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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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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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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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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59,388

작성
22.08.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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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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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94화 달 여행

DUMMY

94화 달 여행


“뭐? 우주선이?”


“예, 마리아나 해구에 한 기가 온전히 떨어짐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인근 지역에도 다수의 우주선이 떨어졌습니다.”


“......”


“어떻게 할까요”


“마리아나 해구, 과학적으로 바다의 비밀을 풀어줄 중요한 장소지, 과학기지 설치해”


“겉으로요?”


“물론이지”


외계인들이 입고 있던 슈트 일부는 확보 가능했다. 하지만 우주선은 불가능했다. 외계인의 우주선들은 SSTO 즉 분리 없이 지구 궤도로 도달 할 수 있는 우주선이다. 만약 이 기술만 가져올 수 있다면 한 세기 아니 몇 세기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


물론 블랙 엔터프라이즈만 말이다


“해당 정보는”


“추락한 미국 측 인공위성에서 추출해 낸 겁니다”


“좋아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해양연구소 몇 개 인수해”


바다 쪽 그러니깐 해양 무기나 장비에 대한 기술은 조금 부족하다. 그럼 뭐, 다 돈으로 사면 되지 뭐


“아, 이참에 조선소도 몇 개 사”


“알겠습니다”


“그럼 난 인터뷰 해야 해서”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찰칵!)


전화가 끝나고 걸어나오는 로버트를 향해 카메라들이 플래시들을 터트렸다


“읏차”


연단에 로버트가 자리에 앉았다


“오늘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인이 될 로버트 블랙이라 합니다”


난 오늘 우주로 간다


“로버트 회장님과 일행 총 다섯 분은 국제우주정거장 및 스페이스 아크의 우주정거장 ‘아크’에서 총 1주일간 머무르실 예정입니다”


“와, 시발 내가 살다가 우주를 다 가볼 줄이야”


로버트의 옆에 앉아 있는 존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렸다


“나도 몰랐어”


“저도 몰랐습니다”


“나도요”


우주로 갈 사람은 총 다섯. 나, 존, 스컬, 엠마, 그리고 노아


“전 알았습니다”


노아가 태연하게 말했다


“음? 알았다고?”


“예, 전 우주선을 만들 생각이라서”


아, 하긴 이거 다 얘 머릿속에 있는 거니깐 그런 생각을 하긴 했을 거 같다


“야, 근데 스컬이랑 엠마는 왜 가는 거야”


“호위”


“?, 우주에 가는 데 왜 호위가 필요해”


“아, 말 안 했나? 달 뒤편에 있는 나치 달기지로 갈거야”


“.......?”


“?”


“????”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모습으로 존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


할 수 있는 쌍욕을 다 박으려던 존이 가까스로 지금이 인터뷰 중 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참은 궁금증과 폭력성은 인터뷰가 끝나고 터졌다


“야 이 미친새끼야!!”


“?”


“이 미친새끼가! 야!! 미쳤다고 거길 가? 아니 애초에 월면 기지 그게 진짜야?”


“엉”


“아~~그게 진짜였구나”


“전 그거 음모론 인 줄 알았는데”


스컬과 엠마가 나치 달기지가 사실이란 것에 신기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둘도 뭐라 항의를 해요!!”


“근데 엠마 양, 이 기사 봤어요?”


“뭔데요?”


“회장님이랑 엠마 양이 연인 사이래요”


“예? 진짜요?”


“봐요. 여기”


“......헤헤”


“아니!!! 지금 달나치랑 만나게 생겼는데 왜들 그리 태평해요!!”


“저야 회장님을 믿으니깐요”


“저도요”


“......”


“진짜 슬프다 이중에 가장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 날 못믿는 현실이”


(탁!)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아련한 목소리를 내뱉는 로버트를 보며 존은 뒷목을 잡으며 쓰러질 뻔 했다.


“...병원을 가야지 혈압이 자꾸 올라간다”


이제는 그냥 포기했는지 존이 뒷목을 주므르며 말했다


.

.

.

.

.

.

.

.

.


[회장님, 하실 말씀 있습니까?]


우주선 안, 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로버트에게 상황실에 있는 슈뢰더 박사가 물었다


“예?”


[아뇨. 역사적인 순간인데 하실 말씀 없나 싶어서요]


“난 있어! 난 있어!”


“음......”


“난 있어! 있다고”


[생각나셨습니까?]


“글쎄요 그냥 우주 가서 말하죠”


[하하, 알겠습니다]


“이 씨!”


[발사 시퀀스 들어갑니다]


“자, 다들 긴장하지 말고”


[10, 9, 8, 7, 6]


“와 진짜 가네”


[5, 4, 3, 2, 1]


“...참 멀리도 간다”




* * * * * * * *





ISS(국제우주정거장)


“감압 완료됬습니다”


“확인, 문 엽니다”


(덜컹!)


“우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비켜! 큰 공간이 필요해!”


(퍽!)


“억!”


“창문! 창문!”


“스컬! 사진기 얼른요!”


“가고 있어요”


“...하하하”


“아마 우주에 오신 분들 중에 가장 씨끄러우신 분들 같네요”


“이것들이”


“편히 쉬시다 가시죠”


“혹시 저희 정거장에 오신 분 아니십니까?”


“아, 맞습니다. 나사랑 맞 방문 했죠”


“어떠셨습니까? 아직 저도 가본 적은 없어서”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따로 거기서 지내고 싶습니다”


“하하하, 언제든 환영이죠”


“회장님, 회장님!”


“야 야! 막아!”


한 우주비행사가 눈을 부릅 뜨고 로버트에게 가려는 걸 동료들이 막았다

“저희 보급품에 아크로 가는 보급품이랑 같이 보내주시면 안됩니까?! 제발요!!”


“크흠! 저 친구도 저랑 같이 아크에 갔습니다”


“거긴 스테이크가 나오는데 우린 이게 뭐야! 이게!!”


“이해해 주시죠. 최장 거류 요원이라”


“으으으, 자극적이고 신선한 음식이 먹고 싶어”


아무래도 우리 정거장에 왔다가 지구의 음식을 먹고 금단 현상이 찾아온 거 같다


원래 금연도 하다가 중간에 한 번 피는게 위험한 거처럼


“회장님, 지구 연결입니다”


“아, 고마워요”


우주비행가가 헤드셋을 가져오자 로버트가 그걸 받아 썼다


[회장님 들리십니까?]


“예, 들립니다”


[기분이 어떠십니까?]


“......푸르네요. 딱 이 한마디 밖에 안나온다”


[하하, 나중에 저도 가보겠습니다]


“박사님은 무료로 태워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방송 연결하겠습니다]


“예”




* * * * * * * *




아크(블랙 엔터프라이즈 우주정거장)


“...우주도 피곤해”


이틀 연속으로 일 아닌 일을 했더니 정신이 나갈 거 같다.


진짜 1분씩 쉬면서 미디어란 미디어랑은 다 인터뷰 하거나 방송 찍은 거 같다. 그리고 SNS 업로드도 빠지지 않았고. 세상에 우주에서도 여론을 만드는 일정이라니 부자도 할거 아니다.


“회장님 손님들 도착하십니다”


“아아, 그래”


(휙, 휙)


로버트가 움직이자 그 뒤로 블랙슈트랑은 조금 달라 보이는 하얀색으로 된 슈트를 입은 군인들이 소총을 가지고 그를 경호했다


(덜컹!!)


도킹 묘듈의 문이 열리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왔다


“지크 하일! 반갑습니다. 블랙 회장님”


기존 역사와는 조금 달라 보이는 하지만 확실히 그 소속이 나치 독일임을 알 수 있는 제복을 입고 있는 군인이 로버트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아크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제4 제국의 특사단이 아크에 방문했다


“제4 제국만을 위한 도킹 모듈입니다”


알겠지만 제4 제국의 우주선은 기존의 지구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다르다. 때문에 제4 제국의 우주선 하우니브와 도킹되기 위한 별도의 모듈이 필요했다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저희 제4 제국의 협력적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허나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죠”


“흠”


“알다시피 회장님의 병기 대부분이 제4 제국으로부터 나왔고 이런 상황을 기술 유출로 보고 있는 사람도 몇 있습니다”


“그럼 장교님은 어느 쪽이십니까”


“전 호의적으로 보는 쪽이죠”


“글쎄요. 이건 제가 봐도 기술 유출이 맞는 거 같은데요”


“어차피 기술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최대한 막을 수는 있겠지만 절대로는 불가능 하죠. 실제로 현재 일부 기업에서 블랙슈트를 모방하고 있지 않습니까”


장교의 말이 맞다


실제로 적지 않은 군수업체에서 블랙슈트를 모방한 장비나 사업을 발표했다. 뭐 아직은 우리 발끝까지도 안 왔지만 말이다


“전 차라리 현재의 상황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죠”


“뭐......남극에 있는 친구들은 호의적이라서요”


“부수상 각하면 확실히 그렇죠”


“자, 그럼 가 봅시다”


군인들을 따라 제4 제국의 우주선, 하우니브에 탑승했다


(덜컹!)


우주선에 탑승하자 도킹이 해제되며 하우니브가 우주를 날아 달을 향해 비행했다


“...”


가지고 싶다.


하우니브를 보며 든 생각이다. 하우니브 정도면 당장 카피가 가능할 수준의 기술일거 같다. 외계인의 우주선이면 모르겠지만 하우니브 정도면 최소한 인간의 기술이니 가능할 거 같다.


“하, 이거 어떻게 안 팔려나”


팔 리가, 이건 초특급 기밀 장비일텐데


“곧 기지로 도착합니다”


하우니브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니 시간이 훌쩍 지나자 어느새 어두운 달 뒤편으로 도착했다


(덜컹!!)


“오”


달 뒤편으로 가자 땅이 열리기 시작하며 착륙지가 눈에 들어왔다


(취이이이익!!)


달 아래에 존재하는 기지로 도착한 하우니브가 연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척! 척! 척! 척! 척!)


하우니브에서 나오자 블랙슈트의 원형이 되는 슈트를 입은 나치 군인들이 나열해 있는 관경을 볼 수 있었다


“대독일국의 하나뿐인 총통이신 헤르만 크라우스이십니다”


군인들 사이에 서있는 정장 차림의 남자를 가리키며 장교가 말했다


“반갑습니다”


“어서 오시죠. 만찬을 준비했습니다”


제4 제국의 총통, 헤르만 크라우스가 웃으며 말했다


“오시는 길에 불편한 일은 없었고요?”


“예, 우주라 긴장했는데 다행히 큰일은 없었습니다”


헤르만 크라우스, 첫인상은 대학 교수같은 사람이다. 아주 지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사람이 왠 나치와 연관됬는지 모를 인상이었다


“2세대요?”


“예, 직접 지구에서 오지 않고 이곳에서 나고 이곳에서 자란 세대죠”


남극의 노이슈바벤란트에서도 2세대는 있었지만 달에도 2세대가 있는 줄은 몰랐다. 남극이야 지구 안에 있고 보급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생존이 가능하겠지만 달은 아니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놓아서요”


“슈미트 부수상님이 아주 흥미로울 사업이 있다 하셨는데 뭔지 아십니까”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했다죠”


“보지 못하셨습니까?”


“봤죠. 그들과 접촉도 했는데요”


“?”


“우주선 일부와 외계인을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뭐시깡?


“망명자들이더군요. 저희처럼”


“...그러니깐 외계인들을 잡았다고”


“일단 외계인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


“지구에서 패전 후 우주 밖으로 탈출하는 우주선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 지구가 외계인들에게 알려지는 건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그쵸?”


“그렇죠”


“외계인의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희 제4 제국과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협력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좋습니다”


“아, 그리고 지구 침공을 계획 중인데 협력을 받으라더군요”


“...?”


왓?


“뭐, 원로 분들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미친 뭐?


“운석으로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군사시설을 포격하고 유럽을 정복한다. 일단 기본적인 계획은 이렇습니다”


“......”


“설득이 안 돼면 감금하라더군요”


“......”


“그래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뭘 생각 하셨을까요”


“달 정권에도 물갈이가 필요하다고요. 함께 하시겠습니까?”


“[시발], 이걸 제가 거부할 상황은 되고요?”


나치의 달 기지에 왔다가 숙청 한복판에 떨어지게 생겼다


존, 미안하다. 네 말대로 이런 데는 안 가는 게 맞는 거 같다


작가의말

이거 사실 비밀인데 달에는 토끼가 아니라 나치가 살고 있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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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8화 도깨비 22.09.05 243 9 10쪽
106 107화 늘 새로워 22.09.01 247 10 11쪽
105 106화 시연회 +1 22.08.31 238 9 11쪽
104 105화 군비확충 +4 22.08.30 239 8 13쪽
103 104화 해방군 +3 22.08.29 233 9 12쪽
102 103화 치료 +1 22.08.25 237 9 11쪽
101 102화 갈등의 수혜자 +2 22.08.24 241 11 11쪽
100 101화 갈등 22.08.23 234 9 11쪽
99 100화 로버트 블랙 +7 22.08.22 238 13 13쪽
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4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6 11 12쪽
96 97화 계엄 +1 22.08.17 254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7 9 11쪽
94 95화 달 토끼 +2 22.08.15 238 12 12쪽
» 94화 달 여행 +4 22.08.12 255 9 11쪽
92 93화 플루토 +1 22.08.11 253 11 11쪽
91 92화 베테랑 (2) 22.08.10 255 12 12쪽
90 91화 베테랑 (1) +5 22.08.09 268 7 12쪽
89 89화 새로운 만남 22.07.27 289 11 12쪽
88 88화 제국의 무덤 22.07.26 297 10 12쪽
87 87화 돈 복사 +3 22.07.25 291 11 11쪽
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6 10 11쪽
85 85화 당황과 오만 22.07.11 293 12 12쪽
84 84화 이이제이 +2 22.06.30 322 13 13쪽
83 83화 제압 +4 22.06.29 293 15 12쪽
82 82화 아이고 무서워라 +6 22.06.28 312 17 12쪽
81 81화 자주국방 +5 22.06.24 313 15 12쪽
80 80화 판문점 +2 22.06.23 307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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