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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메카닉의 아포칼립스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민유하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09.16 21:57
최근연재일 :
2023.10.10 22:2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28,544
추천수 :
778
글자수 :
119,707

작성
23.10.08 18:00
조회
336
추천
18
글자
12쪽

변종 사냥

DUMMY

“지윤 씨하고 백호, 김진우 씨는 여길 요새화하면서 지키는 걸로 저와 비은, 석현이 시내로 갑니다.”


“괜찮겠습니까?”


김진우가 걱정하는 투로 물었다.

감염자가 설치고 깡패가 돌아다니는 시내는 위험하다. 메카닉의 기계들을 봐도 마찬가지.


“대책은 마련해두었습니다.”


같이 가는 석현과 비은이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도록 AE-Lightning의 기능을 미리 선보였다.


밤에 실험해본 AE-Lightning의 화력이라면, 좀비는 물론이고 변종이건 끔살 낼 수 있다.


거기다가 현대 기술의 집약체인 권총도 있다.


“트럭 안에서 움직일 예정이고요.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본거지는 사실상 방치했다.


나중에 식량이나. 태양광 발전 설비 정도만 가져오면 된다.


전기 바리케이트는 다시 설치했다.


만약 누군가가 또 침입해온다면 이번엔 FORCE-ATV로 적을 퇴치하면 된다.


살상 용도는 아니지만 굴착기와 드릴에 속도도 빨랐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침입자를 격퇴 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록의 탄알도 모두 충전했고. 여유분도 가져왔다.


“전 시내에 들어가면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우려되긴 하지만요.”


비은이 시내를 보았다.

시내는 위험이 가득했다.


“제가 아는 사람과 연락을 했습니다. 그쪽의 도움을 빌려봐도 괜찮습니다.”


“아는 사람요?”


“박공보 씨라는 분인데. 대성 빌딩에서 생존자들을 이끌고 계신 분입니다. 성향으로 따지만, 악랄한 범죄자도 아니고 객관적이고 사업가적 성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서하는 사업가라는 말에 끌렸다.


기업을 운영 하다 보면 온갖 사람들을 만나고 이익 관계에 연연하게 된다.


잘못 만나면 귀찮은 존재지만 잘 만나면 파트너가 될지도 모른다.


“연락만 해주세요. 대신 정확한 시간은 모른다고 하고요. 트럭하고 말이죠. 각성한 사람들도 그곳에 있나요?”


“알겠습니다. 그건 잘 모르겠네요. 위치는 지도에 찍어드리겠습니다.”


각성한 능력자가 없다는 건, 서로 비등하다기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점.


숫자는 그쪽이 많더라도 말이다.


“위험하면 텐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백호는 저거 잘 써먹고.”


“알겠습니다.”


[AE-Lightning(기술 이전)]


-화염방사기였던 것. 전기 바리케이트의 특성 이전하여 화염이 아닌 전기를 방사한다. AI칩을 적용하여 적대자만 공격한다.


“저기 진짜 감염자가 꾸역꾸역 오고 있는데요?”


서하는정보를 받은 위치로 트럭을 몰았다.


길거리에서 드문드문 감염자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멈춰서 입자 추출기를 사용하곤 했다.


천천히 가던 와중 곳곳에서 느껴지는 사람의 흔적이 보였다.


사람을 만나진 못했다.


아리아드네의 성능은 확실했다.


시내에 가까운 외곽.


멀리서 석현이 발견한 폐공장을 발견했다.


폐공장 내부에는 수많은 감염자가 넓게 퍼져 있다.


꾸준히 밖으로 감염자가 나왔다.


“누가 저걸 처리할 생각도 안 하나 봐요.”


“오히려 저걸 먹이라고 여길 수 있어.”


“먹이요?”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 감염자를 잡아야 해. 그렇다면 다른 능력자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어. 확실한 건 아니고. 추론이지.”


일행은 아리아드네로 이 일대에 생존자가 없는 걸 파악했다.


“멀리서 오기 힘들지도 모르잖아.”


“징검다리만 봐도 수단이 있으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어. 주변에 사람들이 없다는 것도 수상하고.”


비은의 말은 충분한 경험에서 나왔다.


서하의 능력. 그리고 친우인 시후의 능력이라면 발전하고 강해질수록 감염자는 점점 쩌리화 된다.


“대신 감염자들이 이상하게 진화하고 있잖아. 지휘하는 감염자나, 분신을 만드는 놈이나. 이런 녀석들이 있는데 다른 능력의 감염자가 또 나오지 않으리라는 법이 어디 있어?”


“석현의 말이 맞아. 모든 것이 미지수인 이상. 조심할 필요는 있어. 조금 더 지켜보자고.”


AE-Lightning으로 전부 지져버릴까 고민하던 와중에 시간을 들여 잠복하듯 지켜보기로 했다.


“저기 봐요.”


비은이 외부 카메라로 이어진 디스플레이 하나를 콕 집어서 가리켰다.


“머리 큰 녀석이잖아. 폐공장으로 들어갔어.”


“설마, 지금까지 머리하고 증식하는 놈이 고 있었던 건가?”


“그게 가능할까요? 감염자가 언어를 사용하는 건 못 봤는데요.”


“백호가 들은 소리 있잖아.”


“아.”


머리를 처음으로 볼 때, 일행은 틴 버즈. 고주파음을 들었다.


“결론을 내면 소리로 명령을 내리는 건 알겠는데. 그게 언어가 될까요?”


“범고래처럼 인간의 언어를 일부 이해하기도 하고 자기들만의 언어를 간직하고 있어. 근데 감염자의 기반은 똑똑한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거지.”


“퇴화했어도 사람의 흔적은 남았다는 거죠?”


석현은 무슨 말을 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다.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지. 제대로 알려면 연구할만한 시설이나 사람들도 필요해.”


인류학이나 생물학 연구자도 아니니 서하가 제대로 알 턱은 없다. 세부적인 건 알지 못한다.


폐공장으로 들어갔던 머리가 커다란 머리에도 오리처럼 뒤뚱대며 어디로 나아가려고 했다.


“추적할까요?”

“어차피 들킬 텐데, 그냥 죽여.”

“예.”


석현이 AE-Lightning를 작동시켰다. 파지직 전류가 방사기 입구에 스파크가 튀었다. 여러 줄기가 합쳐진 번개 줄기가 머리 큰 놈을 덮쳤다.


머리 큰놈은 전기에 풍선 인형처럼 부들부들 떨었다가 결국 타버렸다.


“효과 죽이는데요.”


화염방사기의 발사 속도나 길이도 어마어마했다. 그러나 진짜 전기의 발사 속도는 더욱 빨랐다.


석현은 바싹 구워진 머리 큰 놈을 보고 통쾌했다.


저런 괴물은 이 세상에 없어져야 한다.


“이제는 추출만하고 내부를 싹 정리하자고.”


[300P 획득.]


진짜 많이 주네.


추출기가 업그레이드된 이후로 숨통이 트인 느낌이다.


기존까지는 찔끔찔끔 들어와서 노심초사했는데.


거기다트럭 안에서 추출 조건이 성립된다.


“우리가 화염방사기로 했던 것처럼 몰려드는 좀비를 끌면서 다 죽일 거야. 이번엔 석현이가 운전해라.”


“저 면허 없는데요?”


“없어? 어쩔 수 없지.”


“넌?”


비은을 보았다.


“전 2종 보통이요.”


“그나마 다행이네. 어차피 오토라 운전하는 방식은 일반 자동차하고 차이는 없어. 차이는 조금 있어도. 아니 운전 잠깐 해봐. 사고나면 곤란하니까.”


비은이 자리에 앉았다. 다행이건 요즘트럭은 죄다 오토라서 문제는 없다는 점. 그리고 비은이 장롱면허라는 거다.


“그래도 금방 익히네.”

“면허 딴지 벌써 3년은 됐는데.”


감염자가 없는 곳에서 시험 운전을 끝내고 준비가 끝났다. 아리아드네로 미리 갈 길을 찍어두었다.


“이번엔 내가 전기방사기를 들게. 만약에 감염자가 붙으면 석현이 네가 방패의 쉴드를 켜서 밀어버려.”


이번에도 숫자가 많다. 연료가 떨어지면 곧바로 채울 수 있는 서허가 담당. 감염자 퇴치는 시작되었다.


파지지지직.


감염자가 서하와 석현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함을 질렀다. 감염자가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AE-Lightning 삐빅.


[적대적 개체 인식]


7개로 갈라진 전기가 감염자를 통구이로 만들었다. 비은은 오랜만에 잡는 핸들에 긴장했지만, 속도를 적당히 조절했다.


“그래 이거지!”


감염자가 속수무책으로 쓰러지자 서하도 저도 모르게 흥분해 소리쳤다.


석현이 아쉽다는 듯 쩝쩝댔다.


서하는 열이 올랐다.

석현처럼 게이지 관리를 허투루 안 했다. 감염자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사용을 정지했했다.


다른 골목에서 튀어나온 감염자가 벽에 들러붙었다.


“으챠!”


쉴드를 작동시킨 석현이 쉴드로 밀어 나가떨어졌다.

“깜짝이야!”


비은이 옆에서 튀어나온 감염자를 보고 놀랐다.

오랜만에 조종하는 차량인데다가 오랜만이라 속도감은 남달랐다.


감염자 떼가 움직이는 소리에 근처에 있던 감염자들도 합류하기 시작했다. 서하가 지정한 루트는 감염자가 없는 길.


‘50p가 뭐가 대수겠어.’


AE-Lightning의 충전을 꼬박꼬박하며 일대의 감염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였고 거의 박멸해버렸다.


“근처에 감염자 없어요!”


트럭 머리 위로 올라가 시간을 들여 감염자의 시체를 전부 추출했다.


[2,433P]


‘포인트가 꽤 모였네. 그런데 아직 증식하는 변종이 안 나왔어.’


폐공장에 들어서자 트럭이 멈추었다.


“오빠. 지도 있잖아요. 평범한 사람이랑 감염자는 찍혀서 좋은데 변종은 안 찍혀요?”


“어. 지금은 뭔 조건이 있을지도 몰라. 조만간 될 수도 있어.”


변종들의 위치를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어 세부적인 건 몰랐다.


“폐공장만 확인해 보고. 다시 돌아가자.”


페공장에서는 여전히 감염자가 나왔다.

변종이 아직 살아있다.

비은이 트럭에서 크로스보우로 나오는 놈들을 족족 머리 구멍을 내버렸다.


비은이 보조 사격을 하며 엄호하는 동안 서하와 석현이 트럭에서 내려 진입했다.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데?”


버려진 철근과 다리가 부러진 의자 녹슨 거중기 그리고 감염자의 더러운 채엑과 누린내가 섞여 참아내기 힘들었던 석현이 발길을 멈추었다.


“참기 힘들어?”

“제가 비위가 약해서. 환기가 안 되는 실내에서는 힘듭니다.”

“잠깐.”


서하는 트럭에서 방독면을 꺼냈다.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흠이지만.


“어때?”

“괜찮은데 이런 방독면도 되게 오랜만에 쓰네요.”


석현은 군대에서 좋지 않은 추억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천천히 진입했다. 감염자가 나오자 방패로 밀치고 AE-Lightning으로 마무리 짓는 콤보가 나왔다.


방독면 특유의 쓰읍 거리는 흡이 맛깔났다.


“으헝. 사람 살려! 누구 없어요!”


전기를 사용하려던 순간, 서하가 사람의 처절한 울부짖음에 멈추며 고개를 들어 근원지를 살폈다.


폐공장 입구에서 떨어진 곳에서 남자의 애달픈 소리가 들렸다.


“이상한데. 이런 소굴에 누가 숨어있다고?”

“숨어있다가 들켰는데 감염자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니까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알았겠지. 각성자일지도 몰라. 고삐 쥐고 있어라.”


석현이 먼저 앞장섰다.


보이는 감염자를 발견하곤 양팔의 근육이 바짝 곤두섰다. 방패로 쉴드 채로 후려치자 감염자가 나동그라졌다.


“가지 마.”


피니쉬를 날리려고 가는 석현을 말리곤 비틀대며 일어나려는 감염자를 전기찜질로 제거했다.


치익.

타오르는 시체 향은 고약했다.

서하는 무심코 코를 막았다.


서하는 버려진 폐기물을 들어 던졌다.

처벅처벅, 감염자의 발걸음에 석현이 마른침을 삼켰다.


“넌 뒤 막고 난 앞을 조진다.”

“넵.”


아무도 없는 폐공장에 두 남자는 앞뒤를 막고 감염자를 상대했다. 나오자마자 감염자가 전기찜질을 당했다.


뒷구멍으로 석현은 몰려드는 감염자를 막았고 쉴드의 보조지만 8마리를 한꺼번에 밀어버렸다.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뭐 상관없나.”


터벅터벅 걸어간 폐공장의 끝에 증식하는 변종이 위에 손을 뻗으며 야구모자를 쓴 남자를 탐하려 했다가 서하를 보곤 타겟을 바꾸었다.


“도와주러 오셨군요. 님들. 짱입니다!”


야구모자를 쓴 더벅머리 청년은 인상 좋게 웃으며 천장에서 가볍게 착지했다.


“자자. 험악한 얼굴로 보지 마시고요.”

“그쪽은 여기에 어떻게 들어오셨나요?”

“아시지 않습니까. 저야말로 많은 감염자를 총기나 대포 같은 화력 없이 제압했는지 궁금하네요. ”

“적대할 이유는 없지만, 누구 덕에 이렇게 살았는데. 애걸복걸한 걸 동네방네 소문내드리고 싶네요.”


서하와 야구모자의 말은 순식간에 오고 갔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도중 야구모자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항복했다.


“아이고 그러지 마시고. 대신 이걸 드리죠. 대신 아무것도 묻지 않기로?”

“그럴 리가 있나.”


AE-Lightning의 전압을 최소로 조절하고 야구모자를 향해 쏘았다.


“으르르.”


야구모자 나무처럼 꼿꼿하게 서더니 철푸덕 바닥에 얼굴을 처박았다.


“죽은 건 아니죠?”

“이 정도면 테이저건이야.”


야구모자가 상자는 나무 상자 아니 특이한 흑단 같은 냄새가 나는 금속 상자였다. 말끔하고 고급스러웠다.


페이퍼 키를 사용해 자물쇠를 여니 이번엔 대박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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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더블 센스 +3 23.10.04 599 28 12쪽
18 AI칩. 23.10.03 671 30 10쪽
17 송신탑. +1 23.10.02 725 30 10쪽
16 글록 +1 23.10.01 852 29 13쪽
15 머리 큰 놈. +1 23.09.30 890 34 10쪽
14 LEVEL UP. 23.09.29 992 33 12쪽
13 AE-FIRE (3) +4 23.09.28 1,073 31 14쪽
12 AE-FIRE (2) 23.09.27 1,151 39 11쪽
11 AE-FIRE (1) +1 23.09.26 1,258 34 13쪽
10 거래하다. 23.09.25 1,335 36 10쪽
9 전기 바리케이트. 23.09.24 1,389 37 12쪽
8 메카닉 LV1 23.09.23 1,527 36 13쪽
7 위험 탐지. 23.09.22 1,559 37 11쪽
6 멀리서 온 사람들. +1 23.09.21 1,661 34 11쪽
5 각성. +1 23.09.20 1,737 35 11쪽
4 울타리. 23.09.19 1,797 38 12쪽
3 안전 도모. +2 23.09.18 2,039 40 12쪽
2 감염 +2 23.09.17 2,505 44 12쪽
1 프롤로그. 23.09.17 2,746 4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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