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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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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in
작품등록일 :
2017.11.22 23:01
최근연재일 :
2018.01.16 16:23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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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4
추천수 :
24
글자수 :
170,839

작성
17.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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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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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길드 아스가르드

DUMMY

“한 번만 더 그런 말 하면 정말로 용서 안할거에요!!!!”


백은검사라 불리었던 여인, 레이나는 남자를 향해 격노를 뿜어내고 있었다. 그 옆자리에 팔짱을 끼고 있던 리아나 또한 알만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으니 남자가 벌써 3일째 똑같은 말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실이다. 모든게 내 탓이다.”


“아저씨--!!!!”


팍!!


건축 중인 집 또한 그 모습이 완공에 가까웠지만 곧 그 집에서 생활할 이들은 앞에서 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레이나는 쥔 주먹으로 남자의 가슴팍을 때렸으며 남자는 살짝 상체가 움직일 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


“20년이에요···! 20년이라고요!! 20년 동안 소식 하나 없는 언니가 무사할 것이라고...제가 그렇게 스스로를 속이면서 살았을거라 생각해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면 크게 실망이에요. 아저씨는 저에게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에요! 지켜주지 못한걸 자책하지도, 저에게 사과하지도 말란 말이에요! 언니는 마지막까지 아저씨를, 딸을 지키려고한 거 아닌가요?!”


“그건···....틀리지 않다.”


“그럼 아저씨의 그 말은 저에게도 언니에게도 모욕적인 발언이 아닌가요!! 이 이상 하면 전 아저씨를 두 번 다시 용서하지 않을거에요!! 아셨어요?!”


척-


심장에 칼과 창을 겨누어도 꿈쩍하지 않던 남자. 하지만 레이나가 검지 손가락을 펴 자신의 가슴을 찌르자 크게 몸을 떨며 한발자국 물러난다.


“그리고! 왜 자꾸 혼자 도시에 여관방을 잡고 자는거에요?! 저희가 싫으면 저희가 다른 곳에서 자는게 맞잖아요!”


“하지만이고 자시만이고! 제발 좀!”


“.........언니와는 정말 다르군.”


갑작스러운 비교발언에 울컥할만도 했지만 레이나는 화를 내지 않았다. 자신을 내려다보는 눈빛 아래로 그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땐 많이도 들었던 얘기죠 뭐- 언니는 요조숙녀, 동생은 말광량이-”


“...시이나가? 훗. 내가 본 그녀는 어리광쟁이에 외골수다.”


웃고 있는 남자의 얼굴이 썩 괜찮았는지 레이나는 대답도 않은 채 그 얼굴을 계속 올려다보았다. 하지만 팔짱만 끼고 있던 한 여자가 한마디도 않고 가만히 있는게 지루했는지 그 사이에 끼어들었고 레이나는 그제서야 남자와의 거리가 가까웠다는 것을 알고 뒤로 걸음한다.


“앞으로 한 집에 살 건 알지만 집도 생기기 전에 벌써부터 그렇게 가까우면 쓰나~”


“리, 리아나! 형부한테 실례잖니!”


“그건 그렇고 아저씨-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걸 자세히 듣고 싶은데 말이에요.”


남자는 레이나의 이름을 처음 들었던 첫 날의 기억을 떠올려보았지만 리아나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정확하게 예상하지 못했다. 한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디스토피아 길드 추방 건인가?”


“아니요. 내 언니를 노예로 삼은 건인데요.”


남자는 곤란한 표정을 수염과 머리칼에 감추며 리아나에게서 등을 돌려버렸고 그러한 남자의 태도에 리아나는 이마에 핏줄이 서는 기분이었다.


“처제를 노예로 삼다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건가 해서요?”


“곧바로 취소하기 위해 시청으로 갔다. 하지만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은 물론 취소하기 위해서는 기간이 필요하다 하더군.”


“얼마나요!!”


남자는 손가락 세 개를 들어보였고 리아나는 그렇게 긴 기간이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화를 누그러트렸다.


“3개월이요? 휴...그렇게 길진 않네 그래도.”


하지만 의동생 보다 가지고 있는 지식이 풍부했던 레이나는 어색한 웃음만을 자아낸다. 이유는 곧바로 남자의 대답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니, 3년이다.”


까득.


표정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누군가가 지금 그녀의 얼굴을 보고 그 질문을 받는다면 긍정할 수 있을 것이다. 몸까지 부들부들 떨어가며 자신을 노려보는 리아나의 모습에 남자는 묵묵히 입을 다물었고 결국 레이나가 그녀를 말리기 시작했다.


“진정해 리아나~ 아저씨가 난줄 모르고 그런거잖아~”


“처제가 아니면 누구라도 그렇게 노예로 삼아도 된다는 이야기야!? 이건 엄연히 이 남자 인성의 문제라고!”


“인성이라니~! 마, 말이 좀 심하다 얘~”


“언니는 노예가 됐는데 화도 안나~?!”


“그, 그치만 아저씨가 나쁜 사람도 아니고~ 부려먹거나 그런 것도 일절 없잖아~”


“그, 그건 그렇지만···!”


이쯤되니 남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었던 리아나. 레이나와 케이트를 어째서 노예로 삼으려했는지에 대해서였다.


“이봐 아저씨! 노예를 마음껏 부리고 싶은 것도 아닌데 대체 왜 그런 거래를 생각한거야?!”


경어는 진작에 사라졌고 당장 검을 뽑지 않는 것도 기적으로 보이는 그녀의 태도. 그럼에도 남자는 침착하게 스스로의 생각들을 이야기한다.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였다.”


“바, 방해? 그런 외진 골목에 널브러져 있는데 방해가 있긴 해?! 진짜 그게 이유라고!?”


“방해가 오지 않았던가. 그 남자가. 그리고 너희가.”


“...아니 뭐 그렇다 쳐- 그런데 그게 노예랑은 무슨 상관이야!”


“내 스스로의 공간을 만들어도 인적이 없다면 인간들이 찾아온다. 이전 도시에서 삶을 끝내려 했을 때 그러했다.”


“아아...그러니까 노예를 만들어서 집을 관리하게, 사람 사는 곳처럼 보이게 하고 자기는 그 안에서 아무것도 안한 채 죽기 위해서? 그래서 언니를 노예로 삼았다?”


끄덕.


리아나는 스스로의 손으로 이마를 부여잡으며 고개를 저어버린다.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여 대화를 포기해버린 것이다. 자신들과 어느 정도 말문을 터준 것은 고마웠지만 리아나는 솔직하게 후회스러웠다. 그 후회와 함께 그저 등을 돌리고 퇴장했다.


‘정상이 아니야···’


“아저씨! 그 발언도 금지에요! 발언은 물론 생각도요!”


리아나의 바톤을 이어받듯 허리에 양 손을 올리고 남자의 정면에 섰지만 정작 남자는 전혀 곤란하다는 얼굴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과거다. 네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럴 이유가 없겠군.”


“네, 네?”


“너는 시이나가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겼던 가족이다. 나는 남은 일평생을 너를 위해서 살 것이다.”


화륵.


그 분명한 목소리에 몸을 돌려버렸던 동생 쪽이 두 눈을 부릅뜨며 고개를 돌린다. 누가 어떻게 보더라도 저 말투는 사랑의 고백. 아니, 그 이상의 청혼과도 다름 없는 발언이었으니 말이다.


“그, 그그, 그럼...안심이네요~~ 아하하~~”


레이나는 고개를 살짝 낮추며 종종 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났고 리아나는 간이 숙소로 들어가버리는 자신의 언니를 바라보며 남자에게 물어야했다.


“곧바로 처제한테 청혼이라니. 정말 비상식적인 남자네 당신!”


“이미 내가 살아온 삶이 비상식이다. 그리고 청혼이 아니다.”


“아무리 봐도 청혼이었다고 그건! 나중에 제대로 오해를 풀라고! 노예 계약도!”


“......고맙다. 네가 레이나에게 엘릭서를 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그녀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감사할 생각이 있으면 잘못을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그 또한 맞는 말이다. 반성한다.”


“...수긍은 또 빨라요...화낼 기분도 안들게- 칫.”


몇마디 혼자 중얼거리던 리아나는 곧 남자를 향해 허리를 숙여버린다. 남자에게 있어 돌발적인 행동이었기에 그는 당황했고 이어지는 목소리에는 그저 대답 없이 침묵할 뿐이었다.


“구해줘서 고마워요. 아직 제대로된 인사도 못드린거 같아서요.”


“.........”


하지만 숙였던 허리만큼 빠르게 다시 펴 보인 그녀는 의자매가 들어간 숙소를 향해 사라져버렸고 곧 해가 노을빛으로 물들기 직전의 시간. 인부들에게서 반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후아! 완공입니다 선생님-! 혼신의 힘을 다해 받은 값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버렸군요~~ 허허허!”


“오늘 저녁은 다같이 거하게 마십시다~!!”


철야를 하루 섞어가며 3일 동안 작업한 인부들의 몰골은 남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썩 좋지 않았다. 한 명 한 명이 거리를 나도는 거지라 이야기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 그리고 호쾌한 인부들의 환호를 듣고 간이 숙소에서 나온 레이나는 품에 들고 있는 금화 주머니를 열어보인다.


“고생 많으셨어요~!! 조금 드릴테니 이걸로 저녁자리 함께하세요~”


“오-!!! 금화 50개! 아무리 팁이라 해도 이건 너무 과한데요~~”


“괜찮아요~!”


과연 노예가 주인에게 한 번의 물음도 없이 그 금액을 주어도 괜찮은 것인지 고민할 법도 한 장면이었지만 남자는 수 일 전 분명하게 돈에 관한 모든 것을 레이나에게 맡긴다고 이야기하였다. 지금이라고 남자의 생각이 달라졌을 리 없었고 곧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인부들도 더욱 신이 나 철수 작업에 들어간다.


가득 쌓인 가구들과 그 위로 물기를 막아줄 비닐이 한 층 더 덮은 짐의 작은 산. 그 옆에 자리한 두 자매는 완공된 큰 저택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진짜 우리 여기에 사는거야?”


“아저씨가 한 입으로 두 말 하겠어~? 그쵸 아저씨?”


“물론이다. 너희의 집과 너희의 돈이다.”


리아나와 레이나는 새로운 저택에서의 생활을 기대하며 가구들을 하나 하나 옮기기 시작하였고 그것을 멍하니 바라보던 남자도 가세하기 위해 걸음하려는 순간이었다.


저벅.


하지만 남자는 뒤부터 돌아야했고 방문한 ‘거구의 사내’를 뒤늦게 눈치챈 두 자매도 가구를 내려놓으며 남자의 옆으로 돌아왔다.


“겨우 찾았습니다.”


남자 또한 마주한 적이 있으며, 두 자매는 남자 보다 더욱 잘 알고 있는 이가 등에 짊어진 칠흑의 전신 방패와 함께 방문해왔기 때문이다.






“책임을 묻기 위해 온거야? 뭐 어쩔 수 없지. 징역이든 사형이든 마음대로 해. 마음의 준비는 이미 끝났어-”


거구의 사내. ‘볼크’의 방문에 리아나가 열어낸 첫마디였다. 하지만 볼크는 우직한 두 눈으로 그녀를 응시할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고 곧 쌓인 짐들을 바라보며 남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안쪽으로 옮기는 겁니까? 힘 쓰는건 자신 있으니 돕겠습니다.”


거절할 이유가 남자에겐 없었다.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볼크는 커다란 침대부터 들어 안쪽으로 옮기기 시작했고 살짝 얼이 빠진 두 자매는 볼크가 세 개의 짐을 옮길 때가 되어서야 태클을 걸었다.


“이, 이봐 볼크! 대체 무슨 일로 온거야!”


“볼크? 왜 네가 이걸 옮기는거야?”


“...너희에게 특별한 용무는 없다. 이제는 인사를 나눌 사이 또한 아니니. 난 오직 이 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찾아온 것 뿐이다.”


자매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볼크는 등에 맨 칠흑의 방패를 두드려보였고 눈썰미가 좋은 레이나만이 그 익숙한 색과 무광(無光)을 알아본다.


‘어디서 본 재질인데, 어디였지···? ···...아-!’


그제서야 레이나는 남자가 상 하체에 두르고 있던 보호대가 사라져있다는 것을 깨닫고 작은 박수를 때렸다. 이내 볼크의 목소리가 남자에게 자세한 설명까지 하고 있었으니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그녀의 추측은 정확했다.


“선생님께서 주신 ‘무광의 흑철’로 이 엘리자베스가 이 귀한 모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큰 은에 모두 보답할 수 없으니, 자주 찾아와 이런 사소한 것이라도 돕겠습니다.”


“네 소중한 것을 내가 부쉈다. 값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었을텐데.”


“외에도 생명을 빚졌지요. 저울은 명확하게 기울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리아나는 조용히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흐릿한 기억이 이야기하길, 정작 그 방패를 부순 것은 자신이라 말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리아나.”


“어, 어? 나?”


리아나는 볼크가 갑자기 자신을 부르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하던게 있었던만큼, 본의가 아니었다고는 하나 큰 죄를 저질렀던 과거가 있던만큼 말이다.


“케이트라는 소녀가 찾아왔었다. 네가 어떤 의도로 그 룬 단검을 가지고 있었는지 디스토피아 길드 전원이 들었다. 그렇다고 면죄부가 되진 않겠지만, 그 용의를 생각해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하나다.”


“......”


“중한 생명을 수 십이나 앗아갔다. 앗아간 생명들 하나 하나를 소중하게 여기던 가족과 지인들 또한 네 머릿속을 떠나지 않겠지. ‘속죄의 방법’을 잘못 알지 말았으면 한다.”


“볼크. 대체 무슨 이야길 하고 싶은건지 분명하게 하지 않으면 곧 칼부림을 보게 될거야.”


“나 또한 생명을 죽이며 살았던 과거가 있으니 해줄 수 있는 말이다. 스스로의 목숨으로 앗아간 생명들의 값을 대신하려 하지 마라. 앗아가 생명의 배, 십 배, 백 배의 생명을 구하면 되는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 내가 던전에서 번 금화를 자선단체에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볼크란 길드원이 대부분의 금화를 그러한 단체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던 리아나. 곧 그녀는 멍한 얼굴로 볼크의 눈을 응시했다.


“비슷한 길을 걷게된 것은 대단히 유감이지만, 그렇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 있게 되었군. 그러니 ‘사형’ 이라던가...그런 말을 입에 담지 말았으면 좋겠군. 선생님께서 네 신변은 절대적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번 대사건의 주범을 완전은폐했다. 그렇다면 네가 해야할 일은 분명하지 않은가.”


리아나의 시선은 아주 천천히 걸인의 모습을 한 남자에게로 이동한다. 길드에서 추방당하였으며 자신이 이번 사건의 주범이었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남자가 자신의 신변을 보호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볼크는 묵묵히 열 개의 가구를 더 옮겼고 그 시간은 단 수 분도 되지 않았다.


“들기 힘든 가구들은 대부분 옮겨두었습니다. 길드원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저는 이만 가봐야겠습니다 선생님.”


“고맙군.”


“후후. 또 오겠습니다.”


볼크는 큰 걸음을 옮겨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고 잠시 뒤 리아나의 입에서는 이류를 알 수 없는 노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보, 볼크 주제에에--!!!! 저, 저 멧돼지 같은 남자가 뭐래?!! 내, 내가 뭐!? 지랑 닮아?! 하! 참 웃겨!!”


“리아나~ 얼굴 빨개~”


“애시당초 죽어줄 생각도 없었거든-!? 혼자 와서 뭐라고 지껄이고 가는거야! 진짜 엄청 웃기는 애야!”


볼크에게 선생이라 불린 남자는 리아나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녀가 처음 자신에게 이야기를 전해들었을 때. 그 때에 비해 그녀의 얼굴에서 확연하게 활력이 느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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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9) 18.01.16 68 0 16쪽
26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8) 18.01.07 89 0 18쪽
25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7) 18.01.06 73 0 15쪽
24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6) 18.01.04 81 0 17쪽
23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5) 17.12.22 113 0 15쪽
22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4) 17.12.21 82 0 11쪽
21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3) 17.12.19 99 0 11쪽
20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2) 17.12.19 101 1 14쪽
19 길드 아스가르드 - 던전 네비가 되는 길 (1) 17.12.17 131 2 18쪽
18 길드 아스가르드 (8) 17.12.15 111 1 9쪽
17 길드 아스가르드 (7) 17.12.15 121 1 11쪽
16 길드 아스가르드 (6) 17.12.13 117 1 20쪽
15 길드 아스가르드 (5) 17.12.11 148 1 12쪽
14 길드 아스가르드 (4) 17.12.10 126 0 14쪽
13 길드 아스가르드 (3) 17.12.09 129 1 13쪽
12 길드 아스가르드 (2) 17.12.07 148 2 15쪽
» 길드 아스가르드 17.12.06 153 1 15쪽
10 20년 전 과거의 진상 (2) 17.12.04 167 0 6쪽
9 20년 전 과거의 진상 17.12.04 170 1 11쪽
8 혈괴 (3) 17.12.04 160 1 8쪽
7 혈괴 (2) 17.12.04 149 0 17쪽
6 혈괴 17.12.04 174 1 14쪽
5 1. 골목의 폐인 17.11.30 166 1 17쪽
4 0. 인류도시 「던 그라운드」 17.11.30 203 1 19쪽
3 프롤로그 (3) 17.11.27 237 1 20쪽
2 프롤로그 (2) 17.11.24 275 3 13쪽
1 프롤로그 (1) 17.11.22 374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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