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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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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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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07.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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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화 새로운 만남

DUMMY

89화 새로운 만남


패트리어트


미국의 슈퍼히어로, 이름 자체부터 미국 스러움과 미국을 위한다는 느낌이 잔뜩 들어갔음을 볼 수 있듯 패트리어트는 미국의 히어로다. 인류를 위한다는 마음과 행동을 하지만 결국 선택지 중 고르라고 하면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미연합국을 선택하는 사람


그게 패트리어트다


“단 한 명의 미국인의 목숨을 희생하지 않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프로휴먼이라는 규격외의 존재들이 나타나면 당연히 군사적 목적을 위해 이용되어 왔다


전세계에서 실전을 치르는 미국이니 만큼 그 사례 또한 많다. 실제로 현재 프로휴먼으로 구성된 특수부대를 운용했고 그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미군은 대부분 철수할 텐데요”


“그래도 남아 있는 미군이 있지 않습니까”


나열한 검은색의 블랙 슈트를 입은 군인들 사이에서 검은색 정장의 로버트와 붉은색과 푸른색의 슈트의 패트리어트가 걸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악과 선의 대결이었다면 어울릴지도 모르겠으나 대결이 아닌 협력을 위한 모습이니 더욱 아이러니했다


(“...왜 왔지?”)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는 의문이었다


물론 프로휴먼 그것도 미국의 슈퍼히어로가 미국의 전쟁에 나서는 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빠르다.


아직 외계인의 침략에 대한 충격이 가지 않은 상태이고 심지어 미국의 라이벌인 소련이 부활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을 외계인으로부터 지켜준 강력한 슈퍼히어로를 국내 밖으로 보내는 것에 미국 국민들이 반감을 가지는 건 당연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슈퍼히어로들의 전쟁 동원에 대한 법안은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 물론 그 법안은 원작에서 리처드 셔먼이 통과 시켰고


“......하”


알겠다. 지금 무슨 상황인지


“리처드 씨는 어땠습니까?”


“야망이 있으신 분이더군요”


패트리어트, 이 인간 아니 이 히어로 리처드 셔먼이랑 손 잡았다. 이거 예상치 못한 전개인데


“미국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이 있으시더군요”


아직 슈퍼히어로 동원법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동시에 아직 슈퍼히어로를 동원하면 안된다는 법적 근거가 나오기 전이다. 즉 법적공백의 기간이란 거다. 여기서 슈퍼히어로의 동원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리처드 셔먼이 법을 상정하고 통과하면


커다란 업적을 하나 쌓는 거지


“도대체 미국의 국민이 미국을 위해 활동하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미국의 슈퍼히어로 아니 전세계의 히어로들은 일반 시민이다. 어쩌면 일부는 위법자이자 범죄자일 수도 있다. 즉 군인이 아니다. 때문에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고 전쟁과 전투같은 상황에서는 정부와 군의 통제가 있어야 한다


이에 리처드 셔먼은 히어로들에 한해서 그리고 전쟁에 한하여 따로 독립된 사령부와 지휘체계를 만들거나 군에 지휘를 받는 등 히어로의 전쟁 및 군사작전 동원에 대한 체계를 설립한다


“이거 또 돈 많이 나갈 거 같네”


이 정도 거대한 법을 통과 시키려먼 보통 돈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럼 또 내가 돈을 대줘야지


“아, 오셨군요”


미군 군복을 입은 장군이 나와 패트리어트가 걸어오는 걸 발견하자 말했다


“노먼 앨런입니다”


“로버트 블랙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장군님”


이후 노먼 장군에게 일부 작전권과 치안권을 양도받으며 블랙포스가 수행해야 할 일들을 인수인계 받았다


미군이 요구한 것은 간단했다. 다시 군대를 파병하기 전 까지 확보한 지역을 최소한 잃지 않는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영토를 확보한다.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가능한 행동 범위는 재량에 맡긴다. 블랙포스의 지휘권을 보장하지만 미군이 포함된 작전에서는 미군의 통제를 받는다


이말들이 의미하는 건 간단했다


‘이제 니들이 아프간에 가만히 있다가 가든 불바다로 만들고 가든 니들 마음대로다. 그러니깐 땅만 잃지 마라’


“...거 참”


아무리 외계인 침공에 소련의 부활이라는 충격적인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해도 아프간을 이렇게 손을 놓을 수 있나. 뭐 나야 땡큐지. 돈은 많지만 군대가 부족한 나라만큼 나한테 좋은 나라는 없지


“우선 미군과 함께 작전시 저희가 작전권을 가지고 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미군은 기지 밖으로 나갈 일이 없을 거다. 이건가?


“뭐 블랙포스로 지원간 군인에 대해서는 블랙포스가 명령을 내리면 됩니다”


“그런 사람이 있겠습니까?”


아무리 블랙포스가 돈으로 쳐바르고 은퇴한 군인이나 현직 군인들 데려다가 만든 최정예 군대라 해도 결국 실전 경험이 있어야 아프리카 군벌이나 테러 단체가 전부다. 미군 입장에서 이런 군대의 지휘를 받는 걸 거북할 게 당연하다


“있습니다. 애초에 여기 남아 있는 군인들이 대부분 정상은 아니라서”


“음”


하긴 철수를 지시했는데 남겠다고 하는 사람은 절대로 전투를 무서워 하는 사람은 아니겠지


“아, 만나면 좋아 하실 군인도 있는데 나중에 소개해 드리죠”


그런데 이 장군님 나한테 많이 우호적인데?


군인 입장에서 자기들이 지키고 확보하고 있던 지역을 왠 경험 별로 없는 사설 군대에게 넘기는 걸 좋아할 리 없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이상하게 호의적이다


노먼 앨런...노먼 앨런......노먼 앨런


(“아,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그런데 스컬 자넨 다신 오기 싫다더니 왜 왔나?”


길을 걷던 와중 노먼 앨런 장군이 뒤 돌라 스컬에게 물었다


“...고용주가 가라 하면 가야죠”


“스컬, 아프간에도 갔었나?”


“예, 더러워서 계약 끝나고 바로 나갔습니다. 이것들은 민간인인지 탈레반인이 구분은 안가는데 위에서는 함부로 대처하지 말라고 하고”


“하하, 자넨 자네 별명이 스컬인데 함부로 대처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나?”


“음.....장군님 혹시 장군님도 별명이 있으셨습니까?”


“부끄럽지만 소싯적에 구스타브라고 불렸습니다”


아, 생각났다


구스타브 장군


“아, 그 블랙슈트 잘 쓴 장군”


존도 노먼 앨런 장군이 생각났는지 말했다


“하하, 블랙슈트는 잘 쓰고 있습니다”


아마 현재 블랙포스를 제외하고 블랙슈트를 가장 잘 쓰고 있는 사람이자 미래에 나왔을 블랙 슈트를 사용한 혁신적인 전술과 작전을 계획하는 등, 역사에서 근대적인 군사 전술의 선구자인 스웨덴의 구스타프 대왕의 본따 별명이 지어졌다. 후에 미국의 사자라 불릴 사람이다


그리고 리처드 셔먼과 같이 악과 선을 오가는 인물이고 그의 수족이 될 사람이다


“...”


리처드 셔먼, 패트리어트, 구스타브 장군


와 시발 미국의 3대장이 다 모였다. 근데 전부 나랑 인연이 깊네?


“최근에 블랙치타를 대량으로 주문했는데 솔직히 블랙울프로 주문했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하하하, 그 수량을 블랙울프로 바꾸면 아무리 미국이라도 지불하기 힘들 겁니다”


블랙슈트의 기본형이자 모든 방향으로의 성능이 뛰어난 블랙울프는 확실히 경량형인 블랙치타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가격 차이가 크다


미군이 주문한 블랙치타의 수량을 블랙울프 아니 반만 블랙울프로 바꿔도 미국 재정에 큰 문제가 생길 거다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하하, 잘 사용해 드리죠”


무기를 파는 입장에서 최고의 고객은 무기를 많이 사는 사람과 무기를 잘 사용해서 홍보해 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 장군님은 둘 다이다


사랑해요


“그런데, 사람이 한 명 빠진거 같은데요”


“......아”


노먼 장군이 로버트의 말에 고민하다 답을 뜻을 알아챘다


“도브 쪽은 지휘관의 변경과 상관없이 아프간의 평화유지를 위해 활동할 거라 했습니다”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두 군대


하나는 당연히 미군이고 다른 하나는 도브의 군대이다. 보통 아프간으로 파병한 미군을 제외한 군대의 숫자는 많아야 몇백이고 그 숫자도 대부분 전투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브는 달랐다. 실제로 도브는 군단에 준하는 숫자를 파병했고 이는 실제로 전투도 치루었다.


“미군의 2중대가 건방지네요”


미군의 2중대, 도브와 도브의 군대를 칭하는 별명으로 UN산하의 기관인 도브는 원 지구와 다르게 UN이 자주적이라 해도 결국 UN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도브는 아프간에서의 종전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알 수 없는 아무런 압력도 없이 신기하게도 도브는 입장을 번복하고 아프간 전쟁에 참전했다. 그리고 도브의 역량 중 상당수를 집중기켰다


정말로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미국 때문은 아닐거다. 지들이 미국 때문에 참전한 거 아니라고 했으니 그러겠지, 아~~~그럼 누구 때문이지~~~난 잘 모르겠네


“자존심이 있는거겠죠. 겨우 사업가한테 인사나 하러 오기가”


“...그럼 장군님은 자존심이 없는 겁니까?”


“자존심이 빵을 줍니까 전투에서 승리를 줍니까”


마음에 드는 답변이다


“저도 저런 면이 마음에 들었죠”


스컬이 노먼 장군의 말에 로버트에게 말했다


“확실히 자넨 나와 공통점이 많아”


“뭐가 같은데요”


“임무의 성공과 최소한의 피해를 위해 뭐든지 할수 있다는 거지”


“어우 덥네요. 얼른 들어갑시다”


땡볓에서 이야기 나누더니 땀이 비오듯 흐르자 로버트가 말했다


“블랙울프는 냉방되는데”


존이 사열하고 있는 군인들을 보며 말했다. 실제로 군인들 전부 블랙슈트 덕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런 사열과 심지어 전투에서도 쾌적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뭐 어떤 나라에서는 이런 냉방기능을 제외한 버전을 주문했는데 이건 편의 때문에 만 있는 건 아니다. 여름이 아니라도 이런 슈트를 입고 전투나 행군을 하게 되면 탑승자가 쪄 죽을거다


“내것도 하나 장만할까”


“돈 내”


“개새끼”


칼같은 로버트의 대답에 존이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명색이 이사인데 슈트 하나 선물로 못줘?”


“아, 그럼 이사 아니면 안 줘도 돼지?”


“물론 이런 건 제 사비라 사야죠. 회장님”


“하하, 그렇지?”


“예, 물론입죠 시발회장님”


“욕이 들어간 거 같은데”


“하하, 제가 이 회사의 시발점부터 같이 했다는 뜻입니다 좆같은 회장 새끼야”


“그냥 욕을 해”


“야 이 개XXXXXXXXXX”


“어우”


로버트가 귀를 막고 뛰어갔다


“일로와!!”


.

.

.

.

.

.

.

.


(척! 척! 척! 척! 척!)


빵빵하게 에어컨이 켜져 있는 사무실 안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로버트 앞에 정렬했다


“...”


“제가 소개한 친구들입니다”


“아, 제가 좋아할 만한 부대원들”


“싸우고 싶어 남은 놈들이 싸우고 싶어서 블랙포스의 지휘를 받아 작전을 수행하고 싶어 합니다”


“음”


뭐 싸우고 싶다는 데 나야 있으면 좋지, 통제만 제대로 되면


“가끔 통제가 안되지만 평소에는 잘 되니 큰일은 없을 겁니다”


음, 내 생각을 잃었나


“소개 드립니다. 여긴 이 부대방.......”


노먼 장군이 직접 부대원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아끼는 부대인지 장군과 부대원들 사이가 좋아 보였다


“아, 마지막으로 아주 특별한 친구죠”


노먼 장군이 끝에 서 있는 얼굴에 나 있는 상처가 인상적인 한 군인을 가리켰다


“이 부대의 의무병 겸 최고의 에이스입니다”


“?”


“사실 여기 아프간 아니 그냥 사실상 미군이 전투하는 곳에서 의무병을 공격하지 않는 적은 없습니다”


“그렇죠”


의무병은 제네바 협약에 의거하여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때문에 의무병은 무기를 들지 않고 심지어 무기를 사용해도 의무병으로 보호 받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사실상 제네바 협약을 지키는 상대에게 한하는 거지 미군의 적들은 그런 상대가 아니었다


테러단체, 아프리카 군벌, 텔레반, IS 등등 제네바 협약이 적힌 종이를 볼일 볼 때 쓰는 것들은 널리고 널렸으니깐


“이 친구가 사실 엘리트 의사 출신인데 자원입대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 전장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이유였죠. 맞나?”


“맞습니다”


의무병이란 단어가 어색할 정도로 굵고 묵직한 목소리가 군인이 대답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총을 들었죠. 그래서 이젠 총에 맞을 아군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아군을 쏠 적을 먼저 죽이는 예방조치를 하는 아주 획기적인 의사가 되었습니다”


“메딕이라 불러주십시요”


“...이거 참”


아프간에 오길 잘한 거 같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도대체 여기서만 코믹스 등장인물을 몇 명이나 만나는 거야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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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108화 도깨비 22.09.05 244 9 10쪽
106 107화 늘 새로워 22.09.01 247 10 11쪽
105 106화 시연회 +1 22.08.31 239 9 11쪽
104 105화 군비확충 +4 22.08.30 240 8 13쪽
103 104화 해방군 +3 22.08.29 233 9 12쪽
102 103화 치료 +1 22.08.25 238 9 11쪽
101 102화 갈등의 수혜자 +2 22.08.24 242 11 11쪽
100 101화 갈등 22.08.23 234 9 11쪽
99 100화 로버트 블랙 +7 22.08.22 239 13 13쪽
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5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7 11 12쪽
96 97화 계엄 +1 22.08.17 255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7 9 11쪽
94 95화 달 토끼 +2 22.08.15 239 12 12쪽
93 94화 달 여행 +4 22.08.12 255 9 11쪽
92 93화 플루토 +1 22.08.11 253 11 11쪽
91 92화 베테랑 (2) 22.08.10 256 12 12쪽
90 91화 베테랑 (1) +5 22.08.09 271 7 12쪽
» 89화 새로운 만남 22.07.27 290 11 12쪽
88 88화 제국의 무덤 22.07.26 298 10 12쪽
87 87화 돈 복사 +3 22.07.25 292 11 11쪽
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7 10 11쪽
85 85화 당황과 오만 22.07.11 293 12 12쪽
84 84화 이이제이 +2 22.06.30 324 13 13쪽
83 83화 제압 +4 22.06.29 293 15 12쪽
82 82화 아이고 무서워라 +6 22.06.28 312 17 12쪽
81 81화 자주국방 +5 22.06.24 314 15 12쪽
80 80화 판문점 +2 22.06.23 308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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