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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유 님의 서재입니다.

2와4사이월의 마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고은유
그림/삽화
표지 by 요나
작품등록일 :
2022.05.11 14:15
최근연재일 :
2024.07.18 18:36
연재수 :
2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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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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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98,239

작성
24.05.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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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248. 꺾이지 않는 신념

DUMMY

남자의 심장에 갇혀있던 기운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았다.

젤로트에게 흘러들어올 때마다 기운은 유스가 평생 익혔을 것들을 그에게 가르쳐주었다.


마치 머릿속에 누군가 새겨넣듯이 젤로트는 남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스티티엔의 삶.

그의 검.

그의 신념.

종국에는 그의 두려움까지.


파편에게 힘을 받아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된 자는 우습게도 인간이 아니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는 일평생 인간이기 위해 검을 휘둘렀고 인간이기 위해 신념이란 이름의 선을 그어 놓고 있었다.


'나를 받아들이는 것을 두려워하니 나를 받아들이지 못하지.'

'그러네.'

'하지만 난 저 머저리와 달리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잖아?'

'응.'


젤로트가 머릿속에서 또 다른 나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유스에게서 빠져나오는 기운의 양이 많아졌다.


쿠과가가가강


파도쳐 밀려오듯 유스의 기운이 젤로트를 향해 흘러 들었다.


"..."


죽었다 살아났을 때에도, 잠시 제 기운에 취해 정신을 잃었을 때에도, 다른 파편이 저를 모욕하며 덤벼 들 때마저도 평정을 잃지 않았던 것이 유스티티엔이었다.

그런 그가 드물게 당황하고 있었다.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젤로트는 그의 검을 완벽히 막아내고 있었다.

그것도 그와 완전히 같은 자세, 같은 힘으로.


아니.

갈수록 밀리는 것은 유스티티엔 쪽이었다.

평정심이 흐트러진 그의 검끝이 사정없이 흔들리는 데에 비해 젤로트가 휘두르는 할버드는 곧게 저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결판이 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으득


이를 악문 유스가 억지로 제 검끝을 다잡았고.


카가각


무너졌던 균형이 다시 되돌아왔다.

다만 젤로트에게는 여전히 여유가 있었고 반대로 유스는 이를 악물고 따라붙는 중이었다.


"왜 이 힘을 두려워 한 거지?"


그래도 조금 전까지는 스승 취급은 해주더니 이제는 숫제 반말이다.

유스에게서 빠져나온 힘을 흡수하면 흡수할수록 웃음만 나왔다.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전능감이 차올랐다.


"왜 이 엄청난 힘을 아깝게 썩혀두고 있던 거지? 이 힘이 있었다면 진작에 신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어둠의 히펠은 젤로트의 몸 구석구석에 들어차 그의 육체를 강력하게 만들었다.

근섬유 올올이 스며든 기운에 그의 근육은 더 질겨졌고, 탄력있게 바뀌었으며 단단해져 있었다.

피를 옮기는 혈관도, 몸을 지지하는 뼈대도, 신경도 마찬가지였다.


젤로트는 자신이 방금 진정한 의미에서 인류를 초월했음을 깨달았다.


그가 쥐고 있는 할버드 끝에서 새까만 기운이 뻗어나갔다.

본래 유스의 방식대로라면 자연에 퍼져 있는 기운을 보고 그 중 기운의 밀도가 적은 곳을 베어야 했다.

그래야 한정된 히펠로 세상 끝에 다다를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히펠의 양이 충분하다면, 그래서 히펠을 늘려 세상의 끝에 다다를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굳이 유스와 같이 복잡하게 검을 휘두를 필요가 없었다.


그저 가르기만 하면 됐다.


유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꺾이지 않는 신념만큼 단단한 히펠이 길게 뻗어나가 유스의 정수리를 노리며 떨어져 내렸다.

감히 반응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떨어져 내리는 할버드.


콰아아앙


유스는 그에게 떨어져 내리는 할버드에 반응하지 못했으나 그 전에 할버드를 들어올리는 젤로트의 자세는 보고 있었다.

도신이 어디에 떨어져 내릴지 예측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심지어 젤로트가 유스의 육체와 검술을 훔쳐가긴 했지만 그것을 써먹는 젤로트의 성향이 어디 간 것은 아니었다.

정직하다 못해 뻔하기까지 한 그의 공격로를 예측하지 못하면 그게 더 멍청한 일이었다.


그래.

막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할버드를 휘두르는 그의 힘은 뻔하지 않았다.

떨어져 내리는 할버드를 막는 순간 유스의 꺾이지 않는 신념에 실금이 갔다.


"흥."


코웃음을 치며 젤로트가 재차 할버드를 휘둘렀다.


쩌저적


두 번째 격돌에 실금이 벌어졌고.


후우웅


이윽고 세 번째 격돌에.


콰아아앙


유스의 꺾이지 않는 신념이 결국 부러지고 말았다.


"당신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신념. 부러져 버렸네."


그 무엇도 부술 수 없다고 알려진 유스의 히펠이 부러졌다.

히펠보다 덜 튼튼한 그의 육체는 망신창이가 되어있었다.

처음 젤로트의 공격을 막을 때에 이미 두 다리가 부러졌으며 이어진 공격에 차례차례 그의 단단한 근육이 터지고 뼈가 부러졌으며 내장이 터진 것이다.


"쿨럭..."


꽉 다문 유스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몸의 상태만 보면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젤로트는 길게 늘어뜨린 히펠을 줄이며 유스에게 성큼 다가갔다.


"뭐야. 왜 또 회복은 안 하는 거지?"


오롯이 인간이기를 소망하지만 눈앞의 존재는 인간이 아닌 제사장이었다.

아무리 온 몸이 부서지고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고 한들 파편의 힘이 있는 한 제사장은 언제고 회복할 수 있었다.

파편의 힘을 받아들이며 자연스레 느낄 수 있었는데 유스에게는 아직 그 파편의 힘이 남아있었고 말이다.


물론 지금도 실시간으로 젤로트에게 넘어오고 있기에 남아있는 힘도 얼마 안 가 사라지겠지만 유스가 마음만 먹는다면 남은 힘을 제 몸을 회복시키는 데에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저 본인이 원치 않기 때문이리라.


"우습다고 생각하지 않나? 너를 짓누르는 그 모든 힘을 너는 인간으로서 이겨내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를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은 결국 기만에게서 건네받은 힘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에 넌 너 스스로를 인간이라 주장하고 싶은 건가?"


고통에 얼굴이 굳었던 유스는 저를 조롱하는 젤로트를 보며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맞는 말이었다.


힘을 얻기 위해 기만의 힘을 빌렸다.

더 강해지기 위해 파편을 먹고, 인간을 제물로 바쳐 만든 기운을 흡수했다.

필요하다면 강자와 싸우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싸워 이긴다면 승자의 권리란 명목으로 패자의 기운을 집어삼킬 수 있었으니.


자신이 갈고 닦은 기술만으로 싸운다고 해도.

자신의 것으로 만든 기운만을 사용한다고 해도.

그래서 저의 것이 아닌 기운으로는 싸움도, 회복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렇게 유스가 나름의 선을 그어 신념이라는 이름 하에 살아왔다고 해도 그 근본이 바뀌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니 젤로트의 말에 틀린 부분은 없었다.

이 사실을 유스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게 뭐 어떻다는 거지?"


원래 인간은 다른 것을 집어 삼켜 생을 유지하는 것들이다.

핵심은 처음부터 누구에게서 힘을 얻느냐가 아니었다.


"내가. 이 두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거다."


그리 말하며 유스는 바들거리는 제 손을 움직여 검 자루를 찾았다.

꺾이지 않는 신념이 부러질 때 함께 부러진, 이제는 검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그런 검을 유스가 움켜쥐었다.


"말... 해 봐라. 지금 넌. 과연 너인지."


질문과 함께 부러진 검을 들어올렸다.


"나는... 나 유스티티엔은. 다른 누구에게도 좌지우지 되지 않는 자."


두 동강이 난 검날을 쭉 뻗었다.

젤로트의 심장을 향해.


"홀로 걷는 존재."




부러졌을지언정 꺾이지 않은 신념이 기어코 젤로트의 가슴에 닿았지만 이변은 없었다.

젤로트의 심장은 무사했고 반대로 유스의 심장은 쓸모를 다해가고 있었다.


스러지는 숨결, 멀어지는 의식 중에도 유스는 제 신념을 지킬 뿐이었다.

그 증거로 부러진 검신에 맺힌 백색의 '꺾이지 않는 신념'이 선명해졌다.


"흥."


다만 유스의 이런 질문은 전능감에 취해있는 젤로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질문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곧 내가 원하는 것.'


서로 다른 '내'가 바라는 것은 처음부터 같았다.

원하는 것은 제 것으로 만들고 말 것이라는 간단한 욕망.

그게 여자든, 힘이든, 자유든 혹은 세상이든.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힘이 있다면 그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니.'


이제 남은 것은 나아가는 것.


"당신이 닿지 못한 그 곳. 내가 대신 걸어가주지."


젤로트가 가볍게 휘두르는 할버드에 유스의 목이 떨어졌다.

덩달아 끝까지 꺾이지 않은 신념이 추락하였다.




덩그럭


땅에 떨어졌음에도 그의 신념은 여전히 빛을 내고 있었다.


***


"후우..."


정의의 기사이자 최강의 제사장, 유스티티엔의 목을 친 젤로트는 심호흡을 하며 힘을 갈무리했다.


그의 주변은 폐허가 되어있었다.

원래도 유스티티엔과 혁명단측 사람들이 싸우며 이미 난장판이 되어있었지만 지금은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마치 숲 한 가운데에 사막이 생긴 모양새였다.


사막을 만든 것이 저도 모르게 흘린 기운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젤로트는 혹여나 자신의 힘에 카논이 잘못되지 않았을까 하고는 주변을 살폈다.


"... 무사하시군요. 카논님."


다행히도 카논은 무사했다.

다만 무사한 것과 별개로 그녀를 비롯한 세 사람의 꼴이 좀 이상했는데 까만 기운이 그들의 사지를 결박하고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저 세 사람이 어쩌다가 저렇게 된 것인지는 제 기억에 없는 일인지라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자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또 다른 나였다.


'아까 저 사람들이 도망가려고 하길래 내가 붙들어뒀어. 카논은 내가 원하고, 유고는 내가 직접 죽이고 싶어했으니까 말이야.'

'아. 그렇구나. 잘 했네. 그런데 장로는 왜 살려뒀어?'

'내가 굳이 죽이고 싶어하지 않는 거 같아서. 자격을 갖춘 인간이라며?'

'... 그렇긴 하지.'


젤로트는 장로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엑살라니스 주민들이 일정 선 안으로 저를 들이지 않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저 장로라 생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죽음의 숲에 깔린 마법 안에서 노력도, 고민도 없이 사는 쓸모없는 인간들과 다르게 장로는 열심히 사는 자였다.


'싫지만 죽이고 싶지 않다고? ... 숲의 마법을 없앤 것에 아직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네?'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숲 속 주민 중에서 이번 일로 죽은 사람이 있어?'

'아니.'

'그래. 없잖아.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야. 난 주민들에게 살 수 있는 길을 제공한 거 뿐이야. 그리고. 마법이 없어진 틈을 파고 들어 제사장이 쳐들어 온 것을 내가 막았잖아. 저들은 내게 고마워 해야지.'


머릿속에서 또 다른 나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 젤로트는 카논에게 다가갔다.

카논 앞에 선 젤로트는 그녀 옆에 있는 이트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유고. 저 자가 이기지 못한 제사장을 내가 이겼습니다. 이제는 어떻습니까? 이제 저 자가 아닌 나를 선택할 겁니까?"


그가 여자의 대답을 듣고자 하니 여자의 입을 막고 있던 기운이 슬며시 물러났다.

다만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었다.


"... 돌아와요. 젤로트씨."


- 마음이 바뀌면 다시 찾아와.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그녀의 말에 다른 목소리가 겹쳐 들렸다.

그러자 또 다른 내가 신음을 흘렸다.


'... 불쾌한 여자네. 그냥 저건 죽이고 다른 여자를 찾자. 세상에 저거보다 예쁜 여자가 얼마나 많은 줄 알아?'

'안 돼.'

'...'

'카논이여야만 해.'

'알겠어... 근데. 좀 서둘러야 할 거야. 이 힘이 영원히 네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


젤로트는 마지막 말을 웅얼거리며 흘리는 또 다른 나를 무시하고는 눈앞의 여자에게 집중했다.


"혹시 저 자가 신경이 쓰여서 그런 겁니까?"


젤로트는 깨달았다는 듯이 이트나를 속박하던 기운을 거둬들였다.


"내가 이 자를 이기면 그때는 나를 선택할 겁니까?"

"젤로트씨... 그러지 마요. 아직 괜찮으니..."


으득


여전히 다른 대답만 하는 여자의 모습에 젤로트가 이를 갈며 할버드를 휘둘렀다.


콰아앙


몸을 부숴 버리려는 것인지 가로로 휘두른 할버드를 이트나는 겨우겨우 방패를 들어 막았다.

막은 대가로 팔이 부러지고 더 나아가 갈비뼈도 부러지고 말았지만 어쨌든 막긴 막았다.

멀리 날아가는 이트나를 보며 카논이 그의 이름을 외쳤다.


"유고님!"


자신이 아닌 유고를 위하는 여자의 여전한 모습에 젤로트가 이를 갈았다.




젤로트는 세차게 발을 구르며 날아가는 이트나를 따라 붙었다.

날아간 이트나가 채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도착한 젤로트가 할버드를 다시 한 번 휘둘렀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이트나는 떨어져 내리는 할버드에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


아니.

그대로 당한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콰득


젤로트의 몸 안에서 삐죽하고 날카로운 무엇인가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검날 모양을 하고 있었다.

하얀색의 검날.


갑작스레 몸 안에서 튀어나온 검날에 젤로트는 이트나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바닥을 굴렀다.


"쿨럭! 쿨럭!"


젤로트가 피를 토하는 사이.


콰득

콰드득

콰득


몇 자루의 하얀 검날이 더 튀어나오더니 그것들은 곧 젤로트의 몸에서 빠져나와 목이 떨어진 유스티티엔의 시체로 날아갔다.


우웅

우우웅


죽은 유스티티엔의 육체 주변을 돌며 검날들이 공명하자 하얀 빛이 흘러나왔다.

흰 빛은 실이 되어 유스티티엔의 머리와 몸을 이었고 부러진 뼈를 붙였으며 터진 내장을 복구시켰다.

이내 처음과 같이 멀끔한 모습이 된 육체 속으로 하얀 검날들이 스며들었다.


"후우..."


다시 눈을 뜬 유스티티엔이 내쉬는 숨에는 하얀 히펠이 깃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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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259. 바다에서 살아남기 24.07.15 5 1 14쪽
258 258. 사랑꾼 24.07.11 9 1 15쪽
257 257. 무지개 24.07.03 12 1 14쪽
256 256. 거부할 수 없는 너의 마력은 24.07.01 12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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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254. 가망 24.06.21 10 1 15쪽
253 253. 산 넘어 산 일 넘어 일 24.06.18 12 1 14쪽
252 252.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24.06.14 11 1 14쪽
251 251. 으누어 24.06.05 14 1 16쪽
250 250. 격 24.05.30 16 1 14쪽
249 249. 짜릿해 늘 새로워 24.05.21 11 1 13쪽
» 248. 꺾이지 않는 신념 24.05.18 13 1 14쪽
247 247. 하나를 가르치지도 않았는데 24.05.16 14 1 13쪽
246 246. 포기를 모르는 남자 24.05.04 17 1 12쪽
245 245. 신념 24.04.30 16 1 13쪽
244 244. 이랬다가 저랬다가 24.04.25 14 1 10쪽
243 243. 대위 카밀로테 24.04.20 15 1 13쪽
242 242. 달갑지 않은 재회 24.04.15 15 1 12쪽
241 241. 으악 24.04.13 14 1 11쪽
240 240. 도망쳐 24.04.08 15 1 12쪽
239 239. 그녀의 심기를 거슬러서는 안 돼 24.04.03 1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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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237. 자연도태 24.03.21 15 1 12쪽
236 236. 나 때는 말이야 24.03.19 1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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