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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메카닉의 아포칼립스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민유하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09.16 21:57
최근연재일 :
2023.10.10 22:2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28,533
추천수 :
778
글자수 :
119,707

작성
23.10.05 08:00
조회
550
추천
25
글자
11쪽

적합률 100%

DUMMY

“이번엔 세이프 텐트를 만들어 볼까나.”


바리케이트의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포인트 395. 현재 가장 유용하게 쓸만한 건 FORCE-ATV와 세이프 텐트. 이동 수단은 아직 트럭으로 충분한 만큼 텐트를 자동 제작했다.


텐트가 설치되면 반경 3M에 구형의 쉴드를 생성한다.


MK-3 카피 이지스는 포인트가 높던데 왜 이럴까.


이건 의문이었는데 빠트린 부분이 있었다.


텐트의 실드는 일회성이며 만약 깨질경우 재생성하는데 50P 포인트가 많이 소비된다. 반대로 카피 이지스의 실드는 포인트 소모가 필요 없다.


‘소모성과 반영구적인 거에 차이네. 나쁘진 않지.’


쉴드의 내구성은 어느 정도인지 상세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총탄으로는 뚫을 수 없을 정도는 확실했다.


감염자에게 포위되어도 텐트 안에 숨어있으면 완전히 안전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는데.


“스텔스.”


세이프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가까이에 붙지 않는 이상 들통 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달려있다.


전기 바리케이트도 그렇고 세이프 텐트도 그렇고 징검다리도 그렇고 설치계열은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나 아주 좋다.



*


공주 시내. 대성빌딩.

커튼으로 막은 방.

박공보가 심상치 않은 얼굴이었다.

그건 분명 군대에서 심심찮게 들었던 총소리였다.


“총성이 들렸다고 하더니 어디쯤인지 파악은 했어?”

“오디오 방송하는 쪽 같습니다.”


식료품 가게 주인의 말에 박공보는 진짜냐며 중얼거렸다.


그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다.


직원이 많은 축에 속했고 나름 끈끈한 관계였다.


감염이 발생하기 시작할 무렵.


몇몇 그를 믿는 직원들과 가족들을 모아 건물을 무단 점거했다. 건물주는 연락도 없었고 남은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포섭했다.


“군인이 없는 장소잖아.”


그의 대처는 아주 바람직스럽다.


시내에는 감염자들이 난리를 피워 위기에 빠졌다.


미리 상황을 대비하고 김공보는 대성빌딩에 있는 식료품 가게 주인과 긴밀한 협조를 했다.

건물의 2층은 식료품을 파는 쇼핑몰이 입주해 있었고 생필품은 요긴하게 사용했다.


그 결과로 대성 빌딩 생존자들의 리더가 된 박공보는 고민에 빠졌다.


“우리가 총을 얻을 수 있을까? 군인이 왔을지도 모르잖아.”


“그래도 군인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무슨 소리야?”


“헬기가 오지 않았으니까요. 민간인이 공기총이나 불법 개조한 총 같은 걸 들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만약 민간인이라면 거래를 하면 돼. 우리는 식량이 많아. 다른 물품도 있고. 뭐가 필요한지 거래를 터보는 좋을지도 몰라.”


“총을 순순히 건네줄 것 같지 않은데요. 봐보세요. 군인이라면 쉽게 될 리가 없잖아요. 나무를 사용하는 능력자와 손을 잡죠.”


박공보의 충실한 수하인 김대리가 조곤조곤 설명했다.


“나무 능력자가 우리와 협상을 거절했어. 그쪽은 나무로 무기나 갑옷을 만들어서 시민들에게 나눠주던데.”


“총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하신 겁니까?”


“쏘진 않아도 우리도 어느 정도의 힘이 있다고 증명해야 해. 무력에서 밀리면 죽도 밥도 안돼.”


우르릉. 박공보는 밖에 들리는 커다란 오토바이 소리에 방에서 복도 창문으로 아래를 내다보았다.


“어이 아저씨들. 안녕.”

“저놈들 또 왔네.”


오토바이와 작은 승용차를 타고 온 무리였다. 그들은 대성 빌딩의 생존자들에게 무력 시위를 벌였다.


“너희들에게 줄 건 없어. 깡패 놈들아.”

“사장님 진정하세요. 괜히 화만 피우게 만들어서 좋을 게 없습니다.”

“우리가 왜 깡패야. 아저씨.”

“문신 떡칠하고 주변의 집을 털면서 다니는 놈들이 깡패지 더러운 놈들.”


박공보는 화를 참지 않고 버럭 목청을 내질렀다. 남아있는 감염자들은 오토바이의 엔진음과 그의 고함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런 꼴 당하기 싫으면 협조하든가.”


깡패 대장은 꽁꽁 묶인 채 차에 묶여있는 남자를 가리켰다.


건물 1층은 단단하게 대비되어 있었다. 무력으로 뚫지 못할 정도였으니 깡패 무리도 무작정 돌격하긴 힘들었다.


박공보와 대성빌딩이 가진 식량은 참으로 매혹적이었다.


“개소리하지 마. 쓰레기들.”


씩씩대던 박공보는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렸다. 이이제이는 아니지만, 총을 들고 있다면 저 깡패놈들에게 큰 피해를 줄지도 몰랐다.


“자꾸 사람보고 쓰레기래. 아저씨 내가 총하나 구해오면 각오하라고.”


말을 하지 않았지만, 깡패들의 목적지는 총성이 난 곳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오토바이와 차량이 사라지자 박공보가 사람들을 소집했다.


“이거 어떻게 하죠?”


“그 녀석들이 설마 총을 약탈할지도 모른다는 결과를 내기 힘들지. 머리가 정상이라면. 위험한 놈들이라는 것 정도는 파악하겠지.”


*


“꼴에는 튼튼한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네. 이봐 니들 총 가지고 있지?”


깡패 대장이 빵빵대며 내려오자 차에서 깡패들이 우르르 내렸다.


“결국 이상한 놈들이 왔네요.”

“총을 노리는 것 같은데···. 한눈에 봐도 강압적인 녀석들이니 이걸 어떻게 하나.”


서하는 껄렁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윤에게 소곤대며 말했다. 지윤은 서하가 찾아와 단검을 집어넣었다.


“여기서 지윤씨가 시선을 끌어주세요. 제가 아래로 가서. 작업을 하겠습니다.”

“잠시만요. 저기 보세요. 차량 위에 사람이 묶여있어요. 같은 편을 묶진 않았겠죠.”


멀리서 훑어본 지윤이 차 위에 묶인 민간인을 발견하고 제지했다.


더블 센스의 충전기능으로 깡패들을 말소시킬 생각이었으나 애꿎은 사람을 태울 수 있으니 더블 센스는 잠시 접어 둬야 했다.


“야. 거기 숨어있는 거 알아! 계속 미적지근 대면 너희 큰일 난다고.”

“누군지 모르겠지만, 뭔 깡으로 왔어요? 총소리를 듣고 온 것 같은데.”


사격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도 그렇지만 깡패놈들은 단단한 철판 떼기를 방패로 삼고 있었다.


‘총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 치고는 대비는 했지만 허술해. 바리케이트가 전기가 흐르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알 턱이 없지.’


전기 바리케이트가 건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기에 그들 또한 접근하지 못했다.


“어디까지나 허세를 부리는 건지 몰라도. 야 올라가. 안 쏜다 이거지?”


깡패 대장이 다소 험악한 부하들에게 명령하자 그들은 바리케이트로 뛰어들었다.


그 순간. 지직 소리가 나더니 부들부들 떨며 깡패들이 풀썩 쓰러졌다. 그리고 피부가 타들어가는 냄새에 깡패 대장이 인상을 찌푸렸다.


“어떻게 된 거야?”

“죽었습니다!”

“전기를 달았나. 이거 안 되겠는데. 저기 탑으로 올라갈 수는 없을까?”

“너무 멀잖습니까. 후퇴하자고요.”


부하들이 전기 바리케이트로 인해 죽자 깡패 대장이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셨다. 부하가 죽는 것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다.


“빠진다. 여긴 어렵겠어.”

“다행히도 물러가네요.”

“저런 걸 그냥 보낼 수는 없죠.”


서하는 솔직히 이런 식으로 공격을 당할 줄은 예상만 했지. 직접 당해보니 열이 확 올라 글록을 들었다.


지윤도 총기 사용을 말리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도발을 당했으니 한 방 먹여줘야 함에 동의했다.


방패막이로 삼던 철판에서 벗어나 오토바이에 탄 깡패대장을 향해 권총을 조준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탕탕!


“으아악! 내 어깨!”


깡패 대장의 처절한 비명에 깡패들이 혼비백산했다.


“총이다!”


하나는 오토바이에, 두 발은 빗나갔다.


마지막 탄환이 깡패 대장의 어깨에 정확히 명중했다.


모든 탄환을 소모할 수는 없으니 딱 네 발 쐈다.


“야. 다음엔 머리다. 알겠지?”


일부러 죽이지 않았다는 듯이. 선심을 쓰는 척했다. 도망치던 깡패 집단은 총성에 이끌린 감염자들과 대면하고야 말았다.


“다 죽으려나.”

“인과응보죠.”


지윤은 총성을 듣고 건물로 향하는 감염자의 움직임을 아리아드네로 포착했다. 서하가 의도한 일이기도 했다.


“무슨 일입니까? 총은 왜 또?”


정보를 수집하던 김진우가 놀라 찾아왔다.


“여기로 이상한 깡패들이 찾아와서요. 바리케이트 때문에 침입엔 실패했습니다. 총알 한 방 박아줬습니다.”


“깡패요? 또 몰려오는 거 아닙니까?”


김진우의 얼굴에 식은땀이 흘렸다.

여기 있기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그러진 않을걸요. 바리케이트도 쉽게 넘어올 수 없고. 넘어서 올만 한 게 있다면. 사다리차인데. 총이 있는 이상 무용지물이죠.”


“저 무리가 전부라면 다신 오지 않겠죠. 다른 무리가 있어도 쉽진 않아요.”


지윤은 이 건물의 특성을 살폈다.

일단 건물 자체는 층수가 낮은 것 치고 철근 콘트리트고 도둑을 대비해 방범창까지 잘 설치되어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트럭이 용건을 끝내고 돌아왔다. 비은이 쓰러진 시체를 보곤 질겁했다. 석현 또한 화들짝 놀랬다. 백호는 비명을 질렀다.


“이래저래. 깡패들이 권총 소리를 듣고 쳐들어왔어.”

“형 심각한 일이잖아요.”


석현이 놀랐다.


“어쩔 수 없지. 지금부터 단단히 각오해. 동굴은 어떻게 됐어?”

“바리케이트는 멀쩡했고요. 감염자들이 뭉텅이로 쌓여있는 걸 제거하고 왔어요.”


비은이 입자 추출기를 서하에게 주었다.


[100P 획득.]


“사실 실험해 보고 싶은 게 있는데.”


“엥? 사람한테요?”


서하는 호기심이 당기는 표정으로. 입자 추출기를 죽은 깡패를 향해 사용했다. 시간이 흐르자 깡패의 시체가 소멸했다.


“맙소사.”


백호가 멍한 얼굴로 보았다. 감염자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이 된다고?


[50P 획득]


비감염자를 추출하면 얻는 포인트의 숫자는 감염자의 5배였다. 그렇다고 감염자보다 얻기 쉬운 것도 아니다. 메리트가 없다.


“뭐 하셨나요? 아리아드네로 비감염자. 즉 평범한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는데.”


거기다가 좋은 점은 더 있었다. 아리아드네에 비감염자. 즉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지윤은 사라진 시체를 보고 빠르게 눈치 챘다


“비감염자, 감염자. 다음에는 변종인가요?”


이제 깡패가 찾아와도 민간인 생존자가 오던 군인이 와도 아리아드네로 미리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지윤 들고 있는 아리아드네에 비감염자는 하얀색으로 찍혔다. 바로 근처에는 총 여섯 개의 점이 찍혔다. 그리고 저 멀리에 수십개의 점이 보였다.


[입자 추출기 특수 조건 달성.]


-비감염자 추출로 인해 입자 추출기의 기술적 진보가 가능합니다.

-메카닉은 두 가지의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차후 다른 기술 또한 습득할 수 있습니다.


<광역식 입자 추출기>


-입자 추출 범위와 최대 추출 개수를 늘립니다.

-범위 :5M -> 10M

-개수 :5 -> 10


<집적식 입자 추출기>


-입자 추출의 효율성을 높여 더 많은 입자를 수확하기 위한 과정.


입자 추출기의 총 개수 1 ->2


이건 정말 꼭 필요했다. 하지만 선택지가 나름의 일장일단이 있다.


‘한 번의 물량이냐 운용을 머리나 증식하는 놈들을 떠올려보면 잠깐의 고민이면 충분해..’


선택하려고 눌렀지만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 눈앞에 적합률 확인 메시지.


[메카닉 적합률 확인.]

[100% 초과]

[새로운 조건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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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합률 100% 23.10.05 551 25 11쪽
19 더블 센스 +3 23.10.04 598 28 12쪽
18 AI칩. 23.10.03 670 30 10쪽
17 송신탑. +1 23.10.02 724 30 10쪽
16 글록 +1 23.10.01 852 29 13쪽
15 머리 큰 놈. +1 23.09.30 889 34 10쪽
14 LEVEL UP. 23.09.29 992 33 12쪽
13 AE-FIRE (3) +4 23.09.28 1,073 31 14쪽
12 AE-FIRE (2) 23.09.27 1,151 39 11쪽
11 AE-FIRE (1) +1 23.09.26 1,258 34 13쪽
10 거래하다. 23.09.25 1,334 36 10쪽
9 전기 바리케이트. 23.09.24 1,389 37 12쪽
8 메카닉 LV1 23.09.23 1,526 36 13쪽
7 위험 탐지. 23.09.22 1,559 37 11쪽
6 멀리서 온 사람들. +1 23.09.21 1,660 34 11쪽
5 각성. +1 23.09.20 1,736 35 11쪽
4 울타리. 23.09.19 1,796 38 12쪽
3 안전 도모. +2 23.09.18 2,038 40 12쪽
2 감염 +2 23.09.17 2,505 44 12쪽
1 프롤로그. 23.09.17 2,746 4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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