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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671
추천수 :
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9.0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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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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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0쪽

108화 도깨비

DUMMY

108화 도깨비


“도깨비?”


“응, 도깨비”


“...”


로버트가 자리에서 일어서 자신을 도깨비라 소개한 남자의 가슴 앞에 손을 휘저었다


“?”


“아닙니다. 혹시나 가슴에 칼 박혀 있을까 해서”


기타누락자 아, 아니 로버트가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거 참”


하긴, 초능력자에 외계인에 구미호에 있을 거 다 있을 텐데 도깨비라고 없겠나


“그런데 김서방은 도대체 누구야?”


“예?”


“조선인 같은데 양놈같고 양놈 같은데 조선인 같아”


“......”


“산군님이 관심이 갈 만하네”


“그런데 어떻게, 왜 저를 도와주셨습니까?”


“사특한 기운이 느껴지길래 와 봤지”


“사특한 기운?”


“양놈의 도술이 느껴졌거든 그것도 엄청 어두운”


“마법 말씀이십니까?”


“그렇게 부르더군”


마법을 사용하면서 나를 죽이고 싶어하는 부류......


카오스네


“이거 참, 한국에서 암살 시도를 할 줄이야”


어쩌면 현명한 선택이고 동시에 허를 찌른 암살 시도였다


모두 알다시피 한국은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좋은 나라 중 하나이다. 이는 초능력자들이 넘치고 테러 단체에 반국가 단체, 범죄 조직이 넘쳐나는 이 세계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다른 외국이었다면 중무장한 내 군인들이 경호를 서고 심지어 최근에는 켈베로스까지 경호를 섰을 거지만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다음부턴 신경을 써야겠네”


확실한 건 이번 암살 시도에선 확실하게 날 죽이려는 생각이었을 거다


한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폭탄으로 건물을 무너뜨리면서 날 죽이려고 하고 심지어 그 방법이 실패해도 무너지는 건물로 엠마를 전투에 끼어들지 않게 하고 암살자들로 날 공격한 건 아주 치밀한 작전이고 대담한 작전이었다


아프간에서 건물을 무너뜨려 죽이려던 사건이야 애초에 거기는 전쟁터였고 전쟁에서 적국의 고위직 암살은 빈번했으니깐


“뭐 골머리 썩고 있는 사람은 나만 있는 건 아닐테니”


로버트가 카페 한 편에 있는 TV를 바라보았다


[속보입니다. 오늘 서대문구의 복구 현장을 방문 중이던 로버트 회장에 대한 괴한의 습격이 있었습니다. 당시 로버트 회장 및 일행들이 지나가는 방향의 공사 중이던 건물을 폭발로 무너뜨려 암살하려 했습니다. 또한 이후 이어진 교전에서 경호원이 사망하며 동시에 건물의 붕괴러 인명피해까지 났음을......]


지금 아마 청와대에 불떨어 졌을 걸


“그래 김서방 이름이 뭔가?”


남자 도깨지 옆 여자 도깨비가 나에게 물었다

“음, 이름을 물으실 거면 먼저 자기소개 하시는 게 어떨까요?”


“그러지 뭐”


여자 도깨비가 탈을 벗으며 말했다


“난 이금”


“남성 분은?”


“돌쇠, 김서방은?”


“로버트 블랙이라 합니다”


“로....뭐? 양놈들 이름은 발음하기 너무 어려워”


“로버..음?”


“로버트 블랙”


“그럼 노서방인가?”


“?......”


아, 로버트 블랙에서 ‘로’가 성씨인줄 알고 노(로)서방인가?


“크흡! 아, 아뇨. 블랙이 성 씨입니다”


“그게 무슨 뜻인데”


“검은색이란 뜻입니다”


“음, 그럼 흑서방, 흑서방 어때”


“좋네요”


“근데 흑서방은 알겠네, 그 괴상한 거 말이야”


“...?”


“그 있잖아, 하늘 날아다니고 폭발일으키던 그 이상한 것들”


“...”


“외계인”


여자 도깨비, 이금이 남자 도깨비 돌쇠의 말을 번역해주었다


“아, 외계인”


“그놈들 단단하더라? 방망이를 조금 더 쎄게 때려야 했어”


음, 방망이 한번 휘드렀다고 그 단단한 장갑을 부섰다고?


도깨비도 대단하네

“아, 한국에서 외계인 침공 당시 신원미상의 존재가 외계인들을 공격했다는 보고를 들었습니다. 무슨 호랑이 소리도 들었다고”


“그건 산군님이시네”


“산군?”


“단군신화 알아?”


“알죠. 곰이랑 호랑이가 마늘이랑 쑥 먹는 거”


“거기 나오는 호랑이가 산군님이셔”


“...”


대충 5,000년 전 이야기 아냐?


“웅녀는 단군이랑 혼인했고 호랑이는 포기했지, 근데 이야기가 조금 와전됬더라고”


“?”


“산군님은 겨우 마늘이랑 쑥을 동굴에서 먹는다고 포기하실 만한 분이 아니야, 그저 자신이 동굴에 있는 동안 인간들이 위협받는 상황을 견디지 못해 도우러 가신 거지”


“아~~”


“누가 내 얘기 하나”


갑자기 들리는 소리에 로버트가 고개를 돌려 보았다


고개를 돌리자 흰색 한복에 지팡이를 짊고 있는 주황색에 검은색 반점들이 머리의 노인이 서있었다


“!!”


“!!”


(척! 척! 척!)


카페 주위에 있던 경호원들이 노인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산군님!”


노인을 보며 도깨비들이 일어나 인사했다


“...괜찮아 총 내려”


노인 아니 산군을 보며 로버트가 경호원들에게 말했다


“반갑네, 편하게 대호라 부르게”


노인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딸랑)


“야, 로버트”


카페 문을 열고 존이 들어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있는 도깨비와 산군을 보며 멈칫했다


“왜?”


“청와대에서 너 좀 보자는데?”


“기다리라고 해”


“ㅇㅋ”


.

.

.

.


“왜란때는 특히나 힘들었지, 왜국의 도사들이 술법을 쓰는 바람에 장군 한 명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나. 다행히 충무공이 있어 다행이었지”


“이순신 장군님도 직접 보셨나요?”


“슬프게도 보지 못했지 난 육지에서 싸웠거든, 왜란으로 힘을 썼더니 피곤해 잠을 잤더니 그 사이에 호란이 일어 났다더군”


“잠을 길게 자시네요?”


“힘을 쓰면 그래, 그리고 사특한 것들과 싸우느라 힘이 빠져 잠시 수면기를 가졌지........그리고 그 사이에 왜놈들이 조선을 병탄했더군”


“음”


“이후 조선인들의 울부짖음으로 깨어났네, 수백만 수천만의 조선인들이 울부짖음에 일어났지. 민족의 참사, 6.25 전쟁이었지”


“...”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차라리 외적의 침입이었다면 내 얼마든 도와줄 수 있었어, 허나 같은 민족끼리 전쟁이라니, 난 어떤 것도 할 수 없었어, 울음 한 번으로 오랑캐들의 말들을 도망가게 하거나 산에 숨은 왜군을 찾아내 베어버리거나 전투를 이기게 만들 어 줄 수는 있어도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얼마나 고통스러운 5년이었을까


“그저 빨리 이 전쟁이 끝나기를 바랬지, 그런데 결국 아직까지 끝나지 않았더군”


“예, 수십년 넘게 말이죠”


“자네를 보았네, 남과 북을 마음대로 움직이고 커다란 무언가를 하는 자네를. 그리고 자네한테는 한국인의 냄새가 나더군”


“흠”


“뭐, 어찌되었든 내가 여기 온 이유는 하나일세, 조선을 대한을 잘 부탁하네”


“전 장사치입니다. 어찌 제게 이윤이 남지 않은 일을 부탁하십니까?”


“난 그저 부탁할 뿐이지”


“......우선 제가 청와대로 가야할 거 같습니다. 이번 일 때문에 높으신 분들이 절 보고 싶어하군요”


“왕이?”


“대통령이지 바보야”


“여기 제 명함입니다”


로버트가 개인번호가 적힌 명함을 나누어 주었다.


“...전화 하실줄은 아시죠?”


“전 하는데 얘는 모르겠네요”


이금이 돌쇠를 가르키며 말했다


“할 수 있거든?!......”


돌쇠가 명함을 바라보았다


“......흑서방, 이거 혹시 한자로 된 거는 없나?”


“하하하! 난 이만 장기나 두러 가보겠네, 나중에 차나 한잔하지”


“저도 갈게요. 나중에 식사나 같이 해요”


“가기 싫은데 분위기가 가야될 거 같네, 나중에 술 한잔 하자고?”


(팡! 팡! 팡!)


연기의 폭발과 함께 세 사람(?)이 사라졌다.


“...가자”


“예!”


.

.

.

.

.

.


“괜찮으세요?”


청와대에 들어간 직후 이미호 요원을 만날 수 있었다


“앞으로 호위는 제가 맡게 됬어요”


“그럼 충분히 안전하겠네요”


“그렇게 만들어야죠”


그렇게 이미호 요원과 이야기를 나눈지 얼마 안 가 대통령실 앞까지 도착했다


(덜컹)


문이 열리고 로버트가 대통령실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시죠. 로버트 회장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대통령 각하”


대한민국의 대통령, 김정수가 로버트와 악수를 나누었다


“방금 전 참사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통령이 이렇게 직접 사과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 내가 입 한 번 잘못 놀리면 지지율이 떡락하기 때문이다.


우선 난 왼팔이 잘릴 정도의 공격을 받았고 덕분에 경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허나 난 한국 정부를 믿었고 이에 호위를 일임했다. 그리고 덕분에 난 죽을 뻔했고 이는 빠르게 전 세계로 퍼졌다.


그 빠른 시간안에 여러 나라에서 전화가 왔다


소련에서는 한국이 주문하는 물량 두 배를 주문할 테니 모스크바로 오라고 하고 일본은 높은 단가로 구매할 테니 도쿄로 오라 했고 중국은 그냥 로버트 블랙이 죽을 뻔 했다라는 걸 널리 퍼트렸다. 이외 다른 나라에서도 연락이 왔고 덕분에 청와대로 가는 시간동안 전화만 했다.


그리고 그 사실은 대통령에게 전해졌고 발등에 불이 붙었다


세계 최고의 부자, 세계 군수업 산업의 선두주자, 개인으로는 세계의 군사력, 최고 수준의 영향력을 지닌 로버트 블랙이 암살 위협을 느끼고 한국과의 거래를 보류했다.


이거 한 글자만 기사에 찍히는 순간 지지율은 반토막 아니 사라질 가능성이 높았다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한국에서 진행 중이던 사업들이 철수하거나 블랙 재단의 지원이 멈추거나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소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주식들을 매도하는 순간 제2의 IMF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하하, 이럴 수도 있는 거죠”


로버트가 의수(로 알려져 있는 블랙)을 들며 말했다


“전 그냥 오늘 간단한 이야기나 하러 온 겁니다”


자, 이제 청와대를 어떻게 뜯어낼까


“KF-X 사업이 진행 중이죠?”


어느새 로버트는 자신의 목숨에 대한 위협을 가지고 장사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작가의말

아, 오랜만에 도깨비 정주행 해야징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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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109화 꿈 +2 22.09.08 240 7 13쪽
» 108화 도깨비 22.09.05 242 9 10쪽
106 107화 늘 새로워 22.09.01 247 10 11쪽
105 106화 시연회 +1 22.08.31 238 9 11쪽
104 105화 군비확충 +4 22.08.30 239 8 13쪽
103 104화 해방군 +3 22.08.29 233 9 12쪽
102 103화 치료 +1 22.08.25 237 9 11쪽
101 102화 갈등의 수혜자 +2 22.08.24 241 11 11쪽
100 101화 갈등 22.08.23 234 9 11쪽
99 100화 로버트 블랙 +7 22.08.22 238 13 13쪽
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4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6 11 12쪽
96 97화 계엄 +1 22.08.17 254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7 9 11쪽
94 95화 달 토끼 +2 22.08.15 238 12 12쪽
93 94화 달 여행 +4 22.08.12 254 9 11쪽
92 93화 플루토 +1 22.08.11 253 11 11쪽
91 92화 베테랑 (2) 22.08.10 255 12 12쪽
90 91화 베테랑 (1) +5 22.08.09 268 7 12쪽
89 89화 새로운 만남 22.07.27 289 11 12쪽
88 88화 제국의 무덤 22.07.26 297 10 12쪽
87 87화 돈 복사 +3 22.07.25 291 11 11쪽
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6 10 11쪽
85 85화 당황과 오만 22.07.11 293 12 12쪽
84 84화 이이제이 +2 22.06.30 322 13 13쪽
83 83화 제압 +4 22.06.29 293 15 12쪽
82 82화 아이고 무서워라 +6 22.06.28 312 17 12쪽
81 81화 자주국방 +5 22.06.24 313 15 12쪽
80 80화 판문점 +2 22.06.23 307 11 11쪽
79 79화 다시 찾은 한반도 +6 22.06.16 330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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