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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aHaL 님의 서재입니다.

극랑전(極狼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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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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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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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59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지요. (2)

DUMMY

“선생을 다시 뵈니, 마음이 다 든든해집니다.”

“하하, 이런···. 낯이 뜨거워 얼굴을 들기가 어렵습니다, 주군.”

“이번 천하지회의 시작과 끝이 모두 선생의 입에서 나온 말대로 이루어졌으니··· 내 마음이 어찌 다른 이를 의지할 수 있겠습니까?”

“하하, 하나는 아니었지요. 그는 참 예상 밖의 인물이었던가 봅니다.”


움찔, 눈자위를 살짝 떤 주규는 쓰게 웃었다.


“한설총···.”

“후후, 주목하여 볼 만한 인물이라고 여겨집니다. 차라리 중용하여 곁에 두고 견제하십시오.”

“이미 그리하였습니다.”


우거는 고개를 끄덕였다.


“참으로 현명한 선택이십니다. 도리어 작금의 상황에서 송곳이 그 끝을 드러낸 것이 참 다행이지요. 만약 정천맹이 그 깃발을 세운 뒤에 자루를 찢고 나왔더라면 힘겹게 자아낸 귀한 깃발을 망칠 뻔했습니다.”


주규는 환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선생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같습니다.”

“후후, 주군께서 날로 새로워지시니, 이는 만천하의 홍복입니다.”

“다 선생이 계셔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우거는 고개를 저었다. 주규는 흐뭇하게 웃으며 물었다.


“선생께서는 어디를 다녀오시는 길이십니까?”

“진 천호를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진 천호? 어찌 선생께서 친히 그런 자와 왕래하셨단 말입니까?”

“모름지기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지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보러 한번 찾아갔습니다.”


주규의 눈꼬리가 초승달처럼 휘었다.


“하여, 어찌 보셨습니까?”

“주군의 안목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 만남이었습니다.”

“하하···. 하하하!”


그 어느 때보다도 솔직하고 진심 어린 웃음소리가 메아리쳤다.


“역시, 군주의 제일 덕목은 무엇보다도 사람을 보는 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 선생께서 그리 보셨으니, 만사가 형통할 것입니다.”

“이를 말씀이십니까.”


우거는 천천히 굽은 등을 의자에 의지하여 기댔다. 주규가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아직은 혼자 힘으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부디 무리만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하하, 설마요.”


우거는 잘 들리지 않는 고개를 슬쩍 들고, 모로 목을 틀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래 보지 못하고 다시 고개를 숙여야만 했다.


“하늘을 마음껏 올려다본 지도 오래된 일이로군요.”

“···선생.”


주규는 안타까움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표정으로 우거를 쳐다보았다. 우거는 웃었다.


“너무 그리 보지 말아주십시오. 아무래도 동정받을 처지는 아니니 말입니다.”

“···.”

“응분의 벌이랄지, 혹은 운명이랄지···. 후후. 뭐, 아무래도 좋은 일입니다.”


우거는 지팡이로 땅을 쿵, 찍었다.


“금일 부로 제3계를 발동하십시오.”

“제3계···!”

“먼 훗날, 주군의 이름이 역사에서 일컬어질 때, 사람들은 오늘이야말로 무오정변(戊午政變)의 시작이었다, 그리 일컬어질 것입니다.”


주규의 눈에서 창광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이 얼마나 기다리고 또 기다리던 말인가.


“후후, 후후후···!”



* * *



“아카샤(空虛)라는 말은 서천의 신화에서 나왔어요. 그러니까, 신화 속에서 그 단어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알아내면 되겠죠?”


득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천의 신화에서 아카샤는 이 세상의 모든 물질의 정수, 최초의 원소이자 다섯 번째 원소를 뜻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어요.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이 세상을 구성하는 네 가지 원소인 공기, 물, 불, 흙 등이 처음에는 아카샤라는 하나의 물질이었다가 나뉘었다는 말예요. 이해되시나요?”

“그러니까, 아카샤(空虛)라는 건 말하자면 찰흙 비슷한 거라 이거네요?”

“맞아요. 좋은 비유예요.”


득구는 미간을 찌푸렸다.


“어쨌거나, 그 문 너머에 그 찰흙이 있는 거라고 치면··· 그걸로 뭘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네요?”


제갈민의 눈이 살짝 커졌다. 이렇게까지 빨리 이해하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탓이다.


“맞아요! 거기에 더해서 빚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손재주가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오겠죠? 일단 서천의 신화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이 아카샤를 포함한 다섯 원소를 통칭할 때는 타트바(五大)라는 단어를 쓰는데, 이 타트바를 다루는 데 통달한 수련자는 비와 바람을 자유자재로 부르고, 날씨를 마음대로 바꾸는 등의 이적을 부릴 수도 있다고 해요.”

“···타, 뭐요?”

“그건 넘어가도 돼요.”

“음···. 어쨌든 결론적으로는 검협소설 같은 곳에서나 볼 법한 힘을 얻는다는 거로군요. 신화 상의 이야기를 놓고 보자면요.”


진채염이 정리를 시도하자, 득구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거참 검협소설 어지간히 좋아했나 보다. 어째 저 비유만 들면 한 방에 넘어가니, 원.


“맞아요. 신화 상으로는. 보통 신화 속의 이야기들이 갖는 허구성은 일종의 상징이나 상상의 영역일 테지만요.”

“군자는 괴력난신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 경우는 달리 보아야지 않겠는가?”

“맞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도 그거예요.”


제갈민은 손가락 두 개를 세워 들었다.


“먼저 우리는 아주 현실적인 예시를 하나 가지고 있죠. 백련교에서 사용했던 ‘불과 운석의 비’요. 정확하게 그걸 누가 사용했는지를 좀 알고 싶은데···.”

“살아남은 목격자가 없으니.”

“그러니까요.”


아쉬운 표정을 지은 제갈민이 남은 손가락을 꼽았다.


“그리고 서동천의 증언이 있죠. 한 소협이 옮긴 내용이 정확하다면, 상황은 아주 명확해져요. ‘백련교’는 말 그대로 인세(人世)의 권좌에는 관심이 없는 것이죠. 어차피 그것은 모두 어린애들의 소꿉장난에 불과할 테니까요.”


제갈민은 눈썹을 어긋매꼈다.


“즉, 아가씨···. 아니, 백련성화라는 존재가 그 문을 열기 위한 열쇠라면, 그들로서는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시급하게 손에 넣어야만 하겠죠. 그렇게 보면 지금까지 백련교 호법들이 보여준 움직임이 좀 읽히네요.”

“하긴, 가끔 저도 궁금하긴 했슴다.”

“뭐가요?”

“왜, 그 검협소설 같은 걸 보면 말임다. 뭐, 만날 나오는 악당들이 무슨 신물의 힘을 얻었네, 우마왕의 신기를 손에 넣었네, 하잖아요. 근데 그걸 가지고 하는 짓은 죄 땅따먹기뿐이잖습니까?”


제갈민은 피식, 웃었다. 하여튼, 못 말려요.


“그거야, 뭐. 그 악당들은 인간이니까요.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그 글을 쓴 사람도 인간이니 인간적인 욕망을 소재로 삼는 게 자연스럽겠죠?”


제갈민의 말에 도종인이 손가락을 딱, 튕겼다.


“그렇군! 그렇게 본다면···!”

“응? 뭐가요?”

“하나─ 이건 내가 지적해줄 수 있겠군.”


도종인은 검지를 세워 들고 말했다.


“제갈 소저는 아무래도 아카샤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그쪽에 생각이 집중된 것 같네만···. 나는 좀 다른 쪽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네.”


제갈민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물었다.


“뭐지요?”

“두 번째 질문 말일세.”

“두 번째 질문?”

“서동천이 한 소협에게 한 마지막 질문.”

“···아!”


제갈민은 주먹으로 손바닥을 두드리고, 자기 이마를 툭, 치더니 윽, 하고 뒷목을 움켜쥐었다. 아무래도 한창 설명하는 와중에 잊어버리고 있었던 모양이다.


“‘인간들은 왜 그 문을 열고자 하는가.’”


득구가 중얼거리자, 도종인이 바로 맞혔다는 듯 손가락을 튕겼다.


“바로 그것일세. 사실 지금까지 우리는··· ‘백련교도’들과 대적해온 것이 아닌가? 그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아직까지도 이해되지 않는 싸움이 딱 한 번 있었다네.”

“이해되지 않는 싸움? 어···. 보자, 화검 양반이랑 같이 싸운 게···. 어···.”


득구가 헤매는 와중에 제갈민이 먼저 답을 찾아냈다.


“정주에서의 싸움 말이죠?”

“바로 그것일세.”

“이씨. 나도 생각이 날랑 말랑 그랬는데.”

“그럼, 앞으론 좀 더 빨리 생각하시죠?”

“그럴 거라고요!”

“자, 자.”


도종인은 손을 내저어 분위기를 환기하고 말을 이었다.


“소협도 기억하고 있을 것일세. 그때 한현보의 아가씨를 쫓아온 천가방을 막아섰던 것이 누구였는지를.”

“아, 물론 기억합죠. 그 왜, 쿤달리 귀신이 들린 왕태하 놈 아녔수.”

“그랬지. 여기서 뭔가 모순이 느껴지지 않는가?”

“모순? 모순이라···.”

“창과 방패요.”

“···알아요! 그 정도는 기억하고 있어요!”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 가면서 고민하던 득구가 탁, 주먹으로 손바닥을 내리쳤다.


“아! 그때 천중이 안 왔는데···.”

“아닐세.”

“끄···응.”


실망한 표정의 득구가 다시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대는데 제갈민이 그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누가 누굴 막아섰다고요?”

“어, 그게···. 어?”


득구의 눈이 천천히 커졌다.


“쿤달리···. 백련교의 오대호법이 천가방을 막아섰다···?”

“그렇네. 바로 그 부분일세.”

“왜죠? 왜···?”

“그래서 난 그 점을 좀 지적하고 싶네.”


도종인의 눈이 가늘어졌다.


“혹, 백련교 내부에는 서로 견해가 다른 두 집단이 손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 뭐라고요?”


제갈민이 한숨을 폭, 내쉬더니 대신 말했다.


“백련교가 두 개의 패거리로 나뉜 게 아니냐, 하는 질문을 하고 싶으시다고요.”

“아.”


득구의 표정이 대번에 심각해졌다. 같은 표정을 이미 오래전부터 짓고 있던 발가락이 손을 들었다.


“잠깐만요. 그렇다면··· ‘문’을 열고자 하는 목적까지는 동일한데, 그 이후의 행보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머리’가 둘이란 이야깁니까?”

“맞아요. 그 표현 좋네요. 머리가 둘이라.”

“내 생각과 거의 일치하네.”


도종인은 턱의 수염을 매만지며 말을 이었다.


“하나는 현세가 아닌, 진짜로 ‘백련정토’를 꿈꾸는 머리, 또 하나는···.”

“무력으로 천하일통을 꿈꾸는 머리, 라고 해두죠. 아직 천하지회가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는 마당에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요. 서동천의 질문의 맥락과 의도를 생각해보면 분명히 ‘그들’과 ‘인간들’이라고 분류할 수 있는 두 개의 머리가 존재하는 건 확실해요.”

“사실 말일세. 그 부분을 지적한 이유가 좀 있네. 그걸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뭐지요?”


도종인은 미간을 잔뜩 웅크리고 말했다.


“아마도 이중에서 지난 계묘혈사를 직접 경험해본 사람은 나 한 사람뿐인 듯한데···. 아마 그래서인 것 같군.”

“직접 경험해보았기에 그 생각을 해낼 수 있다?”


제갈민이 검지로 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점이 아주 중요하네.”

“어떤 면에서요?”

“지난 계묘혈사 당시의 백련교는 이렇지 않았으니 말일세.”

“···!”

“그 당시 백련교는 행보가 명확했다네. 무슨 목적인지까지는 불분명했지만, 모든 교도가 마치 한 몸을 이룬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지. 정주에서의 일이 내게 위화감을 주었던 이유가 바로 그것일세.”

“그렇군요!”


제갈민은 몸을 벌떡 일으키려다 뒷목을 잡고 그대로 자빠졌다. 핑, 눈물이 맴돌고 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 것을 득구가 얼른 달려가 그녀의 뒷목을 주물렀다.


“으···. 아파라.”

“조심하시게.”

“어쨌든! 이제 됐어요. 에헴, 어쨌든! 수수께끼가 대강 풀린 것 같네요.”

“한번 정리해주시게.”


에헴! 한 차례 헛기침을 뱉어 목을 가다듬은 제갈민이 말했다.


“지금까지 백련교의 움직임을 보면 크게 한 가지 목적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지금으로서 특정할 수 있는 목적은 ‘문을 여는 것’이죠. 이건 그들의 내부자라 할 수 있는 ‘약왕전주’의 보증이니만큼 확실해요. 문을 연 뒤에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아직 특정할 수는 없지만, 한 소협이 보고 겪은 것까지 생각해보면 우리의 상상 밖에서나 벌어질 일들이 기다리고 있겠죠. 즉, 현 상황에서 당면한 과제는 ‘문을 막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죠. 뭔지 말해보시겠어요?”


제갈민의 지목에 득구는 습관대로 다른 사람을 보면서 넘기려다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잠시 휴지가 필요했지만, 모두가 차분하게 득구의 말을 기다렸다.


“···‘문’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열쇠’··· 아가씨는 빼앗겨버렸다는 거요.”

“맞아요. 그 정도면 아주 잘하셨어요.”


씩, 웃어 보인 제갈민이 말을 이었다.


“문에 대해서는 실존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점이 있죠. 하지만 ‘서동천’이란 사람이 그 문의 증거이자 증인이라고 생각해요. 그의 신비한 행적을 생각하면, 문 역시 그런 신비 속에 숨겨져 있으리라고 봐야겠죠.”


잠시 숨을 돌린 제갈민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바대로··· ‘현재 백련교’의 목적은 단순히 문을 여는 것이 끝이라고 볼 수가 없어요. 머리가 하나가 아닐 거라는 의심도 마찬가지고요. 음···. 머리. ‘머리 문제’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천하지회의 정보가 좀 필요할 것 같은데.”

“그것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정보를 좀 전달해야 할 것 같군.”


도종인의 첨언에 제갈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의 눈이 발가락을 향했다.


“어···. 그게, 숭산에 계신 왕초께는 연통이 안 되는뎁쇼.”

“어째서요? ‘백단’이 있잖아요?”

“저도 잘 모르겠슴다. 가장 최근에 한 연통이 구룡성에서 출발하기 직전이었는데, 그때 향주께서 당분간 왕초는 건들지 말라고···.”

“귀찮게 하지 말라는 거예요, 연통하면 위험하다는 거예요?”

“후자일 겁니다. 왕초는 정보 받는 걸 귀찮아하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그건 그러네요. 어쨌건 그쪽 일행에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데···. 하다못해 연화 언니한테만이라도···. 아, 제길. 신기비연을 괜히 다 떨궈냈나?”


제갈민이 검지로 턱을 두드리는데, 적삼이 손을 들었다.


“그 천하지회··· 그러니까 그 뭐냐, 지금 소림에 한현보의 소가주 양반이랑, 하오문의 왕초랑, 그─ 전에 봤던, 소저랑 같이 있던 그 아가씨? 가 함께 있는 겁니까?”

“맞아요.”

“지금 나온 이야기를 전달만 하면 되는 겁니까?”

“예?”

“어쨌거나 지금 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거 아닙니까.”

“···맞아요.”


적삼은 어깨를 으쓱, 들었다.


“그럼, 저밖에 없네요.”


작가의말

이번에 어찌저찌 짬을 내어 친구들과 함께 글램핑을 다녀왔는데... 고작 1박2일짜리 짧은 여행이었지만, 상당히 리프레쉬가 되더라고요! 역시, 사람은 마냥 채근하는 것보단 조금씩 숨을 돌리고, 때론 불멍 같은 것도 하면서 적당히 쉬어줘야 하는 동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날이 많이 풀렸는데도 밤엔 엄청 춥더라고요! 이미 입춘이 지났지만, 진짜로 날이 풀리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ㅎㅎ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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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60화. 천우신조, 천우신조(天佑神助, 天紆神鳥) (1) 24.02.27 240 7 17쪽
» 59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지요. (2) 24.02.26 246 7 14쪽
191 59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지요. (1) 24.02.25 265 8 14쪽
190 58화. 한성채 (3) 24.02.24 262 8 14쪽
189 58화. 한성채 (2) 24.02.23 248 8 14쪽
188 58화. 한성채 (1) 24.02.22 272 8 14쪽
187 57화. 호적수(好敵手) (2) +1 24.02.21 332 8 14쪽
186 57화. 호적수(好敵手) (1) 24.02.20 251 8 15쪽
185 56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3) 24.02.19 262 6 15쪽
184 56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 24.02.18 255 8 14쪽
183 56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4.02.17 256 7 13쪽
182 55화. 시험, 혹은 수색 (2) 24.02.16 249 7 16쪽
181 55화. 시험, 혹은 수색 (1) 24.02.16 249 8 15쪽
180 54화. 구보신개(九步神丐) (3) 24.02.15 269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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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54화. 구보신개(九步神丐) (1) 24.02.13 264 8 14쪽
177 53화. 수락(水落) 24.02.12 278 1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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