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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님의 서재입니다.

신을 죽이는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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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8.23 14:28
연재수 :
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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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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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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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2화 - 운석 소환을 멈추기 위하여

DUMMY

걀라혼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짜고짜 공격한 건 당신이오. 그러니 더는 내게 당신을 죽일 선택을 강요하지 마시오.”


트리시타의 얼굴엔 이미 식은땀이 가득 흐를 정도로 힘겹게 고통을 참고 있었으나 그 말을 듣고 노기를 역력히 드러내면서 소리쳤다.


“······아하하하! 제국 대공의 자비심이라니. 우습구나. 아니! 이미 늦었어! 너는 탐해선 안 될 물건을 탐하였고, 유물의 방으로 침입한 사실과 나를 위태롭게 할 정도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이미 돌이킬 수 없다. 너도, 위원회도······! 제국 또한 언젠가 이 대가를 묻게 되리라!”


트리시타가 생각보다 더 세게 분노를 표출하자 걀라혼은 잠깐 당황했다.


그녀는 분명 위태로운 상태였음에도 분노를 쏟아내는 그 얼굴은 예로부터 그리고 지금조차도 마녀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인식을 떠올릴 만큼 강렬하고 두려운 인상으로 뇌리에 각인되었다.


걀라혼이 그것에 당황하여 함부로 칼을 휘두를 정도로 나약한 인간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별수 없이 그녀를 죽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오싹!


등골을 타고 뇌리를 강타하는 섬뜩한 느낌.


본능적으로 위험을 인지하는 그의 감각이 향하는 방향은 트리시타가 아닌 하늘 위다.


급히 하늘을 올려다본 걀라혼의 안색이 당황스러움과 긴장감으로 경직되었다.


마법진의 형상을 가진 미지의 원형 광채가 하늘에 다섯 개나 떠 있었는데 그곳에 그조차 당황하게 할 만한 엄청난 마력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지부는 분명히 경고했다. 감히 유물을 탐하여 손대려 한다면 필시 재앙에 따르는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말이야.”


걀라혼은 여기서 그녀가 방어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음을 깨달았어야 했다.


다급한 상황에선 언제나 눈앞의 현상에만 사로잡히는 법.


“대체 저게 뭐냐?”


“우리 중 누구 하나가 죽거나 심각한 상해를 입게 된다면 다른 소서리스들의 ‘허가’로 발동하게 되어 있는 유성 소환 마법진이다. 앞으로 10분 이내. 켄트네스 섬과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 그리고 비열한 마법사위원회는 이 세상에서 지워질 것이야.”


“뭐?”


걀라혼은 진심으로 당황했다.


고대신조차 중요성에 관해 명확히 판단하지 못하는 유물을 소서리스들이 이 정도로 강력하게 저항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당황한 것 이상으로 그를 급하게 만드는 건 켄트네스 섬이 소수의 마법사만 사는 섬이 아니라는 점이다.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마저 학생과 교수진만 200명 내외 수준으로 알고 있고, 대학 주변엔 민간인 마을도 있기 때문이었다.


“수백 명이 죽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경고를 무시한 건 우리가 아니라 탐욕스러운 너희들이야.”


“어떻게 멈추지? 말해!”


“······후후후!”


트리시타가 웃음만 흘릴 뿐 대답해주지 않았다.


걀라혼이 그녀의 멱살을 쥐고 흔들며 소리쳤다.


“말해!”


“으윽!”


롱소드에 꿰뚫린 자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그녀를 신음하게 했지만, 여전히 그에게 필요한 대답은 주지 않았다.


걀라혼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였다.


그의 앞으로 다시 한번 이미지 투영의 일루전 마법이 나타났다.


“대공!”


“의장!”


“헤이슬러!”


걀라혼과 트리시타가 각각 다른 감정으로 불렀다.


따져 물으려는 걀라혼과 달리 트리시타의 표정이 분노로 물들어있음은 물론이다.


헤이슬러 의장이 먼저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그 자리에 지부로 통하는 포탈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지부에 남은 소서리스는 두 명뿐. 제압한 트리시타는 ‘발동자’일 뿐, ‘허가자’인 두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저희 섬에 유성군이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의장은 이 사실을 알았는가!”


“저년들이 그 정도로 미쳤을 줄은······!”


헤이슬러 의장이 잔뜩 흥분한 모습으로 트리시타를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내자 걀라혼이 그를 다그쳤다.


“의장!”


“어쨌든 도와주셔야 합니다, 당장!”


쿠호오오오!


의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걀라혼의 뒤로 포탈이 열렸다.


“장거리 마법 투영······! 흥! 하지만, 지부엔 포탈 방해 장막이 처져 있어서 들어서는 순간 차원의 미아가 될 것이다.”


트리시타의 경고에 걀라혼이 멈칫하는 순간, 다른 자리에서 또 하나의 포탈이 열리더니 한 마법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주임교수 설리반 몽트입니다. 이걸 가지고 계시면 안전합니다.”


설리반이 내민 건 원반 형태의 아티팩트.


그것을 본 트리시타는 마법사위원회가 이미 오늘과 같은 상황에 대비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단지 그들이 여태껏 시도하지 못한 이유는 자신들의 역량으론 상대하기 어려운 강력한 소서리스들을 대신 잡아줄 칼잡이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 칼잡이가 하인니스 랜드 최강의 소드 마스터라면.


“윽!”


그때 롱소드가 뽑히면서 생각을 멈춘 트리시타가 신음을 흘렸다.


탁!


걀라혼이 설리반의 손에서 아티팩트를 낚아챘다. 그리고 그와 허공에 떠오른 영상 속 헤이슬러 의장을 한 번씩 쏘아보곤 더 주저하지 않고 포탈을 향해 몸을 던졌다.


“사태가 해결되면 날 대면해야 할 거야, 의장.”


그가 남긴 서슬 퍼런 한 마디가 사라지는 포탈 위로 떠 오르면서 두 마법사를 오싹 떨게 했다.


트리시타가 상처에 손을 가까이 가져가 재생 마법을 시전했다.


프리스트가 시전하는 치유 주문에 비하면 회복 속도가 느리지만, 자연적인 재생을 유도할 수 있어서 상황이 악화하는 걸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설리반은 그걸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홀드 퍼슨!”


행동이 멈추고 재생 마법도 풀렸다.


트리시타의 눈빛이 고통에 물드는 사이, 그가 헤이슬러 의장을 쳐다보며 물었다.


“이 소서리스는 어찌할까요?”


“일단 입을 막고 손발을 묶어둬. 디메트리움 수갑을 채우는 게 더 낫지만, 그건 전송할 수가 없으니. 어차피 운석 소환진을 멈출 수 없다면 포탈을 통해 빠져나가는 수밖에 없어. 그녀가 살아 돌아가게 둘 순 없지. 그렇게 해두고 돌아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포탈로 최소 인원이나마 탈출시켜야 하지 않겠나?”


“알겠습니다.”


헤이슬러 의장은 트리시타를 한번 흘끔거리면서 그 말을 끝으로 일루전 마법을 닫아버렸다.


설리반이 트리시타에게 다가와 길고 넓은 소매를 걷었다.


마치 이 상황을 예상한 듯 이미 그의 팔엔 밧줄이 느슨하게 감겨 있었다.


설리반이 트리시타의 손발을 뒤로 묶으면서 말했다.


“당신이라면 홀드 퍼슨 주문을 곧 깨버릴 수 있겠지. 하지만, 손발이 묶인 이상 뭘 더 하진 못할 거야. ······미친, 운석이라니. 너희 소서리스들은 정말 정신 나간 마녀들이야.”


트리시타는 행동 자체가 마법으로 제약당했기에 아무 말도, 그를 쏘아보는 것도 하지 못했다.


그저 내면의 카오스를 움직여서 제압 주문의 마력을 흩어놓는 노력을 할 뿐이었다.


그가 도망가기 전에 마법을 풀어낸다면 언령으로 공격할 참이었으나,


콰앙! 콰쾅!


소서리스 지부가 있는 베이가 섬(Veigar Island)에서 폭발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드디어 한 판 시작했군. 이봐, 트리시타. 열심히 기도하도록 해. 헤인드롤 대공이 네 동료 둘을 베는 길만이 당신이 살아남는 길이잖아. 후후후······!”


설리반이 그렇게 비웃음을 흘리면서 이곳으로 넘어올 때 이용한, 아직 닫히지 않은 포탈로 이동했다.


직후, 트리시타가 홀드 퍼슨 주문에서 해방되면서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어 그녀를 지나친 설리반을 향해 외쳤다.


“라 모트!”


하지만, 설리반이 이미 포탈과 함께 모습을 감춘 이후였다.


정말 간발의 차.


막대한 카오스와 정신력을 소모하는 죽음을 부르는 언령 주문이었지만, 대상이 사라지면 그저 허공에 울리는 메아리일 뿐이다.


트리시타가 분노에 휩싸여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아아악!”


헤이슬러 의장과 설리반이 그녀를 이렇게 얕보는 건 다른 두 동료가 걀라혼의 검에 죽어버리면 그녀 혼자서는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걸 아는 것이다.


트리시타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베이가 섬 쪽을 다시 한번 보았다.


폭음이 멈추지 않고 들려오고 있었다.


아무리 하인니스 랜드 최강의 소드 마스터라 한들 소서리스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


하지만, 그녀를 상대로 보여준 걀라혼의 힘이라는 건 앞일을 예측하기 어렵게 할 정도로 미증유의 위험을 시사한다.


트리시타는 눈을 감았다.


모든 소서리스 가운데서도 지부의 두 사람을 제외하면 정신적으로 묶여있는 단 한 사람.


그녀를 부를 수밖에 없었다.


트리시타가 낮게 중얼거렸다.


“엘랑크 멘트.”




“이샤엔, 이샤엔! 대답해줘, 이샤엔! 지부가 위험하단다! 도움이 필요해!”





* * * *





켄트네스 섬을 대표하는 곳은 당연히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이다.


그곳은 비교적 출입이 자유로운 편이었으니 가까이에 일반인 마을도 있고 꽤 많은 인구가 산다.


베이가 섬을 대표하는 곳은 역시 데이바시즈 로지(Daivasiz Lodge).


소서리스 지부가 있는 큰 오두막이다.


베이가 섬에도 일반인들의 마을이 있었으나 지부는 그들에게 개방적이지 않았기에 규모도, 인구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켄트네스 섬의 3/4 정도 크기의 그래도 작지 않은 섬인데도 불구하고 적은 인구와 대학에 비해 훨씬 작은 오두막 등으로 인해 자연의 면적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었다.


그만큼 조용하고 자연적인 섬이었다.


지부가 가진 꺼림칙하고 배타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그곳에 사는 인간들도 그런 조용함을 좋아하는 부류들이었으니.


그들로선 베이가 섬에서 살게 된 이후로 평생 들어보지 못했던 굉음을 듣는 중이었다.


콰콰쾅!


화르르륵!


슈롸롸롸······!


콰콰콱!


마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음에도 오두막은 여기저기 박살 나면서 파편들이 사방에 튀었다.


거대한 불길이 연속으로 휘몰아치고 폭발도 함께 일어났다.


바람을 가른다 싶으면 여지없이 푸른 별빛처럼 빛나는 오러 블레이드가 반월을 그리며 쏘아져 나가거나 하늘을 향해 치솟아댔다.


멀리서 오두막을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은 서쪽 하늘에 나타난 마법진의 광채에 더해 지부의 전쟁통과 같은 소음에 벌벌 떨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이 느끼는 격렬함 이상으로 걀라혼과 두 소서리스가 벌이는 싸움의 치열함이란 피가 마를 정도였다.


화염의 스칼렛 크림슨로즈.


중년 여인의 외모에 주홍빛 머리카락과 붉은 드레스, 강렬한 화염 마법을 전문적으로 구사한다.


나이는 170여 세로 인간 소서리스로서는 노년에 접어든 인물.


정열의 디케 캄파뉼라.


백발에 가까운 회색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회색의 느슨한 드레스를 장식용 금색 허리띠로 조인 복장과 100세 정도로 추정되는 매혹적이고 육감적인 용모를 가졌다.


마법적으론 염동력과 변형 마법에 특화된 소서리스였고 레이피어를 잘 다룬다는 게 특징이었다.


두 사람 개개인의 능력은 트리시타 버베나에 비할 건 아니지만, 둘을 동시에 상대하는 건 분명히 그녀 하나를 상대하는 것보다 어렵다.


하지만, 그녀들이 상대하는 사람은 바로 하인니스 랜드 최강의 소드 마스터,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이다.


촤악!


“꺄악!”


집중된 염동력이 오러 블레이드가 뻗어나가는 걸 방해했음에도 티옌마라가 가진 힘 때문인지 그 압력 속을 기어이 파고들어 디케 캄파뉼라의 가슴 사이를 베고 지나갔다.


상처는 깊지 않았다.


하지만, 드레스와 벨트가 잘려 나가 젖가슴이 거의 드러날 정도로 옷이 펄럭이고 그 사이로 길게 이어진 혈선은 싸움 경험이 적은 디케가 당황하게 하기엔 충분했다.


통증과 수치스러움 사이에 몸을 움츠리는 건, 전신을 약점으로 노출하는 꼴.


걀라혼이 무서운 기세로 달려드는데 멀리서 희미한 외침이 들려온다.


“플라마······!”


순간 걀라혼과 디케 가까운 자리에서 스칼렛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서리스의 워프.


이미 그를 향해 뻗고 있는 두 손 사이로는 뜨거운 화염이 일렁이고 있었다.


3, 4분 동안 가장 직접적으로 걀라혼가 다툰 그녀는 이미 온몸이 피투성이에 이를 정도로 여기저기 찔리고 스친 상처들을 가득 세긴 모습이었다. 그러나 두 눈빛은 여전히 겁화처럼 분노로 뜨거웠다.


“······힉스플로시바!”


퍼엉!


서컥!


화르르륵!


폭발과 발화하는 소음 사이로 섬뜩한 피륙음이 들려왔다.


폭발하는 화염이 걀라혼을 덮치면서 밀어냈음에도 반사적으로 휘두른 롱소드와 거기에 맺힌 오러 블레이드가 한쪽 팔의 힘줄을 자르고 다른 한 팔은 아예 통째로 잘라내면서 발생한 소음이었다.


“아아아아악!”


“스칼렛!”


스칼렛이 끔찍한 비명을 지르면서 쓰러졌다.


그녀 덕분에 티옌마라의 칼날을 피할 수 있었던 디케가 다급히 부르짖는다.


그 순간, 걀라혼은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하지 않고 있었다.


‘1분!’


오러 쉴드 전개로도 아직 몸에 붙은 불길이 살갗을 태우면서 화상통이 엄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신경 쓰는 걸 스스로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그는 완전히 집중하고 있었다.


지금 단 한 번의 일격이 두 소서리스를 죽여 운석 소환을 멈출 수 있을 거라는 생각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바로 근처에 포탈이 열리는 걸 뒤늦게 눈치챌 수밖에 없었다.


투앙!


알 수 없는 폭음이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온 순간, 그의 롱소드는 이미 5피트의 오러 블레이드를 던지기 위해 휘둘러지고 있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건만,


카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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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23.05.10 153 0 -
97 97화 - 코메르치아 23.08.23 70 2 13쪽
96 96화 - 블랙툼(Blacktomb) 23.08.14 48 1 13쪽
95 95화 - 문글럼 가문 이야기 23.08.11 45 1 14쪽
94 94화 - 무얼 위한 희생이었나? 23.08.07 49 1 15쪽
93 93화 - 고대전서 23.08.03 68 1 14쪽
92 92화 - 칼자루 23.08.01 54 1 13쪽
91 91화 - 위로의 존재 23.07.31 68 2 12쪽
90 90화 - 악마 에슈칸트 23.07.28 62 1 13쪽
89 89화 - 참상 23.07.26 63 1 14쪽
88 88화 - 다시 3년 후 23.07.24 77 1 12쪽
87 87화 - 다음의 길 23.07.21 77 1 13쪽
86 86화 - 제국의 차기 황제 23.07.20 74 1 15쪽
85 85화 - 제국의 세 황자들 23.07.18 71 1 14쪽
84 84화 - 제국의 중추들 23.07.13 81 1 14쪽
83 83회 - 세계 전황 23.07.12 82 1 14쪽
82 82화 - 아에기르와 란나르 전승 23.07.11 79 1 13쪽
81 81화 - 바다 위 그리고 아래 23.07.10 87 1 12쪽
80 80화 - 드루이드 오르누스 하켄 23.07.08 89 1 14쪽
79 79화 - 발두르 오디누스 남작 23.07.07 81 1 12쪽
78 78화 - 제국의 마스터들 23.07.06 90 1 13쪽
77 77화 - 1차 보르탁스 해전 23.07.04 87 1 14쪽
76 76화 - 전력 분석 회의 23.07.02 88 1 13쪽
75 75화 - 앵켈 제도 연합 회의장 23.07.01 92 1 15쪽
74 74화 - 캄 위크(Calm week) 23.06.30 96 1 12쪽
73 73화 - 소서리스 지부(Lodge of the sorceress) 23.06.28 91 1 15쪽
» 72화 - 운석 소환을 멈추기 위하여 23.06.28 94 1 14쪽
71 71화 - 소서리스 트리시타 버베나 23.06.27 9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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