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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KaHaL 님의 서재입니다.

극랑전(極狼傳)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KaHaL
작품등록일 :
2023.10.09 20:25
최근연재일 :
2024.07.05 18:00
연재수 :
28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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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79,404

작성
24.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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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글자
15쪽

55화. 시험, 혹은 수색 (1)

DUMMY

“무허진인께서 말씀하시는 게 어떤 의미인지···.”


난색을 보이는 연화신산의 부정적인 답변에 팽수찬은 잔뜩 독이 오른 표정으로 말을 쏘아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잘 알고 있지만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요?”

“내 그럴 줄 알았소이다! 연화신산은 아무 관련이 없···. 응?”

“백련교의 호법들과 마주했다는 사실이야 이미 회를 시작하는 첫날 나온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강호에 백련교도가 아님에도 백련교를 추종하는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벌써 조명하기에는─ 너무 시기상조가 아닐까요?”

“천가방 말씀이시군요.”

“그 이야기가 아니었나요?”

“물론 그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이 둘만 아는 이야기를 나누자, 팽수찬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차 커질 조짐을 보이자, 현문진인이 나섰다.


“조용히들 하시오! 방금 나온 논제에 관해서는 말을 꺼낸 이들이 알아서들 설명할 테니!”


썩 곱지 않은 현문진인의 반응에도, 무허는 여유로움을 유지하고 말을 이어갔다.


“의장께서 상황을 정리해주신 것에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물론, 설명해야지요. 천가방은 공의현 근처에 있는 하낙 나루를 근거지로 삼고 활동하는 수비패(水匪牌)입니다.”

“수비(水匪)? 수적(水敵)을 말하는 것이오?”

“강에서만 활동하는 경우엔 수비라고 부르는 편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만, 그렇습니다.”

“한낱 수적 따위가 무슨···!”

“천가방의 수장은 과거의 부천호였습니다.”

“부천호?”


부천호라니? 한낱 수비 패거리의 수장이 ‘부천호’였다니, 그게 어디 말이나 되는 소린가?


“부천호라면 종5품의 벼슬이오! 농담도 적당히 하셔야지···!”

“잠시, 한 개의 현(縣)을 다스리는 지현(知縣)이 정7품이던가? 맞지요? 후후, 종5품이라면, 현이 아니라 주(州)를 다스리는 지주(知州)와 동급 아닌가요?”


아미파의 정현사태가 가르치듯 지적하자, 무허는 미간을 찌푸렸다.


“원대의 행성(行省) 제도의 실패 이래로 군권은 오직 오호도독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행정부에 집권 되어 있으니, 같은 종5품이라 할지라도 지방의 행정기구 소속인 지주보다야 부천호를 더 높게 쳐주죠. 그런 부천호가 탈영을? 이해가 잘되지 않는군요.”

“본 진인도 그 정도는 압니다. 당금 천하에, 무당에서 가장 유명한 속가 제자가 누구인지 상기시켜드릴까요?”


무당에서 가장 유명한 속가제자라면, 작금의 천자다. 무허의 날카로운 지적에 정현사태는 뜨끔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여러분들께서 방금 제 발언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것은 타당한 지적입니다. 저 또한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믿기지 않았으니까요. 하나, 여러분께선 녹림왕을 기억하십니까?”

“녹림왕···? 녹림왕 이달호 말이오?”

“예.”

“그자는 또 무슨 관계요?”


무허는 연화를 쳐다보았다. 연화는 귀찮게 설명을 떠넘기느냐는 표정으로 무허를 쳐다보았지만, 무허는 슬쩍 시선을 돌려 그녀의 눈길을 피했다. 가볍게 한숨을 내쉰 연화가 말했다.


“녹림왕 이달호는 호북성의 정천호 중 한 명이었어요. 여러 채로 나뉘어 있던 녹림방을 일통하고, 본격적으로 세를 확장하려는 적벽채의 토벌 명령을 받고 수하들과 함께 탈영해 역으로 적벽채에 가담했지요.”

“···이달호가, 정천호였단 말이오?”


부천호라는 말도 어처구니없는데, 정천호라면 말할 것도 없다. 천호무인이 토벌해야 할 대상인 산적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역설적인 이야기인가? 산적이 되어 얻는 이득이 정천호 자리를 유지할 때보다 크다면 모를까, 당연히 그런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우선··· 이달호가 무당의 추천을 받아 군문에 입문한 사람이란 점부터 시작하지요.”


무허가 설명해줘서 고맙다는 뜻으로 연화에게 포권례를 취해 보였지만, 연화는 슬쩍 시선을 돌려버렸다. 그런 연화의 행동에 피식, 웃음을 지은 무허가 말을 이었다.


“이달호는 무당의 속가제자였습니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이달호의 군적을 말소하고 그의 이적행위에 대한 기록을 은폐한 것은 군문에서 한 일이지만, 그 일에 무당이 관여하지 않았다면 거짓일 겁니다. 맞습니다. 이달호는 무당의 실책이었고, 무당의 과오입니다.”


빠르게 내뱉는 무허의 말에 잠시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던 현문진인이 이를 드러냈다. 어떻게든 말꼬투리를 잡으려던 이들도 두 눈을 번쩍이며 무허의 말이 어디서 멈추나 노려보기만 했고, 현문진인 또한 속에서 끓어오르는 대노를 불벼락처럼 쏟아내려 아랫입술을 꽉 깨무는 찰나, 무허가 재빠르게 말을 이어 나갔다.


“하나!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보아야만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이달호의 성격입니다.”

“···성격?”


갑자기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로 빠져나가자, 잔뜩 벼르던 이들의 시선이 갈 방향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성격? 갑자기 성격이라니, 무슨 개 풀 뜯는 소리란 말인가?


“저는 이달호를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그를 가르쳤던 무량진인은 잘 압니다. 바로 저의 사형이시지요. 이달호의 탈영 소식이 들려온 그때 사형께서 가장 먼저 입에 담은 말씀은 바로 이겁니다.”


무허는 가만히 좌중을 둘러보며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모아놓고서 말했다.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라고요.”


무척이나 뜬금없는 성대모사였지만, 무량진인을 잘 아는 사람들은 모두 작게나마 감탄을 표했다. 굉장히 똑같았던 게다. 심지어 현문진인조차도 들끓던 분노를 잊고서 감탄할 정도였다.


무허는 아무도 모르게 슬쩍,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이런 광대 짓은 그저 간단한 공연, 연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사람의 이목이란 아주 약간이라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주목하게 되어 있다. 일종의 심리적인 속임수인 셈이다.


적절하게도 충격적인 이야기가 반복되는 상황 덕에 효과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 너무 자주 놀라다 보니, 이제 사람들은 무엇에 놀라야 할지도 헷갈리는 상태가 된 것이다. 거기에 더해 무허는 그 상황 속에서 흥미로운 장면을 계속 연출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사고를 이끌고 있다. 즉, 주제를 자기 마음대로 연출하는 중인 것이다.


‘생각보다 요령이 좋군요?’


연화는 느긋한 눈길로 사람들의 이목을 확실하게 사로잡은 무허를 쳐다보면서, 얼마 전 그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 * *



“지지표를 던져줘.”

“무엇의?”

“정천맹(正天盟).”


연화는 가만히 찻잔을 들고 입술을 가렸다. 생각이 깊어질 때 취하는 그녀의 버릇이다. 제갈민의 습관이 검지로 턱을 톡톡 두드리는 것이라면, 그녀는 제 입술을 가린채로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어떤 말이든 조심스럽게 내뱉는 것이 습관이 된 그녀의 성향을 잘 드러내는 버릇이었다. 무허는 그녀가 생각에 잠긴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말했다.


“앞을 다투면 그 길이 좁다(爭先的徑路窄)고 했었지.”

“···그랬지요.”

“‘사부님’과 원종대사는 손을 잡았지. 하지만, 둘의 목적은 같지 않아.”


연화는 별반 놀란 기색도 없이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찻잔을 기울였다.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사실이기 때문이다.


“아마 담하 대인께선 이미 짐작하고 계시겠지. 하나, 그 원인은 아직 모르실걸.”

“···지금 가진 정보로 그걸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게 이상한 거겠죠.”

“맞아. 그래서 나를 회유하려던 거겠지.”

“맞아요.”

“그렇담,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겠군.”

“그렇겠지요.”

“아주 중요하고, 또 위험한 이야기니까 딱 한 번만 말하겠어. 잘 들어.”

“귀는 열려 있어요.”

“원종대사가··· 백련교와 손을 잡은 것 같아.”

“!”


연화는 하마터면 들고 있던 찻잔을 놓칠 뻔했다. 설마, 무허자가 증거를 찾았나?


“알아보니, 장문령을 아직 돌려받지 않았다는 말도 거짓이더군. 이곳 소림은 전에 없이 거짓말이 넘쳐나고 있어.”

“···설마 근거가 그것뿐인가요?”

“그럴 리가?”

“확실한 증거를 보여줘요.”

“증거.”


연화는 찻잔을 내려놓았다. 손이라도 떨까 봐 두려워서다.


“원종대사는 천하삼절의 일각이자, 현 무림의 정신적 지주예요. 그런 이가 백련교와 손을 잡았다는 건 단순히 변절이란 말로 정의할 수 없는 재앙이에요.”

“증거라···.”


무허는 잠시 눈거울을 벗어 수정알 여기저기 묻은 얼룩을 비단으로 닦아내면서 말했다.


“눈이 나쁘면 고생이라니까. 이거, 이래 봬도 엄청 비싼 물건이라 걸치고 다니면 다들 놀라서 쳐다보게 되니, 확실히 자랑하는 맛은 좀 있는데 말이야. 이렇게 얼룩이 끼면 시야도 가리고 매번 닦아야 해서 참 불편하단 말이지.”

“말머리 돌리지 마세요.”


무허는 씩, 웃었다.


“이미 느끼고 있을 텐데.”

“느끼고 있다고요?”

“지난 영웅대회 날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확실하게 목도한 사실은 백련교가 천가방을 눈과 귀로 삼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뿐이지. 그 외에 백련교의 행적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곳은 일절 없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련교는 마치 천하의 모든 정보를 손에 쥔 게 아닌가 싶은 움직임을 보여 왔지. 어떻게? 무슨 수로?”


연화가 찻잔 대신 소매로 입가를 가리자, 무허는 말을 이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야기니만큼, 조금 돌아가도록 하지. 그런 생각 해본 적 없어? 이전의 계묘혈사에서 백련교의 목적은 무엇이었던가, 하는?”

“흥미로운 질문이군요.”


연화는 잠시 눈을 내리깔고 생각하다 말했다.


“해본 적 있어요.”

“그 답은 뭐지?”

“천하를 집어삼키려고 했다기엔··· 굉장히 이상한 움직임이었죠. 처음 난(亂)이 일어났던 곳은 모두 아홉 성. 호북, 합비, 절강, 강소, 산동, 하북, 산서, 섬서, 하남 순이었죠. 당시만 해도 정말 천하일통이 목적인 것처럼 보였죠. 하지만 하남성 이후의 움직임은 처음의 폭발력과는 어울리지 않는 국지적인 소모전이었어요. 전략으로 본다면 명실공히 실책이죠.”

“그 힘을 다 소진해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설마요. 정말 그렇다면 그런 바보짓이 없지요. 점령전의 기본은 전선의 확대를 억제하는 거예요. 스스로 전선을 확대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가진 힘을 다 소진하기까지 확고부동한 점령지도 없이 천하를 주유한다? 뭐, 어딘가의 유랑단인가요?”


신랄한 비판에 무허는 어깨를 으쓱, 들어 보였다.


“뭐,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뜻이었어. 어쨌거나 거참 무서운 유랑단이로구만.”


무허의 농담에 연화는 가벼운 한숨으로 대꾸하고 말을 이었다.


“천검이 백련교와의 전쟁에서 급부상한 이후부터 백련교도들의 움직임이 국지적으로 변했는데, 당시만 해도 오대호법을 비롯한 백련교의 주력은 온전히 남아 있었어요. 하늘에서 운석을 떨어뜨리는 그 이적은 계묘혈사의 말기쯤엔 자취를 감추었으니 제거되었다손 치더라도, 심지어 사독파파가 계묘혈사 종결 시점까지 잡히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백련교는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전력을 온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지요.”


연화는 미간을 찌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믿을 수 없는 전언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것까지 생각한다면.”

“뭔데?”

“‘그녀’의 전언이에요.”

“알려줘.”

“백련교의 호법들은··· 스승이 제자를 길러내는 식의 일반적인 방식으로 무공을 계승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귀신···이라더군요. 수련이 아니라 빙의(憑依)일지도 모른다고.”

“빙의라···.”


무허는 놀랐다기보다는 질린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게 놈들과는 더 어울리는 방식이긴 하네.”

“그렇게 생각해보면 또 그렇군요.”


연화도 쓴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화는 관자놀이를 톡톡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어쨌거나, 그들의 행적을 미루어 생각해본다면··· 두 가지 결론이 나와요.”

“뭐지?”

“시험, 혹은 수색.”

“시험, 혹은 수색이라.”


의미를 설명해달라는 무허의 대꾸에 연화는 잠시 말을 가다듬은 후 이야기를 꺼냈다.


“대명제국이 가진 힘을 시험해보았거나··· 혹은 타초경사(打草驚蛇)의 계책인 거지요.”

“숨은 뱀을 끌어내기 위해 온 천하를 놀라게 만든다라··· 그럼, ‘숨은 뱀’은 뭐라고 생각해?”

“그야, 저도 모르죠. 그걸 알아내기 위해 지금 이렇게 머리 아픈 스무고개를 반복하고 있는 거 아닐까요?”

“‘시험’ 쪽은 어때?”


연화는 피식, 웃었다. 무허자의 이런 점은 확실히 제갈민과 꼭 닮았다. 머릿속에선 이미 결론을 내려뒀음에도, 다른 하나가 있다면 꼭 확인하려고 드는 면모 말이다.


“저는 수색 쪽에 무게를 더 두고 있어요.”

“수색. ···실은 나도 그래.”

“무허자의 생각은 뭐지요?”


무허는 허리를 펴고 잠시 숨을 고르더니 말했다.


“오래 유지하려니 진이 다 빠지는군.”

“그럼, 애초에 이렇게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지 말았어야죠.”

“그럴 수야 있나.”


무허의 눈이 현문진인이 일장 연설을 펼쳤던 단상 쪽으로 흘깃, 향했다.


“여기가 훨씬 안전해.”


연화는 고개를 끄덕이고 찻잔을 들었다. 태세를 정비할 때까지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였다. 잠시 숨을 고르며 호흡을 다지던 무허가 다시 입을 열었다.


“천검의 이름이 부상한 후부터 국지전이었다고 했지.”

“네.”

“그럼, 놈들은 목표를 찾은 게 아닐까?”

“목표를 찾았다?”

“천검 말이야.”

“···천검이 ‘숨은 뱀’이었다고요?”

“애초부터, 천검이란 송곳이 천하라는 주머니를 뚫고 나오길 기대하고서 두드렸다고 한다면··· 대충 다 맞아떨어져. 그렇다면,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군.”

“어떻게요?”

“시험, 그리고 수색.”

“시험, 그리고 수색.”


무허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 있나 시험해보고, 나타나니 잡으려고 한 거지. 그 관점으로 보면, 모든 게 맞아떨어져. 그 쓸모없는 소모전이 전부 의미를 갖게 되는 거지.”

“무엇을 위해?”

“글쎄? 빙의라고 했던가?”


의미심장한 질문에 연화는 얼굴을 굳혔다.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없지만··· 애초에 현실과는 거리가 먼 집단으로 보자는 이야긴가요?”

“정확해. 역시, 말이 잘 통하는군.”


연화는 찻잔으로 입가를 가렸다. 관점의 변화라. 하긴 작금의 모든 사태는 바로 그 ‘백련교’와 연결되어 있다. 빡빡한 상식을 바탕으로 재단하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집단과. 어쩌면, 지금 상황에선 바로 그 관점과 인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논지일지도 모르겠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던진 거였는데···.’


의외로 꽤 도움이 될지도. 연화는 식은 찻물이 마른 입술을 적시는 감각을 음미하며 물었다.


“이만하면 충분히 돌아온 것 같군요. 그래서, 처음의 이야기는 어떻죠?”


작가의말

정말 오랜만에, 오늘은 한 편이 더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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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59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지요. (1) 24.02.25 264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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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58화. 한성채 (2) 24.02.23 247 8 14쪽
188 58화. 한성채 (1) 24.02.22 271 8 14쪽
187 57화. 호적수(好敵手) (2) +1 24.02.21 332 8 14쪽
186 57화. 호적수(好敵手) (1) 24.02.20 251 8 15쪽
185 56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3) 24.02.19 262 6 15쪽
184 56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2) 24.02.18 254 8 14쪽
183 56화. 거부할 수 없는 제안 (1) 24.02.17 256 7 13쪽
182 55화. 시험, 혹은 수색 (2) 24.02.16 248 7 16쪽
» 55화. 시험, 혹은 수색 (1) 24.02.16 249 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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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54화. 구보신개(九步神丐) (2) +2 24.02.14 280 11 14쪽
178 54화. 구보신개(九步神丐) (1) 24.02.13 263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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