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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님의 서재입니다.

신을 죽이는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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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8.23 14:28
연재수 :
97 회
조회수 :
17,880
추천수 :
475
글자수 :
588,701

작성
23.07.01 14:24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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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75화 - 앵켈 제도 연합 회의장

DUMMY

덜컥!


문이 열리면서 걀라혼과 트리시타가 복도로 나왔다.


“말 그대로 포탈 룸이네.”


그녀가 마법사위원회의 포탈을 통해 넘어온 곳은 작은 방엔 원형 단상만이 덩그러니 있었다. 그러나 문을 열고 복도로 나서자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그녀의 눈을 사로잡았다.


복도에서 바깥쪽으로 난 창문을 바라보니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의 캠퍼스 전경이 눈에 들어왔다.


오른쪽으로 시야 구석진 자리에 대학 본관이 엿보였다.


트리시타는 40여 년 전에 딱 한 번 이곳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전대 의장인 지르콕 미야도르의 화해 차원의 초청 때문이었다.


‘미야도르 의장이 그래도 괜찮은 인물이었지. 전전대인 아일 코라손에 이어 이번에 아돌프 헤이슬러까지······.’


트리시타가 잠깐 창을 바라보고 있을 때, 걀라혼이 그녀가 멍하니 있자 재촉했다.


“의장실이 어디요?”


트리시타가 그를 바라보았다.


그때 복도 반대편에서 덜컥! 하며 문이 열렸다.


그 방에서 젊은 마법사 한 명이 나왔다가 두 사람을 발견했다.


특히 허리엔 롱소드를, 등엔 대검을 찬 걀라혼의 모습은 마법사 대학에선 일반적으론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검을 다루는 마법사가 없는 건 아니었으나 대개 롱소드보다 큰 검을 다루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누구십니까? 여기 4층은 외지인은 출입할 수 없습니다,”


트리시타와 걀라혼의 시선도 마법사에게 닿았고 그녀가 곧장 입을 열었다.


“저 방이에요, 의장실.”


그녀의 설명을 듣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오는 걀라혼을 보면서 마법사가 놀라서 가지고 있던 완드를 들었다.


“움직이지 마.”


젊은 마법사가 뭔갈 펼쳐보기도 전에 트리시타가 손을 펼치며 말하자 완드를 들던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트리시타가 그를 가볍게 밀어내 자리를 비우도록 하니 이내 걀라혼이 문을 벌컥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잠깐 그러고 있어.”


트리시타가 마법사를 향해 한쪽 눈을 찡긋거리곤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헤이슬러 의장이 놀란 얼굴로 두 사람을 맞이하고 있었다.


“헤, 헤인드롤 대공······, 트리시타 버베나······!”


헤이슬러 의장이 손을 더듬거리면서 벽 한쪽에 세워진 스태프를 찾는데, 이내 들려오는 걀라혼의 엄포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자네 목을 쳐버리기 전에 그만두게. 거짓말 한 번의 대가라기엔 너무 가혹할 테니 말이야.”


헤이슬러 의장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무슨 말씀이신지. 대공께서 오히려 소서리스의 거짓말에 놀아나시는 것 같습니다만.”


걀라혼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었다.


롱소드 칼자루에 손을 올리면서 헤이슬러 의장을 쏘아보았다.


“웃는 게 어색하군. 윗입술이 가늘게 떨리고 있어. 내 나이가 많긴 하지만, 지부에 실수하고 나서 보니 생각보다 한창이더군. 그러니 부디 날 우습게 보지 말게나. 이 섬에 있는 모든 마법사를 상대하는 일조차 두려움이 없으니 말이야.”


트리시타가 못마땅한 얼굴로 끼어들었다.


“흥! 그것참 유감스럽네요. 하지만, 헤이슬러 의장이 이런 식의 도발을 하는 거 보면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거 같은데. 부디 난장 피우는 일은 피했으면 좋겠어요. 벌써 당신을 돕는 건 썩 불쾌하거든요.”


헤이슬러 의장의 눈이 좌우로 돌아가면서 두 사람을 바쁘게 번갈아 보았다.


‘지부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에 더해 운석 소환마법도 해제되어서 분명히 스칼렛과 디케를 죽였을 거로 생각했는데······, 설마 둘이 모두 살아 있는 건 아니겠지? 제기랄! ······설리반이 트리시타가 사라졌다고 했을 때, 더 주의했어야 했어······.’


이유는 알 수 없어도 걀라혼의 노기는 진심처럼 느껴졌다.


말조심하지 않으면 목이 달아나는 건 순식간.


설령 그 정도로 냉혹하게 굴지 않다고 하더라도 어떤 후과가 있을지, 감당이나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런 생각의 흐름이 헤이슬러 의장의 표정에도 미세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그가 입을 쉽게 열지 못하고 있자 걀라혼이 먼저 말했다.


“제도 연합이 카운슬러들을 호출한 이유는 알고 있겠지?”


“제, 제국 선단이 보르탁스 해에 나타났다고는 들었습니다.”


“네가 부른 것이냐?”


“그게 무슨 말씀인지.”


“앞에서는 나를 속여 지부를 공격하게 하고, 뒤로는 제국을 불러서 유물을 취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말이다.”


“······대공께서 어차피 유물을 가져가실 건데 제가 뭐 하러······.”


헤이슬러 의장이 중간에 입을 닫고 잠시 걀라혼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리고 다시 열린 입에서 흘러나온 말이 꽤 정곡을 찌른다.


“······대공께선 황실의 지시를 받고 오신 게 아니로군요.”


“아니다.”


“그럼 어째서 유물을······.”


“묻는 말이나 대답하게.”


“······제국이 유물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알고 있었습니다만, 제국 선단이 나타난 일과 저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이건 믿어주셔야 합니다.”


헤이슬러 의장이 억울하다는 얼굴로 얘기하자 걀라혼은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트리시타로 돌아보았다.


“끝났나요?”


“그렇소.”


“그럼 내 차례군요.”


트리시타가 헤이슬러 의장을 바라봤다.


감정 하나 느껴지지 않는 눈빛.


헤이슬러 의장은 자신의 8써클 대마법사라는 자부심이 깨지면서 강력한 소서리스 앞에서 간담이 서늘해진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깨닫는다.


“당신의 시도는 분명 위협적이었어요. 나뿐만이 아니라 스칼렛과 디케까지 모두 죽을 뻔했으니까. 그러니 경고 하나 하려고요. 앞으로 유적 섬에는 얼씬도 하지 마세요.”


“그건 공동 보호를······.”


“당신이 위반했죠.”


단호한 한 마디에 헤이슬러 의장이 어깨를 움찔 떨었다.


트리시타가 다시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오늘부터 유적 섬은 지부가 보호합니다. 공증인은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 이것은 분명한 협약사항이고······.”


그때 문이 열리면서 설리반이 들어왔다.


설리반이 트리시타와 걀라혼을 보고서 흠칫 놀라 자리에서 굳어버린 것처럼 멈춰 섰는데, 그를 힐끔 본 트리시타가 말을 이어갔다.


“당신과 설리반 주임교수의 죽음만이 이 협약을 이전 단계로 돌릴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죠. 마법사위원회 아돌프 헤이슬러 의장님.”


그 말을 끝으로 트리시타와 걀라혼이 설리반을 지나쳐 방을 나갔다.


설리반이 얼떨떨한 표정인 가운데서도 자기 죽음이 거론된 말에 섬뜩함을 느끼며 헤이슬러 의장을 바라보았다.


“의, 의장님? 이게 대체······.”


설리반은 더 묻지 못했다.


헤이슬러 의장이 두 팔로 머리를 싸맨 채 책상에 머리를 박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트리시타가 포탈 좌표 보호의 아티팩트로 쓰이는 푸른 보옥을 미켈에게 가볍게 던지며 말했다.


“잘 썼어. 궁금한 게 있으면 의장은 물어봐. 아, 해코지는 안 했으니까 걱정하진 말고.”


미켈이 얼떨떨한 표정으로 보옥을 받아 품으로 넣는 사이, 트리시타는 아이스호그 왕을 향해 다시 한번 정중히 예의를 갖췄다.


“헤이슬러 의장을 추궁할 일이 있어서 결례를 무릅쓰고 다급하게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탈라사의 왕께선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십시오.”


아이스호그 왕이 골치 아픈 표정으로 손을 들어 한 사람을 가리켰다.


그의 심기를 건드린 건 트리시타의 갑작스러운 행동이 아니라 지금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걀라혼 때문이었다.


“어째서 제국의 대공께서 여기에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아니지, 그것뿐만이 아니야. 여기 우리가 모르는 사람이 셋이나 있네. 내가 보기엔 추궁해야 할 사람은 헤이슬러 의장이 아니라 바로 자네라고 생각하네만.”


아이스호그 왕이 이렇게 묻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소서리스 지부도가 베이가 섬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마법사위원회와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이 켄트네스 섬에 설립될 수 있었던 이유도 모두 같았다.


제국의 감시와 위협을 피하고 자유를 보장받기 위하여 엥켈 제도로 넘어온 걸 제도의 네 도국이 허가하여 받아들여 줬기 때문이었다.



「앵켈 제도의 안녕과 소서리스 지부, 마법사위원회 및 대학의 안녕은 동일하다.」



이것이 그들이 공존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였으니 트리시타의 답변도 그것을 시작으로 하고 있었다.


“······앵켈 제도와 지부, 위원회와 대학의 안녕은 동일하다. 그것을 먼저 어긴 것이 바로 헤이슬러 의장입니다, 전하. 여기 헤인드롤 대공이 그의 꾐에 넘어가 우리를 공격한 게 불과 어제 일입니다. 혹시 하늘에 뜬 황금빛 소환진을 보지 못하셨는지요?”


코메르치아 도국의 총리 가렌 팔카오 공작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봤소. 몇 분 내에 사라져서 대학이 뭔가 마법 실험을 했나 싶었는데.”


“지부의 소서리스를 해치면 발동하게 되어 있던 운석 소환진이었습니다.”


“뭐라고?”


“물론 그것은 앞서 말한 공동가치와 별개인 마법사위원회와 저희 지부 사이의 협약에 관계된 것이었지만, 후과를 고려치 않고 저희의 목숨을 노린 헤이슬러 의장의 행동이 먼저이니 그를 추궁하는 게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 헤인드롤 대공은 어째서 제도에 있는 것이오?”


걀라혼이 입을 열었다.


“개인적인 용무로 왔소이다. 그게 하필 위원회와 지부 사이에 낀 일이라 이렇게 엮인 것인데······ 제국 선단과는 무관하다는 걸 미리 밝히겠소.”


이볼테인 도국의 총리 나진 록샤르 공작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물었다.


“그걸 우리가 어찌 믿소이까?”


걀라혼이 그를 지그시 바라보며 대답했다.


“록샤르 총리. 나,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입니다. 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오. 그렇지 않소이까?”


걀라혼이 뭘 한 건 아니었다.


꿀꺽.


하지만, 단호한 어조와 순수하게 드러나는 기백이 모두의 입을 다물게 만든다.


선전포고, 전쟁 그리고 승리.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이 직접 지휘한 전쟁에서 그는 이 삼 단계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오직 ‘승리’라는 마지막 단계가 성립하지 않았던 전쟁은 지난 라페니슈 왕국 침략전밖에 없었다.


무례한 어조로 느끼기 충분한데도 누구 하나 쉽게 입에 담지 못한다.


드러낼 수 없는 의심은 실존하는 것이니만큼 자칫 이 자리에서 목이 달아날까 봐 모두 겁이 나는 것이다.


진도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는데,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의 위엄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새삼 다시 깨닫고 있었다.


아이스호그 왕이 나직이 한숨을 내쉬고는 관자놀이를 엄지로 꾹꾹 눌렀다.


왕좌에 오른 후에 이만한 압박감을 느낄 일이 또 있던가?


“······헤인드롤 대공, 우리 제도 연합은 전쟁이 발발하리라 거의 확신하는 중이오. 하지만, 우린 제국 선단을 막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걸 원하오. 뒤통수 맞는 건 피하고 싶다는 얘기요.”


“왕의 걱정을 공감하오.”


“그러니 명확하게 해주시오. 지부와 함께 나타났다고 해서 그것으로 우리가 그대에 대한 의심을 모두 거두라는 건 지나친 압력이라오.”


“헤인드롤 대공이 앵켈 제도 연합 지휘부에 공식적으로 이름이 올라가선 안 될 것이오. ······하지만, 걀라혼이란 개인은 전선에 함께 서도 되겠지.”


아이스호그 왕이 놀라 되물었다.


“우리 편에서 싸워주겠다는 말이오?”


걀라혼이 고개를 끄덕이자 잠깐 회의장 안에 감탄하는 소리가 가득 찼다.


그가 말을 계속 이어갔다.


“솔직히 제국 선단이 어떻게 금방 닫히게 될 바닷길을 뚫고 앵켈 제도를 치려는 건지 이해는 가지 않소. 하지만, 제도 연합 해군이 보유한 화력은 하인니스 랜드 최고 수준이니 아무리 마법사단을 대동하고 있다고 한들 제국에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터. 상륙하는 상황이 그들에게 최상이고 그게 아니면 해상 백병전을 유도하려 할 텐데. 그때 한 축 정도는 내가 막아줄 수 있을 것이오. 그렇게 나를 쓰시오.”


루지카 도국의 총리 웨인 이작스 후작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깊이 공감했다.


“대공의 이름을 올리면 전쟁 자체를 막을 수 있겠지만, ······전장의 한 축을 담당해주는 것만으로도 천군만마지요. 제국 측이 몇 명의 소드 마스터를 대동할지도 모르는 마당에······.”


앵켈 제도엔 마스터 유니온이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유명한 소드 마스터가 두 사람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해적섬의 해적왕 카심 지하드였으니 당장은 전력 외의 인물.


다른 한 사람은 코메르치아 도국의 볼튼 테임사이드 후작이었다.


아이스호그 왕은 잠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장 걱정이었던 걀라혼이 그들을 위해 싸워주겠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안도의 한숨이 나온 것이다.


이제는 우려가 크게 덜어진 시선이 조금은 편하게 진과 이샤엔을 바라보게 되었다.


“트리시타, 그럼 저 두 분은 어떻게 지부와 함께 온 것인지 소개를 해주게나.”


트리시타가 이샤엔을 먼저 가리켰다.


“제가 달리 소개해 드린 적이 없으니 아마 전하와 총리, 장관들께선 얼굴은 모르시겠지요. 하지만, 이름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샤엔이 좌중을 돌아보곤 고개를 작게 숙이며 말했다.


“이샤엔 리시안셔스에요. 대륙을 여행 중인데······ 이번엔 아무래도 스승님을 도와야 할 것 같군요.”


“재의 리시안셔스······.”


적잖은 감탄사가 들려왔다.


트리시타와 스칼렛이 가장 유명한 축이라 할 수 있는 소서리스들임에도 이샤엔 리시안셔스의 이름은 최근 명성이 높아진 소서리스라고 할 수 있어서 이름을 듣고 더 눈이 트이는 것이다.


“그럼 여기 청년은?”


가장 가까이 있던 록샤르 총리가 눈길을 던지며 물었다.


잠시 시선을 내린 채 서 있던 진이 그 물음에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트리시타를 흘끔 바라보니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직접 소개해줘.”


진도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회의장의 앵켈 제도 연합의 탈라사 왕과 귀족 대신들을 바라보았다.


“진 무라트입니다.”


진은 짧게 자신의 성명만 밝혔다.


누군가는 처음엔 그가 붙임성이 없는 성격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앵켈 제도의 최대 교류국은 바로 라페니슈 왕국이다.


한 나라의 영웅에 관한 명성과 석연찮은 반역 의혹에 따른 죽음과 관련된 소문들은 한때 바다 건너 제도의 네 도국 귀족들과 섬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 중 하나였다.


“······무라트?”


탈라사의 모즈 총리가 놀란 눈이 되어서 묻는데, 비슷한 순간에 여기저기 차례대로 놀란 눈이 되어간다.


그때 아이스호그 왕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온다.


“혹시 돌아가신 그람 무라트 변경백과는······?”


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네. 제 아버지이십니다.”


좌중이 놀란 눈으로 진을 바라보았다.


특히 대부분 진과 걀라혼을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제국이 벌인 마지막 전쟁에서 양쪽 군대의 총지휘관을 맡았던 것이 그람 무라트 변경백과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이다. 그리고 지금 죽은 무라트 변경백의 아들이 걀라혼과 함께 서 있었다.


코메르치아의 팔카오 총리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허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는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을 본다는 게 이런 느낌이 아닐지······.”


작가의말

작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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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3화 - 고대전서 23.08.03 6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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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6화 - 전력 분석 회의 23.07.02 88 1 13쪽
» 75화 - 앵켈 제도 연합 회의장 23.07.01 92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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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71화 - 소서리스 트리시타 버베나 23.06.27 9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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