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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님의 서재입니다.

신을 죽이는 화신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범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8.23 14:28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17,881
추천수 :
475
글자수 :
588,701

작성
23.07.2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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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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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89화 - 참상

DUMMY

포탈에서 나온 사람은 바로 진 무라트, 트리시타 버베나, 이샤엔 리시안셔스였다.


오르누스도 그들의 등장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트리시타!”


“오르누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에요?”


“저기 북쪽을 보게. 저 포탈을 닫아야 해! 광기의 에슈칸트의 포탈이 틀림없어! 서두르지 않으면 크린브뤼드 부족은 웨어베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거야!”


세 사람이 오르누스의 외침을 들으면서 주변을 살폈다.


곰들이 흉포함을 드러내며 날뛰는 풍경.


뿌리 속박 마법과 수면 마법 등으로 제어해보려는 드루이드 술자들.


하늘을 가리는 어둠과 달처럼 뜬 마법의 구체.


북쪽 숲속에 나타난 피처럼 붉은 거대한 포탈.


그리고 그곳에서부터 느껴지는 섬뜩한 마법적 기운과 괴성, 비명, 불꽃들······.


위험한 상황이 일목요연하게 보이고 있었다.


탓!


진이 쏜살같이 튀어 나가는 순간, 오르누스의 외침이 그의 귀에 꽂혔다.


“웨어베어들은 죽여선 안 되네!”


트리시타가 다급해 하는 오르누스에게 말했다.


“오르누스! 드루이드 통솔에 집중하세요! 저쪽은 저희가 먼저 대응할 테니까!”


트리시타와 이샤엔이 그렇게 외치자마자 워프 마법을 통해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 잠깐 사이 부락엔 날뛰려는 크린브뤼드 웨어베어들과 그들을 통제하려는 드루이드 술사들의 모습이 더 많이 비쳤다.


피와 파괴, 광기의 흔적 속에서 오르누스도 급히 집중력을 찾았다.


바로 옆 뿌리에 묶인 채 꿈틀거리는 웨어베어의 머리에 손을 올리자 녹색 빛이 흘렀고 이내 깊이 잠에 빠졌다.


대드루이드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드루이드 숫자는 부락마다 한두 명에 지나지 않아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이룬 섬의 히에로팬츠인 그가 여기 한곳에만 몸이 묶여있을 수는 없는 노릇.


오르누스가 뒤로 손을 뻗자 그의 자택에서 떡갈나무 스태프가 날아와 손에 붙잡힌다.


눈을 감고 정신을 집중한다.


그가 자리한 마을 전체를 관조하고 광기의 파장을 감지하여 그 존재를 인지.


떡갈나무 스태프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린 채, 수염 속 입술을 움찔거리며 고대의 주문을 흘려보내자 자연의 기운이 녹색 빛깔을 품은 채 스태프에 머물렀다.


그리고 스태프를 땅에 꽂으며 외쳤다.


“즈보루노스 샄니스(Žvorūnos šaknys)!”


뿌드드드득!


일부 자택까지 무너질 정도로 거대하고 수많은 뿌리들이 지각을 뚫고 일어났다.


주변 숲의 나무들로부터 가속적인 생장을 끌어낸 뿌리들이 마을에 있었던 모든 웨어베어의 몸체를 휘감아 지반에 완전히 묶어버렸다.


오르누스는 다른 드루이들에게 웨어베어들을 마법으로 재울 수 있도록 지시했다.


특히 이 자리를 대신 지휘해야 하는 므슈스 우드송 장로에게 신신당부했다.


“광기가 폭주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이야, 최대치의 노력을 쏟아부어야 해!”


“알겠습니다. 여긴 저희에게 맡기십시오.”


“부탁함세!”


우드송 장로의 대답을 듣고 오르누스가 곧장 주문을 외웠다.


“에렐리스(Erelis)!”


그러자 오르누스가 갈색 독수리로 변신하면서 날아올라 빠르게 숲으로 날아갔다.





이샤엔과 트리시타는 곧장 양쪽으로 갈라졌다.


트리시타는 직접 포탈로 향하기 위해 숲 위를 날아갔고, 이샤엔은 진을 뒤쫓기 위해 숲을 달렸다.


광활하고 풍성한 생명력이 가득 찬 아이룬 섬의 숲.


그 속에 존재하는 부락은 모두 다섯 개였다.


전체 부족의 히에로팬츠인 오르누스가 족장으로도 있는 하켄 부족.


각 부족을 연결하는 숲처럼 다섯 부족의 중재와 조력을 중시하는 우드송 부족.


‘광혈(狂血)의 저주’를 가진 크린브뤼드 부족.


아이룬 섬의 제사를 주관하는 아우드라 부족.


진보한 사냥 기술을 갖춘 란카스 부족.


이 다섯 부족의 구성원들은 부족 이름을 성으로써 공유하며 산다. 그리고 각 부락은 상호 간에 공평한 교류를 위하여 한두 가구를 다른 네 부락에 이주시킨다.


이들의 가장은 각 부락의 장로나 참언자(讖言者)로 임명이 되어서 부족 정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샤엔은 트리시타만큼은 아니었지만, 아이룬 섬에 사는 드루이드 부족들의 이러한 규율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다.


당연히 지금 사태에 있어서 가장 걱정이 되는 건 각 부락에 사는 크린브뤼드의 남성 드루이드들의 폭주였다.


이샤엔이 도달한 곳은 란카스 부족.


벌써 크게 다친 채로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인원이 십여 명.


난동 부리는 웨어베어는 다섯 개체나 됐다.


그리고 한 란카스 드루이드가 웨어베어의 앞발을 로프로 붙잡으려다가 오히려 야성의 힘에 던져져서 그녀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윽!”


이샤엔이 다급히 옆으로 피하면서 염동력으로 간신히 날아가는 드루이드를 붙잡았다.


땅에 떨어지도록 금방 놓았지만, 날아가던 힘이 크게 줄어서 다칠 정도는 아니었다.


이샤엔이 주저하지 않고 염동력을 웨어베어를 향해 돌렸다.


육중한 몸체들이 일제히 공중에 떠올라 허우적거린다.


이샤엔이 왼손에는 번개를 일으킨 채로 다른 오른손을 거칠게 휘둘렀다.


“흐압!”


그녀의 손짓에 다섯 개체가 일제히 한 지점으로 모이듯 날아가 부딪친다.


동시에 왼손을 높이 들었다가 아래로 급히 당기자 일점에 부딪친 웨어베어들을 향해 하늘로부터 마력의 번개가 꽂혔다.


꽈릉!


일부러 마력의 수준을 조절한 일격이었다.


“크르르르······!”


“크아아앙!”


하지만, 그렇게 번개에 맞은 웨어베어들이 땅바닥에서 꿈틀거리며 일어나기 시작했다.


보통의 라이칸쓰로프 저주와는 달리 이들도 드루이드로서 마법적 내성을 가진 게 웨어베어 상태에선 더 향상된 내성을 갖게 된 것이다.


“기절도 안 해?”


이샤엔이 혀를 내둘렀다.


그 사이 드루이드 몇몇이 나무뿌리를 일으켜 웨어베어들을 다시 묶기 시작했다. 그러나 뿌리는 하켄 부족과 오르누스가 시전했던 것에 비해선 굵기가 절반 수준으로 매우 가늘었다.


웨어베어의 힘에 뿌리들이 뜯겨나가는 순간, 이샤엔이 다른 수준의 마법을 선사한다.


“콤프엑, 탄트 엘, 테레니!”


주문을 외자마자 두 손으로 땅을 내려치는 순간, 그녀로부터 웨어베어들이 있는 자리까지 지반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쿠드드드득!


웨어베어들이 순식간에 지반 아래로 끌려 들어갔다. 그리곤 머리만 남긴 채 온몸이 땅에 묻혀서는 그대로 단단하게 다져지고 응축되었다.


“크와아앙!”


웨어베어들이 즉각적으로 포효했다.


힘을 쓰는 듯했지만, 다져진 지반을 뚫고 나오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부의 소서리스인가!?”


그녀의 신분을 묻는 갈색 수염과 머리카락의 탄탄한 체격의 중년 남성, 도나르 란카스 족장이다.


“트리시타의 제자, 이샤엔이에요!”


“고맙군! 트리시타가 방문할 걸 알고 있었는데 그게 오늘일 줄이야! 우리가 정말 운이 좋았군, 그래.”


“천만에요. 그런데 혹시 여길 지나간 남자 없었나요?”


“아니, 못 봤네. 여길 지나간 사람은 없었어.”


도나르 란카스 족장의 대답에 이샤엔은 실망감과 다급함을 동시에 얼굴에 드러냈다. 그러나 이어서 다른 드루이드의 말에 반색했다.


“갑자기 나타난 괴물들을 다 죽이고 저 붉은 빛 쪽으로 달려간 사람이 하나 있었어요!”


이샤엔은 그 사람이 진일 거로 생각했다.


“고마워요!”


감사를 표하자마자 바로 워프 마법과 함께 마을을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놀라운 광경이 그녀의 눈을 사로잡았다.


숲이 망가져 있었다.


여기저기 널브러진 마물의 시체들과 격동의 흔적들.


파인 땅, 부서진 바위와 부러진 나무들.


두 동강, 세 동강 깔끔하게 절단된 마물의 사체들.


숲의 진형과 많은 마물의 숫자를 고려해보면 격전을 치렀어야 할 자리였음에도 그녀는 아직 그의 그림자도 보지 못하고 있었다.


‘마물들이 진의 전진을 전혀 제지하지 못하고 있어. 저항할 수 없었던 수준이라는 거야······!’


이샤엔이 서둘러 숲을 달렸다.


이런 장소에서 워프로 이동할 수 있는 구간은 짧다.


경로를 가린 장애물 정도 뛰어넘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지형이 복잡할 경우 공간을 의식에 담는 속도를 빠르게 하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진은 달리는 것만으로 그녀보다 더 빠르게 나아가면서, 그녀가 웨어베어들을 제압하는 것보다 더 빨리 마물들을 제거하고 나아갔다는 이야기였다.


‘이건 마치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는 거 같잖아······!’





트리시타도 이샤엔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번에 붉은 포탈로 접근하기 위해 날아올랐으나 직후, 좌우로 약간씩 번갈아 고개를 돌리며 경로에 어떤 부족들이 있는지 떠올랐다.


‘이샤엔 쪽에 란카스 부족, ···저쪽은 우드송 부족이었어. ······역시 저 포탈이 있는 곳은 크린브뤼드 부족이야. 아예 노리고 포탈을 연 거야······!’


란카스 부족과 우드송 부족의 상황이 감지된다.


왼쪽엔 이샤엔이 도달해 대응하고 있었고, 우드송 부족의 부락에도 강한 드루이드 마법의 마력이 느껴졌다.


‘이샤엔이라면.’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


란카스 부족에 이샤엔이 닿은 건 정말로 운이 좋았다.


반면에 우드송 부족의 드루이드 마법에 대한 역량은 상당해서 그들처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부족원 대부분이 폭주했을 크린브뤼드 부족이다.


끔찍한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며 불안한 마음이 드는 그때, 그녀 앞에 나타난 크린브뤼드 부락의 광경은 훨씬 참담한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부락을 가득 채운 커다란 웨어베어들과 부락과 숲을 뚫고 나아가는 마물들.


끔찍한 건 그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웨어베어들이 물어뜯는, 발톱으로 찢고 짓이겨지는 사람들은 바로 그들의 가족들이었다.


“안 돼······!”


산전수전 다 겪어본 트리시타조차 그 참상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쿠오오오오!


트리시타의 고개가 들렸다.


포효가 들려온 곳은 붉은 포탈이 열린 자리.


서둘러서 그곳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하는 그때, 세로로 솟구쳐 오르는 붉은 마력이 그녀의 눈동자에 비쳤다.


그 붉은 세로선이 포탈까지 휩쓸어버리더니 좌우로 토막 나면서 서서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트리시타는 무심결에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진?”





아이룬 섬에 넘어오자마자 느껴버렸다.


3년간의 수련으로 마나에 대한 감응력은 이미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트여버렸다.


그런 그가 느끼는 포탈을 통해 흘러나오는 지옥의 마력은 온몸의 솜털이 곤두설 정도로 위험한 기세를 풍겨오고 있었다.


그래서 서둘러 뛰쳐나갔다.


오르누스가 다급하게 외친 건 제대로 듣지도 못했지만, 곰들을 죽이지 않고 땅에 묻어버린 상황만 보고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다.


숲을 뚫고 나아갔다.


아이룬 섬의 숲이 가진 풍성한 생명력이 그의 기감 속에 지형을 하나하나 새기면서 본능이 몸이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빠르게 신호를 보냈다.


시급을 다투는 상황 속.


흉측하게 생긴 크고 작은 마물들을 숲속에서 마주한 순간, 멀리서부터 광폭한 야성이 느껴졌다.


마음이 급해진다.


그리고 그것을 가감 없이 표출해낸다.


평범한 롱소드를 어비스로부터 소환하여 손에 쥔다.


이내 4피트를 여유 있게 넘기는 오러 블레이드를 뽑아내어 발톱을 들이미는, 아가리로 불길을 머금은, 어둠의 칼을 든 마물들 사이로 뛰어들어 춤을 추었다.


서컥! 서커컥!


한 호흡에 휘두른 참격은 열 차례.


그와 같은 숫자의 마물들이 어떻게 베였는지도 모른 채로 죽었다.


이내 마주친 집채만 한 덩치의 마물이 자신의 마력으로 먼저 그를 짓눌러댔지만, 진은 잠깐쯤 기꺼이 멈추었다. 그리고 오러 블레이드를 실은 롱소드를 마물의 머리를 향해 던졌다.


퓨웅!


퍽!


흡사 발리스타가 쏜 쇠뇌처럼 쏘아진 롱소드가 파공성을 쫓으며 순식간에 마물의 머리통 한 가운데를 뚫어버렸다.


그 순간 그 마물의 황금빛 눈동자엔 줄곧 주시하던 진의 모습이 더 비치지 않았다.


어느새 진이 마물의 뒤에 나타나선 거대한 머리통을 뚫고 나온 롱소드의 칼자루를 낚아채면서 지면에 착지하고 있었다.


바로 어비스를 이용한 공간이동이었다.


노켄스긱스 숲에서 폴른 요새로 이동한 게 일종의 출구 좌표를 고정해놓은 방식이라면, 이번엔 던진 검에 좌표를 두어 어비스를 통해 공간 이동한 것이다.


비단 좌표를 검에만 둘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시각을 기초로 인지되는 공간 감각 속에 짧은 거리라면 어디든 좌표 변경으로 공간 이동할 수 있었다.


고도의 집중력만 지킬 수 있으면 된다.


발두르 오디누스 남작의 검을 피했던 경험이 피와 살이 된 것이다.


그렇게 대형 마물을 넘긴 진이 질풍처럼 전진하고 있었다.


틈틈이 마주치는 마물들이 그가 휘두른 검에 모두 쓰러졌고, 그렇게 크린브뤼드 부락의 울타리를 넘었다.


크와아앙!


짐승의 포효 속에서.


트리시타가 볼 참사가 일어난 현장의 조금 전 상황이 그의 눈에 담겼다.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실시간으로 죽어 나가는 여인과 아이들.


그들의 눈물이 시선을 사로잡음에도 필사적으로 냉정을 유지하는 진의 시선에 막 곰의 아가리에 씹어 먹힐 위험에 처한 갓난아기의 모습이 망막에 비쳤다.


“안 돼!”


멀찍한 데서 눈에 담았던 잔인할 장면을.


찰나 어비스를 마주하고, 다시 곰의 아가리에 사이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


삭!


왼손으론 이미 땅바닥의 우는 아기를 낚아챘다.


그리고 어느새 어비스에 롱소드를 버려둔 오른손은 주먹을 쥔 채 오러를 담아 곰의 턱에 훅을 꽂아버렸다.


퍼억!


“커헝!”


“으애애애앵······!”


짐승의 큰 머리가 땅에 꽂히면서 패대기쳐지는 웨어베어의 모습은 눈에 담지도 않았다.


아기의 울음소리에 울컥, 시야가 촉촉하게 젖어감에도 진의 시선은 이미 우거진 숲 너머를 바라본다.


그가 선 크린브뤼드 부락과 먹구름 낀 하늘에 붉은 광휘를 비추는 지옥의 포탈. 그리고 그사이의 마물들과 강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한 악마.


오러의 둥근 방벽을 둘러쳐 웨어베어들의 공격을 밀어내고 벨트를 풀어 상의 속에 우는 아기를 넣었다.


다시 벨트로 허리를 조이는 순간, 가슴의 맨살에 아기의 체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오른손을 펼쳐 롱소드를 소환해서 칼자루를 꽉 쥐고 다짐하듯이 읊조린다.


“······질질 끌지 마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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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96화 - 블랙툼(Blacktomb) 23.08.14 48 1 13쪽
95 95화 - 문글럼 가문 이야기 23.08.11 45 1 14쪽
94 94화 - 무얼 위한 희생이었나? 23.08.07 48 1 15쪽
93 93화 - 고대전서 23.08.03 67 1 14쪽
92 92화 - 칼자루 23.08.01 54 1 13쪽
91 91화 - 위로의 존재 23.07.31 68 2 12쪽
90 90화 - 악마 에슈칸트 23.07.28 62 1 13쪽
» 89화 - 참상 23.07.26 63 1 14쪽
88 88화 - 다시 3년 후 23.07.24 77 1 12쪽
87 87화 - 다음의 길 23.07.21 77 1 13쪽
86 86화 - 제국의 차기 황제 23.07.20 74 1 15쪽
85 85화 - 제국의 세 황자들 23.07.18 71 1 14쪽
84 84화 - 제국의 중추들 23.07.13 81 1 14쪽
83 83회 - 세계 전황 23.07.12 82 1 14쪽
82 82화 - 아에기르와 란나르 전승 23.07.11 79 1 13쪽
81 81화 - 바다 위 그리고 아래 23.07.10 87 1 12쪽
80 80화 - 드루이드 오르누스 하켄 23.07.08 89 1 14쪽
79 79화 - 발두르 오디누스 남작 23.07.07 81 1 12쪽
78 78화 - 제국의 마스터들 23.07.06 90 1 13쪽
77 77화 - 1차 보르탁스 해전 23.07.04 87 1 14쪽
76 76화 - 전력 분석 회의 23.07.02 88 1 13쪽
75 75화 - 앵켈 제도 연합 회의장 23.07.01 92 1 15쪽
74 74화 - 캄 위크(Calm week) 23.06.30 96 1 12쪽
73 73화 - 소서리스 지부(Lodge of the sorceress) 23.06.28 9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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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 소서리스 트리시타 버베나 23.06.27 9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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