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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855
추천수 :
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8.23 19:05
조회
234
추천
9
글자
11쪽

101화 갈등

DUMMY

101화 갈등


(삐! 삐! 삐! 삐!)


“...학교에 있을 시간 아냐?”


바이탈 신호와 함께 눈을 뜨자 옆에 앉아 있는 엠마의 동생 로건 브라운을 보며 내가 말했다


“끝났어요. 누나가 형한테 시선을 안 떼서 제가 대신 보고 있어요”


“잘했어”


“이제 내 기분 조금 알겠죠?”


“그래, 누워있어도 병원에 누워있는 건 힘드네”


“한 4시간 있다 누나 깨워요. 4시간 전에 잠들었으니깐”


“?”


(슥)


로버트의 표정을 보고 로건이 손가락으로 병실 한 쪽을 가리켰다


“...”


“Zzzz...”


“크어어어어”


그 옆에는 병상 하나를 잡아 조용히 자고 있는 엠마와 작은 간이용 병상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는 존이 있었다


“대충 두 시간 전에 잠들었어요”


“오냐. 그런데 넌 요즘 괜찮고?”


“저야 늘 똑같죠. 시계 없는 시한폭탄이죠”


페스티스


이 세계에 존재하는 정체불명의 불치병이자 시간이 지날수록 장기들이 죽어가고 어느 한 순간에 모든 장기가 죽는 로건의 말처럼 시계 없는 시한폭탁 같은 질병이다


“치료법은 계속 찾고 있어”


“알아요”


(슥)


목이 마른 듯 로버트가 물잔을 들어 마셨다


“그럼 우리 누나 잘 부탁드려요. 매형”


“푸웁!!!”


로건의 말에 반사적으로 물을 뿜었다


“......”


“전 갑니다”


“......”


병실을 나가는 로건을 로버트가 멍하니 바라보았다


“음?”


물을 뿜는 소리에 엠마가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


(퍽!)


로버트가 깨어난 것을 보자 그에게 달려가려 한 엠마가 바닥에 있던 존을 발로 찼다


“얽!!”


(꽈당!)


덕분에 존은 잠에서 깼고 엠마는 바닥에 넘어졌다


“...”


“로버트?”


잠에서 깨 로버트를 본 존과 울먹이는 엠마를 보며 난 손을 흔들었다


“안녕?”


“새꺄!!!”


“로버트!!”


.

.

.

.

.

.


“......”


“크흠! 어우 목이 마르네”


“제가! 제가 따르겠습니다!!”


로버트의 눈치를 보던 스미스 요원이 직접 물을 따라 로버트에게 건네주었다


“하, 진짜 제가 느낀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


스미스 요원은 지금 차라리 여기가 적진이거나 죽었으면 좋겠는 심정이었다


“카를 대령이 강한 사람이기는 한가 봅니다. 그 APO가 제대로 잡지도 못하고”


[느그 APO는 사람 한 명을 잡지도 못하고 이게 무슨 일이냐?]


“그래도 다행히 제가 회복 능력이 있어 다행입니다”


[내가 회복 능력이 없었으면 난 이미 죽었다]


“그래도 APO가 카를 대령을 잡았던 거는 맞지 않습니까. 조금 더 진전하면 그를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APO는 프로휴먼 하나 제대로 잡을 능력이 아직 없네?]


“...”


시발 죽고 싶다. 스미스 요원의 심정이었다


“아무래도 제가 넥타르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거 같군요”


[내가 지금까지 넥타르를 몇 개 팔았지?]


“넥타르 공급량을 늘릴까요?”


[넥타르라도 더 받아야 일을 제대로 하겠냐?]


“아닙니다! 당시 카를 대령의 체포는 즉흥적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카를 대령이 어느 섬에서 누군가와 접촉할 거란 정보를 얻어 빠르게 움직여 그런 겁니다”


“예, 다 이유가 있겠죠. 전 이해합니다”


[지금 변명하냐?]


“큿!!”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상황, 상급자를 만날 때 제일 처하면 안되는 상황에 처한 자신의 처지에 스미스 요원은 속으로 눈물을 흘렸다


“아무래도 카오스와 카를 대령이 접촉한 거 같습니다”


“!”


“제가 험블 아일랜드에 있는 걸 카오스를 통해 알았다 했습니다”


“...그럼 문제가 크겠군요”


“우선 자기가 어떤 대의를 위해 움직인다 했습니다”


“설마 카오스에 들어간 건...”


“그건 아닐 겁니다. 카오스와는 다른 정의를 가졌다 했거든요”


“...일단 알겠습니다. 그리고 부탁인데 밖에 계신 엠마 씨한테 그만 노려 보라고 해주시면 안 됩니까?”


병실 밖, 창문 너머로 엠마가 고개를 내밀고 스미스 요원을 노려보고 있었다. 만약 엠마에게 레이저 능력이 있었다면 스미스 요원은 반으로 잘렸을 거다


레이저 얘기 하니깐 또 왼팔이 아리네


(슥)


난 새삼 없어진 게 채감이 되는 잘려진 왼팔을 보았다


“......”


내가 왼팔을 보자 스미스 요원의 표정은 더욱 사색이 되었다.


“그, 그, 그, 저희 APO에서 군 장병들을 위해 신경에 연결해서 진짜 팔처럼 움직이는 의수를 개발했습니다! 그, 그리고 조직 세포 기술도 최근 학계에서 연구 중이고 그리고 또 미래에는 자진해서 몸을 기계로 바꿀 수도 있고. 아니 그러니깐 제 말은”


내가 왼팔을 아련히 쳐다보자 스미스 요원이 초점이 없어진 상태로 횡성수설 거렸다. 아마 자기가 지금 뭐라 하는지도 모를 거다


“그래도 뭐 흥미로웠던 것도 있습니다”


“?”


“제가 만든 작품 아닙니까. 제가 만든 가장 강한 창조물입니다. 아직까지는”


“...”


“신에게 즐거움이 있다면 이런 기분일까요?”


자신의 팔을 자른 존재에게 분노가 아닌 기쁨을 느끼고 있다. 절대로 정상은 아니었다. 아니 자기 입장에서는 분노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좋은 것인지 이런 것에 기쁨을 느끼고 있어서 위험한 건지 헷갈리는 스미스 요원이었다


“카를 대령을 생포한다면 제가 가져야겠습니다”


“물론입니다”


“아, 그리고 저희 블랙 엔터프라이즈에서 인수하려는 항공 기업에 관해서 의회가 시끄럽더군요?”


“...국장님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내 팔 하나가 날아갔다. 이거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뜯어 내야 겠다


“그런데 회복될 가능성은 없으십니까?”


“? 착실히 회복하고 있습니다만?”


마지막에 싸운 카를 대령과의 전투는 사실상 몸이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 몸 구석구석이 박살난 상태에서 강력한 프로휴먼과 격렬히 싸웠다


덕분에 몸 상태는 지금도 박살난 상태고 회복력이 빨라도 한동안 병원 신세를 저야 했다


“아, 그......그게 아니라 팔을 말한 겁니다”


“글쎄요”


아무리 회복력이 좋아도 잘라진 팔까지 회복 될려나?


(끼익)


그렇게 미치겠는 심정으로 병문안을 끝낸 스미스 요원이 병실을 나가고 다시 문이 열렸다


“이거 참 들어오기 전부터 죄송해 죽겠네요”


병실 문을 열며 리처드 의원이 엠마의 시선을 받으며 들어왔다


“바쁘실 텐데 어쩐 일로”


곧 있으면 선거 아냐? 아이반 섬에는 왠일로


“친구가 다쳤는데 병문안을 와 봐야죠”


하, 미국 최고권력자가 될 사람이 나보고 친구란다


시이발 세상아 덤벼라, 난 무서울 게 없다


(저벅저벅)


“로버트 회장님, 괜찮으셔서 다행이군요”


그리고 리처드 의원을 뒤로 미국의 히어로, 세계 최강의 히이로, 패트리어트가 걸어들어 왔다. 너가 왜 거기서 나와?


“동료를 학살한 전직 군인과 용맹히 맞서 싸운 그 모습, 또 다시 감명 받았습니다”


...저 인간 왜 저래?


“카를 대령이란 자는 제가 직접 잡겠습니다. 안심 하십시오”


세계 최강의 히어로가 우선은 나에게 우호적인 거 같다. 맞겠지?


정정하겠다. 세상아 덤비지 마라, 우주야 덤벼라. 난 두려울 거 없다.


.

.

.

.

.

.

.

.

.


로버트의 부상이 알려진 후 얼마 안 가 세상은 뒤집어 졌다


신원 미상의 프로휴먼의 습격으로 로버트 블랙의 왼팔이 잘리고 중상을 입었다.


그 로버트 블랙이다. 엄청난 부에 힘을 지닌 남자다. 그는 군대를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이 프로휴먼에게 죽을 뻔 했다


이는 사람들이 프로휴먼의 그리고 그런 프로휴먼인 빌런의 심각성을 느끼게 만들게 했다


“후보님들께선 프로휴먼에 관한 입장이 어떻게 되십니까?”


“그들 또한 미국 시민이며 보호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어찌 차별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물론 프로휴먼들 또한 미국 시민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런 소수의 프로휴먼들 중 더 소수인 범죄를 저지를 프로휴먼들을 막기 위해선 소수의 자유를 조건부로 제한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자유를 제한하다뇨. 미국에서 그게 무슨 말입니까. 후보님은 미국인이 맞으십니까?”


“왜요 제가 흑인이라 미국인이 아닌 거 같습니까?”


“그, 그게 무슨. 이상한 걸로 물고 늘어지지 마세요!”


“프로휴먼들의 억압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프로휴먼들응 등록해 놓아 만약 그들이 중 일부가 범죄를 저지를 시 피해를 최소화 하자는 겁니다”


“그 말은 지금 프로휴먼들이 잠재적 범죄자란 겁니까?”


“그들 중 일부라 했습니다”


“그럼 일반인들 중에서도 범죄자가 있으니 국민들 모두 감시해야 한다는 겁니까?”


“지금 후보님께선 자꾸 저를 국민의 업악자란 프레임으로 몰고 가려는 것 같군요. 저는 단언히 말하겠습니다. 전 미국 국민 대다수의 안전을 위해 극 소수의 위험한 프로휴먼들을 등록하자는 것입니다”


.

.

.

.


“프로휴먼을 등록하라!!”


“프로휴먼들은 모두 정부에서 관리하라!!”


“그들은 잠재적 범죄자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안전을!!(The safety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시위대들이 일어났다


“미국 국민을 보호하라! 자유를 보장하라!!”


“우리도 사람이다!!”


“모두 평등한 사람이다!”


“프로휴먼도 사람이다!!(prohuman is human)”



세계는 두가지 부류로 나뉘어 졌다


프로휴먼 자유파와 프로휴먼 등록파


우선 자유파에서 억압파로 불려지는 프로휴먼 등록파는 이름 그대로 모든 프로휴먼은 정부에게 등록되고 관리 되어야 한다는 부류로 이들 중 절대 다수는 프로휴먼에 의해 겁 먹는 일반인이었다.


그리고 이들 중 소수, 등록파가 아닌 집단 내에서도 진짜로 억압파로 불려지는 이들은 모든 프로휴먼의 격리, 감시 심지어 사살을 요구하는 극집적인 부류도 있었다


자유파, 이들은 당연히 프로휴먼의 자유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절대 다수는 프로휴먼과 그런 프로휴먼을 지인으로 둔 이들이다. 물론 일부 사회운동가들 도 참여했고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도 참가한다


이렇게 보면 자유파는 선 등록파는 악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확실히 다른 점이 있었다


우선 첫 번째, 자유파의 지지자 중 절대 다수가 프로휴먼은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란 것, 즉 프로휴먼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다. 허나 이에 반해 등록파들 중 적지 않은 수가 프로휴먼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 또는 그런 사람의 가족들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자유파에도 급진적인 사람들이 많다. 아니 오히려 많았다. 프로휴먼은 진화되고 우월한 민족이므로 열등한 인간이 규제해서는 안된다. 이런 의견이 자유파에서도 간간히 들려온다


그리고 셋째


이들 두 계파의 우두머리는 모두 정치인이다


어차피 선거에서 이긴 정당 마음대로 결정되는 싸움이었다


그래도 확실히 세상은 분열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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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4화 해방군 +3 22.08.29 233 9 12쪽
102 103화 치료 +1 22.08.25 238 9 11쪽
101 102화 갈등의 수혜자 +2 22.08.24 242 11 11쪽
» 101화 갈등 22.08.23 235 9 11쪽
99 100화 로버트 블랙 +7 22.08.22 239 13 13쪽
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5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7 11 12쪽
96 97화 계엄 +1 22.08.17 255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8 9 11쪽
94 95화 달 토끼 +2 22.08.15 239 12 12쪽
93 94화 달 여행 +4 22.08.12 255 9 11쪽
92 93화 플루토 +1 22.08.11 253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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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1화 베테랑 (1) +5 22.08.09 27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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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7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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