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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석 님의 서재입니다.

신을 죽이는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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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스톤
작품등록일 :
2023.05.10 10:12
최근연재일 :
2023.08.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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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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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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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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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1화 - 소서리스 트리시타 버베나

DUMMY

‘마법 트랩은······, 다행히 없군.’


걀라혼은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감지되는 위협은 없었다.


그는 중앙 제대를 향해 걸어가 그것을 자세하게 살피기 시작했다.


사각의 받침이 높은 지점에서 점차 좁혀지는 형태의 제대.


순수한 황금처럼 보이는 굵고 꺾인 형태의 바늘이 네 귀퉁이에서부터 올라와 중심의 유물을 가리키고 있었고, 해당 바늘과 제대 상부의 바닥엔 마법적 각인이 새겨져 있었다.


유물의 형태는 몹시 기이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구(Sphere)’의 형태를 가졌고 외부와 내부가 구분되었다.


바깥쪽은 손가락 절반 굵기 정도의 외골격처럼 보였는데 직선과 원형에 가까운 곡선의 틈이 있어서 내부가 보였다.


안쪽은 내핵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생각한 건 얼핏 보기엔 희뿌연 색의 보주로 생각하기 쉬워도 외골격의 틈 사이로 유심히 살펴보면 묘한 물결이 표면을 타고 흐르고 있었다.


또 주변으로 마나의 잔흔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것이 어떤 생명력을 가졌는지, 혹은 마력의 영향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심상치 않은 물건은 틀림없어 보였다.


걀라혼이 그것을 취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


퍼엉!


손을 가까이 가져가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그를 튕겨냈다.


쿵!


밀실의 벽에 등을 부딪칠 정도로 밀려난 걀라혼의 인상이 팍 일그러졌다.


손이 저릿저릿했다.


‘반사적으로 마나를 밀어 넣었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손가락이 부러질 뻔했어.’


걀라혼은 다시 가까이 다가갔다.


티옌마라를 뽑아 양손으로 쥐어봤지만, 이곳에 진입했을 때와 같이 열쇠가 될 수 있을 만한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마법 장벽이라······.”


보통 그런 마법 장벽은 오러 블레이드로 갈라버리는 것이 마스터들의 방법이다.


걀라혼도 당연히 티옌마라로 오러 블레이드를 일으켜서 다시 내려치기 위해 자세를 취할 때였다.


“잠깐!”


갑작스레 들려오는 목소리에 걀라혼이 고개를 들었다.


유물 위쪽 허공에 한 노인의 얼굴이 어깨 부근까지 나타나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일루전 마법인가?’


그런 생각이 잠깐 들 때, 노인이 아는 체를 해왔다.


“혹시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이 아니십니까?”


“······그렇네만, 귀하는 누구지?”


“저는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Frabato College of Wizard)의 부학장 아돌프 헤이슬러라고 합니다. 예전에 제국에서 한 번 인사를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아.”


걀라혼이 그 말을 듣고 아돌프 헤이슬러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속으로는 그와 이렇게 대면하는 게 반갑지는 않았다.


이 섬과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한 그들의 시선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완전히 피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반대로 프라바토 마법사 대학의 부학장이자 마법사위원회의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아돌프 헤이슬러와의 대면은 그들이 이 장소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쉽게 넘어가긴 힘들겠군.’


걀라혼의 염려처럼 헤이슬러 의장이 직접적으로 물어온다.


“대공께서 어떤 경위로 그 유물의 존재를 알게 되어서 방문하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험하신 선택을 하고 계십니다.”


“위험하다고?”


“그렇습니다. 저희 마법사위원회는 오래전부터 그 유물을 보호하고 있었고, 먼 과거에 제국의 토르샤 왕국 시절에도 유물의 힘을 원한 바가 있어서 헌납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물의 존재를 알게 된 소서리스 지부가 저항하면서 그 일은 무산되었습니다.”


“······소서리스 지부가 저항했다?”


“그렇습니다. 제가 알게 된 것처럼 지부도 침입자를 알고서 소서리스를 보내올 것입니다. 그들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대공께서 유물을 제국으로 가져가시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걀라혼이 수염을 만지작거리면서 고민에 빠졌다.


‘내가 제국의 명령을 받아 왔다고 생각하는군. ······아돌프 헤이슬러는 상당히 정치적인 인간이다. 위원회와 지부는 물과 기름 같은 관계······. 나를 이용해 소서리스 지부를 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군.’


킹스 카운슬러의 입지가 사라진 소서리스 지부가 대단히 보수적이고 자기방어적으로 된 데 반하여 마법사위원회는 오히려 국가들과의 관계를 더 긴밀히 다졌다.


특히 제국 쪽엔 관계를 더욱 친밀히 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어쩐지 의도가 느껴지고 있었지만, 장단을 적당히 맞춰주는 쪽이 유물을 회수하는 게 더 쉬울 거란 생각이 들었다.


“까다로운 상대지만, 문제 될 건 없지. 그럼 유물을 가져가도록 하겠네.”


걀라혼이 다시 티옌마라에 오러 블레이드를 일으키자 헤이슬러 의장이 다급히 말렸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왜 그러지?”


“그게······ 유물을 보호하는 마법은 저희 위원회가 보유한 아티팩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공의 능력이라면 아마 마법을 파괴하실 수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그러면 저희가 가진 아티팩트도 같이 파괴될 것입니다. 대공께서 바깥의 일을 처리하는 동안, 저희가 마법을 해제할 시간을 주십시오.”


“해제에 얼마나 걸리나?”


“아아, 아마도······15분 정도 소요될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군.”


“원거리에 마법을 유지하는 아티팩트이니 만큼 다루기가 까다롭습니다. 부디 대공께서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알았다. 바깥으로 어떻게 나가지?”


“원래는 유물을 제대에서 제거하면 자동으로 열리게 되어 있지만, 이번엔 제가 포탈을 열어드리겠습니다.”


그 말이 끝나고 헤이슬러 의장이 자리를 비웠다. 그리곤 주문을 외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걀라혼의 뒤에 포탈이 나타났다.


“지부에 남은 소서리스들은 매우 강력하니 부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돌아올 때는 방어벽이 모두 해제되어있길 바라지.”


“물론입니다.”


걀라혼이 헤이슬러 의장의 대답을 뒤로 하고 포탈 안으로 들어갔다.


포탈이 닫히자 헤이슬러 의장도 몸을 돌렸다. 이미지 투영의 일루전 마법이 점차 흩어지는데 유적의 밀실 안으로 그의 웃음소리와 목소리가 조용히 흘러나왔다.


“후후후······. 이것으로 귀찮은 지부를 끊어낼 수 있겠어. 그럼······.”





유적 중앙의 교차 구조물로 포탈이 열리면서 걀라혼이 걸어 나왔다.


포탈은 바로 닫혔다.


그리고 그가 이용한 포탈을 포함한 섬 내 마력의 기척이 둘에서 하나로 좁혀졌다.


걀라혼은 오른손을 롱소드 칼자루로 가져갔다.


소서리스의 위치가 바로 파악되면서 즉각 오러 크레센트를 날려버릴 참이었다.


‘으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바깥에서부터 옥죄는 듯한 이 염동력의 압력은······ 역시나 불쾌하군. 흡!’


마나를 바깥으로 밀어내어 오러 쉴드 단계까지 펼쳐본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 놀라움이 물든다.


그가 저항하자 압력도 따라 올라간 것이다.


“함부로 움직이지 않길 권하네. 그대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느냐에 따라 그대로 보내줄 의향도 있으니.”


걀라혼이 목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소서리스들의 미모란······.’


20대의 젊은 용모라고 하기엔 얼굴에 약간의 주름이 보이긴 했으나 매력적인 용모임엔 부정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와 반대로 갈색 가죽 베스트(vest)와 린넨 소재의 평범한 상의와 치마 등의 옷차림이 생각보다 검소하게 느껴지는 건 의외다.


소서리스들이 자기 치장하길 좋아하는 건 일반적인 사실.


그런 통념을 비껴가는 모습과 현기가 느껴지는 녹안(綠眼), 뾰족한 귀에서 이름 하나가 연상된다.


“번개의 트리시타 버베나······인가?”


그녀의 이름을 불러보면서 걀라혼은 긴장감이 조금 높아졌다.


트리시타 버베나.


하인니스 랜드에 남아있는 소서러, 소서리스들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로 손꼽히는 세 사람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다른 두 사람 중 하나는 제국의 엠페러스 카운슬러(Emperor's Counselor)인 소서러 ‘공허의 로벨리아’이기에 그녀의 능력이 어느 정도일지 인지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액면은 걀라혼이 더 나이 들어 보이지만, 트리시타 버베나는 하프 엘프로 추정 나이도 400세가 넘는 인물이다.


“걀라혼 헤인드롤.”


걀라혼이 이름을 밝히자 트리시타의 눈빛도 가늘게 떨린다.


“······제국의 걀라혼 헤인드롤 대공인가······.”


중얼거리는 그녀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졌다.


제국의 인물이 그녀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거라는 예상에 들어맞는 반응이다.


게다가 몸에 긴장감이 들어가는 게 보일 정도로 경계심을 드러낸다.


“역시 제국의 탐욕이란······.”


“지부라고 다르지 않은 것 같소만.”


걀라혼의 대꾸에 트리시타가 눈살을 찌푸렸다.


불쾌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었다.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이곳은 접근 불가 구역이다. 그대의 위치를 감안하여 안전하게 섬 밖으로 내보내 줄 테니 얌전히 기절하길 바란다.”


트리시타가 그렇게 얘기하면서 걀라혼을 향해 손을 펼쳤다.


그 순간 걀라혼은 눈앞이 어지러워짐을 느꼈다.


졸음이 쏟아지고 몸이 나른해지면서 트리시타의 모습도 점차 흐릿해져 아지랑이처럼 흔들리기 시작했다.


“······으으······, 흐그급!”


순간 걀라혼이 두 눈을 부릅떴다.


앙다문 입술의 경계로 붉은 핏물이 맺히고 비린 맛을 삼키는 건 정신을 깨울 만큼 혀를 깨물었기 때문.


거기에 그치지 않고 걀라혼은 마나를 최대치로 온몸에 실어서 전신에 오러를 구현하기 시작했다.


트리시타의 염동력을 밀어내는 것이었다.


“지독한······!”


트리시타도 걀라혼의 변화를 눈치채고 뻗었던 왼손의 마법을 전환하여 재차 염동력을 제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도 그저 붙잡고만 있기 어려울 정도의 격렬한 저항이 느껴지자 오른손을 들었다.


거기에 실리는 마력의 대응은 염동력이 아닌 번개.


파지직!


그녀의 손에 튀는 스파크에 걀라혼의 눈동자도 가늘게 떨린다. 그리고 트리시타의 자비 없는 주문의 외침이 들려왔다.


“푸샤드 엘 트로!”


꽈르르릉!


엄청난 굵기의 번개 줄기가 뻗어나가 걀라혼을 관통하고 거의 동시에 뒤에 있던 유적 기둥도 함께 때렸다.


거쳐지는 순간에 일어난 폭발과 불길은 마법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사그라드는 불길과 검은 연기 속에서 걀라혼이 쓰러질 듯이 비틀거렸다.


‘너무 셌나?’


두 눈을 뒤집어 흰자를 드러내고 주저앉듯이 넘어지려는 모습에서 트리시타는 스스로 과한 게 아니었냐는 반성을 아주 잠깐 했다. 그리고 그녀는 생각을 바로 접어야만 했다.


쓰러질 듯이 거의 반쯤 넘어지던 걀라혼이 순간, 앞으로 한 발 내디뎠다.


텁!


그리고 롱소드를 휘두르려는 순간, 트리시타도 번쩍 경각심이 들면서 워프를 시전했다.


슈악!


오러 크레센트가 그녀가 있던 자리를 휩쓸고 지나갔다.


걀라혼은 자신의 검기를 쳐다도 보지 않고 오히려 옆으로 몸을 이동했다.


워프로 근거리 이동을 시전한 트리시타의 위치를 쫓은 것이었다.


걀라혼의 움직임도 빨랐지만, 그 반응속도가 기가 막혔다.


워프한 자리를 즉시 쫓아올 줄은 생각도 못 했던 트리시타의 눈동자에 걀라혼의 얼굴이 선명하게 비쳤다.


‘······분노!’


그녀의 눈에 비친 걀라혼의 얼굴은 반쯤 넋을 잃고 나머지 반은 분노에 내맡긴 모습.


트리시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힘 조절을 못 했다고 여겼던 뇌격이었으니 걀라혼으로선 가까스로 오러를 전력으로 전개, 사망엔 이르지 않았으나 큰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트리시타도 전력으로 염동력과 워프를 연속으로 전개했다.


파팟!


슈슈슉!


도망치는 자와 추격하는 자.


걀라혼이 하인니스 랜드 최강의 소드 마스터라고는 하나 트리시타도 최정상의 수준에 도달해있는 소서리스.


카오스라는 원초적인 마력을 지배하는 소서리스.


그 정점에 가까운 여인이 쌓아가는 염동력의 무게는 걀라혼의 움직임을 계속 느려지도록 짓누르는데, 순간 아예 유적을 사이에 두도록 거리를 벌린 트리시타가 다시 한번 양손을 뻗으며 강력한 주문을 외웠다.


“에스켈 라비투드 라테라!”


쿠두두두두!


걀라혼이 그녀의 위치를 쫓아 몸을 돌리는 순간.


그가 서 있던 땅이 뒤집히기 시작하면서 수풀과 나무, 그리고 그마저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마치 산을 이룰 것처럼 그를 토석으로 짓누르며 뾰족하게 솟아오른 하늘 위로는 어느새 짙은 뇌운이 이미 만들어져 천둥으로 경종을 울리고 있었다.


우르르르······!


트리시타가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는 그때였다.


펑!


토석의 산이 터지고 그 중심에서 걀라혼이 튀어나와 그녀를 향해 쇄도했다.


유적지 중심을 가로지르는 그 모습을 보면서 트리시타도 곧장 주문을 펼치려는데, 외침과 동시에 그녀의 눈동자로 걀라혼이 롱소드를 왼손에 든 채 오른손으로 등 뒤의 대검을 뽑는 동작이 비쳤다.


“트로나다!”


꽈꽝!


뇌운으로부터 발생한 번개가 비스듬히 내려꽂혔다.


뇌격이 떨어진 자리는 트리시타의 바로 앞.


끝내 그녀의 입에서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으으윽!”


오른쪽 쇄골 바로 아래를 꿰뚫은 롱소드를 내려보던 그녀의 시선이 힘겹게 돌아가 걀라혼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걀라혼은 어느새 제 눈빛을 찾은 상태였다.


그녀의 마법을 맞고 도리어 정신을 차린 것인가?


아니다.


걀라혼의 뒤로 보이는 하늘을 향해 칼끝을 세운 정체불명의 대검 때문이다.


그것이 그녀가 내리꽂은 뇌격의 마력을 온전히 받아내어 보랏빛 플라즈마와 번갯불에 휘감겨 있었다.


마검 티옌마라가 걀라혼을 지켜준 것이었다.


작가의말

금일 작업 여건이 안 나와서 좀 늦었는데, 일이 마무리되어서 내일부터는 다시 정상 여건에서 집필이 가능해 보입니다.


추가 연재는 내일 중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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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 23.05.10 148 0 -
97 97화 - 코메르치아 23.08.23 65 2 13쪽
96 96화 - 블랙툼(Blacktomb) 23.08.14 46 1 13쪽
95 95화 - 문글럼 가문 이야기 23.08.11 42 1 14쪽
94 94화 - 무얼 위한 희생이었나? 23.08.07 46 1 15쪽
93 93화 - 고대전서 23.08.03 61 1 14쪽
92 92화 - 칼자루 23.08.01 53 1 13쪽
91 91화 - 위로의 존재 23.07.31 64 2 12쪽
90 90화 - 악마 에슈칸트 23.07.28 58 1 13쪽
89 89화 - 참상 23.07.26 58 1 14쪽
88 88화 - 다시 3년 후 23.07.24 74 1 12쪽
87 87화 - 다음의 길 23.07.21 75 1 13쪽
86 86화 - 제국의 차기 황제 23.07.20 69 1 15쪽
85 85화 - 제국의 세 황자들 23.07.18 68 1 14쪽
84 84화 - 제국의 중추들 23.07.13 77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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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77화 - 1차 보르탁스 해전 23.07.04 83 1 14쪽
76 76화 - 전력 분석 회의 23.07.02 8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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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화 - 운석 소환을 멈추기 위하여 23.06.28 91 1 14쪽
» 71화 - 소서리스 트리시타 버베나 23.06.27 96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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