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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하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메카닉의 아포칼립스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민유하
그림/삽화
ai
작품등록일 :
2023.09.16 21:57
최근연재일 :
2023.10.10 22:2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28,525
추천수 :
778
글자수 :
119,707

작성
23.10.01 08:00
조회
851
추천
29
글자
13쪽

글록

DUMMY

변이되어 능력이 생긴 특수 감염자의 가치는 감염자 백인분.


한편으로는 이해 가는 일이었다. 지휘자가 없는 스포츠도 군대도 정말 하찮게 변한다.


“할 일도 처리했고 돌아가자.”

“오빠, 저기 봐요.”


숨을 돌리던 비은이 언성을 높이며 멀리 가리킨 곳. 작은 동굴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감염자가 발을 질질 끌며 걸어 나왔다.


일행은 위치만 기억하고 징검다리를 통해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총성이 계속 들렸다가 이젠 잠잠해졌다.


근처에 있는 감염자들이 모두 제압한 벡스 분대는 기름을 들고 차례차례 돌아왔다.


“다행히도 문제는 없어 보이시네요.”


큰일이 나긴 했다.

그러나 파도는 안정되었고 소리를 듣고 오는 감염자조차 없었다.


“갑자기 좀비 떼가 나타나고 몰아쳤다고 하면 머리입니다. 겸사겸사 민 씨가 머리를 제거했다는 사실도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눈치가 정말 빠르시군요.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의미는 없겠네요. 미리 알려주셨으면 좋았겠지만.”


벡스가 머리 큰 감염자를 언급하자 서하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민 씨를 나름 믿고 좋아합니다. 그러나 군의 일은 별개라서요.”


“어차피 알게 된 일이니까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어째서 머리에 관한 걸 비밀로 하고 있었는지.”


“시민들이 지금도 이 감염에 대해서 언젠가 끝나겠지 하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들에게 절망을 주지 않는 것도 있지만. ‘머리’의 출현은 바이러스가 변이되어 지능을 가진 감염자가 등장한다는 건···.”


“너무 물로 보시는 거 아닙니까? 절망 같은 이상한 말로 논점을 흐리지 마시고요.”


“저는, 후. 소문은 내주지 말아주십시오. 군대의 파벌 중에서 의견이 갈려서요.”


벡스가 한숨을 쉬고 부대원들에게 지시를 내리고는 조용히 말했다.


“정보를 감춰서 언젠가 외부의 적이 될 시민들의 숫자를 줄이자라는 극단적인 의견, 방주처럼 전력을 온존하는데 굳이 알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저희 장군님은 크게 동의하진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제게 라디오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려고 했다가. 대대를 통해 다른 곳으로 가야 했지만. 기름을 충전하지 못해서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하. 한편으로 양심이 없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기지가 빠른 속도로 요새화된 이유는요?”


“군기지의 요새화가 신속히 이루어진 것은 감염자가 원인이 아니라 이전부터 북한과의 전쟁을 대비해 계획을 했고 대비했기 때문입니다.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중국에 있던 정보원들이 감염자의 정보를 파악해 수뇌에 전달했고, 수면 위로 떠오르기 전부터 요새화를 진행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다수의 전력을 온존했고. 그건 유능하다고 해야 하나···. 감염자 토벌은요?”


“감염자를 파악할 정보조차도 없었고, 감염자를 구별할 방법이라곤 없습니다. 운 좋게 부대에 감염자를 구별할 능력자가 나타난 것뿐입니다.”


“그러면 이 감염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도 아십니까? 물리는 것 말고요.”


“감염자에게 물리지 않아도 감염이 될 확률이 있습니다.”


“예? 공기감염이라도 된단 말씀이신가요?”


서하는 최악의 말에 당황하고야 말았다.


“비말감염인지 공기감염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단기간에 나라 하나가 그렇게 싸그리 감염이 된다고?

그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물리기만 해서 순식간에 감염이 퍼지기에는 힘들다.


“골치 아픈 일이네요. 정확한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하다니.”

“부대 부근의 감염자들은 제거하고 있어도, 최소한의 연계만 합니다.”


“소위 그거 가져와.”


벡스는 소위에게 지시를 내려 총을 가져왔다.


“글록19입니다. 아시다시피 작고 컴팩트하죠. 옆에는 탄창 2개와 50발이 들어간 탄환상자 하나입니다.”


“이게 끝인가요?”


서하는 말을 그렇게 하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좋아서 씰룩댔다.


“이 정도라면 직접 분해해서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45mm 탄환도 아니고 보통 많이 들고 다닐 일도 없습니다.”


*


“어떻게 됐어요? 또 제멋대로 떠나네요.”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었어.”


서하의 집에 모두가 모였다.


“이거다.”

“권총?”


석현이 눈을 크게 떴다. 지윤은 처음보는 권총을 보곤 고양이처럼 살펴보기만 했다.


“아무런 부탁도 없이 이런 흉기를 주진 않았을 거예요. 그렇죠?”


지윤의 말에 서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 근처의 송신탑을 이용해. 정보를 전파해달라는 부탁을 해왔습니다. 대가로 받은 거고요. 그리고 이건 도의적인 일이기도 합니다.”


서하는 머리에 관해 설명했다.


“감염자가 지휘의 역할과. 감염자 무리를 이끌고 다닌다니···.”

“보통 일은 아니네요.”

“머리를 쓴다는 건 그 언덕을 넘어온 거랑 관계가 있겠고요.”

“평소보다 경계를 더 해야할 필요가 있어.”

“그 동굴은요?”


은비가 꺼낸 동굴.

감염자들이 꾸역꾸역 기어 나오는 마굴.


“그 일은 군인도 몰랐어. 대강 예상은 하고 있겠지. 이젠 동굴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다음이 라디오 송신탑.”


“그렇게 하려면 다 움직여야 할 텐데. 한 사람쯤은 집에 남아있어야 할 텐데 제가 남아도 될까요? 체력도 적고.”


“저는 찬성입니다! 실력있는 사람이 가면 어떨가요.”


백호가 나섰다. 그렇지만 틀린 말은 없었다. 그리고 나서기 싫었다.


지윤의 체력이나 운동신경은 밑바닥이었고 실질적인 감염자 사냥에 도움은 되지 않았다.


*


[982P]


현재 남은 포인트. 군인들이 정리하고 감염자에게 입자를 추출한 포인트.


MS 공작 기계의 버튼을 눌러 작업을 개시했다.


탄환을 잘라 내부구조를 파악하고 수치를 계산하는 모든 도구는 버튼만 누르면 순식간에 만들었다.


“중요한 장약이 문젠데···.”


공작 기계의 종합판인데다가 실제 성능은 지금 기술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였다.


기계어로 로켓 보내는 시절에서 인공지능으로 쓰면 프로그래밍 용어가 딱 나올 정도로.


열 시간은 작업할 공정이 5~10분내로 끝나는 걸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MS 페이스트]

-소모품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등록한 물건 혹은 재료는 포인트를 지불하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


100포인트를 사용하여 MS페이스트를 불러냈다. 부품을 조립하고 보니 크기가 꽤 작았다. 고작 해봐야 15cm x 15cm.


글록에 사용되는 9x19mm 파라벨룸을 놓고 작동시켰다.


[제조물 분석 중.]

[분석 완료.]

[4P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제작한다면 손해가 이만저만 아닌데’


이번엔 장약만 복사하면 소모되는 포인트를 확인했다.


[권총 장약 – 1P]


장약만 있다면 거의 완벽하게 똑같은 탄약을 만들 수 있다. 서하의 기술력은 충분했고. 다양한 공기계로 제대로 만들 수 있다.


“이건 뭡니까?”

“복사.”


글록을 올려놓았다.


[복제 불가.]


복잡한 제품은 안됐다.


시간만 충분해지면 글록을 분해해서 만들어볼까.


“탄창이 2개니까···.”


준비는 해두었고. 30발을 만들었다.


그러나 탄환 상자서 정품을 꺼내서 탄창에 장전해두었다.


“너 한번 쏴봐.”

“미쳤어요?”


비은이 화들짝 놀라며 물러났다.


“크로스보우 까진 괜찮은데 저 권총은 뭔가. 무섭네요. 찝찝하다고 해야 하나. 근데 가볍네요.”


비은은 글록을 한번 손에 쥐어봤다. 묵직한 느낌은 없고 솜털처럼 가벼웠다. 비은의 타고는 근력도 있고 근력 보조 장갑의 탓도 컸다.


“역시 무섭네요. 착 달라붙는 느낌이 기분도 좋은데 섬뜩해요.”


권총이란 한국의 일상에서 흔히 보는 물건이 아니다. 보통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접하는 물건. 군대나 혹은 경찰이 들고 있는 총이 전부.


특히나 이 글록은 한국에서 볼법한 물건 아니다.


“경호원들이 주로 쓰는 거지. 작고 은밀성도 좋아서. 800그램도 안될걸?”


“잘 아시네요. 징집된 군인들도 이런 총은 본 적도 없을 텐데.”


“들은 게 있나 본데···. 옛날에 미국에서 좀 살았거든. 경호원이건 동네에서 활동하는 갱이건 간에 유용하게 쓰는 물건이었지. 평범하게 머리에 박히면 너도 한방 나도 한방.”


“도대체 뭔 일을 했어요?”


비은이 죄인을 바라보는 눈으로 쳐다보자 곧바로 변명했다.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한 일도 불법적인 일도 아니야. 그냥 치안이 썩 좋지 않은데서 거주했으니까 그렇지. 진짜 안 쏠거야?”


“됐네요.”


“어쨌든 이 복사기 덕분에 총알을 양산할 수 있는 기반은 있지.”


시간뿐만이 아니었다. 서하를 공작 기계를 사용해 권총을 정교하게 만들어 일행에게 무장시킨다면?


그렇다면 감염자로부터 안전할 수는 있었다.


수백 수천 마리가 몰려오면 답은 없겠지만.


“권총도 만들려고요?”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제대로 사용한다면 감염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충분해. 그 크로스 보우보다도.”


글록을 직접 제작할 시간은 필요할 것 같아 지금은 무리.


벡스의 부탁을 미룰 수는 없다. 화염방사기 크로스보우 도끼. 감염자를 상대할 화력은 충분했다.


큰 일거리가 없는 비은이 서하가 트럭을 개조하는 데 도움을 보탰다.


트럭은 능숙한 서하의 솜씨로 인해 점차 장갑차에 가까울 정도로 덕지덕지 붙어 마개조가 되었다. 그러면서도 용접 솜씨는 훌륭해 웬만한 충격에도 문제가 나지는 않았다.


다섯명이 한꺼번에 오래 움직일 수 있도록 공간을 증축할 필요는 있었다.


짐칸에 트럭의 머 리부분 위로 올 갈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붙였다. 단단한 창살을 붙여 울타리를 만들어 윗부분까지 만들어 새로운 공간을 완성했다.


“이거라면 앞부분에 감염자가 와도 위에서 대처할 수 있지.”

“뚝딱뚝딱 만들어버리시네요. 저라면 개고생할 텐데. 어쩌다가 이런 기술을 터득했어요?”


비은은 순식간에 공구로 트럭을 개조하는 서하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


“취미. 혼자 한 거지 딱히 누구에게 배운건 없어. 제대로 배웠더라면 이렇게까지 실력이 향상되진 않았을걸. 좋아하니까 그렇지.”


“부럽네요. 저도 그렇게 좋아할 만한 취미라던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공구를 서하에게 토스하던 비은이 무심코 말했다.


“전공이 뭔데?”

“오빠처럼 좋아하는 취미 같은 건 없어요. 부모님이 마트를 운영하니까.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도 없이. 지내다가 나이 먹으면 마트나 물려받을 생각을 했을 뿐이죠.”


비은은 이런 괴악한 상황에서도 즐겁게 트럭을 개조하는 서하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


“그래도 집이 먹고 살만 하니까 좋았겠네.”


서하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대답할 거리가 없어 대충 말했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적당히 풍요로운 집에 태어났으면 좋았을 텐데.


“집은 살만했어도 마음은 공허한데요.”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없었어?”


“네.”


“지금부터라도 찾아봐. 하고 싶은 일.”


서하는 나름 진지하게 대꾸했다.


“사람을 잡아먹는 감염자가 우글대는 공간에서요?”


“그래. 평소에 가지지 못한 절박함을 느낄 수 있지. 아직은 여기에 식량도 식수도 충분하니까 못 느끼는 건데. 언젠가 아무것도 없으면 지옥을 겪어야 할걸. 하고 싶은 게 없더라도 옛날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떠올리게 될 거야.”


1톤 트럭이지만.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군용 차량 못지않게 개조되었다.


앞에는 감염자를 날려 보낼 범퍼를 달았고. 짐칸과 캡 위에는 사람이 흔들림에 넘어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했다.


허술해 보이는 부분은 다시 확인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차라리 지금이 나은 것 같기도 해요.”


비은이 슬쩍 눈만 돌려 트럭 위에 있던 서하를 바라보았다.


“뭔 소리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건 자극적이잖아요.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 속에서 누리는 살아있음을 실감한다랄까요.”


“이상한 애네. 동생의 친구 답다고 해야하나.”


서하가 비은의 이상한 발언에 질색했다. 평범한 사람이 격렬한 충격을 받으면 정신이 바뀐다더니.


“전혀 이상하지 않거든요. 평범한 소녀입니다.”

“소녀 같은 소리 하네.”


*


“이걸 또 개조했어요?”


석현은 질린다는 표정과 놀라움이 반반 섞인 표정이었다.


“그래. 놀라지 마. 이제 일일이 반응하기도 귀찮아.”

“안 놀라게 생겼습니까.”

“멀쩡하던 트럭에 장갑이 덕지덕지 붙었는데.”

“이거 타고 동굴까지가 라디오 송신탑으로 갈 거야.”


“누가 남을까?”

“그냥 다 같이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력면에서도 있고 사고날 위험이 줄어들고요.”


지윤은 싫은 티를 냈다. 집에서 쉬려고 했었는데. 어차피 자신이 힘이 약하니까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스스로 객관화를 잘 했다.


“꼭 같이 가야 하나요?”

“혼자서도 위험하지 않습니까?”


백호가 걱정했다. 진심이긴 하지만, 의도가 뻔히 보여서

“이 지도를 보고 감염자가 어디 있는지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서하는 딱딱한 지도를 지윤에게 주고 용도를 설명했다.


[아드리아네의 발자국]

-3D 형태의 종이지도

-대상을 지정하여 지도에 표시 가능.

-추출한 개체를 지도에 표시함.


이게 중요한 점이 뭐냐면 입자 추출기와 연동이 된다는 점.


즉 어디에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 지도를 통하여 포착할 수 있다. 감염자의 습격과 움직임을 파악해 안전해진다.


작가의말

내일은 점심이나, 저녁에 올릴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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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AI칩. 23.10.03 670 30 10쪽
17 송신탑. +1 23.10.02 724 30 10쪽
» 글록 +1 23.10.01 852 29 13쪽
15 머리 큰 놈. +1 23.09.30 889 34 10쪽
14 LEVEL UP. 23.09.29 991 33 12쪽
13 AE-FIRE (3) +4 23.09.28 1,072 31 14쪽
12 AE-FIRE (2) 23.09.27 1,150 39 11쪽
11 AE-FIRE (1) +1 23.09.26 1,258 34 13쪽
10 거래하다. 23.09.25 1,334 36 10쪽
9 전기 바리케이트. 23.09.24 1,389 37 12쪽
8 메카닉 LV1 23.09.23 1,526 36 13쪽
7 위험 탐지. 23.09.22 1,559 37 11쪽
6 멀리서 온 사람들. +1 23.09.21 1,660 34 11쪽
5 각성. +1 23.09.20 1,736 35 11쪽
4 울타리. 23.09.19 1,796 38 12쪽
3 안전 도모. +2 23.09.18 2,038 40 12쪽
2 감염 +2 23.09.17 2,505 44 12쪽
1 프롤로그. 23.09.17 2,744 4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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