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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유 님의 서재입니다.

2와4사이월의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고은유
그림/삽화
표지 by 요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4:15
최근연재일 :
2024.07.18 18:36
연재수 :
2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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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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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98,239

작성
24.06.1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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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52.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DUMMY

높게 솟은 절벽의 이름은 승리의 벽.

인간에게는 승리를 상징하던 장소였으며 용에게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연극이 시작되는 장소였다.


역사적으로 영광스러운 동시에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는 곳에 마침내 용의 군단이 도착했다.

바다 위로는 수백 척의 대형 군선이 하늘로는 수만 마리의 아룡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칫 삶에 대한 의욕을 잃게 할 정도로 압도적인 광경이었다.


파랗던 하늘과 바다가 온통 적의 색깔로 물드는 모습을 보고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연합전 대부분의 순간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노닐어야 할 정도로 위험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위험한 순간이 딱 두 번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뒤에서 얌전히 전장을 지켜보던 용이 난입하는 순간이라면 다른 한 번이 바로 용의 군단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였다.


압도적인 숫자가 주는 공포는 미리 말해준다고 예방할 수 있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나오는 순간이 첫 격돌이고 그렇기에 인간의 희망이라 할 수 있는 두 희망, 기사와 마법사가 가장 많이 활약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하여튼 그런 엄청난 수의 군이 마침내 승리의 벽에 도달한 것이다.

아룡떼가 승리의 벽에 내려앉고 군함들이 승리의 벽 아래에 정박을 마쳤다.


각기 이삼백 명씩은 태운 대형 군함 중에서도 유독 크고 화려한 배에서 누군가 날아올랐다.

전장에 나서는 것임에도 몸에 두른 것은 까만색의 얇은 천이 전부인 여자였다.

그녀는 승리의 벽 위로 펼쳐진 드넓은 평원을 빼곡하게 채운 아룡떼 사이에 내려앉았다.


우아한 발걸음으로 땅에 내려온 여자의 이름은 프라바르도.

용의 군단을 이끄는 제사장 중 일인이 바로 그녀였다.



쿠웅



그녀의 뒤로 부하 몇 명이 따라 내려왔다.

프라바르도는 주변을 살피며 말했다.


"이상하네."

"뭐가 말인가요?"

"여기에 연합군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데. 있어야 할 것들이 없잖아."

"... 확실히 이상하네요. 시체는 커녕 시체 조각도 없는데요?"


프라바르도를 제외한 다른 제사장들은 기만의 명에 따라 먼저 이곳 한대륙으로 넘어왔다.

그들이 기만에게서 부여받은 임무는 총 세 가지.


첫째로 저주받은 마법사의 추종자들을 추살할 것.

둘째로 텔제민을 도와 요엠가움과 프로토케를 쓸어버릴 준비를 할 것.

셋째로 죽음의 숲을 지워버릴 것.


혁명단원들을 죽이는 것은 단원들을 일일이 찾아 다녀야 하니 시간이 걸릴 것이고, 죽음의 숲을 지우는 일은 정작 명을 내린 기만 스스로도 하지 못한 일이니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텔제민을 도와 요엠가움과 프로토케를 쓸어버리는 일은 그리 어렵지도, 시간이 걸리는 일도 아니었다.


연합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때.

본래는 요엠가움, 텔제민, 프로토케 삼국을 중심으로 연합군이 모여있었을 곳이 바로 이곳 승리의 벽이다.

먼저 이곳으로 온 제사장들이 명령을 제대로 수행했다면 이렇게 전투의 흔적들이 얌전할 리가 없었다.

피와 살점이 사방에 널부러져 있어야 정상이다.

피로 물든 대지가 비릿한 향을 흩뿌리고 있어야 정상이다.


땅이 조금 파이고 뒤집혀 있는 등의 전투의 흔적들로는 부족하다는 말이었다.

더군다나 막사며 보급이며 전쟁에 필요한 물자 역시 찾아볼 수 없지 않은가.


'우리 애들이 이겼다면 여기서 굳이 움직일 필요가 없지. 결국 여기 물자들을 옮긴 건 인간측이라는 말인데...'


정리하자면 이곳에서 전투를 치른 인간측은 물자를 정리해 움직일 정도의 여력이 남아있었다는 말이다.

이게 말하는 것은 한 가지.


'설마.'


프라바르도는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를 쉽사리 믿을 수 없었다.

인간 중 최강이자 곧 희망이라 일컬어지는 히펠렌스가 떼로 몰려와도 제사장이 질 일은 없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그들이 초월의 증거라며 뿜어대는 기운을 모두 침묵시킬 수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현재 제사장에 오른 이들은 태반이 꼬꼬마들이라 기운의 원천을 차단시키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다른 때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애들인데...'


그나마 가장 못미더운 애라고 한다면 마르체호라정도?


'그 덩치만 큰 아줌마는 애초에 전투에 조예가 깊지는 않았으니까.'


마르를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꽤 괜찮은 아이들이었다.

가장 최근에 제사장에 오른 데멘스피데도 마르보다는 강했으니 말이다.

유스티티엔은 말할 것도 없고.


"쯧. 멍청하기는."


다만 프라바르도는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해서 눈앞의 명백한 근거를 무시할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조금 조급해진 얼굴로 그녀의 부하들에게 명을 내렸다.


"애들아 근처에 특별한 흔적이 있는지 좀 찾아봐 줄래?"

"캬오오옥!"

"귀찮게 하지 말고 저리 비키렴."




저를 향해 주둥이 벌리는 아룡 한 마리를 가볍게 쥐고 터트린 프라바는 차근차근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흔적을 가리고 있는 아룡들을 이리저리 밀어내며 주변을 살피고 있으려니 부하들 중 한 명이 그녀를 불렀다.


"프라바르도님! 여기 잠시 봐주시겠어요?"

"응. 세라. 갈게."


부하의 부름에 프라바는 단번에 부하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다.


"여기에 이런 자국이..."


그리 말하는 부하의 표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부하가 있는 곳으로 간 프라바의 표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부하가 가리킨 곳에는 까맣게 탄 흔적이 남아있었다.

무엇 하나 남아 있는 것 없이 그저 까만 자국이었지만 그곳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은 그들에게 익숙한 것이었다.


털썩


"프라바르도님."


까맣게 탄 흔적 앞에 주저앉은 프라바는 까만 모래 한 줌을 조심스레 집어들어 입에 넣었다.

입에 넣고 음미하듯 알갱이를 삼킨 그녀는 이곳에서 죽은 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품 속에 남아있는 이들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아... 아..."


불에 타 죽어갔을 아이를 떠올리자 프라바의 눈에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나왔다.


"데멘스가... 데멘스가... 죽었어... 흐윽..."


용에 대한 광적인 믿음으로 제사장에 올랐던 아이의 이름이었다.


아직 제 신체를 뜯어 고치기 전의 그의 모습이 프라바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사랑스러웠고 소중한 아이였다.

그랬던 아이가 성기도 자르고 뼈도 부러뜨려 괴상망측한 모습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프라바는 그를 보며 항상 재미없다고 말했지만 그럼에도 그 모습이 그 아이가 가장 행복한 모습이라는 것을 알기에 프라바는 남 모르게 조용히 미소 짓곤 했다.


그랬던 그가 형체도 남지 않고 타서 없어져 버린 것이다.

이미 타서 없어진 그의 존재와 다르게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그의 흔적이 너무나 생생했기에, 그 간극에 더욱 눈물이 났다.


이렇게 죽어버릴 거라면 왜 굳이굳이 서둘러서 먼저 간 건지.

프라바가 그의 죽음에 애도하고 있을 때였다.


펄럭


그녀의 위로 거대한 죽음이 그늘을 드리우며 날아왔다.

용이었다.

데멘스피데가 절대적인 믿음을 보내던 존재이기도 했다.


쿠우우우우웅


용이 내려앉자 폭풍이 불고 지진이 일었다.


용이 내딛은 발 아래로 차마 피하지 못한 무수한 아룡들이 깔려 죽고 말았다.

깔려 죽은 것 중에는 프라바의 부하도 한 명 있었다.

그럼에도 용은 그들의 죽음에 관심이 없는 듯했다.


사소한 죽음에 신경쓰기에 용은 너무나 거대했다.


이를 보는 프라바의 고운 미간이 찌푸려졌다.

용은 제 날개 아래에 있는 프라바를 정확히 찾아내고는 그녀를 돌아봤다.

프라바를 본답시고 용이 움직이자 땅이 다시 흔들렸고 그 과정에서 프라바의 다른 부하가 꼬리에 치여 죽었다.


"대탕녀야. 밑에 있는 것들은 왜 올라오지 않는 거지?"

"... 이곳의 상황을 파악 중이었어요."

"파악은 무슨. 전진하면 그뿐이다. 그 와중에 적이 있다면 죽이고 아군이 있다면 데리고 가면 되는 거다."

"여기서!"


이를 악문 그녀가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데멘스피데가 죽었어요."

"그런데?"

"당신을 위하는 마음에 선봉에 서겠다 고집을 부리던 그 아이요. 그 아이가 여기서 죽었다고요."

"그래. 그 건방진 놈. 그 녀석이 죽었다고. 그런데 뭘 어쩌란 말이냐."


귀찮다는 듯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용이 말했다.


"그 놈이 기만이 세운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던 거냐?"

"... 아니요."

"그런데 그런 하찮은 놈의 죽음을 나에게 보고하는 이유가 뭐냐. 대탕녀야."


말문이 막힌 프라바는 그저 거대한 용의 눈을 마주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당신을 증오해.'


그런 마음을 담아 눈빛을 쏘아보내는 것 말고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대탕녀야. 너와 몸을 섞은 녀석이 뒤져버렸다고 눈물이라도 나는 모양인데 그쯤하고 전열이나 가다듬도록 해라. 그 저주받은 마법사의 추종자들을 서둘러 보고 싶다. 지금 난 오래간만에 몸이 달아올랐으니 말이다."


백 년에 한 번 이리 깔짝 저리 깔짝 대다가 기만이 빛을 흩뿌리면 몸을 빼내는 그런 재미없는 전투가 아니었다.

자신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순간이 드디어 온 것이다.


"이 죽음께서 그 버러지들에게 친히 죽음을 내려줄 것이니."


용의 주둥이에 붉은 빛덩이가 맺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퍽 흥분한 모양이었다.


이를 본 프라바르도가 피식 조소를 지었다.


"허세는. 가짜 주제에."


나직이 내뱉은 말이지만 용은 그 말을 놓치지 않았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들던 용의 꼬리가 우뚝하고 멈췄다.


"뭐라 그랬지?"

"당신은 죽음이 못돼. 끽 해야 절망 정도지."


용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용의 시체를 뒤집어 쓴 파편이 바로 용의 정체였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제사장들도 알고 있는 바였다.

그러나 그 누구도 용의 본명을 부르는 일은 없었다.


그 이유는 다름이 없었다.

겨우 용의 껍데기를 뒤집어 쓴 파편에 불과하다고 해도.

시체에 남은 힘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흘리는 힘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그래서 죽음의 편린이나 겨우 흉내내는 절망이라고 해도.


그럼에도 그 흉내낸 죽음이 여전히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네년의 가랑이를 핥아 줄 애인이 죽었다니 네년 역시 함께 죽고싶은가보군."

"그 아이는 여전히 내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어."

"지랄이군."


키이이이잉


용의 주둥이에 붉은 고열이 맺혔다.

단 한 번으로 수백 수천을 증발시킨다는 그 유명한 용의 숨결이었다.


이대로 쏘아지면 프라바르도는 물론 그 뒤에 위치한 군선 역시 함께 사라진 판이었지만 용은 신경쓰지 않았다.


"죽어라."


초고열의 광선이 쏘아졌다.


"세라 내 뒤로 물러나있어."


프라바르도는 하나 남은 제 부하를 뒤로 물린 후 두껍디 두꺼운 숨결 앞에 섰다.

이대로 경로 내에 있는 모든 것들을 없앨 숨결이 프라바의 몸에 닿는 순간 전혀 예상 외의 일이 벌어졌다.


울룩불룩


숨결을 맞은 프라바의 몸이 풍선처럼 크게 부풀며 숨결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고열에 새하얀 피부가 붉게 물들며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지만.


푸슈우우우욱


이내 그녀는 몸이 터지지도, 불에 타지도 않고 용의 숨결을 모조리 흡수해냈다.

이를 본 절망이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네년... 어떻게."


다시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프라바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겨우 일부에 불과한 힘을 가지고 자신이 최고인양 굴다니. 그렇게 꼴사나운 모습도 없는데. 안 창피하나?"

"이 더러운 년이!"


키이이이잉


다시금 숨결이 쏘아졌다.

더 강한 숨결이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허억... 허억..."


겨우 두 번의 숨결을 내뱉고 숨을 헐떡이는 용 앞으로 프라바르도가 다가갔다.

거대한 얼굴 정중앙에 그녀는 자신이 흡수한 두 번의 숨결을 응축한 기운을 다시 쏘아냈다.


콰아아아앙


폭음과 함께 막대한 양의 기운이 절망의 머리를 쳤지만 머리를 감싸고 있는 비늘은 아무런 흠집도 없이 멀끔한 모양이었다.

이에 절망이 다시 의기양양해지며 입을 열려고 하자 프라바가 그를 제지하고 먼저 말했다.


"그 정도의 기운 정도는 나도 낼 수 있어. 당신이 기만님에게 특별한 취급을 받는 것은 누구도 상처 입힐 수 없는 용의 시체를 뒤집어 쓰고 있기 때문이야. 그러니 착각하지말고 맡은 일이나 똑바로 해."

"..."


그녀의 말에 다시금 말문이 막힌 절망은 이내 그녀에게서 몸을 돌렸다.

본래 절망의 성격을 생각하면 어쩐지 얌전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뭐하나. 진군을 준비해라."


쿵 쿵 쿵


땅을 흔들며 멀어지던 절망은 잊고 있었다며 다시 얼굴을 돌렸다.


"잊고 있었군. 네 뒤에 그 년."


쿠우우웅


이번에는 프라바가 제대로 반응할 수도 없었다.

검은 기운이 프라바의 부하 위로 떨어져 내려 부하를 깔아뭉갰다.

절망이 떨어뜨린 검은 기운은 프라바의 부하를 뭉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대로 입을 벌려 그 육체를 잘근잘근 씹어 삼켰다.


"내 정체는 비밀이다. 기만이 말해주지 않았던가?"


그리 말하며 씨익 웃는 절망은 다시 갈 길을 갔다.

순식간에 가장 아끼는 부하를 잃은 프라바는 이를 갈며 눈물을 흘렸지만 절망이 한 말에 트집 잡을 것이 없었기에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눈물을 훔치고는 승리의 벽 아래에 대기 중인 광신도들을 불러들였다.


용의 군단.

본격적인 진군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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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259. 바다에서 살아남기 24.07.15 5 1 14쪽
258 258. 사랑꾼 24.07.11 9 1 15쪽
257 257. 무지개 24.07.03 12 1 14쪽
256 256.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력은 24.07.01 12 1 13쪽
255 255. 이게 왜 돼 24.06.26 12 1 13쪽
254 254. 가망 24.06.21 10 1 15쪽
253 253. 산 넘어 산 일 넘어 일 24.06.18 12 1 14쪽
» 252.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24.06.14 12 1 14쪽
251 251. 으누어 24.06.05 14 1 16쪽
250 250. 격 24.05.30 16 1 14쪽
249 249. 짜릿해 늘 새로워 24.05.21 11 1 13쪽
248 248. 꺾이지 않는 신념 24.05.18 13 1 14쪽
247 247. 하나를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24.05.16 14 1 13쪽
246 246. 포기를 모르는 남자 24.05.04 17 1 12쪽
245 245. 신념 24.04.30 16 1 13쪽
244 244. 이랬다가 저랬다가 24.04.25 14 1 10쪽
243 243. 대위 카밀로테 24.04.20 15 1 13쪽
242 242. 달갑지 않은 재회 24.04.15 15 1 12쪽
241 241. 으악 24.04.13 14 1 11쪽
240 240. 도망쳐 24.04.08 15 1 12쪽
239 239. 그녀의 심기를 거슬러서는 안 돼 24.04.03 15 1 13쪽
238 238. 미칠듯 사랑했던 기억이 24.03.24 16 1 13쪽
237 237. 자연도태 24.03.21 15 1 12쪽
236 236. 나 때는 말이야 24.03.19 18 1 12쪽
235 235. 가면을 벗고 정체를 24.03.18 15 1 12쪽
234 234. 눈치라고는 없는 사람 24.03.14 16 1 13쪽
233 233. 선택 24.03.11 1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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