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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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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작품등록일 :
2017.11.22 23:01
최근연재일 :
2018.01.16 16:23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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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0
추천수 :
24
글자수 :
170,839

작성
18.01.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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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7)

DUMMY

“읏차-”


“영차-”


털석!


노을이 완전히 져버린 늦은 저녁. 테라스 아래로 열심히 돌맹이와 싸움을 벌이고 있는 레이나를 지켜보던 남자는 찾아온 두 남녀가 내려놓는 배낭에 시선이 끌렸다. 던전에서 얻은 전리품을 도시에서 바로 환금받지 않고 자신의 집까지 가져온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

찾아온 손님에 잠시 쉴 수 있게된 레이나는 여느때보다도 격하게 케이트를 끌어안았고 옆에 있던 카일은 초췌한 레이나의 몰골에 살짝 당황해야했다.


“케이트으~~!! 어디 다친덴 없니~?! 괜찮았어~!?”


“으응~!! 언니 보고 싶었어엇--!!’


“어이구우~ 우리 케이트 장하다 장해~”


저벅.


어느새 내려왔는지 자신의 옆을 지나는 일화를 향해 레이나는 “또 뛰어내렸죳! 하지 말래두!” 하고 소리쳤지만 남자는 카일과 케이트가 내려놓은 배낭을 가리킬 뿐이었다.


“뭘 들고온거지?”


“아! 오늘 좀 귀한 물건들을 얻게 돼서 말입니다 스승님~! 길드에 보고하거나 환금받기가 뭣해서 길드장님 집으로 그냥 가져와버렸습니다! 길드장님은요?”


“곯아떨어졌다. 나중에 내가 전하지.”


카일은 고블린들의 성역 은밀한 공간 수납장에 쌓여있던 물품들을 바닥에 쏟아보였다. 물품 하나 하나를 살피는 일화의 눈은 점점 가늘어졌고 레이나 품에 안겨있던 케이트가 자부심을 가지며 이야기하길.


“오늘 대발견했다! 진짜 엄청난 비밀을 알아냈어! 이거!”


케이트가 레이나의 품에서 떨어져 자신의 배낭에서 꺼내온 것은 하나의 서적. 일화는 그것이 자신에게 내밀어지자 곧 그것을 받아 펼쳤고 잠시 뒤 그것을 다시 덮어버렸다.


“아주 고맙다 카일, 케이트. 덕분에 궁금했던 점이 풀렸다.”


“...서, 설마 몇 초 보셨다고 그걸 다 읽으신 겁니까 스승님?”


“어느 정도는 알고 추측했던 부분들이었으니까.”


레이나는 일화의 손에 들려있던 서적을 낚아채듯 가져가 읽기 시작했고 카일은 일화의 대답에 입을 벌렸다. 자신들에게 있어서는 생소하기 그지 없는 내용들이었는데 어느 정도 알고 추측했다는 대답이 들려오자 놀라운 것이다.

역시 일화라는 남자가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인식을 새삼 다시 새긴 카일은 서적을 발견한 이후로 표정이 굳어 있는 모니카를 흘끔 살폈다.


“저...스승님. 둘이서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뒷뜰로 가지.”


카일에게 귓속말을 받은 일화는 지체 없이 이동했다. 그가 모니카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 있음을 눈치챘기 때문이다.


“서적에 적힌 내용들은 제게 있어 굉장히 생소한 내용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니카와 스승님은 뭔가 알고 계신게 있는겁니까...? 부담스러운 질문이라면 굳이 대답 안해주셔도 됩니다만...”


“글쎄. 모니카가 반응을 했던가. 그녀가 왜 그런진 모르지만... ‘고대 문명’에 대해서는 나 또한 잘 안다.”


“----!! 그, 그게 정말입니까? 어디서 접한 적이 있으신 겁니까?”


일화는 자신의 턱을 매만지며 잠시 침묵했고 결국 카일을 믿기로 했는지 한 여인을 제외하고 그 누구에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비밀을 그에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지금 인간들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고대인’이다.”


“......스, 스승님 농담이 많이 느셨습니다~”


“농담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다. 난 그저 네 질문에 답할 뿐이다. 나는 천 년 전의 사람이다. 당시 과학 문명의 실험체로 사용되어 내 몸은 천 년 동안 냉동 보존되었다. 그렇기에 과거 인간들의 문명에 대해 알고 있다. 그리고 내가 잠든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깊은 곳의 마물과 조우하며 점차 알게 되었다. 마물이 본래는 인간이었다는 추측까지 하였고.”


“......진짜입니까...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해준 것은 네가 두번째로군. 그런데 모니카도 반응했나-”


“예. 그냥 알고 있다기보다...굉장히 관련있어 보였습니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군요.”


일화의 초점은 카일에게서 벗어나 먼 곳에 맞추어졌다. 그 눈이 생각에 빠진 사람의 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카일은 일화에게 꾸벅 인사를 하였고 둘만의 대화는 그곳에서 마무리되었다.


테라스가 있는 마당으로 다시 돌아온 일화에게 가장 먼저 달려든 이는 레이나였다. 그 사이 서적의 내용을 읽고 일화에게 따지는 것이었다.


“이, 이이, 이런 말도 안되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아저씨!? 그런데 입 싹 닫고 혼자만 알고 있었어요!?”


“넌 훈련에만 집중해라. 아직 바위에 생채기도 못내고 있잖나. 그 이야기는 그 훈련이 끝나면 해주마.”


“...언니한테는 이야기했었죠?”


“물론이다.”


“그럼 딱 기다려요! 금방 끝나고 들으러 갈테니까!”


구역 던전에서 발견한 ‘트루페이스’의 연구 산물을 가득 내려놓고 돌아가는 카일과 레티에게 일화는 보수를 지불했고 금화 열 개를 얻어낸 부부는 환호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중요한 물건들의 대가로 고작 금화 10개라니. 은인에게는 언제나 빚만 지는군.”


“그, 금화 10개도 많은거 아닌가요? 이게 그렇게 귀한 것들이에요?”


“가치로 따질 수 없는 것들이다. ‘유일한 물건들’일테니까. 그리고 레이나, 훈련은 언제 재개할거지?”


“하, 한다고요! 하면 되잖아요! 칫, 이야기나 나눠볼까 했더니-”


“끝나면 얼마든지.”


레이나가 궁시렁거리며 다시 돌맹이를 주워들자 케이트는 자신의 옷에서 나는 냄새에 인상을 찌푸리며 집으로 달려들어간다. 수도원에 들어서기 전에 씻고 가려는 것이다.


“......”


“.........”


훈련에 매진하는 한 여인을 제외하고 단 둘이 남게된 모니카와 일화. 남자가 테라스를 가리키자 모니카도 그것을 바랬는지 조용이 남자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칫. 둘 다 말 없어 가지고 죽도 잘 맞겠네. 나 같이 늙지도 않은데다 언니 닮았기도 하고...!”


퍼석!


훈련에 매진하는 척 열심히 돌맹이를 만지작거리던 레이나는 그들이 사라지자 바위에 애꿎은 돌맹이만 내던진다.






「눈물을 흘렸다고 들었다.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겠나?」


일화의 첫 쪽지를 받은 모니카는 펜을 쥔 손을 멈추고 잠시 눈을 감았다. 방금 전 뒤뜰에서 일화가 카일 앞에서 했던 고민과 아주 비슷한 것. 그 결과 또한 비슷했으니 모니카는 자신이 겪었던 것들을 글로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환영. 아니, 아마 기억일거에요. 고대 문명, 대지를 불태웠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장소가 머리에 그려졌어요. 새하얀 공간에...딱딱하면서도 구불구불한...두꺼운 선들이 혼잡하게 벽을 가득 매우고...커다란 상자...? 같은 것들이 있었어요. 전 그게 고대인들의 문명이라고 확신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그 장면이 머리에 떠올랐을 때 고대인들의 문명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축하한다고 이야기를 해야겠군. 그래도 기억의 단편을 찾은 셈이니 말이야. 그런데 왜 눈물을 흘린 거지? 슬픈 기억이었나?」


「아마도요. 왜 슬펐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어요. 그냥 감각이 그렇다는 느낌? 제가 뭔가...굉장히 몹쓸 짓을 했던것 같아요. 뭐랄까, 제 잘못으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는 느낌이었어요.」


「어쩌면 네 과거는 그리 밝은게 아닐지도 모르겠군.」


팍!


「그렇게 말하기에요? 저도 불안한데 기름을 부어서 어쩌자고요.」


모니카는 테이블 밑으로 남자의 정강이를 발로 차버린 뒤 점잖게 답신을 내밀어보인다.


「점잖은 말투에 비해 발길은 꽤 험하군.」


「기분 상했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일화 씨가 제 발길질에 아파할 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 그리고 다른 사람에겐 이렇게 하지 않아요. 지난번 제 손뼈를 부러트린 분이라 좀 더 정감이 가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미안해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군. 그리고 손뼈는 네 탓이잖나.」


팍!


하지만 일화는 답신 없이 그저 정강이를 발로 차는 그녀의 모습에 따지지 않는 것이 최선임을 깨닫는다.


「그건 그렇고 일화 씨. 아까 서적에 적힌 내용들에 대해 뭔가 알고 계신게 있는 말투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생각 없나요?」


「없다. 정강이를 두 번이나 때린 상대에게 해줄 말은 없다.」


「남자가 그런걸로 삐지지 말아요. 외모는 늠름하게 생겼으면서 속은 정말 좀팽이네요.」


「당연한 이야기라고는 생각치 않나.」


「그냥 해줘도 문제 없다고는 생각해요. 부담이 된다면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요.」


「부담이다.」


「역시 좀팽이네요.」


모니카의 답신이 남자에게로 향했을 때 서로의 표정은 정반대가 되어버렸다. 발로 정강이를 가격할 때 여자에게서 드러나던 가자미눈은 남자에게로, 차의 향을 즐기던 남자의 여유로운 눈은 여자에게로 이동한 것이다.

모니카의 여유로운 얼굴이 날카롭게 째려보는 일화의 시선을 덤덤하게 받으며 그렇게 10분. 결국 한숨을 쉬며 먼저 사과를 건네는 쪽은 모니카였다.


「제가 미안해요. 때린 것도 사과하고 적반하장한 것도 사과할테니까 그만 노려보세요.」


「아니, 내가 미안하군. 내가 너를 노려보고 있는 줄은 스스로도 몰랐다. 무거운 생각을 하느라 널 직시했을 뿐이다.」


「역시 부담스러운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들었군요. 역시 안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내 과거 자체는 그리 무거운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지.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나는 천 년 전 과거에서 태어난 인간이며 고대인들의 문명 속에서 생활했다. 고대인들의 과학문명 발전을 위한 실험체로 쓰여진 나는 운좋게 천 년이나 보존될 수 있었고 그 사이 세계는 불탔다. 마물들 사이에서 드러나는 증거들이 ‘마룡이 인류의 구세주였다’ 말하고 있으며 지금은 인간들이 마룡을 죽이기 위해 갖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 시기라는 이야기다.」


「......당신이 질 나쁜 농담을 하고 있거나, 신이 참으로 질 나쁜 운명을 당신께 선사했거나. 둘 중 하나겠네요. 뭐가 무거운게 아니란 말인지. 당신처럼 무거운 운명을 가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위로도 썩 괜찮게 하는군. 볼수록 그 사람과 닮아있다.」


「누구 말이죠? 아까 절 노려본 것도 그 생각 때문인가요?」


일화는 안뜰에서 여전히 돌맹이와 씨름 중인 레이나를 내려다보았고 그 시선을 따라 모니카 또한 그녀를 바라보았다.


“레이나의 친언니이자, 나의 부인이었던 여자다.”


쪽지 대신 목소리로 대답한 일화는 일방적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시이나. 카탈스러운 태도도, 메마른 얼굴도, 위로가 능숙한 부분도 말이야. 네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녀가 떠오르는군.”


“...”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어디에선가 살아있다. 이전번 마룡과 만났을 때, 마룡이 내게 전한 사실이다. 마룡은 내가 자신을 죽일 수 있게 활력을 부여해주었다. 아주 더러운 기분이었지만 그럼에도 삶의 이유가 덧붙여지더군. 너와 처음 만났을 때, 혹시 네가 시이나가 아닌가 생각했지만 너는 레이나의 이름에도, 자신의 배로 낳은 딸의 이름에도, 자신의 이름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다른 인물이...”


파박!!



일화는 거칠게 자신의 다리를 연타하는 발길질에 눈을 크게 뜨며 말을 멈췄고 곧 모니카가 빠르게 써내려가는 쪽지를 받아야했다.


「혼자 이야기하니 즐겁나요? 부인을 아주 사랑했던 모양이네요. 입이 자동으로 마구 움직였어요. 그래도 사람이랑 이야기할 때는 캐치가 있어야죠, 안그래요?」


“......그렇군. 아무렴 사랑했다. 내 삶에 있어 유일한 빛이었으며, 일리나와 더불어 내 삶의 이유였다.”


「일리나. 따님의 이름이에요? 이쁘네요.」


답신을 건네려던 모니카는 문득 테이블 중앙에서 손이 멈춰버렸다. 해가 저문 저녁 하늘을 바라보던 남자의 얼굴을 보고 가슴이 시큰거렸기 때문이다. 표정은 한없이 서글프고 아파보였지만 정작 눈물은 한 방울 흐르질 않았으니 고통에 감각이 메말라버린 사람 같아보였던 것이다.

모니카는 얼른 두번째 쪽지를 꺼내어 글을 써내려갔고 그 분주한 움직임에 일화의 신경이 다시 그녀에게로 돌아왔다.


「도와줄게요. 부인분을 찾는걸. 그리고 혹시 따님도요.」


“...기쁘군. 하지만 일리나는 17년 동안이나 찾았다. 무사한지도...”


쿵!



이번엔 남자의 정강이 대신 테이블을 손으로 때리고 기립한 모니카. 그리고 기적과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르는...거에요...”


“......말을...할 수 있는건가?”


“몰라...모르는...거니까...”


그녀의 얼굴은 몹시 힘들어 보였다. 목에서 안간힘을 다해 소리를 짜낸다는 느낌. 실어증으로 말을 하지 못한다는 카일의 설명을 들었던 남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놀랍고 감격스럽겠는가. 타인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진심을 다해 호소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기적은 일어날 수도 없었을테니까.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의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었는지 못다한 말들을 다시 글로 적어냈다.


「포기하지 말아요.」


“큭...푸핫...! 하하하~! 그래, 그래...! 시이나의 시신도 수습하지 않은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쳐나간 내가...일리나 마저 포기하면 어쩌자는거겠어. 네 말이 백번 타당하다 모니카-”


기적을 보여준 대가였던 것일까. 모니카는 처음으로 웃어보이는 남자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기만 해야했다. 무뚝뚝하기 그지 없던 미남이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자 인상이 전혀 달라보였던 것이다.


콰작!! 데구르-


-“해, 해냈다!!? 해냈어!! 아, 아니 그보다 아까 아저씨! 방금 웃은거 아저씨죠!”


아래쪽에선 성취감과 놀라움에 취한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핏줄은 못속이는군. 동생은 시아나 이상으로 천재인 모양이다. 단 반나절만에 해낼 줄이야.”


「설마 저런 돌맹이로 바위를 부숴낸건가요? 마나를 이용해서? 가능할 줄은 몰랐네요.」


“왜 남 일처럼 이야기하나. 너도 내일이면 저 훈련을 고스란히 따라가야한다.”


모니카가 당혹감에 무언가를 다시 적어내기도 전에 남자는 한층 더 가벼운 몸놀림으로 테라스에서 뛰어내렸고 모니카는 점잖게 두 남녀를 내려다보기만 해야했다.


‘시이나와 레이나...기억은 나지 않지만...왜 이렇게까지 익숙한 이름들일까.’


정확히는 레이나쪽의 얼굴을 뚫어져라 주시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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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9) 18.01.16 68 0 16쪽
26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8) 18.01.07 89 0 18쪽
»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7) 18.01.06 73 0 15쪽
24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6) 18.01.04 81 0 17쪽
23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5) 17.12.22 113 0 15쪽
22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4) 17.12.21 82 0 11쪽
21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3) 17.12.19 99 0 11쪽
20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2) 17.12.19 100 1 14쪽
19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1) 17.12.17 131 2 18쪽
18 길드 아스가르드 (8) 17.12.15 111 1 9쪽
17 길드 아스가르드 (7) 17.12.15 121 1 11쪽
16 길드 아스가르드 (6) 17.12.13 117 1 20쪽
15 길드 아스가르드 (5) 17.12.11 147 1 12쪽
14 길드 아스가르드 (4) 17.12.10 126 0 14쪽
13 길드 아스가르드 (3) 17.12.09 129 1 13쪽
12 길드 아스가르드 (2) 17.12.07 148 2 15쪽
11 길드 아스가르드 17.12.06 152 1 15쪽
10 20년 전 과거의 진상 (2) 17.12.04 167 0 6쪽
9 20년 전 과거의 진상 17.12.04 170 1 11쪽
8 혈괴 (3) 17.12.04 160 1 8쪽
7 혈괴 (2) 17.12.04 149 0 17쪽
6 혈괴 17.12.04 174 1 14쪽
5 1. 골목의 폐인 17.11.30 166 1 17쪽
4 0. 인류도시 「던 그라운드」 17.11.30 202 1 19쪽
3 프롤로그 (3) 17.11.27 237 1 20쪽
2 프롤로그 (2) 17.11.24 275 3 13쪽
1 프롤로그 (1) 17.11.22 374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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