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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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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작품등록일 :
2017.11.22 23:01
최근연재일 :
2018.01.16 16:23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3,977
추천수 :
24
글자수 :
170,839

작성
17.12.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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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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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5)

DUMMY

네 명의 남녀는 숨까지 참아가며 몸을 숨기고 있다. 자신들의 숨소리가 혹여 저 앞쪽에 자리한 마물의 무리에게 들릴까 무서운 것이다.


“...그런데 다시 봐도 엄청...굉장하다···!”


“쉬, 쉬잇...들키면 끝장이라고···! 조용히 케이트···!”


“으, 응···! 쉬잇···!”


일화가 인정한 던 그라운드의 숨은 실력자, 모니카 또한 고개를 내저으며 숨을 죽였으니 마물의 무리가 수 십에 가까웠기 때문. 넓은 홀의 어마어마한 머릿수에 마물이 이룬 문명 건축물 안으로 보이지 않는 머릿수까지 합친다면 발각 당했을 때 그들의 생존은 어려워보였다. 설사 디스토피아라 하더라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꼬리를 내릴테니 말이다.

그들이 목적지로 설정하여 도착한 던전 구역은 고블린들의 성역. 그 마물종 특유의 양식이 엿보이는 건축물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해가 드는 지상이 아니었음에도 그곳은 붉은 조명으로 빛났으니 곳곳의 벽면과 높은 곳에서도 무수히 자리한 횃불들의 영향이었다.


“도, 돌아가요 부길드장...여긴 저희가 감당할 수 없다고요···!”


“음...아니야...이건 무모하고만 생각할 수 없어서 그래 레티···”


카일은 마물, 『고블린』이 이룬 구역 던전을 구석구석 탐방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마룡 출현 사건 이후 카일이 스스로의 무모함을 반성했을 것이라 여겼던 레티가 그에게 실망까지 하게 만드는 순간.

하지만 모니카는 구역 던전을 예리하게 훑고 지나는 카일의 예리한 눈빛을 믿고 기다렸다. 그만이 가진 7단계 급수의 공간 인식 능력. 그것이 인간의 한계점에 다다를만큼 비범한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저기다···다들 보여···? 거대한 바위를 받치고 있는 비교적 얇은 석재 기둥. 저걸 고블린들 몰래 부숴낸다면 홀의 고블린들은 전멸할거야.”


카일이 가리킨 곳은 고블린 마물종이 이루어낸 건축물들 중 가장 크고 높은 것의 꼭대기였다. 어떻게 올려놓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름이 최소 10미터 이상이나 되는 둥근 바위가 그 꼭대기에 고정되어있었고 카일은 그것이 ‘자신들을 공격해온 적들을 홀에서 전멸시키기 위한 고블린들의 함정’이라고 확신하였다.

고블린들이 적을 눈치채고 적을 향해 그것을 움직인다면 훌륭한 함정이 되겠지만, 카일의 말대로 고블린들이 눈치채기 전에 그것을 발동시킨다면 함정은 고블린들을 자멸시킬 것이다.


“하지만 저기까지 어떻게···”


정작 문제는 레티가 지적한 부분. 저 구조물의 지척까지 다다른다 하더라도 꼭대기까지 오르기 위해 벽을 오르다 고블린의 화살을 맞을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생각해보자고···! 우리들이 만약 고블린이라면 저걸 어떻게 발동시켰을까. 솜씨 좋은 명궁 고블린이 저 작은 버팀용 기둥을 정확하게 타격한다 하더라도 저 거대한 걸 받치고 있는 기둥이 그리 쉽게 뽑힐 리도 없을테고···”


그렇다고 겉으로 보이는 발동 장치 또한 없어보였다. 그렇다면 남은 가능성은 한가지.


“버팀용 기둥...아래쪽 보여 다들···? 작은 구멍이 있지···? 저거야.”


카일은 또 한 번 확신했다. 저 구멍 안에는 한 명의 고블린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며, 그들의 적이 홀 중앙으로 처들어왔을 때 그 안에 있는 고블린은 돌 망치와 같은 무거운 것으로 버팀용 기둥을 날려버릴 것이라고 말이다.

거기까지 확신하자 카일은 그곳까지 잠입하기 위한 루트를 빠르게 분석해나가기 시작했다. 고블린들이 살피지 못하는 사각지대, 건축물들의 옥상이나 그림자가 진 부분들까지. 사소한 요소 하나도 빠트림 없이 조건에 넣어 그것을 토대로 분석하고 최적의 루트 하나를 선정하는 카일. 정확히 60초 뒤 카일은 모래 바닥에 손가락을 꽂아 움직이며 일행에게 보일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대, 대단해 카일···! 네비들은 다 이렇게 머리가 좋은거야···?”


“그건 아니야 케이트...부길드장이 이렇게 무모한데...팬텀길드가 이제껏 잘 살아남은건 부길드장의 이런 능력 덕분이라고···”


이른바 지능파. 그것도 디스토피아의 다인이 안다면 혀를 내두를만큼의 수준급 전략 전술가가 바로 팬텀이글의 카일이었던 것이다.


“아무튼, 나는 이렇게 움직여서 저곳까지 잠입할거야. 모니카와 레티는 무거운 중장비에 케이트는 비전투 멤버니까...역시 나 혼자 갈 수 밖에 없겠지...?”


전투 시 몸이 가벼운 쪽을 선호하는 카일은 소음과 무게가 작은 경장비를 주로 입었고 지금 이 순간에는 살떨리는 잠입을 혼자 해야하는 이유가 되어버렸다.


“바위가 떨어져 홀의 고블린을 쓸어버리고, 바위가 완전히 정지한 순간부터 전투 시작이야. 나도 곧바로 합류할테니까 그 시점부터 레티랑 모니카는 잔당들을 정리하고 있어줘.”


“하지만 부길드장...저렇게 큰 바위라고 해도...저 고블린들의 태반이나 당해줄 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피하기도 할테고...”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저 마물들이 뭘 믿고 저기서 탱자탱자 놀고 있는거라 생각해? 바로 저 큰 바위 때문일 거야. 몇몇의 동족들과 함정을 잃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심적으로 타격이 크지 않을까? 게다가 저 커다란 바위가 저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져내리는데 일어날 먼지 구름은 구역 전체를 가득 매우겠지. 쪽수만 믿고 싸우는 저쪽들에겐 아우 불리한 전황이 만들어지는 셈이야.”


“스...승산...있을지도···!”


“모니카의 활약이 중요하겠어. 먼지 구름 사이로 적들이 보지 못할 때 가능한한 많은 고블린들을 쓰러트려야 해. 알았지?”


끄덕.


마지막으로 모니카의 끄덕여지는 고개까지 확인한 카일은 아주 암살자 같은 솜씨로 기척을 죽이고 설정한 루트에 올랐다.


‘...난 발목을 붙잡지 않는게 최선이겠다···!’


혹여 자신들이 지나온 길목에서 튀어나온 고블린들에게 발각당하진 않을까. 케이트는 바위와 그림자 사이의 아주 안전한 장소를 미리 점찍어 두어야했다.


‘나도 언젠간 꼭...레이나 언니나 모니카처럼 강해질거야···!’






중층 오크들의 서식 구역.


“무, 무리야 아저씨이--!!? 살려줘!! 도와줘?!! 나 죽는다고옷!!”


쿠르륵-!

크허어어엉--!!

다다다다--부우욱! 휘우웅!!


오크들 셋에 쫓겨다니는 붉은 단발 머리 여인의 얼굴에 비해 그 장면을 관찰하고 있던 일화의 얼굴은 평온 그 자체였다.


“네가 벌인 일이다. 네가 책임지도록.”


“아저씨 나중에 진짜 127대만 때릴테니까 각오해?!! 에잇!!”


하지만 명색이 7단계 실력자의 던전 네비. 속된 칭호로 ‘광견’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곧 놀라운 몸놀림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뒤통수를 노리고 들어오는 오크의 날붙이가 다다르기 직전. 그녀는 내달리던 몸을 허공에 맡기고 자신의 검과 함께 몸을 세차게 회전시킨다.


휘릭- 쐐하악!!

쨍강-!!


쓰러져가는 몸을 세차게 돌리며 균형을 잡는 능력은 그야말로 묘기. 심지어 예리하고 빠르게 그어낸 그녀의 검은 오크의 날붙이를 두동강내는데 성공했다.


탓-!

뻐억!!

크훠억!!


다른 두 오크가 무기를 휘두르기도 전에 한쪽 다리로 지면을 딛고 오크의 턱주가리를 가격하는 리아나. 그 신속의 묘기는 화려한 섬머솔트킥을 만들어내며 유유히 오크들과 거리를 벌려주기까지 한다.


“예비 무기는 들고 다녀야지, 머리 나쁜 돼지들아···! 두 마리! 두 마리면 뭣도 아니지!! 덤벼 이 자식들아!!”


파밧!!

쐐캉!! 솨학!! 슈샤샥!!

촤하악!!!


불리했던 전황을 한순간에 뒤집는 리아나의 기량. 그것을 지켜보던 일화는 곧 고개를 저어버렸다. 처음 한 오크의 무장을 해제하는 것까진 좋았지만 두 마물을 상대로 정면으로 돌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광견(狂犬)’. 그 때부터는 비효율의 극을 달리는 전투였기 때문이다.


퍼석!!


“후아! 크하! 히이이~~! 어우 후련하다! 돼지들 주제에 걷고 뛴다고 뭐라도 돼 보였나보지?! 우핫! 우하핫!”


생사의 기로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리아나는 세 번째 오크 머리를 부숴내며 실성한듯 웃었다. 그러다 문득 옆에서 구경만 했던 한 남자가 생각나 웃음을 멈추고 남자에게 달려오는 그녀.


“이씨! 도와달라니까 진짜!”


부웅- 팍!!

쿠당탕! 털썩!



날아간 쪽은 리아나였다. 기세좋게 쇄도하던 리아나의 날라차기는 목표를 잃어 멋지게 허공을 지났고 거침없는 남자의 손길에 얻어맞아 던전 바닥을 구른 것이다.


“커헉···! 나, 낙법도 못했잖아! 아파! 여자한테 그렇게 무식한 힘 주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아저씨!”


“네가 지나치게 약골인 거다. 그리고 리아나. 대체 그게 뭐지? 지상의 꼬마아이들이 싸움박질 하는 모습과 뭐가 다르나.”


“뭐, 뭣?! 하! 뭘 모르나본데 난 이렇게 해서 뿔달린 놈들 두 마리랑도 싸워 이겼다고!”


“이곳까지 온 건 정말 시간 허비였군. 그러한 전투법을 지향한다면 24시간 근육 트레이닝이나 해라.”


“이, 이 아저씨가 정말!? 아니 그럼 뭐 어쩌라고-!?”


심정 같아서는 주먹이라도 날리고 싶은 리아나. 하지만 다시 바닥을 구르는 것은 싫었기에 버럭버럭 소리만 지를 뿐이었다.


“몸으로 느낀다면 생각이 달라지겠지. 네 기량은 파악했다. 이제부터 실전에 들테니 여기서 체력을 아끼고 있어라.”


남자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자 리아나는 자리에 벌렁 드러누워 버렸다. 어지간한 네비라면 던전이라는 위험한 곳에서 절대로 취하지 않을 행동이었지만 그녀의 감각은 주변 수십미터의 이변까지 감지할 수 있으니 아무렴 편하게 쉬었다.


“......뭐야 정말. 지금까지 이렇게 잘 해왔단 말이야···”


하지만 디스토피아에 있을 때에도 수없이 들어왔던 소리였다. 심지어 마물의 공격을 큼직한 방패에 받으며 전방에서 싸우는 볼크에게까지도. ‘너무 무모하고 앞뒤 생각 없이 싸운다’. 의자매인 레이나와 비교하면서까지 들어왔던 소리를 일화에게 다시 들으니 더욱 속이 쓰렸고 답답한 기분이 강해졌다.


“싸우면...생각 없이 싸우면...기분 좋단 말이야···”


쿵···!


그리고 바로 그 때. 지면을 크게 울리는 발소리에 리아나는 벌떡 몸을 일으켜야 했다. 스스로의 직감이 이야기하길, 마물 중에서도 상당한 녀석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기 때문!


쿠웅···!

크워어어어어------!!!!!



“마, 말도 안 돼···!! 하필-!!”


리아나의 얼굴은 사색으로 질려버린다. 일화가 사라진 지금,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마물이 떡하니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던전을 쩌렁쩌렁 울리는 포효를 내지르는 마물종은 과거 일화가 심층부에서 만난 ‘아스테리오스’와 아주 흡사했다. 비록 그 절대적인 마물이 휘두르는 무기의 파괴력이나 신경을 마비시키는 포효까지는 아니더라도 나타난 ‘미노타우로스’는 리아나에게 있어 아주 강적이었다.


‘내, 내가 상대했던 놈들이랑은 달라···! 몸집이 배는 커! 게, 게다가 저런 살기를 뿜는 놈은···!’


도주. 그것이 리아나가 내린 답이었다. 개싸움으로 붙어볼만한 상대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전술적인 전투는 생각치도 못했기에 내린 답. 하지만 정작 리아나는 스스로가 내린 답을 망설임없이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하고 있었다. 거대한 몸집의 미노타우로스가 돌아가는 길목에서 등장해 떡하니 버티고 있었으니 도주로는 ‘깊은 곳’이 아니겠는가.


‘더 깊이 도주했다가 다른 마물까지 만나게되면...그거야말로 끝장이야···! 어, 어쩌지..?! 어떡하면···!’


이 자리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 이기는 것. 결국엔 그것이 유일한 답이었고 ‘일화가 의도한 답’이기도 했다.


“빌어먹을----!!!!!”


리아나는 검을 굳게 쥐고 정면으로 쇄도하여 미노타우로스에게 공격을 가했고-


쩌어엉!!


결과는 그녀의 생각보다 더욱 잔혹했다. 미노타우로스에게 쇄도한 속력보다, 마물이 휘두른 도끼에 튕겨져 나가떨어지는 속력이 더 빨랐으니 말이다.


휘웅!!

쾅!! 털석!


“...흐억! 윽..커헉···!”


바위벽을 조각내며 그곳에 틀어박힌 리아나는 말 조차 할 수 없었다. 온 몸에 힘이 빠졌고 내장이 다 터져나가는듯한 격통이 뇌를 지배했다. 입을 통해 겨우 낼 수 있던 기침에는 피까지 섞여 나왔으며 전의는 바닥을 기다못해 사라져가고 있었다.

단 한 번의 부딪힘으로 말이다.


크워어어어어어!!!!!!



이어 미노타우로스가 터트리는 포효는 아직 바닥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는 리아나의 귀에 사형선고로 들려오기 시작한다.


‘정말···? 진짜 이렇게 죽는거야···?! 나, 난 7단계 네비라고···! 백 명도 안되는 정예 중 한 명이라고···!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강해졌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쿵- 쿵-


정말로 거짓말 같은 상황. 하지만 다가오는 미노타우로스의 발걸음에 맞춰 전신의 통증이 요동치자 그녀도 실감할 수 밖에 없었다.


‘죽는다···! 진짜로 죽는다--!! 이대로라면 난 죽을거야···!!’


리아나의 눈은 공포로 물들어버렸다. 생명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두려워해야할 원초적인 본능. 그것이 온 몸을 감싸자 그녀는 두려움으로 가득찬 눈으로 미노타우로스를 올려다보는 것 밖에 할 수가 없었다.


‘싫어···! 죽기...싫어···!! 난 죽기 싫어----!!!!’


꽈악!


하지만 두려움으로만 가득하던 눈은 변질되기 시작했다. 처절할만큼 강한 의지가 두려움과 섞여 그녀의 눈을 가득 메웠고 곧 그 눈은 검의 손잡이를 강하게 쥐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검이 땅에서 떨어지는 순간. 비로소 리아나라는 여인에게 가장 결핍되어 있었던 하나의 요소가 메워졌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강한 집착’. ‘스스로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신중함’.


푸화악--!!!!

크워허어어어----!!!!



돌연 한 줄기의 빛살처럼 쏟아진 찌르기에 미노타우로스는 한쪽 눈을 직격 당했다. 눈에서 작지 않은 핏줄기를 허공에 뿌리며 직격 당한 부위를 부여잡는 미노타우로스.

그 사이 바닥에서 겨우 몸을 일으킨 리아나는 그때부터 새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생존을 위해 이겨야하는 싸움’에 임하는 것이다. 그것은 지금껏 그녀가 취해왔던 힘과 기술의 정면충돌과 크게 달랐으니, 이기기 위해서 어떠한 수단을 가리지 않으며 정면이 아닌 측후방의 기습을 당연하게 여기는. 약자가 강자에게 이기기 위한 자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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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9) 18.01.16 68 0 16쪽
26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8) 18.01.07 89 0 18쪽
25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7) 18.01.06 73 0 15쪽
24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6) 18.01.04 81 0 17쪽
»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5) 17.12.22 114 0 15쪽
22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4) 17.12.21 82 0 11쪽
21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3) 17.12.19 100 0 11쪽
20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2) 17.12.19 102 1 14쪽
19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1) 17.12.17 131 2 18쪽
18 길드 아스가르드 (8) 17.12.15 112 1 9쪽
17 길드 아스가르드 (7) 17.12.15 121 1 11쪽
16 길드 아스가르드 (6) 17.12.13 117 1 20쪽
15 길드 아스가르드 (5) 17.12.11 148 1 12쪽
14 길드 아스가르드 (4) 17.12.10 126 0 14쪽
13 길드 아스가르드 (3) 17.12.09 130 1 13쪽
12 길드 아스가르드 (2) 17.12.07 150 2 15쪽
11 길드 아스가르드 17.12.06 154 1 15쪽
10 20년 전 과거의 진상 (2) 17.12.04 167 0 6쪽
9 20년 전 과거의 진상 17.12.04 170 1 11쪽
8 혈괴 (3) 17.12.04 160 1 8쪽
7 혈괴 (2) 17.12.04 149 0 17쪽
6 혈괴 17.12.04 177 1 14쪽
5 1. 골목의 폐인 17.11.30 166 1 17쪽
4 0. 인류도시 「던 그라운드」 17.11.30 204 1 19쪽
3 프롤로그 (3) 17.11.27 237 1 20쪽
2 프롤로그 (2) 17.11.24 275 3 13쪽
1 프롤로그 (1) 17.11.22 375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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