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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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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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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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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9,388

작성
22.08.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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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97화 계엄

DUMMY

97화 계엄


[오늘 6시를 기점으로 로우타운에 한하여 선포된 계엄령을 미들타운 까지 확대하게 됩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안전을 위해 계엄에 준수하여 생업에 종사해 주십시오]


(두두두두!!)


[국민 여러분들게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오늘 6시를 기점으로 로우타운에서 미들타운까지 계엄이 확대됩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안전을 위해 계엄에 준사하여......]


미들타운 위, 헬리콥터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기체에 달린 스피커로 안내를 공지했다


블랙 케이지에 수감되어 있던 빌런과 프로휴먼, 죄수들이 탈옥하는 전대미문의 대탈옥에 아이반 섬은 혼란에 휩싸였다. 정부는 당장 군경을 동원하여 미들타운에 방어선을 설치했다. 그리고 당연히 로우타운은 버러졌다.


정부는 초반부에 계엄을 선포했고 로우타운에 대한 치안을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위임했다. 말이 위임이지 로우타운의 행정, 사법권을 넘긴 것이었다. 아니 애초에 로우타운의 지역구가 로버트가 만든 정당인 자유당이 모든 지역구를 먹고 있는 상황이니 입법까지 모든 권력이 로버트에게 쥐어졌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공개된 블랙 엔터프라이즈이 군사로봇, 켈베로스의 등장으로 로우타운의 폭동은 줄어든 반면 그런 블랙 엔터프라이즈를 피해 죄수들 대부분이 미들타운으로 진격했고 결과는 당연히 방어선이 무너지게 되었다


결국 정부는 미들타운까지 계엄을 선포하게 되었고 당연히 그 치안권을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위임했다


아이반 섬의 반 이상이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손에 떨어진 거다


(철컥! 철컥!)


“신분증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길을 걸어가던 켈베로스가 길을 걷고 있는 여성과 아이를 붙잡고 말했다


“으윽!”


“아냐, 괜찮아, 괜찮아”


아이가 울려고 하자 여성이 아이를 진정시키며 신분증을 꺼냈다


(삐, 삐, 삐)


켈베로스가 신분증과 여성과 아이를 대조했다


“으아아앙!!”


아이는 켈베로스가 무서운지 울음을 터트렸다


(기잉!)


켈베로스가 울고 있는 아이를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헉!”


(덜컹)


그리고 손가락이 열리며 무언가가 나왔다


“?”


손가락이 열리며 나온 건 사탕이었다


“......먹으란 고야?”


울먹이던 아이가 자기 눈 앞에 있는 사탕을 보며 말했다


(기잉)


켈베로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


(탁)


아이가 사탕을 뽑았다


(슥, 슥)


울음을 그친 아이의 머리를 켈베로스가 쓰다듬었다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철컹, 철컹)


신원 조회를 마친 켈베로스는 인사를 하고 다시 걸어갔다


“......의외로 괜찮네?”


“읏!!”


마트 앞, 과소비를 한 듯 여성이 힘들게 장바구니를 끌고 가고 있었다


(철컹!)


“어머!”


그런 여성의 옆으로 켈베로스가 왔다


“도와드릴까요?”


“...그래줄래?”


(기잉!)


켈베로스가 여성의 장바구니를 한손으로 들어 올렸다


(덜컹!)


그리고 여성을 따라가 트렁크에 장바구니를 내려놓았다


(기잉! 기잉!)


장바구니를 옮겨준 로봇이 시크하게 걸어갔다


“도와드릴까요?”


그리고 다른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물었다


“......의외로 괜찮네?”


‘의외로 괜찮네’ 계엄령이 선포되고 블랙 엔터프라이즈에 의해 치안과 사법이 진행되고 길거리에 켈베로스가 걸어다는 현 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었다


“지금이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기업이! 기업이 치안을 당담하고 사법권을 가지다뇨! 이게 말이 됩니까?”


“의원님, 그러면 지금 당장 미들타운과 로우타운에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철수해야 한다는 겁니까?”


방송국 스튜디오 안, 두 남성이 치열하게 토론(?)을 하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기업이 할거면 정부가 왜 있고 세금은 왜 거두는 겁니까!”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치안을 담당하면서 범죄가 로우타운은 80% 미들타운은 90%가 줄어들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얼마나 일을 잘 하는지 알수 있죠. 그리고 시민들의 설문조사 결과 지금 상황이 나쁘지 않다 및 지금 상황이 좋다. 라고 응답한 비율이 70%가 넘습니다. 즉 현 상황을 모든 사람이 좋아 한다는 겁니다”


“좋습니다. 그럼 지원금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겁니까”


“블랙 엔터프라이즈는 기업입니다. 기업이 이익이 있어야 행동하죠. 경찰도 운용할려면 비용이 드는 것 처럼요”


“그럼 지금 로우타운과 미들타운에 원래 있던 경찰들은요. 그들 모두 실직자가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럴리가요. 기존의 경찰들 모두 블랙 엔터프라이즈에게 고용된 상태입니다”


“자, 토론의 열기가 과열된 거 같은데요. 열기를 식히는 겸 방청객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죠”


점잖아 보이는 MC가 둘을 중재하며 말했다


“네, 앞에 분 말씀하시죠”


“안녕하세요. 미들타운에서 마트를 하는 소시민입니다. 의원님은 그날을 겪으신 적이 있나요?”


“...아뇨”


미들타운에 있던 의원들 전부 대탈옥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하이타운으로 도망갔다. 물론 로우타운의 의원들은 도망가지 않았다. 아니 도망가지 못했다. 그들의 실세인 로버트가 로우타운에 있는데 어찌 도망갈 수 있겠나


“저는 거기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가게와 건물들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죽는 거리에요”

“크흠!”


“그리고 그런 재앙을 막아준 게 바로 블랙 엔터프라이즈입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못한 정부가 블랙 엔터프라이즈를 대신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


“그런 생각부터 잘못된 겁니다.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따라야지 기업을 따르면 됩니까?”


“그 정부보다 기업이 알아서 잘 하니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한테 한 질문이잖아요! 가만히 계세요! 크흠! 어쨌거나 저희 정부도 잘 할 수 있습니다”


“예, 그래서 여당이고 의석도 과반수 인데 지금까지 잘 하셨군요”

“예?”


본래 3등분 되었던 아이반 의회, 허나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엄청난 성장에 현 여당은 급하게 미들타운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제3 당을 흡수하면서 과반수를 만들었다. 물론 로우타운의 의석을 전부 가진 자유당 아니 로버트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의석 과반수라는 안전장치라도 가지고 있어야 기존의 권력자와 부자들이 안심한다면 로버트는 그 정도는 양보할 수 있었다


“혹시 다른 질문 있습니까?”


(슥)


“네, 푸른 옷 입으신 분”


“의원님께 질문이 있습니다.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미들타운에 들어오고 난 후부터 일자리가 늘어났는데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떠나면 다시 일자리가 사라질 텐데 그걸 해결할 방안은 있습니까?”


“......흠! 흠!”


.

.

.

.

.

.

.

.


대통령궁


“......진짜 실망입니다”


“할말이 없군”


로버트의 말에 대통령이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대통령님 부탁대로 문제를 해결했더니 돌아오는 건 정치적 공세밖에 없군요”


“알지 않나, 대통령이 된 후부턴 당이 말을 잘 안 따라”


“대표랑도 인연을 만들어야 하나요”


“내가 직접 자리를 주선하지”


“알겠습니다”


“이번 일은 미안하게 됬네, 내가 책임지고 다신 이런 말이 안 나오게 하겠네”

“진짜 섭섭합니다. 제가 뭐 지원금을 이윤이 남게 받았습니까. 미들타운에 계신 의원님들 비리를 캐거나 고소했습니까. 진짜 저희 관계가 이것밖에 되지 않았나 실망스럽기도 하고 제가 얼마나 못났나 싶으면 이런 말이 나오나 싶기도 하고...”


“지, 지금 당장 그놈새끼들 끌고 오겠네! 회장 앞에 무릎을 꿇으면 기분이 풀리겠나?”


진짜로 삐지고 슬픈 거 같은 로버트의 표정에 대통령이 허겁지겁 말을 이어나갔다. 차라리 상대가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 그런 척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몰라도 진짜로 삐지고 슬픈 것을 대통령이 알았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골머리가 썩었다


솔직히 로버트 입장이라면 자신이라도 화가 났을 거다. 나라가 개판이 되어가는 상황에 대통령이 직접 부탁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나라의 치안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정치적 공세를 한다면 누구라도 화가 날 것 같았다


“그저 무서워하는 거지, 자기들 영역에 사법권과 치안을 맡고 있으니깐”


“원하시면 미들타운에서 철수하겠습니다”


“그런 말이 아니지 않나. 내가 확실히 말하겠네, 로버트 블랙은 아니 자유당은 더 이상의 의석 확보를 하지 않을 것을”


“그럼 감사하겠습니다”


“도대체 상하관계가 아닌 파트너 관계가 뭔지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말일세”


뭐 실제로 현 여당은 공화국이 설립된 직후부터 이 섬을 지배한 정당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말을 따르는 위성 정당 쉽게 말하면 따까리들이 있으면 있었지 함께 조율하고 맞춰가는 파트너 및 동맹 정당은 없었다.


“세계는 변해가는 것인데 따라가지 못하면 사라져야죠”


“...명심하겠네”


“아, 독립당을 보고 말한 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아 주시죠”


그럴 리가, 저 말은 자신과 독립당을 보고 말한 거다. 세계는 변하고 있고 그 변화를 이끌고 정상에 오른 것 자신이고 자신을 뒤따라 오던지 사라지던지, 엄포를 놓은 거다


아무래도 이번 정당대회에서 물갈이를 해야겠다. 아니면 정당 자체가 사라질 거 같으니 말이다


“아, 좋은 차가 들어왔는데 한잔 하겠나?”


“좋죠”


“좋은 술도 있는데 어떻나”


“더 좋죠”


“하하!”




* * * * * * * *




마리아나 해구 인근 해양연구소


(다다다다다다!!!)


해양연구소를 향해 헬리콥터들이 도착했다


(덜컹!)


“환영합니다. 박사님”


헬리콥터 문을 열며 슈뢰더 박사가 내렸다


“상황은 어떤가”


“우주선 잔해들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인양 중입니다”


(슥)


연구원이 패드를 슈뢰더 박사에게 건넸다


“음, 비행에 상관없는 잔해들이군. 그렇다면 더 깊은 곳에 본체가 있다는 거지”


“더 깊은 심해는 탐사 중입니다”


“박사님, 인근 바다에 추락한 잔해들도 있습니다”


“어디보자, 음. 이건 제대로 박살 났군, 아무래도 미군에게 피해를 입고 대피하던 우주선이 자폭한 모양이야. 최대한 잔해들을 모아서 재조립해야 겠군”


“알겠습니다”


“박사님! 해상선박들이 접근 중입니다!”


“?”


“해적 같습니다”


“...해적?”


“예”


“...격침시키게”


“알겠습니다”


(덜컹! 덜컹!)


해양연구소의 건물들 중 일부의 옥상에서 터렛들이 솟아 올랐다


(철컹! 철컹!)


그리고 터렛들이 보이지도 않는 해적선들을 향해 방향을 잡았다


(쉬유우우욱!! 쉬유우우욱!!)


조준을 마친 터렛에서 미사일이 날아갔다


“......3척 모두 격침!”


“요즘 우리 일을 방해하려는 세력이 많아진 느낌이야”


“그렇습니까?”


“이런 바다 중간에 해적? 아무리 생각해도 여길 공격하라고 사주받아 왔다는 거 말고는 말이 안 되지 않나”


“박사님! 우주선 발견했습니다!”


“오, 드디어 좋은 소식인가?”

“거의 완벽한 모습을 가추고 있습니다”


“당장 인양하지, 모든 장비를 동원하게”


“알겠습니다”


“그럼 난 잠시 회장님께 이 소식을 전해야 겠군”




* * * * * * * *





아이반 섬


“당장가겠습니다. 스컬! 존! 바다 여행 갈래?!”


“예? 좋죠”


“좋은데, 진짜 바다 여행이야?”


“아, 나치나 카오스 없어”


“...진짜지?”


“물론”


난 거짓말 안했어, 얘가 외계인 우주선 있는 지는 안 물었잖아?


작가의말

???: 계엄령


!!!: 뜻이 뭐죠?


???: 무섭‘게’ 엄하게 ‘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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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8화 도깨비 22.09.05 244 9 10쪽
106 107화 늘 새로워 22.09.01 247 10 11쪽
105 106화 시연회 +1 22.08.31 239 9 11쪽
104 105화 군비확충 +4 22.08.30 240 8 13쪽
103 104화 해방군 +3 22.08.29 233 9 12쪽
102 103화 치료 +1 22.08.25 238 9 11쪽
101 102화 갈등의 수혜자 +2 22.08.24 242 11 11쪽
100 101화 갈등 22.08.23 234 9 11쪽
99 100화 로버트 블랙 +7 22.08.22 238 13 13쪽
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5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7 11 12쪽
» 97화 계엄 +1 22.08.17 255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7 9 11쪽
94 95화 달 토끼 +2 22.08.15 239 12 12쪽
93 94화 달 여행 +4 22.08.12 255 9 11쪽
92 93화 플루토 +1 22.08.11 253 11 11쪽
91 92화 베테랑 (2) 22.08.10 256 12 12쪽
90 91화 베테랑 (1) +5 22.08.09 271 7 12쪽
89 89화 새로운 만남 22.07.27 289 11 12쪽
88 88화 제국의 무덤 22.07.26 298 10 12쪽
87 87화 돈 복사 +3 22.07.25 292 11 11쪽
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6 10 11쪽
85 85화 당황과 오만 22.07.11 293 12 12쪽
84 84화 이이제이 +2 22.06.30 324 13 13쪽
83 83화 제압 +4 22.06.29 293 15 12쪽
82 82화 아이고 무서워라 +6 22.06.28 312 17 12쪽
81 81화 자주국방 +5 22.06.24 314 15 12쪽
80 80화 판문점 +2 22.06.23 308 11 11쪽
79 79화 다시 찾은 한반도 +6 22.06.16 330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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