 크리덴 밖으로 나갔다 오는 것도 얼음 마법에 대한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얼음 마법에 능통한 자는 한기에 일정 수준의 저항력을 갖게 되니 아주 틀린 선택도 아니기도 했다.


"마법사 열두 가문 중 하나의 이름이 바로 '은우'입니다."


일월 가문의 이름 '은우'가 마침 이곳 사람들이 성으로 쓰는 '으누어'와 비슷한 것이 우연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전대 얼음 군주의 말로 인해 확실해 진 참이었다.


"그랬군. 은우라..."


노인은 낯설지만 익숙한 이름을 몇 번 곱씹더니 새 얼음군주에게 말했다.


"용을 이 세상에 불러낸 마법사란 족속은 해방전 이후로 인간들의 나라에서 쫓겨났다고 하지? 하지만 모든 마법사가 이에 순응한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야."


자신들의 무고를 주장하며 추방을 거부하던 마법사 무리가 존재했고 이에 다른 마법사들이 자체적으로 추격조를 짜 이들을 추살했다고 한다.


"우리 선조께서 이 오지로 쫓겨난 이유는 추방을 거부하던 마법사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요컨대 사랑하던 마법사와 함께 쫓기다 엣슘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으누어는 그 무엇보다 사랑을 해야한다. 명심하거라."

"예..."

"하여튼. 이 사실은 한대륙으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비밀로 해두었다가 나중에 전하도록 해라."


노인은 이트나를 가리키며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아직 모르지 않느냐. 이 건방진 마법사가 실패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럴 리 없으니 안심하시죠."

"크하하하! 건방진 놈. 만약 저 녀석이 실패한다면 얼음군주는 필히 그의 목을 치도록. 이게 내 마지막 말이다."


이트나의 목을 치고 흐른 피를 제 무덤에 뿌려달라는 것이 무슨 정신병자의 요청같았지만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정말로 떠날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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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252.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24.06.14 1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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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250. 격 24.05.30 2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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