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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k 님의 서재입니다.

투수 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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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prk
작품등록일 :
2016.04.26 23:35
최근연재일 :
2017.10.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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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6.11.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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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공으로 모든 것을 말하다

DUMMY

컵스의 팬들은 느긋했다.


나비공이 마운드를 지배했던 1차전을 여유 있게 이기고 론이 2차전 선발로 올라 모범 아빠답게 포수석 뒤에 앉아 목소리를 높인 두 아이와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첫 완봉승을 따내더니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치러진 3차전마저 레드삭스를 눌러 3연승 하이웨이를 달렸다.


물론 3차전마저 주머니에서 구슬 꺼내듯 손쉽게 이긴 것은 아니었다. 컵스의 별난 팬들조차도 고개를 젓는 레드삭스의 광팬들이 거의 싹쓸이한 3차전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은 부실했던 원정 응원을 만회하려는 듯 도시 전체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오늘도 이기면 살아서 돌아가지 못하는 게 아닐까?”


무시무시한 구장 분위기에 압도되어서인지, 경직된 컵스의 수비진은 사회인 야구에서도 보기 어려운 굴러오는 땅볼을 뒤로 흘리는 알까기 몸개그와 뜬공 빠뜨리기로 웃음을 선사했고 덥수룩한 턱수염으로 기죽은 표정을 숨긴 선발 아리에타는 주심 머리 위를 지나가는 스카이볼과 배터리 중간 지점을 때리는 패대기 공으로 수비진과 명콤비를 이루었다. 일그러진 인상이 수염에 가려져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온 나라가 정화수를 떠 놓고 빌며 두 손 모아 응원해도 이길 수 없는 경기가 있듯 마음 편히 지고 싶어도 질 수 없는 경기 또한 존재한다.


3-0으로 앞서며 4회까지 여유롭게 웃고 즐기던 레드삭스 광팬들의 얼굴이 조금씩 굳어져 갔다. 심심찮게 박수를 보내던 수비진의 실수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아리에타가 제구를 잡아 자신의 공을 던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3선발 아리에타의 피칭 스타일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패스트볼에 포심과 구속 차이가 나지 않고 무브먼트가 뛰어난 고속 싱커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는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구사하죠. 투피치로 봐도 될 만큼 단순하나 위력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해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좋아지고 있어요.”


해설자의 말대로 자신감을 되찾은 아리에타가 턱수염을 휘날리며 레드삭스 타자들을 돌려세우기 시작하자 힘을 얻은 컵스의 방망이가 비로소 불을 뿜기 시작했다.


지난해 사이 영 상을 챙기며 ‘아메리칸리그의 K1’ 타이틀을 얻은 이 날의 선발 릭 포셀로는 에이스다운 구위를 보이며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왔으나 방전된 줄 알았던 부실한 방망이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두 점을 내주고 내려갔고 이어 올라온 계투 맷 반스가 추가 실점하여 3-3 동점으로 7회가 끝났다.


8회 초 매서운 컵스의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새로운 투수가 등판하자 동점으로 긴장감이 흐르던 관중석은 다시 흥분했다.


“역시 킴브럴이 올라오는군요. 무슨 일이 있어도 3차전은 내어줄 수 없다는 감독의 의지가 담겨 있네요.”


2011년 데뷔하며 신인상을 챙기고 2013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올해의 구원투수 상과 이듬해 2014년 내셔널리그 최고의 구원투수에게 수여하는 트레버 호프먼 상을 거머쥔 킴브럴은 빅리그 최고의 클로저이자 기록적인 탈삼진율로도 유명하다. 양팔을 벌리는 독수리 포즈는 더 얘기할 필요가 없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작년 53이닝을 던져 31세이브를 올리며 기록한 83개의 탈삼진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놀라운 기록입니다. 컵스의 타선을 어떻게 요리할지 기대되네요.”


180cm의 작은 키에 마치 원숭이를 연상하는 긴 팔을 힘차게 휘둘러 얻은 가속으로 던지는 100마일 포심과 유인구로 사용하는 87마일의 너클 커브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K1과 론의 구위에 꽉 눌린 타선 때문에 1, 2차전 모두 벤치만 지키며 끓어오르던 속을 애써 누르던 그가 드디어 마운드에 서자 화풀이라도 하듯 초구부터 던진 강속구는 컵스의 방망이 사이를 누비며 여유롭게 삼진을 빼앗았다. 리그가 달라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그의 구위에 압도당한 컵스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공격을 마치자 매든 감독 또한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컵스가 맞불 작전으로 가는군요. 8회 말 티모시가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말 계투로 데뷔한 신인이죠. 크리켓 볼러 출신의 호주 원주민이라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물론 평범한 불펜이었다면 이처럼 관심이 이어지지 않았겠죠.”


선발도 마무리도 아닌 그가 컵스의 유명 투수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은 단순히 현란함을 넘어 온갖 귀신이 붙어있다는 말을 듣는 변화구 때문이었다. 빅리그 통틀어 속구를 던지지 않는 유일한 투수였지만 변화구 백화점 운영하듯 너클볼을 제외하면 못 던지는 브레이킹 볼이 없고 그 하나하나가 절정의 구위를 보였다. 60마일대의 초저속 커브부터 90마일이 넘는 고속 변종 싱커까지 갖춘 그가 이중 키킹에 가까운 변칙 투구폼으로 던지면 방망이를 든 타자는 넋을 놓고 찬란한 궤적을 그리며 들어오는 공을 구경하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기 일쑤였다.


“티모시가 올해 첫 시즌에 54이닝을 던지며 기록한 40홀드도 대단하지만, ERA 0.75는 정말로 보기 드문 기록입니다. 이 정도면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웨이드 데이비스를 능가하죠.”


아메리칸리그 홀드왕 데이비스.


로열스의 불펜 3대장의 중간 보스로 켈빈 에레라와 마무리 투수 그렉 홀랜드 사이에서 셋업맨으로 출전하며 2014시즌 9승 2패, ERA 1.00, 72이닝, 무피홈런, 109탈삼진이라는 엄청난 성적으로 마무리한 인물이다. 이듬해 성적은 더욱 무시무시했다. 8승 1패 67이닝 18홀드 17세이브. 특히, 그의 ERA 0.94 는 50이닝 이상 던진 불펜투수들 기록 중 가장 낮은 수치이면서 유일한 0점대였다. 지난해 마무리로 전업하며 27세이브를 올렸지만, ERA는 1.87로 오르면서 0점대 기록은 더 이상 볼 수 없을 줄로 알았는데 티모시가 가볍게 그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포셀로와 아리에타의 선발전이 끝나고 곧바로 킴브럴과 티모시의 불펜전이 시작되자 관중과 시청자는 보기 드문 경기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참 재미있네요. 두 선수는 너무나도 다른데 왠지 쌍둥이 형제를 보는 느낌입니다.”


파이어볼러 킴브럴과 브레이크볼러 티모시는 너무나도 달랐다. 스리쿼터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킴브럴의 불같은 강속구와 절묘한 슬라이더로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은 바람을 가르며 먹이를 낚아채는 그레이하운드였고 팔을 최고로 높이 들어 올려 던지는 티모시는 공격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코브라와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은 존재했다. 둘 다 180cm였다.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긴 팔을 이용해 온몸을 뒤트는 대신 최대한 넓게 휘두르며 던지는 둘의 폼은 구종에 상관없이 닮아 보였다.


하지만 속사정은 조금 달랐다. 6년 연속 30세이브를 이어온 킴브럴의 주 무기는 뭐니뭐니해도 불꽃 같은 강속구였다. 단순히 구속만 빠른 게 아니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보이는 무브먼트도 대단하여 공에 방망이를 제대로 맞추는 것이 힘들었다. 힘만 센 무식한 곰이 아니라 노련한 호랑이였다. 그러나 힘이 고갈되지 않는 호랑이란 없는 법이다.


“저렇게 힘을 모아 던지다니, 체력이 대단하군. 그러나 제구력이 일정하지 않다고 하던데. 커맨드가 불안하다는 평도 있고. 최고라는 자신감에서 오는 과도한 프라이드가 얼굴에 가득해. 그렇다면.......”


킴브럴의 표정까지 세심하게 살핀 매든 감독의 머리가 시디 버너처럼 돌았다. 8회 말 티모시가 각각 다른 변화구로 레드삭스의 세 타자를 돌려세우고 9회를 맞이하자 연장전을 준비하며 상대 감독을 쳐다봤다.


“킴브럴을 8회에 올린 패럴 감독의 결정은 성급했다. 10회나 11회까지 가면 어쩌려고?”


마무리는 마무리로 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9회에 올라 각각의 공에 혼을 불어넣으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내야 하는 마무리가 2이닝을 던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쩌다 한번 가능한 일이되 3회를 던지게 되면 다음 날 경기에 오르기 어렵다. 불편한 어깨로 보일 수 있는 것은 떨어진 구위밖에 없기 때문이다.


“티모시의 연투 능력이 아무리 모자라도 30구 정도는 충분히 먹어준다. 10회까지 가다가 상황에 따라 대니를 올리면 된다.”


알 수 없는 것이 야구라고, 여유를 부리며 연장전을 준비하던 매든 감독은 귓가를 때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하위 타선으로 시작된 9회 초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라이너 칼리시가 부드럽게 휘두른 방망이에 킴브럴의 슬라이더가 정통으로 걸리면서 우중간을 뚫었다. 불의의 장타에 당황했으나 정상급 클로져답게 이내 냉정을 되찾은 투수는 다음 타자 알모라를 삼구 삼진으로 멋지게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토미 라스텔라가 기습 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내는 데 성공하고 바에즈가 1루수 키를 살짝 넘겨 칼리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9회 초를 마치자 상황은 달라졌고 작전 또한 변경되었다.


스코어 4-3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레드삭스 타선을 막을 컵스의 투수는 불펜에서 연습구를 던지며 예열에 전념하고 있던 대니가 아니었다.


“아! 티모시가 9회에도 오르는군요. 시즌 43세이브로 양대 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대니가 오를 줄로 알았는데요.”


기대하지 않았던 9회에서 한 점을 올리자 당연히 대니의 등판을 기대했던 팬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깨졌다. 원래 티모시의 연장 등판은 연장전으로 가기 위해 꺼내 든 매든 감독의 카드였다. 하지만 한 점 리드라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그는 리베라급 마무리 대니에 가려 데뷔 후 한 번도 9회에 올라 본 적이 없었고 따라서 세이브 기회 또한 없었던 티모시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패스트볼을 던지지 않는 셋업맨, 하지만 별의별 희한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오는 마법사의 망토처럼 그의 고무 막대 같은 손목과 기다란 손가락에서 튀어나오는 변화구는 기존의 변화구에 대한 개념마저 바꿔놓을 만큼 위력이 대단하다. 그렇게 다양한 구종에 그 정도의 구위라면 속구가 없어도 충분히 클로저로 쓸 만하지 않겠는가? 언젠가 한 번은 마무리로 써보겠다고 기회를 골라왔는데, 배짱도 볼 겸 지금 올려 보자.’


모두의 허를 찌른 감독의 카드는 위험한 모험이었지만 이미 크리켓에서 수많은 위기를 겪어본 티모시에게 9회란 그저 평범한 한 회였다. 위기에 처한 7회에 올라 8회까지 던진 적도 꽤 있었기에 2이닝 투구가 그리 낯설지 않았다.


‘마무리라는 보직이 뭐 그리 대단한가?’


자신의 공으로 경기가 끝난다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도 않았고 자신의 능력을 믿고 모험을 감수한 감독의 배려에도 고마운 마음도 들지 않았다. 복잡한 숫자를 나열한 스탯과 홀드 심지어는 모두를 열광시킨 ERA 수치 마저 그에게는 부수적인 액세서리였다. 대신 인종 차별을 겪으며 내려놓은 크리켓 대신 야구공을 쥔 그의 철학을 떠올렸다.


‘야구나 크리켓이나 다르지 않아. 투수나 볼러는 공으로 모든 것을 말하지. 연습경기나 월드시리즈나 마운드에 서면 내 공은 내가 책임지는 거야. 공 하나에 내 모든 것을 걸고 던지면 그걸로 만족해.’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9회를 맞이했는데도 불구하고 코치의 투수 교체 언급이 없자 어깨를 으쓱 추켜본 그는 여러 의미가 담긴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는 감독을 무심하게 힐끗 쳐다보며 마운드에 올랐다.


‘야구는 9회 말부터’라는 말은 그만큼 야구라는 스포츠에 변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들이 야구에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지만 항상 그럴까?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9회까지 극복하지 못하고 끝난 경기가 훨씬 많지 않던가.


포수석의 죤이 9회 마운드에 오른 티모시를 보고서도 아무 표정의 변화 없이 손가락을 열심히 폈듯이 생소한 마지막 회에 올랐어도 전혀 낯설어하지 않고 고무 막대 손목을 사방으로 접었다 폈다 하며 스트라이크 존 9개 사각형에 포수의 주문대로 꽂아넣은 티모시의 변화구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살얼음 같은 위기를 어떤 멘탈과 배짱으로 어떻게 극복하는지 지켜보려던 매든 감독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게 ‘헐~’ 소리가 튀어나왔다. 다 이겨가던 경기가 어느 순간 뒤집어지며 암울한 마지막 회를 맞이하자 코너에 몰린 타자들이 ‘설마 이것도 못 쳐?’ 라고 속삭이며 병든 거북이처럼 들어오는 초구의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 땅볼, 뜬공, 땅볼로 너무나도 신속하고 간단하게 2017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이 끝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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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나도 한번 던져봐도 될까? +6 16.11.14 8,113 16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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