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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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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연재수 :
135 회
조회수 :
78,851
추천수 :
2,251
글자수 :
659,388

작성
22.07.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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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85화 당황과 오만

DUMMY

85화 당황과 오만


“.........폭격?”


“예! 동무!”


“그러니깐 중국 중앙을 폭격했다 이거네?”


“그렇습네다!”


“...그런데 중국은 지금 누가 했는지 전혀 모르고 있고”


“그렇습네다!!”


“자넨 일단 목소리부터 줄이게”


우렁찬 병사의 목소리에 서기장이 귀를 막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서기장의 말에 병사가 목소리를 줄였다


“정보는”


“우선 중국 당국이 철저하게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 힘들지만 폭격 이전에 구축한 정보망에 따르면 당국에서는 가스 누출로 인한 연쇄 폭발이라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미사일을 보았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그 미사일을 쏜 기체는”


“하늘에 아무런 것도 없었다. 라는 공통적인 증언은 있었습니다”


“......이거 아무래도 엄청난 정보를 얻은 것 같군”


아무것도 모른다


셴양 시가 어떻게 공격 받았는지

어떤 병기를 사용하여 공격했는지

어떻게 중국의 레이더와 방공망을 피한건지


허나 확실한 것은 있다


이 폭격이 로버트 블랙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그 어떤 셴양 시 폭격이 로버트 블랙의 행동이라는 증거도 증언도 없다


허나 서기장은 알고 있다. 아니 알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이건 서기장이 알고 있는 그 어떤 정보보다 값진 정보란 것을


.

.

.

.

.

.

.

.


“......”


“읍! 읍!”


“읍!!”


아름다운 여성, 국정원의 이미호 요원의 앞에 여러 남성들이 몸과 입이 묶인 채 있었다


“...그러니깐 정보를 빼내 줄 수 있냐고요?”


“그렇습니다”


“......”


예상치 못한 전개


이미호 요원은 로버트 블랙이 정체불명 현재 북한의 반서기장 파벌으로 추측되는 세력에게 습격을 받았고 한 명을 제외하고 사살하였다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웬 중국인처럼 생긴 사람들을 데려와 그들에게 정보를 빼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있었다


국정원장에게 받은 임무 로버트 블랙의 감시에서 로버트가 숨겨서 진행해야 할 일을 대놓고 그것도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그녀의 머리가 순간적으로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정보를 말씀하시는지”


“아, 저를 공격했고 현재 북한 정권을 전복시켜 집권하려는 파벌을 지원하고 자칭 아시아를 지배하는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입니다”


“.......?”


“그 조직의 간부들입니다”


“...”


단언할 수 있다. 인간으로 따지면 노인과 같은 시간을 살아온 이미호의 인생에서 오늘이 가장 당황스럽고 어지러운 날이다


.

.

.

.

.

.

.


“결국 알고 있는 정보는 별로 없군요”


간부들에게 협조(?)를 받아 얻어 낸 정보는 고작해야 지부 몇 개와 천룡회의 기원이 전부였다


이들이 북한 정권의 쿠데타를 계획한 것도 맞고 셴양 시가 천룡회의 중심이었던 것도 맞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셴양은 결국 역사만 있는 공간이 되어버렸고 사실상 내가 없앤 부분은 그저 북한 관여하는 지부 딱 거기까지다. 아무래도 수천년 간 존재하고 비밀을 지켜온 조직이다 보니 조직 연명에 대한 능력은 수준급일 거다


그리고 이들은 아시아를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아시아에 확실한 영향력을 끼치는 국가는 중국과 다른 일부 국가가 전부다. 거기에 국가의 세계에 대한 영향력 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중국이 유일했다


즉 이것들이 아시아를 지배하니 뭐니는 허세란 거다


“감사합니다”


“...”


현재 이미호는 머릿속은 두가지 중 하나였다


지금 로버트가 잡아온 사람들이 그냥 과대망상증 과몰입증 정신병자이거나

진짜로 아시아를 지배했고 지배하려는 조직이 있거나


그리고 이미호는 믿기 싫었지만 무엇이 사실인지 알 고 있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해결할 게 있어서”


.

.

.

.

.

.


“읏차 이제 조금 살 거 같습니다”


서기장에 잔에 술을 채우고 의자에 기대 앉으며 말했다


“드디어 자주입니까?”


로버트도 술잔을 들며 말했다


“하하, 그렇네요. 자주적이고 주체적이네요”


“그럼 핵도 자주핵인가요?”


“...남조선한테 받은 지령이 뭡니까?”


“제가 남한의 지령을 받을 입장입니까?”


“하하, 이거 헸갈렸군요. 부탁이 뭡니까”


“조선의 기밀 정보죠”


“그럼 우리 로버트 동지가 무엇을 가져가야 남조선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까요”


“간단합니다. 핵무장을 계속 하십시오”


“?......하하하!”


순간 핵무장을 계속하라는 로버트의 말에 서기장이 의아해 했지만 이후 그 의미를 이해한 듯 크게 웃었다


“길티, 적이 있어야 무기를 사디요”


“하하”


“이거 참 어떨 때 보면 동지는 박애적인 사람이면서 그 누구보다 냉정하면서 이기적인 사람이더군요”


“그렇습니까?”


“뭐가 진짜입니까?”


“글쎄요”


“서기장이자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의 한명으로써는 박애적인 게 진짜면 좋겠군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겁니다. 아마 오성그룹도 정치권 로비를 활발히 할 겁니다”


한국에 있는 기업 입장에서 남북의 갈등은 어떤 부분에서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투자가 망설여 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것에 사실상 북한 밖에 남지 않은 입장에서 한국의 전무유무한 대기업이 된 오성 그룹은 어떻게든 현 상황을 극복해야 했다


뭐 어쩌면 이런 남북 갈등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요즘 대두에 오르는 오성 그룹의 독점에 관해 정부가 칼을 들지도 모르니 말이다


“그럼 한반도를 위하여 건배”


“하하! 건배!”


그렇게 기분좋은 술잔을 나눠받고 북한을 떠나려던 그 순간 만나기 싫은 사람이 접촉해 왔다


.

,

,

,

,

,


“......”


“하하하”


겨우 일그러질거 같은 기분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는 내 앞에 앉은 주조선 중국 대사가 웃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천룡회?”


“,,,하하, 말이 빠르겠군요”


천룡회라는 말에 대사가 잠시 멈칫하더니 다시 웃으며 말했다


북한 대사가 천룡회라, 확실히 중국 정도는 휘어잡고 있는 건가


“중국에 들렀다 가시죠”


“아뇨”


“이건 제안이 아닙니다”


“상관없습니다”


“셴양 시를 폭격하고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하십니까?”


“무슨 소리신지”


천룡회도 바보는 아니다. 날 포섭하려다가 제안도 못하고 북한의 천룡회들이 쓸려나가고 곧바로 셴양 시가 정체 불명의 존재에 의해 폭격 당했다. 그럴 능력이 없는 북한은 아닐테니 당연히 나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허나 이건 전부 정황이다. 아니 심지어 그 공격을 알고 있을 북한의 서기장 또한 정황, 확실한 정확이 전부다


“셴양 시에 폭발이 있었다는 건 들었습니다. 그런데 폭격?”


“...”


아무래도 정황밖에 없으니깐 나를 떠 봐서 확신을 하려는 거 같은데


“이거 기사로 실으면 많이 팔릴 거 같은데요”


어림도 없다. 사업가의 덕목인 얼굴에 철판 깔기 시전이다 이놈아


“기사로 내겠습니다”


“......”


기사로 내갰다고는 몰랐는지 대사가 당황했다


“장난은 그만하시죠”


“중국 당국에서는 가스 폭발로 인한 연쇄 폭발이라 하였지만 사실 중국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존재에 의한 폭격이다! 이거 진짜 미친 듯이 팔릴 거 같은데요. 아니지 이거 미국 정보당국이랑 방송사에 제안하면 높은 값을 부를 수 있을 거 같네요”


“...”


순간 잘못 걸렸음을 알게 된 대사였다


“자, 정보를 숨기는 데 중국은 얼마를 내시겠습니까?”


“무, 무슨”


“하하, 달러는 어떤 나라산인지 상관없어서요.”


달러는 중국산이라도 좋은 법이지, 암


“......천룡회의 마지막 제안을 전하도록 하죠”


더 이상 끌려다녀서는 안되겠다 생각한 대사는 본론을 꺼냈다


“지분 51%를 천룡회가 지정한 인물들에게 판매하면 중국 시장에 대한 독점적인 위치를...”


“......”


대사의 제안을 듣던 로버트의 ‘하겠냐?’라는 표정을 보고 대사 본인도 이런


“시팔, 뭐 어쩌자는 건지”


그런 로버트의 표정을 보던 대사가 품에서 담배를 꺼내며 말했다


“한 대 피겠나?”


“허 참”


갑자기 달라진 대사의 태도에 로버트가 헛웃었다


“그것들은 아직도 자기들이 아시아 아니 아시아가 전부였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대사가 담배 연기를 뿜으며 말했다


“셴양 시 폭격의 사실을 말하면서 떠보라고? 그게 맞아도 순순히 대답하겠다. 그냥 그 사실을 널리 퍼트릴 명분만 주는 거이디”


아무래도 천룡회 조직에 불만이 많았나 보다


“내래 조선족 출신이디 천룡회에서 다른 민족이 살아남으려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나?”


“흐음”


예상은 가지만 굳이 말하지 않았다


“한족 놈들 똥꼬나 빨거나 가치를 입증해야 했지, 그래 명예 한족이 되어야 하지”


정말로 불만이 많았나 보다


“다 썩었어, 고이면 썩거늘 몇 천년이나 고였으니 그럴 수 밖에”


“음, 이런 사실을 말하는 이유가?”


“...후우”


대사가 담배 연기를 깊게 빨아 들이고 내뱉었다


“그냥 좆같아서”


“하하하!”


“가보시오, 할 일이 많지 않갔소”


“이런 입장이면서 천룡회에는 왜 들어가 있습니까?”


“우리 같은 잡부들은 천룡회에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가는 게 아닐세”


대사가 기분이 더러운 듯 피던 담배를 던지고 새 담배를 꺼내며 말했다


“협박이디”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 천룡회는 어떻게 할 건가?”


“저 같은 놈이 천룡회 같은 조직을 어떻게 하겠습니다”


“나도 속을 드러냈는데 하나쯤은 드러내게”


“뭐 계속 걸리적 거리면 개박살 내야죠”


“......하하하!”


솔직한 대답에 대사가 웃었다


“그 아시아를 세계를 지배하던 조직이 이제는 겨우 사업가 한 명의 앞길에 거슬리게 하는 게 전부구나”


“몰락은 피할수 없는 법이죠”


“아랫사람들을 노리게 내가 할 조언은 그게 다군”


“그럼 이만”


로버트가 대사에게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갔다


“...”


(따르르릉!)


(달칵)


로버트가 나가고 얼마 후 전화가 울리자 대사가 전화를 받았다


“예, 제안은 거절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대사가 중국어로 말했다


[셴양 시 폭격은]


“셴양 시 폭격에 대한 것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심지어 그 사실을 알고 방송사에 알릴려 하고 있습니다”


[감히 그 사실을 다른 나라에 알릴 거라 생각하나? 다른 사람들 까지 파해쳐 지다 보면 그 폭격을 자신이 했다는 게 밝혀 질 수도 있는데]


“그래도 밝혀진다면...”


[만약 밝히게 된다면 우리는 물론이고 중국과 적대적으로 마주하겠다는 건데 감히 그런 일을 하겠나]


“...”


대사의 입에서 ‘이미 저희와 적대적으로 마주하겠다는 건 저희가 먼저 오만하게 굴어서 그런 거 아니고 이미 적대적이지 않습니까?’ 라는 말을 하려다 말았다


[못 밝히네]


“알겠습니다”


.

.

.

.

.

.


(부웅)


“브루스 요원 오랜만입니다”


[그러게요 자주 통화해도 될 거 같은데 말입니다]


“저한테 좋은 정보가 있는 데 사시겠습니까?”


[궁금하네요]


“셴양 시 폭발에 대해 아십니까?”


[예, 압니다]


“그게 사실은 가스 폭발로 인한 연쇄 폭발이 아니라 중국 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폭격 당한 겁니다”


[...폭격이요?]


“예, 폭탄이랑 미사일 뭐 그런거로요”


[이거 흥미로운 정보네요]


“만약 이게 공화국 방송사와 미국 방송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퍼진다면 어떨까요”


[어떤 나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한 국가가 크게 망신 살 거 같네요. 본국 정중앙에 있는 영토에 폭격 당한 것도 모르고 말입니다]


“하하”


[이거 정보 값은 비싸게 쳐 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빠르게 방송사에 전화 돌립시다”


[아, 전 이미 걸고 있습니다]


그날 ‘셴양 시 폭격’이란 키워드가 뉴스와 인터넷을 지배했다


작가의말

현생이 바빠 연재가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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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102화 갈등의 수혜자 +2 22.08.24 242 11 11쪽
100 101화 갈등 22.08.23 234 9 11쪽
99 100화 로버트 블랙 +7 22.08.22 239 13 13쪽
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5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7 11 12쪽
96 97화 계엄 +1 22.08.17 255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8 9 11쪽
94 95화 달 토끼 +2 22.08.15 239 12 12쪽
93 94화 달 여행 +4 22.08.12 255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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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91화 베테랑 (1) +5 22.08.09 271 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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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화 제국의 무덤 22.07.26 298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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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7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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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84화 이이제이 +2 22.06.30 324 13 13쪽
83 83화 제압 +4 22.06.29 293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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