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4화 잠룡승천(3)
하남성의 소림사와 개방,사천성의 아미파,섬서성의 화산파와 종남파,곤륜산의 곤륜파,감숙성의 공동파,운남성의 점창파,사천의 청성파,호남성의 형산파
종남파는 화산에 가려 그리 알려 지지 않았지만 세력은 화산 못지 않았고 청성파 역시 아는 이 별로 없으나 사천 당가와 같이 사천을 양분 하는 꽤 큰 문파이다
하지만 종남파와 청성파 두 곳다 고수라고 할 만한 이는 없다
구파일방 중 문파를 대표할 만한 젋은 고수 들이 있는 곳은 화산과 아미,소림 그리고 곤륜뿐이었다
"생각 보다 중원이라는 곳은 쉽지 않구나"
세외 무림에 세외 사세 말고도 다른 곳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중원에 온 것 까지는 좋았지만 중원은 의욕 하나로 어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었으니 이제 남은 건 약간의 돈 뿐이었다
"이봐!너 이리와봐!"
"저 새끼는 왜 맨날오는 거야?"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죄송합니다!"
"앞으로 손님 욕할때는 말하지 말고 속으로 해"
"네"
손님들 중 점소이들을 막대하지 않는 이들이 거의 없었으니 술병으로 맞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이런 곳에는 왜 온 겁니까?"
"정보를 얻는데 제일 좋은 곳 중에 한 곳이기 때문이지"
"형님이 그리 말씀하시면 그렇겠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왜 이리 쳐다보는지 모르겠구나"
"저는 알것 같군요"
"왜지?"
뭐라 말하려던 무진은 입을 다물어 버렸다
"이봐!여긴 너희같은 꼬마들이 들어 오는 곳이 아니다"
"아직 이곳에 들어오려면 십년은 이르단다"
"죽기 싫으면 꺼지는 게 좋을거다"
"이분이 누군지 아느냐!흑검파의 주인이시다!"
"이봐!너 흑검파라고 들은 적 있냐?"
"처음 듣는군"
"뭐?"
"네 놈이야 말로 우리가 누구인지 아느냐!구파일방 중에 하나인 공동파의 무사들이다!"
"바지나 올려라"
"!"
"이 자식이!"
흘러내려간 바지를 치켜올린 두 무사들은 바로 검을 빼들었으나 갑자기 날아온 무언가를 맞고 쓰러졌다
"괜찮으십니까?"
"누구?"
"저는 이 곳에서 일하는 해남이라고 합니다"
"귀다"
"무진입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제일 싼 한병주게나"
"알겠습니다"
아무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던졌다고 하지만 무공꽤나 익힌자들을 한 방에 쓰러트린 것을 보면 그냥 점소이는 아니다
"주문하신 술 나왔습니다"
"보아하니 무림인 같은데 어째서 이런 곳에 일하는 건가?"
"돈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우리 문파에 들어올 생각 없는가?"
발검하는 것 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의 쾌검을 사용하는 걸로 봐서는 약한문파는 아닌 모양이었지만 그 정도는 자신도 가능하다
"말씀은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알았다"
귀와 사내가 대회를 나누는 동안 연신 술을 마셔된 무진은 탁상위에 엎어져 버렸다
"사내 자식이 이래서 큰일 하겠는가?"
이때 쓰러졌던 두 사내들은 벌떡 일어나 귀와 무진쪽을 노려봤으나 그 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가 버렸다
[같은 시각 단가]
'어쩌다 이리 된 것인가?'
무술대회가 끝난 뒤 검을 놓은 묘운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 틀여박혀 지냈고 밖으로 나올 때는 손에 꼽을 지경이었다
상향과의 일전은 묘월이 끼어들면서 승패없이 끝났지만 일격을 당하는 순간 승패가 난 것이나 다름없다
무명의 창술사에게 진대다 그 후 벌어진 싸움에서도 실상 아무것도 못했으니 드높았던 자존심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것 이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것 이냐?"
하지만 묘월을 쳐다보는 묘운의 눈에 생기는 하나도 없었고 잠시 묘월을 바라보던 묘운은 다시 누워 버렸다
"지금 네 모습이 어떤지 아느냐?'
"형편없겠지"
"우리 단가에 너 같이 나약한 자는 필요없다!"
묘월이 사정없이 내리 꽃은 단검은 바로 묘운의 옆에 박혔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반나절안에 검을 잡지 않는다면 그 때는 죽여버리겠다"
"네가 날 죽일 수 있을 것 같은가?"
"다시는 사내와 동침 할 수 없게 만들 수는 있지"
한다면 진짜로 하는 묘월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아는 묘운은 묘월이 나가자마자 옷가지들을 주워 입기 시작했다
무림 곳곳에서 알려지지 않은 숨은 젋은 고수들이 무림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로부터 한참 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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