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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님의 서재입니다.

던전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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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작품등록일 :
2017.11.22 23:01
최근연재일 :
2018.01.16 16:23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3,955
추천수 :
24
글자수 :
170,839

작성
17.12.07 23:05
조회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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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길드 아스가르드 (2)

DUMMY

“그만 고집 부리고 순순히 미용을 받으러 가시라니까요 아저씨!?”


“네가 그 옷을 벗는다면 생각해보도록 하지.”


“생각만 하고 마실 거잖아요! 제가 아저씨 모를 줄 알아욧! 그리고 이 복장은 당연한 겁니다!”


레이나와 여전히 거지와 같은 꼴을 한 남자의 대화였다. 둘의 대화만을 들은 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있다’라고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일 법 했지만 그 둘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리아나는 아니었다. 여자는 ‘시녀복’ 차림을 고집했고 남자는 ‘타인이 자신의 몸에 칼을 대는 것<미용>’을 완고히 거부하고 있었으니까. 리아나의 눈에는 두 남녀 모두 무시무시한 바보처럼 비치지 않을까.

이어 그녀의 의자매인 레이나는 스스로의 가슴팍에 손을 올리며 이렇게 부연 설명을 붙인다.


“기간 한정이라고는 하나, 저는 아저씨의 노예에요! 이 집에 붙어 사는 사람이라고요-! 살림 전반을 담당해야하는 입장으로서 이 복장은 아주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 네 논리를 따라서. 주인인 내가 노예의 복장이 마음에 안든다 이야기하고 싶군. 평상복으로 갈아입어라.”


“제발요!”


어째서 그녀는 두 손을 모아 남자에게 부탁까지 하고 있는 것일까. 어렸을 때부터 그녀와 함께 자라온 리아나는 충격적인 커밍 아웃을 의미하는 그녀의 발언에도 키득거리며 웃기만 했으니 바로 남자가 크게 곤란해하는 얼굴 때문이었다.


“그, 그런···! 너와 시이나의 관계를 생각해서라도 결단코 나는···!”


“에이~ 아저씨, 허락하지 그래~? 집이 완공된 날부터 밤낮으로 책 붙잡고 공부했다고 우리 언니~”


“공부?”


그러자 리아나는 언제 레이나의 방에서 그것을 가져왔는지 남자가 표지를 잘 볼 수 있게 두 손으로 그것을 들어 내밀어보였고 남자는 ‘시녀의 마음가짐’이란 문구에 골머리를 부여잡았다.


‘시, 시아나...당신의 동생은 도대체.’


“리아나앗-!!? 언제 가져온 거야아!!”


“엄마야~? 이상한데서 부끄럼을 타시네 정말- 그럼 이렇게 하는게 어때 둘 다?”


얼굴이 붉어진 레이나에게 폭행을 당하지 않기 위해 리아나는 빠르게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하나의 제안을 해보였다.


“아저씨가 미용을 받지 않는다면 언니도 그 복장을 하는걸로.”


“어째서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냐.”


“이봐 아저씨- 한 집에 세 식구가 사는 가운데 가장 문제가 큰 건 그쪽이라고? 언니야 자기가 입고 싶은대로 입으면 되지만 아저씨가 씻지 않는건 큰 민폐라고 생각 안 해~? 냄새 난다고 냄새~”


말문이 막혀버린 남자는 그저 속으로 신음을 흘릴 뿐이다. 시이나의 여동생이 자신의 악취에 코를 막고 앞으로 3년을 살아야한다 생각하니 그 또한 심히 마음이 불편했던 것. 곧 남자의 목과 등을 타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으며 리아나의 목소리는 더욱 심술궂게 진해졌다.


“으으~~ 우리 언니도 참 불쌍하지~? 이렇게 냄새나는 아저씨를 주인으로 3년이나 모셔야한다니~ 아저씨가 ‘절대로’라고 말하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이 동생은 언니가 다시 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기도 하고~ ‘시궁창’에서 3년이나···”


“리아나! 말은 가려서 해야지!”


레이나는 황급히 남자의 눈치를 살피며 동생에게 일침을 쏘아 그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 그리고 곧 남자의 입이 겨우 떨어졌고 레이나는 반색하며 두 눈을 빛냈다.


“알겠다. 씻고, 수염을 제거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겠다. 단, 스스로의 손으로 하겠다.”


“정말요?! 고마워요 아저씨~!”


“그러니 넌 시녀복만큼은 입지 말거라.”


연신 고맙다며 남자의 손을 부여잡는 의자매의 모습이나 대가를 바라는 남자의 모습이나 리아나가 보기엔 정말로 바보 같아 보인다.


“아니. 당연한 거라니까.”


만일 이곳에 또 다른 한 명의 상식인이 있었더라면, 광견이라는 비속적인 칭호로 불리는 여자가 이 중에서 가장 정상처럼 비칠 것이다.






트득.

서걱.


““............””


남자가 스스로 미용을 한다는 소리에 볼만한 구경거리라 생각한 자매. 하지만 욕실의 전신 거울 앞에서 열심인 남자의 모습을 보고 두 자매는 침묵했다.


“저, 아저씨?”


“말 시키지 마라. 집중하고 있다. 자칫하면 베인다.”


“그야 그런 장검으로 하니까요···”


자신의 장검을 빌려달라고 이야기했을 때부터 뭔가 이상함 조짐을 받았던 레이나였지만 정작 현실로 다가오니 더욱 말문이 막혀버린 레이나. 더욱이 놀란 눈으로 되돌아보는 남자가 이제는 신기하게 느껴지는 그녀였다.


“그럼 검이 다른것으로 하는 것인가.”


“당연하죳! 단검보다 더 작은 용도의 칼이 있다고요~! 그런것도 모르시면서 스스로하겠다고 하신거에요?”


“.........그럼 단검으로 하도록 하지.”


“그만 포기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걸 추천드려요.”


“하는데까지 한다.”


손 쓸 수 없는 경지까지 가버리는 것을 걱정한 레이나였지만 ‘재밌어질 것 같으니 내버려 두라’는 듯한 리아나의 손길이 재차 남자를 말리려는 그녀를 멈춰냈다.


“....레이나. 넌 왜 던전 네비가 되었던 거지.”


집중을 하겠다며 말을 걸지 말라던 남자는 새로 꺼내든 단검으로 자신의 턱 언저리를 이리저리 재며 그렇게 질문을 던져왔다.


“17년 전부터였어요. 리아나 덕에 건강도 되찾아 언니의 행방을 쫓던 중 하나의 소문을 듣고 꿈이 생긴거에요.”


“시아나를...찾았었나.”


“당연하죠! 말도 없이 홀연히 사라진 언니를 안찾을 동생이 어딨어요! ······‘던전 살버(Dungeon Solver)’란 칭호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제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혹시나 들어보셨나 해서요~”


“17년 전 쯤 들어보았다. 분명...마룡과 싸웠던 한 던전 네비. 그 누구도 다다르지 않았다던 심층의 깊은 곳부터 올라온 하나의 던전 네비를 칭하던 칭호였으며, 루머였다.”


“아, 알고 계시네요!? 리, 리아나~ 아저씨도 알고 있나봐~”


남자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등 뒤에서 기뻐 날뛰는 레이나의 모습을 흘겼다.


“그 칭호가 뭐 어떻다는 말이지?”


“다들 소문만 무성한 빈 이야기라고 하지만 17년 전 누군가가 봤다고 해요! 마룡이 던전 입구에 등장했던 그 날, 마룡을 막기 위해 싸웠던 ‘은발의 검사’를 말이에요! 전 그게 언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언니가...아직도 살아 던전 어딘가에 있다고 믿었었고요.”


남자는 자신의 턱을 가득 메운 수염을 향해 단검을 움직이려다 멈춰버렸다. 레이나의 표정을 더욱 자세히 살피기 위해 잠시 손을 멈춘 것이다.


“지금은 뭐~ 아저씨한테 들어버렸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꿈이 조금 바뀌었을 뿐이에요.”


“바뀌었다?”


“네! ······’던전 살버’. 그 칭호를 제가 이어받기로 말이에요. 언젠가 던전의 최심부까지 들어가 마룡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그 이름으로 불림을 받을거에요!”


거울을 통해 남자와 눈을 마주한 여인은 한껏 자신의 각오를 눈을 통해 내비치고 있었다. 그 투철한 의지만큼은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과 아주 닮았다는 것을 남자는 인정했고 이어 단검을 든 손을 완전히 내려버린다.


“왜, 왜 그러세요?”


“갈피를 못잡겠다. 나로서는 무리다.”


“.........”


“...시녀복을 허가한다.”


팍!!



하지만 여자가 보인 각오에 비해 남자가 보인 포기의 태도는 아주 정반대의 것. 레이나는 순간 목까지 올라오는 울컥하는 감정에 뒤에서 남자의 어깨를 강하게 부여잡는다.


“그, 그게 뭐에요!! 남자가 뭐 그래요?!”


“가끔 네 말투는 리아나와 아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이익···!! 정 그럼 저랑 같이 ‘수도원’으로 가요.”


“수도원?”


“멀지 않아요. 케이트가 사는 곳이에요- 그곳의 마더 카샤님이 미용에도 한 재주 있으시거든요~ 저도 가끔 가서 손질을 받기도 하고요!”


“말했지만 타인이 쥔 칼에 몸을 맡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전히 완고한 남자였지만 리아나를 통해 해결책을 이미 알아버린 레이나에겐 더 이상 소용이 없었다.


“냄새나욧!”


“윽.”


그 한마디에 남자의 몸을 일으켰으니 말이다.


장소는 옮겨 마더 카샤를 비롯한 여럿의 수녀들이 운영하는 수도원. 남자는 크지 않은 건물의 뒤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을 바라보며 정문으로 발을 들인다.


“----아아저씨이이~~!!”


펄쩍! 와락!



“케, 케이트~!”


“....”


귀차니즘에 집에서 쉬겠다는 리아나를 두고 수도원을 방문한 이는 남자와 레이나. 그리고 수도원을 방문한 남녀를 가장 먼저 반긴 것은 바로 케이트였다. 전력으로 몸을 내달려 가볍게 도약한 케이트는 그대로 남자에게 안겨들었고 남자는 그녀가 레이나의 지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작은 몸을 마주안았다.


‘...내 딸도 살아있다면, 이 정도의 나이가 찼겠지.’


“아저씨 아저씨! 여긴 무슨 일이에요~? 레이나 언니랑 데이트에요? 아니면 저 보러 왔어요?”


“마더 카샤에게 의뢰를 하기 위해 왔다.”


“에에~? 둘 다 아니에요~? 피잇···”


데이트라는 말에 살짝 얼굴이 상기된 레이나가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렸지만 서로가 서로의 눈을 마주하고 있는 케이트와 남자는 눈치채지 못했다. 마더 카샤를 보러 왔다는 이야기에 케이트는 자신의 두 손으로 남녀의 손을 한쪽씩 이끌며 건물 안으로 들어섰고 안쪽에서 푸근한 인상의 수녀 한 명이 걸어나오자 남자는 머리칼 사이로 그녀를 노려본다.


“당신이 내게 칼을 댈 사람이로군.”


“아저씨잇!!”


영문도 알 수 없이 적대받은 카샤는 당혹감에 두 눈을 크게 떴고 곧 이어지는 레이나의 윽박이 남자의 눈을 내리깔게 만들었다.


“아···! 레이나. 길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정말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 아니에요 카샤님~ 충분히 추방당할만한 일을 했으니까요~”


레이나는 그저 그렇게 밖에 대답할 수 없었다. 룬 단검의 힘을 봉하고 있던 저주, 그것을 풀어낸 것은 분명 마더 카샤였지만 룬 단검의 기능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는 카샤. 그저 던 그라운드에서 일어난 대사건의 진상을 모르는 아무 관계 없는 수도원의 수녀일 뿐이었다.


“혹 곤란하거나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꼭 저를 찾아와주세요 레이나. 저희는 최선을 다해 레이나를 돕겠습니다-”


“카샤님~~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오늘은 카샤님께 손질을 받으려고 왔답니다~?”


“어머. 레이나? 거기서 더 예뻐진다면 지나는 남자들이 괴로울 것 같은데요~?”


“카, 카샤님도 참~ 이, 이번엔 제가 아니에요- 바로 이 아저씨랍니다!’


척.


레이나가 남자의 양어깨를 부여잡으며 앞으로 쭉 내밀어보이자 마더 카샤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남자가 자신을 처음 봤을 때 했던 말이 떠올라서였다.


“아~ 그래서 ‘칼을 댄다’...라고 표현했던 걸까요?”


“네, 네...부끄럽지만 그런 뜻이었어요···”


“그런거라면 본인 스스로 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기만 하겠습니다~ 자, 이쪽으로 따라와주시겠어요?”


“아, 그럼 전 케이트랑 놀고 있을게요~”


스스로의 손으로 할 수 있다는 말에는 남자 또한 내심 반색했고 마더 카샤가 안내한 곳으로 따라간 남자는 곧 그녀에게서 면도칼을 건네받았다.


“자, 거울을 보시고~ 수직으로 세워서- 이렇게 하는거에요~”


“음···”


서걱.


“피부 베이지 않게 힘 조절을 잘 하셔야 한답니다~”


살아있는 마물의 가죽과 살점들만 검으로 베어왔던 남자는 마법처럼 깔끔하게 떨어져나가는 수염들을 신기하게 느꼈다. 베어낸다는 느낌이 아닌 깎아낸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남자. 마더 카샤의 주의를 신경쓰며 그는 더욱 신중하고 정밀하게 수염을 깎아내렸고 남자를 거울 앞에 앉힌 수녀는 창 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목소리를 흘리기 시작한다.


“굉장히 험한 생을 살아오셨군요.”


“내 스스로가 대답할 수 없다. 다른 이들이 어떤 생을 살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후후~ 그렇네요. 비교적인 문제니 말이에요. 하지만 적어도 저는 당신과 같은 눈을 하신 분을 한 번도 뵌 적이 없답니다~ 60년을 살아오면서까지 말이에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과거를 조금이나마 듣고 싶습니다만···”


남자는 침묵했다. 하지만 그것은 대답을 않겠다는 의미의 침묵이 아닌 생각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자신에게 도움을 준 상대에게 어느 정도의 이야기는 해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한 결과였다.


“부인을 잃었다. 그리고 아이를 잃었다. 지난 17년 아이가 살아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며 전 세계의 도시를 돌았다. 그리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스스로의 삶을 후회하며 죽음을 기다렸다.”


“가족...은요?”


“내가 태어난 환경을 묻는 건가. 없었다. 고아였으며 나를 거두어간 양부모는 내가 19년을 살았을 때 나를 팔았다.”


마더 카샤는 조용히 눈을 감으며 침묵했고 남자가 이어낸 이야기는 길지 않게 끝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죽었다고 생각했던 부인의 동생을 만났다. 레이나다. 부인도, 딸아이도 없는 세상에 내가 유일하게 지켜야하는 존재가 남은 셈이다.”


만일 이 자리에 레이나가 있었더라면 크게 놀랐을 것이다. 그녀가 느꼈던 남자는 스스로의 이야기를 이렇게 타인에게 선듯 해줄만큼의 남자가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남자는 마더 카샤에게 자신의 오랜 과거의 이야기까지 해주고 있었으며 그 사이로 작은 미소까지 짓고 있었다.


“스스로의 여생을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제가 드릴 말씀은 없겠지요...하지만 분명히 다른 의미도 남았을 거에요.”


“다른 의미. 적어도 지금의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군.”


“언젠간 찾게 될거에요~ 당신이 지금까지 느껴온 것들 보다 더욱 확고한 삶의 의미를 말이에요.”


서걱.


마지막 한 줌의 수염도 남김 없이 말끔하게 깎아낸 남자는 매끈해진 자신의 턱을 바라보며 감상을 뱉어보인다.


“허전하군. 심하게.”


“그래도 레이나가 기뻐할 것이랍니다?”


“적응해야겠군.”


“자! 이제 상한 머리칼을 복구하고 몸을 씻을 차례군요~ 설마 씻지 않겠다고는 하지 말아주세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마더 카샤를 따라갔고 곧 수녀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목욕탕에 들어서 또 다시 생소한 경험을 맞을 준비했다.


“때마침 던 그라운드 시장님께서 선물로 주신 물품이 있답니다~? 상했던 머리칼들이 멀쩡하게 돌아올거에요~ 옷은 어차피 새 것을 드릴테니 입은 채 머리를 감기겠습니다-”


“...음.”



곧 자신의 머리칼을 가득 덮는 거품들을 바라보며 남자는 그저 무뚝뚝한 얼굴을 유지할 뿐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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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9) 18.01.16 68 0 16쪽
26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8) 18.01.07 89 0 18쪽
25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7) 18.01.06 72 0 15쪽
24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6) 18.01.04 81 0 17쪽
23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5) 17.12.22 113 0 15쪽
22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4) 17.12.21 82 0 11쪽
21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3) 17.12.19 99 0 11쪽
20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2) 17.12.19 100 1 14쪽
19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1) 17.12.17 131 2 18쪽
18 길드 아스가르드 (8) 17.12.15 110 1 9쪽
17 길드 아스가르드 (7) 17.12.15 121 1 11쪽
16 길드 아스가르드 (6) 17.12.13 117 1 20쪽
15 길드 아스가르드 (5) 17.12.11 147 1 12쪽
14 길드 아스가르드 (4) 17.12.10 126 0 14쪽
13 길드 아스가르드 (3) 17.12.09 129 1 13쪽
» 길드 아스가르드 (2) 17.12.07 148 2 15쪽
11 길드 아스가르드 17.12.06 152 1 15쪽
10 20년 전 과거의 진상 (2) 17.12.04 167 0 6쪽
9 20년 전 과거의 진상 17.12.04 169 1 11쪽
8 혈괴 (3) 17.12.04 160 1 8쪽
7 혈괴 (2) 17.12.04 149 0 17쪽
6 혈괴 17.12.04 173 1 14쪽
5 1. 골목의 폐인 17.11.30 165 1 17쪽
4 0. 인류도시 「던 그라운드」 17.11.30 202 1 19쪽
3 프롤로그 (3) 17.11.27 237 1 20쪽
2 프롤로그 (2) 17.11.24 275 3 13쪽
1 프롤로그 (1) 17.11.22 374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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