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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83 님의 서재입니다.

천상천하 유일지존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최약작가
작품등록일 :
2020.01.14 09:30
최근연재일 :
2024.04.28 17:28
연재수 :
84 회
조회수 :
17,592
추천수 :
36
글자수 :
168,808

작성
22.01.25 12:33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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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5쪽

2부 8화 혼돈의 시대(1)

DUMMY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흑검파의 미래를 생각하면 받아 들여야지요"


"문제는 어떤 이들을 보내느냐 인대?"


"귀영( 鬼影)대의 수는 몇 이나 됩니까?"


"나도 몇명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수십명은 될거다"


"그럼 오십만 빌려 주십쇼"


"알았다"


귀영(鬼影)대는 흑검파를 만든 검제의 직속제자들로 처음에는 십여명도 되지 않았으나 흑검파가 제자를 받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그 수가 늘어났고 지금은 수십명이 넘는다


하지만 50명이명 귀영대의 약 구할로 그들이 낙양으로 떠나고 나면 남는 이들은 십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들이 없어지면 귀 님은 누가 지킵니까?"


"자내 눈에는 아직도 내가 사검님에게 주도(酒道)를 배우던 아이로 보이나?"


"당연하지요"


귀영대의 대장은 검제와 다섯살차이 밖에 나지 않았으니 귀에게는 할아버지나 마찬가지 였다


이제 곧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손에서 검을 놓지 않고 늘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었으니 귀 뿐만 아니라 흑검파 모두에게 존경 받았으나 본인은 항상 겸손 했다


"참 오래도 살았구나"


"이제 다 떠나고 자내 밖에 안 남았군"


"그런가?"


술잔을 내려 놓은 노인은 벽에 걸린 산수화를 한참을 바라 보다 마치 잠드는 것 처럼 눈을 감았다


"갑자기 한 잔하자 할때 부터 이상하다 했더니 이별주 한잔 하자는 거였나?"


이제 황제라 불리던 이들과 같이 무림을 누리던 이들 중 남은 건 1명 뿐이니 실상 이날 3황제의 시대는 완전히 끝났다


긴 시간 동안 강자라 불리던 이들이 전부 사라졌으니 절대적인 강자도 악자도 없는 무림은 혼돈 그 자체 였다


"이제 이 장사도 오늘이 마지막 이구나"


"저희는 이제 어찌 되는 겁니까?"


"나도 모르겠구나"


흑검파의 자금원 이었던 곳들 중 남아 있는 곳은 제일 먼저 생긴 1호점 뿐이고 다른 곳들은 전부 문을 닫았다


일하던 여인들 중 무공에 소질이 있는 일부는 제자로 받아들였으나 그 외 다른 이들은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필요 없는 것들을 정리 하는건 당연 한 것 아니냐?"


"하지만 그 들은 흑검파를 위해 오랬동안 일해 온 자들 입니다"


"조직을 이끄는 자는 매정 해 질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다"


할말이 없어진 무진은 도를 집어들자 마자 나가 버렸다


[같은 시각 백귀야행]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오늘부로 백귀야행은 해산하다"


"이유가 뭡니까?"


"지금의 너희들 중 스스로를 백귀라 할 수 있는가?"


확실히 지금의 백귀야행은 더 이상 단 백여명으로 길림현을 평정한 하얀 검귀들이 아닌 흰옷입고 몰려다니는 무사들의 집단 일 뿐 이었다


"내 말을 따르지 않겠다면 나를 죽여라"


순간 백귀중에 한 명이 사정없이 두령을 내리쳤고 부하들을 바라보며 서 있던 이는 곧 쓰러졌다


"두령이 자초한 일이니 원망하지 마십쇼"


"진짜 죽인 건가?"


"칼등에 맞고 죽을 분이면 두령이 되지 도 못했겠지"


이로부터 약 반나절 후 귀신가면을 쓴 하얀옷을 입은 한무리의 사람들은 행진을 시작했으니 발자국 소리는 커녕 숨소리 조차 나지 않았다


한편 이시각 귀영대 오십명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적들과 일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놈들은 대체 뭐야?"


"뭔지는 몰라도 정파놈들은 아닌 모양이다"


"이제 네 놈들만 남은 모양이군"


"젠장!"


어둠속에 숨어서 암기를 던져 대던 이들은 순식간에 제압되 버렸고 나머지는 말 그대로 박살이 나버렸다


"전원 무사한 가?"


"약간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별 거 아닙니다"


"암기에 독을 바르지 않을 걸로 봐서는 당가나 살수는 아닌 것 같은데 정체가 뭘까요?"


"그 둘만 아니라면 뭐든 상관 없다"


물론 무상지독을 사용했을 수도 있지만 만약에 무상지독을 사용했다면 진작에 전원 다 죽었을 것 이다


"그런대 이상하군요"


"저희들이 이곳을 지나간 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 까요?"


"이런 놈들이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면 저희가 몰랐을리 없지 않습니까?"


"나도 모르겠구나"


이후 날이 밝을 때까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귀영대원들은 긴장을 풀지 못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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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마지막화 24.04.28 10 0 4쪽
83 2부 27화 비상(飛上)(4) 23.10.18 16 0 5쪽
82 2부 26화 비상(飛上)(2) 23.09.06 25 0 5쪽
81 2부 25화 비상(飛上)(1) 23.07.03 36 0 5쪽
80 2부 24화 심마(2) 23.03.13 40 0 5쪽
79 2부 23화 심마(1) 23.03.10 40 0 5쪽
78 2부는 내년 부터 다시 연재 합니다 22.12.10 52 0 1쪽
77 2부 22화 백귀야행 해산 22.11.15 59 1 4쪽
76 (재업)2부 21화 금색의 괴인vs 백귀의 두령(3) 22.11.13 45 1 5쪽
75 2부 20화 금색의 괴인vs 백귀야행의 두령(2) 22.09.17 52 1 5쪽
74 2부 19화 금색의 괴인vs 백귀야행의 두령(1) 22.09.17 47 0 5쪽
73 2부 18화 일월마교의 역습(3) 22.06.28 57 0 5쪽
72 2부 14화 일월마교의 역습(2) 22.05.08 60 0 5쪽
71 2부 13화 일월마교의 역습(1) 22.04.09 64 0 5쪽
70 2부 12화 혼란의 시대(5) 22.03.27 60 0 5쪽
69 2부 11화 혼돈의 시대(4) 22.03.12 58 0 5쪽
68 2부 10화 혼돈의 시대(3) 22.02.21 60 0 5쪽
67 2부 9부 혼돈의 시대(2) 22.02.09 65 0 5쪽
» 2부 8화 혼돈의 시대(1) 22.01.25 64 0 5쪽
65 2부 7화 창 신 재림(再臨)(3) 22.01.15 72 0 5쪽
64 2부 6화 창 신 재림(再臨)(2) 21.12.23 74 0 5쪽
63 2부 5화 창 신 재림(再臨)(1) 21.12.23 72 0 5쪽
62 [번외편 4] 푸른 구름과 버드 나무 꽃 21.11.11 71 0 5쪽
61 2부 4화 잠룡승천(3) 21.10.27 90 0 5쪽
60 2부 3화 잠룡승천(2) 21.10.27 70 0 5쪽
59 2부 2화 잠룡승천(1) 21.10.27 69 0 5쪽
58 2부 1화 새 시대의 시작 21.09.24 81 0 5쪽
57 [번외편3]대도문 사라지다 21.09.22 64 0 5쪽
56 1부 마지막화 3황제의 후예들 21.08.02 79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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