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인석 님의 서재입니다.

신을 죽이는 화신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범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8.23 14:28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17,637
추천수 :
475
글자수 :
588,701

작성
23.07.08 23:54
조회
87
추천
1
글자
14쪽

80화 - 드루이드 오르누스 하켄

DUMMY

셰링엄 피지크스 후작과 마그누스 렌달 백작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자기 검을 바라봤다.


모두 합금강을 기초로 하여 마법 부여로 한층 더 강화한 무기임에도 불구하고 반토막이 난 것이다.


“대체 어떻게 하신 것입니까?”


“그게 대체 뭡니까?”


두 사람이 걀라혼의 검에 시선을 던지며 동시에 물었다. 그러나 걀라혼은 코스모스 글레이브를 거둘 뿐, 그들의 궁금증에 화답해주지 않았다.


“자네들도 만족하지 않고 정진하면 이룰 수 있는 경지라네.”


렌달 백작이 투덜거렸다.


“대공께서 저희를 인도해주셔야지요.”


“가르침으로 될 게 아니라서 하는 얘기네.”


피지크스 후작도 투덜거리긴 마찬가지.


“아끼던 대검이었는데, ······공국에서 변상해주십니까?”


“돌아가서 내 아들에게 청구하면 되지 않은가?”


“쳇.”


렌달 백작이 다시 입을 열었다.


“저희가 물러나길 원하시는 것이겠죠?”


“그렇다네.”


“그럼 오늘 해전은 여기서 그치는 걸로 합의하시죠.”


“오늘?”


“캄 위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희에게 대공과 작렬탄이 예상 밖이긴 했지만, 저희도 부족한 전력을 빼서 보르탁스 해를 건너온 만큼 거둬갈 성과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성과라는 게 뭔가?”


“전쟁의 목표는 탈라사 도국이었습니다만, ······작렬탄의 설계도와 유물을 넘겨주시면 회군할 수도 있지요.”


렌달 백작이 말끝에서 입가에 미소를 걸며 걀라혼을 본다.


걀라혼은 제국의 보르탁스 해 진출의 시발점이 바로 유물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피지크스 후작이 렌달 백작의 뒤통수를 때렸다.


“우리 편도 안 들어주시는데, 말이 너무 많다.”


“죄송합니다, 후작님.”


“모두 함선으로 돌아가라! 일단 물러난다!”


걀라혼이 트리시타를 돌아보았다.


그녀가 곧 윈펠드 제독에게 의사를 전달했고 양측에서 모두 퇴각 신호를 울리기 시작했다.


피지크스 후작과 렌달 백작도 마지막에 제국 전열함으로 돌아가려는데, 렌달 백작이 넘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걀라혼 앞에서 인사하며 입을 열었다.


“모르페우스가 예상외의 저항을 받을 수 있다고 주의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그건 대공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로벨리아 공작이?”


“마그누스!”


“하하, 죄송합니다.”


피지크스 후작의 호통에 렌달 백작이 머리를 긁적이며 전열함으로 돌아갔다.


피지크스 후작은 그 뒷모습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보다가 걀라혼에게 눈길을 주었다.


“대공. 아무리 제도 연합에 빚이 있더라도 두 번은 못 봐 드립니다.”


“허허, 봐주었다?”


“상대가 누군지 아는 데도 대응하지 못한다면 지휘관 자리에서 내려와야지요.”


“껄껄껄! 셰링엄. 성장했구나.”


피지크스 후작이 손등이 보이도록 오른손 끝을 눈썹 끝에 가져가며 걀라혼을 향해 경례했다.


걀라혼도 같은 자세로 경례를 받아주니 그도 돌아가 마침내 제국 전열함과 제도 연합의 전열함이 서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제국 전열함의 선체에 충돌과 포격으로 생긴 파손의 상흔이 눈에 들어왔다.


마법적인 보호가 있었음에도 작렬탄은 렌달 백작이 그 설계도를 요구할 정도로 위력적이어서 파손 상태가 제도 연합 측보다 더 심한 편이었다.


윈펠드 제독이 헐레벌떡 걀라혼의 곁으로 다가왔다. 트리시타도 바로 뒤이어서 가까이 다가왔다.


윈펠드 제독이 물었다.


“완전히 퇴각하진 않을 듯이 얘기하는군요. 역시 내일 다시 전투가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야간 경계를 강화하면서 준비를 해두는 게 좋을 걸세. 그러나 역시 피지크스 후작도 무리하지는 않을 걸세. ‘전장의 폭군’이라는 별명이 있긴 하지만, 의외로 전력 분석은 냉철한 편이거든.”


“그렇다면 다행이군요.”


“그보다는 다음 주기의 캄 위크는 주의해야 할 걸세. 어쨌든 이쪽의 전력 상황에 대해서도 감을 잡았을 터. 라페니슈 왕국 정복과 그곳의 선단으로 보강해서 앵켈 제도를 정복하는 게 기본 계획이거든. 어쨌든 다시 캄 위크를 통해 재침공을 결정한다면 그때 전쟁의 양상은 결코 오늘처럼 흐르지 않을 걸세.”


“명심하겠습니다.”


트리시타가 피식 웃음을 흘리며 물었다.


“그렇게 다 얘기해줘도 되는 거예요, 제국 대공이?”


“어차피 연합4국이 회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깨달을 내용이오. 이 정도도 인지 못 하는 게 제도 연합의 수준이라면 정복당하는 게 차라리 나은 길이겠지.”


“그렇군요. ······그나저나 아까 모르페우스 로벨리아라고 하셨나요?”


“면식이 있소?”


“있지요. 아주 많이.”


걀라혼은 트리시타에게서 적잖은 분노를 느꼈다.


어느 정도 이유가 짐작이 갔지만, 그걸 물어보기도 전에 트리시타가 화제를 돌렸다. 그리고 그건 걀라혼에게도 뜻밖의 물음이기도 했다.


“이샤엔에게 텔레파시로 전달받았어요. 그쪽 함선과 맞붙은 제국 전열함 쪽에 처음 듣는 이름의 소드 마스터가 탑승했었다고 하던데. 혹시 알고 계셔요? 그······ 발두르 오디누스라고.”


“발두르 오디누스?”





* * * *





윈펠드 제독은 제도 연합 함대를 전장과 롬펠라스 해역 중간 바다쯤으로 후퇴시켰다. 그리고 물러나면서 프리깃을 척후선을 띄웠는데, 제국 선단도 비슷한 거리 정도 물러나서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음도 확인했다.


제도 연합 선원들의 사기는 꽤 높았다.


제국 선단의 침공으로 걱정을 크게 했던 것치고는 꽤 우세한 싸움을 벌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제법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스터들, 소서리스들, 마법사들이 저마다 모여서 전장에서 있었던 일을 풀고 있었다.


진으로부터 발두르 오디누스에 대한 인상착의를 듣던 걀라혼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모르는 녀석이야. 하지만, 오디누스 가문은 백년전쟁 직후부터 등장한 유서 깊은 마스터 가문임엔 틀림없네. 의외로 오랜 세대 동안 명성을 뽐냈던 재능은 적었지만 말이야. 그런데 네 오러 블레이드와 검을 단칼에 잘랐다고?”


“예.”


진이 자신의 잘려 나간 브로드 소드를 보여주었다.


칼날이 다 깨진 부분도 눈길을 끌었지만, 역시 깔끔하게 잘려 나간 검신의 단면에 주목한다.


옆에 있던 테임사이드 후작도 보고 감탄했다.


“기가 막히는군.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마스터의 길이라는 게 한 가지만 정해진 건 아니지. 역사가 깊은 가문들은 저마다의 비전이 있기 마련이고. 어쩌면 오디누스 가문에 유명한 마스터가 별로 없었던 건 그들이 오러를 다루는 방식이 무척 까다로운 게 아닌가 싶네. 자네가 보기엔 보통의 오러 블레이드라고 했지?”


“예.”


“오러 블레이드라는 것도 결국 마나를 분출하고 유지하는 일련의 과정을 지키는 것이니 자연스럽게 흐름을 내포하고 있다네. 아마 거기에 힌트가 있지 않을까 싶군.”


“흐름······. 으음!”


진이 인상을 찌푸렸다.


그의 얼굴을 본 테임사이드 후작이 물었다.


“골치 아픈가?”


“예, 뭐······.”


진이 고개를 끄덕이는 걸 걀라혼도 유심히 눈치를 보았다.


‘무라트도 백년전쟁 때부터 등장한 가문. 아마 그람의 기억이 반응하는 거겠지. 하지만, 놀랍군. 코스모스 글레이브가 아니어도 오러 블레이드를 자르다니. ······발두르 오디누스 남작이라, 제국에 걸출한 천재가 등장했구나.’


걀라혼의 생각처럼 진은 그람의 기억에 의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


다만 발두르가 보여준 실력의 격차, 거기서 느끼는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


‘화신체였다면 그 일격을 막을 수 있었을까?’


어비스로 회피하였지만, 찰나에 남은 섬뜩한 감각은 그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었다.


한편 한쪽에서 시끄러운 말다툼이 들려와 세 사람이 시선을 돌려 그곳을 바라보았다.


트리시타와 질리안이 말다툼하고 있었다.


요지는 질리안이 오랜만에 함께 싸워서 즐겁다고 말하는데, 트리시타가 그가 ‘호리드 윌팅’ 마법을 사용하는 걸 목격하고 역겹다고 반응한 것이었다.


질리안은 고리타분한 생각이라며 비아냥거렸는데 다른 대마법사들도 좋지 않게 보는 건 매한가지인 듯했다.


그때 마스트 망루에서 선원이 소리쳤다.


“제도 방향에서 함선 한 척이 다가옵니다! 승선 신호가 오는데 어떻게 합니까?”


마침 갑판 위에 있던 윈펠드 제독이 망원경으로 살피더니 허가 신호를 보냈다.


잠시 후, 카락 한 척이 선체를 2급 전열함에 가까이 붙였다.


전열함에서 내린 줄 사다리를 타고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선원들도 몇 있었지만, 역시 눈에 띄는 건 떡갈나무 가지로 장식한 관이나 어깨 장식물 등을 걸친 드루이드들이었다.


특히 트리시타는 세 번째로 갑판에 올라온 뻣뻣한 수염에 호리호리한 체형, 갈색 제복을 입은 늙은 드루이드를 반겼다.


“오르누스 하켄, 아이룬 섬의 히에로팬츠(Hierophants:지도자)여.”


“소서리스 트리시타 버베나, 나의 친구.”


드루이드 지도자 오르누스 하켄과 트리시타가 서로를 끌어안으며 등을 두들겨주었다.


먼 과거로 돌이켜보면 드루이드와 소서러 등은 결코 가까운 관계는 아니었다.


대지가 주는 풍요, 생명을 선사하는 자연을 지키는 게 소명인 드루이드에게 소서러 등의 콧대 높은 태도와 혼돈을 부르는 마법력은 달가운 특징들이 아니었다.


하지만, 소서러와 소서리스 숫자가 크게 줄고 그들이 왕국의 조언자 자리에서 벗어나 앵켈 제도에 스스로 고립시키면서 권력 지향적인 면모에서 벗어나자 어느 정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었다.


거기에 근본적인 교두보를 마련한 게 트리시타 버베나였으니 적어도 앵켈 제도에 사는 드루이드들이 그녀에 대해 갖는 존중은 각별한 면이 있었다.


트리시타와 오르누스가 서로 떨어지면서도 손을 놓지 않고 문답을 주고받았다.


“아이스호그 국왕 전하의 설득을 받아주시기로 한 건가요?”


“당신의 조언을 받은 것이지. 제국 선단을 쫓아내는 게 분명 도움이 되기도 하고, 또 그대가 알려준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오르누스가 갑판의 다른 사람들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누군가? 진 무라트라는 남자가.”


‘음?’


진이 갑자기 자기 이름이 나오자 눈이 조금 동그랗게 떠졌다.


그 작은 반응을 포착했는지 오르누스가 바로 그에게 시선을 주는데 트리시타가 말했다.


“저 친구가 맞지만, 소개는 조금 뒤로 하죠. 제국 선단을 쫓아낼 대드루이드의 조언과 아이디어가 뭔지 모두 궁금할 테니까요.”


오르누스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지.”


곧장 제독 회의가 열리면서 다시 각 나라의 간부들이 2급 전열함으로 모였다.


오르누스를 포함한 다섯 명의 드루이드들까지 함께 왔기에 회의실은 더욱 북적거렸다.


그들을 둘러본 오르누스가 다소 퉁명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굳이 이렇게 많이 모일 필요가 있나 싶소만.”


윈펠드 제독이 말했다.


“다들 한 바탕 크게 싸운 후, 긴장감이 많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드루이드 지도자의 복안이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으니 양해해주십시오.”


“흐음. 내일 깊은 새벽에 우리가 타고 온 카락을 호위할 함선 세 척 정도면 편성해주시오.”


“세 척이면 됩니까?”


“우리가 마법을 시전할 동안 제국 선단의 포격이나 시야로부터 가릴 수 있는 걸로 충분하오. 물론 안개를 일으킬 생각이지만, 만약에 대비한 조처이니 너무 걱정 안 해도 되고.”


“무슨 마법입니까?”


“바다 괴물 크라켄의 잠을 깨울 참이요.”


회의실 안이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 찼다.


윈펠드 제독의 놀라는 얼굴엔 두려움마저 일었다.


“크라켄······!”


그 감정은 마스터인 볼튼 테임사이드 후작의 얼굴에도 나타났다.


“나타난 지 천 년도 넘는 고대 생물인데······. 존재는 하는 것입니까?”


안 불렀으면 좋겠다는 표정.


테임사이드 후작 또한 영락없는 바닷사람이다.



천둥 번개가 몰아치는 어둠 가득한 하늘

태양의 손길이 닿은 적 없는 심해 속에서

크라켄은 꿈꾸지 않고 깊은 잠을 잔다.

분노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며······.

「오드리아솔 헤르멘의 노래, “더 크라켄”에서······.」



크라켄에 대한 두려움을 담은 오드리아솔 헤르멘의 노래는 지금도 앵켈 제도에 떠돌아 말 안 듣는 아이를 겁 먹이려는 방법으로 쓰인다.


비록 나타난 지 오래되어 실존 유무에 대한 의문을 표시하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크라켄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뼛속 깊이 남아있는 것이다.


오르누스가 그런 테임사이드 후작을 보며 물었다.


“그럼 제국 선단을 내쫓고 내일의 전쟁을 회피할 다른 방도가 있소이까?”


테임사이드 후작이 헛기침하면서 민망해했다.


“크흠, ······그건 아니오.”


윈펠드 후작이 걱정을 지우지 않은 채 물었다.


“그럼 함대를 물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


오르누스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내일 새벽안개가 짙게 끼면서 파도가 거세지고 비바람이 몰아칠 것이오. 그때 후열부터 천천히 뱃머리를 돌려 물러나도록 하시오.”


“아, 알겠소이다.”


윈펠드 후작이 대답하면서도 걱정스러웠다.


캄 위크 동안엔 직전에 일어난 용오름의 영향으로 첫날을 제외한다면 천둥 번개는커녕 맑은 날씨에 안개도 잘 안 끼고 해수면도 잔잔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드루이드는 진정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자들.


그들은 보통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기에 오르누스가 그렇게 하겠다면 그렇게 되리라는 믿음이 트리시타 버베나에겐 있었다.


작가의말

작업이 좀 늦은 시각에 끝났네요.


지난 미연재분(7/5)에 대한 보강 연재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을 죽이는 화신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소회) 첫 작품을 완결 지었습니다. 23.06.12 173 0 -
공지 작품 수정 업데이트 내역(2023/07/06) : 문체 전체 교정 예정 23.05.23 41 0 -
공지 안녕하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23.05.10 148 0 -
97 97화 - 코메르치아 23.08.23 65 2 13쪽
96 96화 - 블랙툼(Blacktomb) 23.08.14 46 1 13쪽
95 95화 - 문글럼 가문 이야기 23.08.11 42 1 14쪽
94 94화 - 무얼 위한 희생이었나? 23.08.07 46 1 15쪽
93 93화 - 고대전서 23.08.03 61 1 14쪽
92 92화 - 칼자루 23.08.01 53 1 13쪽
91 91화 - 위로의 존재 23.07.31 64 2 12쪽
90 90화 - 악마 에슈칸트 23.07.28 58 1 13쪽
89 89화 - 참상 23.07.26 58 1 14쪽
88 88화 - 다시 3년 후 23.07.24 74 1 12쪽
87 87화 - 다음의 길 23.07.21 75 1 13쪽
86 86화 - 제국의 차기 황제 23.07.20 69 1 15쪽
85 85화 - 제국의 세 황자들 23.07.18 68 1 14쪽
84 84화 - 제국의 중추들 23.07.13 77 1 14쪽
83 83회 - 세계 전황 23.07.12 81 1 14쪽
82 82화 - 아에기르와 란나르 전승 23.07.11 77 1 13쪽
81 81화 - 바다 위 그리고 아래 23.07.10 85 1 12쪽
» 80화 - 드루이드 오르누스 하켄 23.07.08 88 1 14쪽
79 79화 - 발두르 오디누스 남작 23.07.07 80 1 12쪽
78 78화 - 제국의 마스터들 23.07.06 87 1 13쪽
77 77화 - 1차 보르탁스 해전 23.07.04 83 1 14쪽
76 76화 - 전력 분석 회의 23.07.02 85 1 13쪽
75 75화 - 앵켈 제도 연합 회의장 23.07.01 90 1 15쪽
74 74화 - 캄 위크(Calm week) 23.06.30 93 1 12쪽
73 73화 - 소서리스 지부(Lodge of the sorceress) 23.06.28 90 1 15쪽
72 72화 - 운석 소환을 멈추기 위하여 23.06.28 91 1 14쪽
71 71화 - 소서리스 트리시타 버베나 23.06.27 96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