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라기엔 민망하지만....
벌써 12년이 지났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 길을 걸었던 추억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3년에 한 번씩 걸으리라 다짐했죠.
다행히 2014년에 한 번 더 그 길을 걸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일생에 묶이니 또 한 번의 기회는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누구는 평생 한 번 걸어보지 못한 길을 두 번이나 걷는 행운을 얻었으니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하하...
당시 수기로 작성했던 여행기를 컴퓨터로 옮기고 정리하다가 문득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인에게 읽히기 편하게 수정하고 보완할까 싶다가 원문에 가깝게 올리자 했는데...
다시 보니 썩 재밌는 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모쪼록.. 이젠 40대가 된 아재(이길 거부하나..)의 여행기에 조금이라도 즐겁게 들으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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