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마지막화 3황제의 후예들
검제의 제림이라 불리는 검귀,도제의 뒤를 제목이었으나 마인이 되버린 무진,전 소림 대제자의 유일한 혈육인 창술사 상향
그리고 백귀일행 두령의 아들이자 차기 두령인 옥수(玉手)백하
검귀는 검제를 뛰어넘기 위해 수련 중 이고 백귀들과 두령은 행방이 묘연하다
갑자기 홀연히 사라진 그들은 그 후 다시는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이들의 모습을 목격한 이 역시 단 한명도 없다
무진은 상향과의 싸움이 끝난 뒤 산속에 틀어박혀 자신을 잡으로 온 이들과 싸우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푸하하하!!"
"웃지마십쇼!"
"민머리가 그리 잘어울리는 소저는 미 소저 밖에 없을 겁니다"
월려의 말에 미는 월려를 쏘아보았으나 월려는 그저 빙긋이 웃을 뿐이었다
출가한다고 그야말로 맨질맨질할 정도로 싹 밀어버리고 아미파를 찾아온 백리 미는 수련중인 여인들을 보고는 그대로 굳어버렸고 그건 아미파의 여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편 이시각 검귀는 한 무리의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고 멀찍히 떨어진 곳에서 싸움을 지켜보는 이들의 손에는 손바닥 크기의 호리병이 쥐워져 있었다
'이것이 검제의 후예인가?'
아무리 많은 이들을 해치워도 자신의 흑의에 상대의 피 한방울 안 묻히는 사나이
수시진동안 격렬하게 싸워도 조금의 흐트러짐 없고 살기만으로 적을 배는 자
고고한 검의 황제는 오래전 사라졌으나 그의 뒤를 이은 소황제의 등장에 무림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겨우 이런 놈들 때문에 피가 이리 묻었으니 그 분을 따라갈려면 아직 한참 멀었구나"
옷자락으로 날에 묻은 피를 닦은 귀는 검을 검집에 넣고는 죽은 이들을 살피기 시작했다
"완전히 엉망이군"
다 다른 사람들이 벤 것처럼 베인 상처들 중 같은 건 하나도 없었으니 귀의 표정은 갈수록 찡그려졌다
"진짜 혼자 다 해치운 건가?"
"나라면 반 시진도 안걸렸을 거다"
두 여괴의 말을 무시한 귀는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가버렸다
"뭐야 저 놈?"
"난 저런면이 좋더라"
소교의 말이 끝나자마자 대교는 소교의 머리를 호리병으로 내리 쳐버렸다
"뭐하는 거야!"
"정신차려!다른 놈은 몰라도 귀놈은 안돼!"
"왜?"
"어쨋든 안된다면 안돼"
"이 자들을 해치운게 너희들인가?"
둘 에게 말을 건 이는 적어도 50은 넘어보이는 중년사내 였다
"이들을 죽인자를 보지 못했나?"
"못봤다"
"내게 거짓은 통하지 않는다"
순간 사내의 손에 자색의 기운이 맺혔으나 그 뿐이었고 자색의 기는 곧 사라졌다
'이자들은 대체 뭐지?'
섭혼술이 먹히지 않는 걸로 봐서는 보통자들이 아닌건 확실했고 다시 한번 시전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
'뭐야?자하신공이 아닌가?'
'저런 특이한 색의 기는 그것 밖에 없을텐데?"
'어떻하지?'
'적은 아닌 것 같으니 두고보자'
당황한 표정으로 둘을 쳐다 보던 사내는 후다닥 가버렸고 사내가 가버린 후 두 여괴들도 사라졌다
[같은 시각 어딘가]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행이군요"
"이 빚은 꼭 값겠습니다"
"그럼 지금 값으시지요"
"네?"
"만약에 처음 보는 사람과 결혼하게 된 다면 어쩌시겠습니까?"
"그야 당연히 싫다고 하겠지요"
"싫다 하는 것도 안되고 도망치는 것도 안된다면요?"
"그럼 나한태는 이미 상대가 있으니 이 결혼은 안된다하는 수 밖에 없겠죠"
"바로 그겁니다!"
"?"
사내의 사정은 들은 상향은 혼쾌히 응낙했다
사내가 결혼하게 된 이는 상향도 잘 아는 여인 이었으니 바로 삼군사 중에 한명인 제갈 지 였다
"이제 내 인생도 끝이구나"
"혼인한다고 군사직을 그만두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혹시 압니까?제2의 공명과 황월령이 될 지?"
"그럴일은 절대 없을 거다"
"냉정하시내요"
"너 자신도 알고 있을 거 아냐?"
"알고있지요"
전대 3군사라는 벽에 막힌 건 다른 둘도 마찬가지 였으니 마냥 답답하기만 한 두 남자였다
귀와 두명의 여인들이 향하고 있는 곳은 바로 상향이 있는 곳 이었으니 원래는 제갈 가의 사람들도 동했했어야 하나 사정상 이들만 문제의 사내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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