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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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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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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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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95화 달 토끼

DUMMY

95화 달 토끼


내가 사실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다


달은 크레이터와 먼지들로 가득한 위성이 아니다.


사실 아주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들이 떡방아를 찌면서 사는 곳이다


토끼들은 인간들과 비교해 아주 사랑스러운 종족이었다.


토끼들은 자기들끼리 살아남기 위해 떡방아를 효율적으로 찌기 시작했고 소수의 지도자들이 떡방아를 찌라 하면 아랫 토끼들은 말 없이 떡방아를 찌었다. 아주 완벽한 사회였다


그 토끼들은 한 손을 들어 올려 인사하는 것으로 상대에 대한 그리고 자신들을 이끌 지도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또한 기원이 오래되었을 거란 문양을 좋아하는 아주 클래식한 느낌도 준다


아, 그런데 이럴수가, 달에 인간이 왔다. 아주 사악한 인간이 왔다. 우리 토끼들은 우월한 종족으로 남기 위해 운터맨쉬들을 스스로 처리해 왔다. 그런데 감히 이상한 종교와 더러운 인종들과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지내는 인간들이 달에 왔다.


자신들이 만든 떡을 몇 개 넘겨주며 먹여 살리던 인간이 자신들의 말을 따를 줄 알았다. 그런데 어라? 인간과 젊은 토끼들이 손을 잡았다


(타다다다다!!)


“야! 시발 총 쏘지 말라고!”


“도망가는 데 어떻해”


“어차피 늙은이 들인데 어쩌라고”


“어차피 방탄인데 뭐”


“그래도”


“그만, 다음 구역으로 넘어간다”


“예!!”


“......”


그래, 비유는 여기까지 하고 현실을 말하도록 하겠다. 난 지금 월면나치들의 숙청 한 가운데 서있다


“크라우스 총통! 과연 우리들 없이 제4 제국이 굴러 갈 거 같나!!”


“총통 각하! 억울합니다! 저흰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입니다”


“각하! 무엇이 아리아인을 위한 일인지 심사숙고하여 일을 행하십시요!!”


한편에 묶여 있는 나치 장교들이 내 옆에 서있는 총통에게 소리쳤다


“히틀러 총통께서는 대부분의 능력이 다른 뛰어난 지도자보다 뒤떨어 졌지만 그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었습니다”


와, 히틀러 아저씨, 아저씨 후임이 아저씨 욕하고 다녀요


“정치 능력과 선동이겠죠”


“맞습니다. 그것도 숙청을 아주 잘 하셨죠. 뭐 그것도 오른쪽에 있는 강철 인간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지만요. 세상에 수백만을 숙청 때문에 죽이다니. 대단하죠?”

“예, 저도 그 점은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대숙청, 소련에 있었던 강철의 원수, 스탈린의 지시 아래에 일어난 대대적인 숙청으로 떨어진 별들만 수십 개에 죽은 사람난 수백만 명이라는 역사상 유래없는 숙청


히틀러와 스탈린


공통점이 있다면 독재자에 국가의 영광을 위해 몇 명의 국민들이 죽어도 상관없으며 둘 다 숙청을 잘했다.


“뭐, 그래도 아쉬워 하진 마시죠. 히틀러 전 총통도 못지 않게 많이 죽였으니”


“하하, 그거 아십니까? 우리 2세대들은 광신적인 교육을 받습니다. 일종의 모태신앙이죠. 그런데 모태신앙일수록 그 신에 대한 의문점은 더욱 커져가는 법이죠”


그러니깐 지금까지의 나치의 역사를 계승하기를 부정하는 세대가 나타났다는 건가, 그게 본인이고


“뭐, 물론 유럽을 지배해야 한다는 관점은 같지만요”


음, 본인은 아니군


“그럼 앞으로 제4 제국과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나서야 할 방향이 궁금하군요”


“물론이죠. 앞으로의 제4 제국은 앞으로 지구에 생길 대혼란을 기다릴 겁니다”


“?”


“혹시 저희가 무슨 재앙을 만든다는 건 아닙니다. 어차피 인간들은 알아서 혼란스럽게 사회를 어지럽힐 테니깐요. 저흰 그저 유럽이 강한 질서를 원하게 된다면 그들이 우릴 원하게 된다면 내려갈 겁니다”


“...”


이거 참, 차라리 원로파에 붙을 걸 그랬나? 이거 무서운 양반이네


“아, 혹시 하우니브 한 대 할 수 있습니까?”


“될거라 생각하신 건 아니죠?”


“쳇, 일단 달에 기지 하나 세울겁니다”


“그 정도야 양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타국 및 타 기업에서 달에 착륙하게 된다면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면 어떨거 같습니까?”


“...흥미로운 제안이군요”


“달에 다른 나라가 오는 것이 저희 양측에 껄끄러운 사안이 아닙니까”


“좋습니다”


“아, 원로파 측 연구원들은 제가 가져야 겠습니다”


“...”


“아시다 시피 원로파 측 연구원들 대장이 저한테 있어서요. 서로 좋은 거 아닙니까?”


원로파 연구원들의 대장, 당연히 슈뢰더 박사를 말하는 거다. 슈뢰더 박사 독일이 통일하기 전에 태어난 걸로 예측되는 생긴 거에 비해서 정말로 골수 나치라 볼 수도 있는 인간


물론 사상적으로는 전혀 나치가 아니지만 소속이나 경혐등을 따지면 여기 제4 제국의 원로 중의 원로다


“좋습니다”


“이 정도는 가져가야 저도 이 사건에 휘말린 가치가 있죠”


“앞으로 건설적인 관계를 가지기 바라겠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죠”


.

.

.

.

.

.

.

.


“각하는 만나셨습니까?”


슈미트 부수상이 식사를 하고 있는 내 옆으로 와 앉았다.


“달에는 언제 오셨습니까?”


“방금 전에요. 시체들을 포탄에 넣고 심우주로 쏘는 걸 보고 왔습니다”


시체를 그렇게 처리하는 구나, 잠깐만 여기에 대포가 있어?


“예, 대포있습니다. 그것도 대구경에 엄청 많이요”


로버트의 표정을 읽은 슈미트 부수상이 대답했다


“허”


“원래 계획이 뭔지 아십니까? 달에서 지구를 포격해 지구를 원시시대 이전으로 멸망시키고 거기서 최첨단 기술을 가진 저희가 아리아인의 지구를 만든다는 거였습니다”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네요”


“그런데 안타깝게 지구를 초토화 시킬 포탄을 제조할 시설이 없어 실행을 못 시켰네요”


뭐, 그럼 할 수 있으면 하겠다는 거야?


이래서 낙지들은 에잉! 애들이 너무 감성적이고 즉흥적이야. 살면서 금융업을 지배하고 고리대금업으로 착취할 수도 있은거지 겨우 그런 짓 했다고 민족을 멸족시키려 하고 말이야


“사실 전쟁 당시보다 망명 후 핵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핵폭탄 만들려고요?”


“하하하”


“남극 쪽도 정리 했습니까?”


“이미 반 정도는 정리가 끝난 시점이라 알아서 투항하더군요”


하긴 이미 남쪽의 원로파 세력은 나와 슈미트 부수상의 짝짝쿵으로 남미의 비밀금고를 털리는 등 작업을 당해 약해진 상태였다


“내일 돌아가시는 겁니까?”


“예, 달에서 까지 사람 죽는 걸 볼 줄은 몰라서 지구에서 조금 쉬어야 겠습니다”


진짜 몰랐다.


시발 살면서 우주로 여행가는 것은 둘째치고 달에서 사람 죽이는 걸 바로 앞에서 볼 줄은 몰랐다


“외계인들이 몇몇 남아 있는 거 같습니다”


“?”


“저희 남극 레이더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몇 번 감지 됬습니다”


“다른 나라 비행체 일수도 있죠”


“아닙니다. 외계인 침공 당시 확인한 우주선과 같았습니다”


“......”


“아무래도 지구 어딘가에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저에게 알려 주시는 이유는 뭡니까?”


“지구는 인간의 것이지 외계인의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대신 처리해 달라?”


“뭐, 그건 회장님 마음이죠”


“일단 정보 공유는 감사합니다”


외계인 잔당이 남아 있을 줄이야. 제4 제국도 나치 잔당이니깐 잔당끼리는 잘 찾아내는 뭔가 그런 게 있나?


할게 너무 늘었는데


.

.

.

.

.

.


“이거 참 벌써 가서 아쉽습니다”


“하하, 저도요”


그럴 리가, 잘있어라 달 토끼들아


그렇게 크라우스 총통과 인사를 나누고 나는 다시 아크로 돌아왔다


“뭔데 어떻게 됐는데”


“가니깐 총통이 숙청하던데”


“총통이 있었어?! 진짜? 난 부수상이 대빵인줄 알았는데”


“상식적으로 부수상이 있는데 총통이 있겠지”


“그런가, 난 또 총통 자리는 비워놓은 줄 알았지, 그 초대 총통이.......히틀러잖아”


누가 그 뒤를 잇고 싶겠어, 라는 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노아, 일단 달 기지 건설은 허락 받았어요. 그런데 크기는 뭐라 말하지 않았지만. 말이 없으면 제한이 없는 거 잖아요?”


“하하, 감사합니다”

“다음 우주 여행때는 달에서 잡시다”


“걱정마시죠”

“근데 이틀뒤면 다시 지구로 돌아가네”


(빙, 빙)


존이 공중제비를 하며 말했다


“아, 가기 싫어”


“재밌냐?”


“자유로운 기분이야”


“가서 일해야지”


“시발놈아, 여기서도 일하고 있잖아”


아, 물론 우주에서도 인터넷을 연결했기에 존은 아크에서도 일을하고 있다. 업무환경을 생각하는 상사라니 이 얼마나 자애로운 상사인가


“너, 이거 노동청에서 안 잡혀가냐?”


“정부가 내편인데 뭐, 꼬우면 고소해”


“개새끼”


“노아 씨를 본받아, 봐봐 벌서 일하기 시작하잖아”


노트북으로 벌써 일을 시작한 노아를 가리키며 로버트가 말했다


“칵 퉤”


존이 이번에 진짜로 침을 뱉었다. 그리고 그 침이 천천히 로버트를 향해 날아갔다


“윽!!”


“아! 튕기지 마요!”


“어?! 어?! 온다! 온다!”


“도망가!!”


“어 씨! 돌아온다!!”


고요한 우주에서 시끄러운 우주정거장이었다




* * * * * * * *





바다 한복판


“귀환을 환영합니다. 회장님”


바다로 착륙한 우주선 캡슐에서 로버트를 끄집어 내며 군인이 말했다


“안에 있는 존은 기절했으니깐 뺨 한 대 때려줘”


“알겠습니다”


군인들의 안내를 받아 배의 상황실로 들어갔다


“슈뢰더 박사님?”

“음, 불렀습니까?”


연구진들 사이에서 슈뢰더 박사가 걸어나왔다


“하늘의 눈을 더 빨리 완성해야 겠습니다”


“하늘의 눈요? 스타링크를 늦춰야 겠네요”


“아뇨. 스타링크는 늦추지 않습니다”


“?”


“로켓 발사를 두배로 늘리죠”


“오우 부자라서 할 수 있는 선택, 알겠습니다. 그러죠”


“그리고 이번에 해상발사 기지 건설도 추진하세요”


“알겠습니다, 노아 씨가 좋아하겠네요”


(덜컹!)


“어우 심장이야”


상황실 문을 열고 존이 들어왔다


“빨리 육지로 가자, 땅 밝고 싶어”


“기다려 봐”


“회장님! 미확인 물체 움직임 확인했습니다!”


“방향이 지휘선으로 확인됬습니다!”


“?”


“우리 착륙하는 바다속에 이상한게 있더라고”


“뭐?”


“우릴 죽이려는 것들이 있다고”


(삐! 삐! 삐!)


“어뢰 발사!! 회피 기동 실시합니다!”


(흔들! 흔들!)


빼가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상황실이 조금 흔들렸다


“뭔데! 뭔데!”


.

.

.

.

.

.


바다 아랫속


“어뢰 추격 중!”


중국의 091형 잠수함의 지휘실, 그 안에 인민해방군의 군복과는 다른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적 함정에서 어뢰 발사!”


“뭐?”


“아군 어뢰에 접근합니다!”


(삐! 삐!)


“어뢰 폭파!”

“...방어 어뢰인가, 어뢰 전량 발사!”


“발사!”


(삐! 삐! 삐!)


“7시 방향! 어뢰 접근!”


“뭐?! 회피 기동!”


(쿵! 쿵! 쿵!)


“세 발 피격!”


“목표가 발사한 건가?”


“아닙니다! 아래에서 올라온 겁니다!”


“뭐?”


“어뢰 다수 감지!!”


“...무슨”


(펑! 펑! 펑! 펑! 펑!)


“Подводная лодка противника затоплена(적 잠수함 격침되었습니다)”


091형 잠수함보다 더 아래, 세계에서 가장 큰 원자력 잠수함 타이푼급 잠수함의 해병이 말했다


“무전병, 보고하도록”


“알겠습니다!”


.

.

.

.


“음, 격침되었데”


“...타이푼급? 그 미친 잠수함?”


“세계를 몇 번 부술수 있는 잠수함을 묻는 거면 어 맞아”


“그게 왜 너한테 있어, 그거 러시아가 해체......”


“어, 내가 다 샀지”


“미친놈”


“왜?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잠수함을 해체한다는 데 어떻게 가만히 있어, 시베리아에 있는 비밀해군기지 사면서 전부 샀지”


“.......”


우리 비키니 시티에 계신 집게사장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지


“돈이 최고야!”


작가의말

[동요 - 달 토끼 (지은이: 빅타이거)]

달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경례 경례 하면서

어디를 가느냐

고요의 바다를

당원들과 넘어서

토실 토실 유럽을

주워서 올테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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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8화 도깨비 22.09.05 244 9 10쪽
106 107화 늘 새로워 22.09.01 247 10 11쪽
105 106화 시연회 +1 22.08.31 239 9 11쪽
104 105화 군비확충 +4 22.08.30 240 8 13쪽
103 104화 해방군 +3 22.08.29 233 9 12쪽
102 103화 치료 +1 22.08.25 238 9 11쪽
101 102화 갈등의 수혜자 +2 22.08.24 241 11 11쪽
100 101화 갈등 22.08.23 234 9 11쪽
99 100화 로버트 블랙 +7 22.08.22 238 13 13쪽
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4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7 11 12쪽
96 97화 계엄 +1 22.08.17 254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7 9 11쪽
» 95화 달 토끼 +2 22.08.15 239 12 12쪽
93 94화 달 여행 +4 22.08.12 255 9 11쪽
92 93화 플루토 +1 22.08.11 253 11 11쪽
91 92화 베테랑 (2) 22.08.10 256 12 12쪽
90 91화 베테랑 (1) +5 22.08.09 271 7 12쪽
89 89화 새로운 만남 22.07.27 289 11 12쪽
88 88화 제국의 무덤 22.07.26 298 10 12쪽
87 87화 돈 복사 +3 22.07.25 292 11 11쪽
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6 10 11쪽
85 85화 당황과 오만 22.07.11 293 12 12쪽
84 84화 이이제이 +2 22.06.30 324 13 13쪽
83 83화 제압 +4 22.06.29 293 15 12쪽
82 82화 아이고 무서워라 +6 22.06.28 312 17 12쪽
81 81화 자주국방 +5 22.06.24 313 15 12쪽
80 80화 판문점 +2 22.06.23 308 11 11쪽
79 79화 다시 찾은 한반도 +6 22.06.16 330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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