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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님의 서재입니다.

코믹스 속 빌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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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타이거
작품등록일 :
2022.01.31 16:51
최근연재일 :
2023.03.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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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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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87화 돈 복사

DUMMY

87화 돈 복사


“오랜만에 뵙네요”


모스크바에서 열심히 외교전과 사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실 관강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사이 예상치 못한 사람과 마주쳤다


“직접 뵙는 건 두 번째죠? 우크라이나에서 한번 뵙고”


베인 볼드윈, 암거래상의 1인자, 빙의된 후 초창기에 만난 사람으로 내가 없었다면 소련 해체 당시 우크라이나의 무기를 대량으로 살 사람이었다


“동유럽에 계실 줄 알았는데”


“하하, 더 큰 시장을 개척해야죠”


일단 자기 말로는 밥 먹으러 왔다가 우연히 만났다고 하지만 당연히 나는 믿지 않았고 그리고 내가 믿지 않는 것을 베인 볼드윈 또한 알고 있었다


“합석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딱히 앉으라는 말은 한 적이 없는 거 같은데...”


로버트의 옆에 앉아 있는 존이 말했다


같은 업종의 라이벌이라 그런가? 존이 퉁명스럽게 베인 볼드윈을 보며 말했다


“하하, 삼촌은 잘 계시고?”


“예, 잘 지내십니다”


“1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한 번 만나고 딱히 만난 적이 없군”


“전 8년 넘게 만난 적 없습니다”


“음”


확실히 존의 삼촌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사업차 의뢰할 게 있어서 연락 했는데 아직까지 목소리만 들었다. 생각해 보니 아직 이름도 모르네


“볼드윈 씨 정도면 확실히 여기면 크게 한탕하실 수 있을 거 같네요”


“물론 나도 혼자서는 못하지”


“우연히 만난 거 아닙니까?”


베인 볼드윈이 사업 이야기를 꺼내려 하자 로버트가 물었다


“하하, 겸사겸사죠”


“뭐 사업차 온 거니 들어보죠”


“좋습니다.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죠. 제 든든한 소식통에 따르자면 이번 달 아무리 늦어도 다음달 안에 러시아 아니 이제 다시 소련이죠. 소련은 우크라이나에 최후 통첩을 보낼 겁니다. 내용은 당연히-”


“합병 이겠죠”


“예, 우크라이나 없는 러시아라니 그건 사전에 없는 법이니깐요”


러시아의 역사와 평생을 함께한 동반자가 있는데 그게 바로 우크라이나다. 러시아가 러시아란 이름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우크라이나는 동반되었고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2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게 결별을 통보했지만 러시아는 아직 우크라이나와 이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마치 결혼만 안 했지 엄청 길게 연애와 동거를 한 연인을 떠나 보내지 못하는 것처럼


이렇게만 보면 사랑 이야기 같지만


문제는 이 사랑 이야기가 자신에게서 떠난 여자친구를 엄청나게 집착하는 민간인 살해로 불명예 전역한 사이코패스 특수부대원의 이야기다


어우 이렇게 생각하니깐 공포영화가 따로 없네


“우선 첫 번째 제안은 아주 좋은 돈을 복사하는 방법입니다”


그래? 난 진짜로 돈 복사를 했는데


유타코인 만세! 돈을 넣었더니 복사가 됐어!


“일단 미연합국은 소련이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할 거다 정도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어린애가 봐도 소련이 우크라이나를 먹으려 한다는 건 알겠지만 어떻게든 현실을 회피하려기에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있습니다”


“그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사실 난 대통령이 나를 모스크바로 보낸 이유를 자세히 모르겠다


소련의 행보 아니 그냥 소련의 부활이란 단어만 보아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소련의 야망은 알 수 있다. 아니 우크라이나 없는 소련은 성립할 수 없기에 당연했다. 하지만 미국은 굳이 날 보내서 의도 및 정보를 수집해 달라고 했다.


아마 이성은 이미 확신하고 있지만 무너졌던 자국의 가장 거대한 라이벌과 자국만이 유일한 패권국인 아름다운 시대의 종결과 새로운 냉전의 시작을 맞이하기 두려워 애써 외면하는 모양새였다


뭐 나야 미국이 가달라고 했으니 소련에 방문할 명분도 생기기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덕분에 소련 기업들이랑 아주 생산적인 이야기도 나누고 반 강제긴 하지만 넥타르를 팔기도 했다


“일단 미국은 절대로 전쟁을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놓겠지만 절대로 전쟁에 참전하지 않을 겁니다”


당연하지 애초에 2차 세계 대전의 종전 이후 강대국 간의 전쟁은 사라졌다. 전쟁이 승리하면 대박인 사업이었지만 1차 세계 대전 이후로 득보다 실이 많아 졌기에 이는 당연했다. 심지어 상대는 핵무기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련이다.


“최대 지원이 무기 지원일 겁니다. 하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에게 최대한 출혈을 입히기를 바랄 겁니다. 군비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평화 협상을 유도할 거지만 겉으로만 그럴 겁니다”


“...설마”


“미국이 우릴 보호해 줄 것이다. 라는 희망을 심어주어 최대한 전쟁을 길게 이어지게 만들 겁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병합 되어 소련 내의 문제를 만들어 주길 원할 겁니다. 아니죠. 제가 만난 의원들이 그렇게 말했으니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양심이 없네”


가망이 없는 전쟁에서 최대한 길게 끌고 결국에는 적에게 합병되어서 희망 없는 항전을 하게 만들겠다고?


야, 이거 악마도 울고 가겠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우크라이나에 대놓고 지원하면 이건 전쟁이 일어날 거다라고 공연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소련의 부활에 이어 전쟁이 일어날 거다라는 것을 자기들이 보여주고 전쟁이 일어날 걸 알았지만 막지 못했다는 건 절대로-”


“선거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죠”


“아름다운 민주주의”


로버트의 대답에 베인 볼드윈이 웃으며 술잔을 들어 마셨다


“...콜라네요?”


술잔에 담긴 내용물이 콜라임을 베인 볼드윈이 의아해 하며 말했다


“......”


술잔의 주인인 로버트에 의해 입맛이 개조된 스컬이 베인 볼드윈이 자신의 콜라를 뺏어 먹은 베인 볼드윈을 쳐다보았다


(“내 콜라”)


이제는 콜라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된 스컬이었다


“덕분에 아주 좋은 물주를 얻었습니다”


“미국 돈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팔겠다라”


“그게 다가 아니죠”


그래, 겨우 이 정도로 나와 사업하기에는 부족하지. 베인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거고


“예를 들어 보죠. 우크라이나는 지금 무기가 진짜로 거의 없습니다. 정체모를 두 명의 사람 덕분에요”


“하하”


당연히 그 두명은 로버트와 베인 볼드윈이었다


“소총 1만 정을 우크라이나에 판매 뭐 형식상 기증이죠. 어쨌거나 판매하면 미국이 대금을 지불할 겁니다, 그리고 전 그 무기를 받을 우크라이나 장군에게 가 헐값으로 다시 무기를 사는 겁니다”


“...?”


이것 봐라?


“그리고 전 다시 우크라이나에 소총 1만 정을 파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 반복하면”


“소총 1만정으로 그 몇 배가 되는 값을 벌 수 있군요”


그리고 그 무기가 소총 뿐만이 아니라 방탄복, 총알, 전차, 대전차 및 대공 무기 그리고 기타 보급품까지 합하면......한마디로 대박이네


“현 연방대통령이 소련을 부활시킬 거라는 확신을 가진 저는 우크라이나에 미리 약을 쳤습니다. 소련 출신의 장군 아마 익숙하실 겁니다. 그 때 거래하신 장군일 테니, 장군은 어차피 패배할 군대의 군수품을 빼돌려 팔아 돈을 챙기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기가 적어져 빠르게 전쟁이 종결되어 인명 손실을 죽이고 저와 회장님은 돈을 벌고”


그게 그렇게 되나?


“모두가 윈윈이죠”


“......이미 판은 다 깔아 놓으신 거 같은데 제가 맡을 부분이 있습니까?”


“그게 무기가 일단 부족합니다”


“예?”


“최근에 큰 거래를 해서”


그 베인 볼드윈이 무기가 부족하다고? 도대체 얼마나 큰 거래를 한거야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팔 수 있는 무기는 조금......과성능이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만든 사람이 너무 뻔히 보여서”


내가 지금 소련이랑 진하게 짝짝궁 하고 있는 상태인데 우크라이나군이 [블랙 엔터프라이즈] 상표가 찍힌 무기를 쓰면 내가 뭐가 되겠냐


나 방사능 홍차 마시기 싫어


“하하, 저도 정보망이 있습니다”


“...”


“밀거래용 공장과 무기들을 가지고 계신거 알고 있습니다”


“......”


지금 내 주력이 양지에서의 사업이라고 해도 시작이 음지였고 음지 또한 작지 않은 시장이고 어떨 때 보면 양지보다 더 클 때도 있다. 물론 이 세계를 흘러가겔 만들 이야기는 음지에서 나오기에 난 음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때문에 난 뒷세계에서 팔 무기를 만들 전용 공장을 가지고 있다. 미국, EU, 소련, 중국 심지어 도브가 내 무기를 입수해도 그 무기의 출처는 알 수 없다


당연히 그 공장에서 찍어내고 있는 무기는 우리 소련제 무기고. 진짜 사랑한다 소련


“...뭐 좋습니다. 나쁘지 않은 사업 같고. 그런데 첫 번째 사업이 이거면 다른 사업도 있다는 겁니까?”


“이게 조금 더 큰 사업입니다”


베인 볼드윈이 목이 마른 지 술잔에 든 콜라를 마셨다.


“...”


빼앗긴 술잔을 되찾으려고 손을 조금씩 뻗던 스컬이 술잔의 콜라가 사라지자 빈 술잔과 베인 볼드윈을 보았다


“여기 콜라 하나”


그리고 손을 들어 콜라를 주문했다


“.....카오스라고 아십니까?”


베인 볼드윈이 진중한 표정으로 말했다


“...예 압니다”


당연하지, 아주 잘 알지


“아프간에 카오스가 포착되었다는 첩보입니다”


“......”


“블랙 포스가 미군과 계약으로 아프간에 파병을 갔죠?”


“...갖죠”


그것도 엄청 많이


“도브에서 이를 인지해 특수타격군을 배치할 거란 정보도 같이 말입니다”


“...”


도브(D.O.V.E.)의 힘을 상징하는 도브의 주력군대 특수타격군. ‘터틀’이란 거대한 잠수함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그 특성으로 인해 움직이는 군대라고 불린다.


“...그 정보가 말하실 사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관련이 있죠. 전 도브가 크게 피해를 입어야 하거든요”


“?”


“아주 큰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도브가 너무 큰 골칫덩이라서요”


“...도브에게 한동안 볼드윈 씨에게 관심을 쓰지 못할 정도로 피해를 입히게 카오스를 지원해라?”


“정확하십니다”


“그로써 제가 얻을 이득이 뭡니까?”


“도브가 아프간에서 철수 하는 거죠”


“글쎄요. 그걸로 제가 얻을 이득이 별로 없을 거 같은데요. 우선 전 카오스와 관계가 나쁩니다. 그들이 힘차게 계획한 대통령 암살......암살이 아닌가”


카오스의 대통령 암살 아니 살해 계획은 너무나 시끄럽게 진행됬다. 인근 지역에서 카오스 조직원들이 무기를 들고 봉기를 일으켰고 대통령 경호원들 대다수와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어쨌거나 살해 계획을 제가 극적으로 막아서요”


뭐 내가 그전까지 카오스와 우호? 거래를 진행하는 관계인 것을 말할 필요는 없으니 그 내용은 뺐다


“블랙 엔터프라이즈가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표 사업인 무기 사업만 해도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무기를 안 쓰는 강대국은 없고요. 아, 최근에 발표한 보병전투차가 인기가 많다면서요? 이스라엘에서는 제식으로 채택했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도브만 블랙 엔터프라이즈의 무기를 사용을 안 한다죠?”


“...”


“불이 나 봐야 소화기가 필요한 걸 느끼는 부류가 있습니다”


“......하하하!”


생각지도 못한 제안에 로버트가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 좋습니다. 동업하시죠”


세계 평화를 지키는 기관에 무기를 공급하는 악당?


이건 못 참지


작가의말

아아, 스컬 그는 위스키를 좋아하던 남자였습니다. 사악한 로버트에 의해 이제는 하루에 콜라를 한 병 이상 안 마시면 입에 가시가 돋는 남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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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1화 갈등 22.08.23 234 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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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9화 내가 만든 빌런 +5 22.08.19 254 11 12쪽
97 98화 외계 생명체 +2 22.08.18 237 11 12쪽
96 97화 계엄 +1 22.08.17 254 10 11쪽
95 96화 대탈옥 +2 22.08.16 237 9 11쪽
94 95화 달 토끼 +2 22.08.15 238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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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화 돈 복사 +3 22.07.25 292 11 11쪽
86 86화 새내기 +2 22.07.12 30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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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화 판문점 +2 22.06.23 308 1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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