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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87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0.12.16 17:05
조회
340
추천
5
글자
13쪽

6.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DUMMY

“헙! 허억. 헉. 허억.”


리안은 눈을 뜸과 동시에 가빠오는 숨을 헐떡였다.

그는 자신이 언제 쓰러졌는지도 모르···.

아니, 나도 모르게 잠든 건가?

아무튼, 요즘 들어 이렇게 급박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

리안은 이곳이 어딘지 확인하기 위해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


“엄마! 깜짝아!”


리안은 너무 놀라 왼쪽으로 몸이 튕겨 나갔다.

그의 오른쪽엔 팔 하나가 없는 녹색 근육질 괴물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얼굴이 완전히 뭉개진 채 널브러져 있었다.

살아있나 싶어 슬쩍 건들어 보았지만 죽었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코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조심스럽게 손을 대보았다.

공기가 들락날락하는 게 느껴지지 않았다.


“휴우.”


리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괴물들을 만나고, 찢어 죽이고, 터져 죽이고, 갈라 죽이고, 뚫어 죽이고, 때려죽이고···.

아직도 그의 손에는 괴물의 죽일 때의 손맛이 남아 있었다.

순간 구토가 올라왔다.


“욱, 욱······. 우하”


하지만 토를 하기에는 그가 최근에 겪은 일이 너무 많았다.

그는 일단 이곳이 어딘지 알아보기 위해···.


‘아 어제 자려고 누웠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구나.’


어제의 기억이 떠오르며 이곳이 어딘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럼 게터를 찾아 떠나볼까?”


그는 자신의 원래 계획대로 게터를 찾아 힘차게 걸음을 옮겼다.

왠지 느낌이 좋았다.


‘근데 아까부터 계속 뭔 냄새지?’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옆에 있던 녹색 근육질 괴물에게서 나는 냄새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이 있는 곳을 벗어났음에도 계속해서 역한 냄새가 자신을 쫓아왔다.

의아함을 느끼며 냄새의 근원지를 쫓아가 보니···.


‘아···. 나한테서 나는 냄새였구나.’


그의 몸과 옷이 녹색 피로 범벅이 되어 굳어 있었다.

하긴 그렇게 괴물을 잔인하게 죽였는데 피가 안 묻는 게 이상했다.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자 또 다른 문제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냄새가 지독한 녹색 피를 묻히고 다니다가 사람들에게 들켜서 조사라도 당하면 그의 천재적인 두뇌로도 할 말이 없었다.

일단 씻을 수 있는 우물···. 아니. 몸을 씻고 빨래를 하기에는 강이나 계곡이 좋을 듯싶다

그는 강이나 계곡을 찾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렇게 그의 강이나 계곡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찾았다!”


그는 강을 발견했다.

이렇게 강이나 계곡을 찾는 여정이 끝이 났다.

여정은 굉장히 험악했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중간중간마다 괴물의 시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리안은 그 시체를 생각하며 아직도 그때의 손맛이 느껴졌···.

암튼, 강에 도착한 리안은 얼른 자신의 옷을 벗고···.


툭.


“??!!”


옷을 벗는데 옷 속에서 주머니 한 개가 땅으로 떨어졌다.


‘아, 이게 있었지.’


그는 얼른 주머니를 주워 가슴에 꼭 품으며 그의 머리가 사방으로 움직였다.

그의 얼굴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사람과 같았다.

실제로 그의 심정 또한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꼭 품고 있던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그 모진 고난을 이겨내고 당당히 빛을 발하는 은빛 덩어리들이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대견하던지 눈물이 날 거 같았다.

그는 잘 버텨주었다고 고생 많았다고 은빛 덩어리 한 개 한 개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는 주머니를 닫으며 살며시 토닥여 주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주머니를···.


‘이거 어디에다가 숨기지?’

그가 씻는 동안 누군가가 이 사랑스러운 아가들을 훔쳐 갈 수 있기에 그는 천재적인 머리를 굴려 가며 고민의 고민을 하였다.

그리고 천재에 걸맞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냥 옷 속에 숨겨두자.’


그는 벗어놓은 옷 속에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집어넣었다.

그리고 물을 향해.


첨벙


돈도 안전한 곳에 숨겼겠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씻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자신의 옷에 고정되어 떠날 줄을 몰랐다.

암튼, 무사히 몸을 깨끗이 씻고는 괴물 피가 묻은 옷도 깨끗이 빨았다.

아니 빨려고 했다.


“헉. 헉. 아니 뭔 피가 이렇게 안 빠지냐.”


하지만 피가 얼마나 질긴지 아무리 세게 쥐어짜고 때려도 피가 옷에서 잘 안 빠졌다.

물론 이때까지 못 먹어서 힘이 없는 것도 한몫했다.

그는 빨래하면서 힘을 너무 썼는지 이제는 빨래를 쥐고 돌리는 것도 힘들었다.


‘이럴 땐 밥이라도 먹어야 힘을 쓸 텐데.’


그는 자신이 가져온 빵이 생각났다.

하지만 이미 빨래를 시작했으니 빵을 먹기보다는 일단 이 빨래부터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빨래를 쥐어짜···.


철퍼덕.


“아이 씨. 나 안해.”


이놈의 빨래는 힘들어도 너무 힘들었다.

그는 들고 있는 빨랫감을 바닥으로 내던졌다.


‘아니, 뭐가 이리 힘들어. 괴물로 변해서 몇 번 문지르면 금방 빠질 거 같은데 확 변신해?’

‘힘이 필요해?’


흠칫


갑자기 머릿속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란 리안이 못 들은 척 내팽개친 빨래를 얼른 들고 열심히 빨아댔다.

어찌어찌 겨우 빨래를 마친 리안은 옷이 마를 때까지 밥을 먹기로 하였다.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이제 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는 듯했다.

이제 빵 보자기를···.


‘돈주머니는 있는데 빵 보자기는 어디로 갔지?’


생각해보니 그는 일어나고 빵 보자기를 들고 다닌 적이 없었다.

아니, 어제 괴물을 봤을 때부터 들고 다닌 기억이 없었다.

그는 얼른 수통을 찾아보았다.

역시 없었다.

그는 오늘도 배고픔과 목마름을 버티며 게터를 찾아 할 판이었다.

순간, 저번 게터를 찾으며 겪었던 고생들이 그의 머리에 스쳐 지나갔다.


“어휴···.”


한숨이 그의 몸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왔다.

그는 슬픈 눈으로 옆에 있는 강물을 쳐다보았다.


‘너는 좋겠다. 이렇게 자유로우니. 나는 배고픔과 목마름에 자유롭지 못하단다. 길을 가다 우물이나 계곡, 아니면 강이라도 찾았으면 좋ㄱ···. ??!!’


그는 순간 정신이 멍해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렇다.

그는 이미 강을 찾아놓고서 강을 찾고 있었다.

그는 기쁜 마음을 안고 얼른 강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마셨다.

목이 말라서 그런지 강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다.

그는 목을 충분히 축이고 나와 빨래 앞에 앉았다.

잠시 뒤.


꼬르륵.


그는 자신의 배에서 들려오는 고동소리를 달래주듯 몇 번 배를 쓰다듬으며 말라가는 옷을 바라보았다.

그는 그렇게 옷이 마를 때까지 쫄쫄 굶어야 했다.

그나마 그의 손에 들려있는 돈주머니가 그를 위로해주었다.

한편, 강 속에서는 너무 잘 먹어 살이 오를 대로 오른 토실토실한 물고기들이 물속에서 도도하게 꼬리를 치고 있었다.

옷이 어느 정도 마르자 드디어 원래 계획인 게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게터를 찾는 것은 기사가 길을 알려주어 생각보다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게터가 보이자 그는 기쁜 마음으로 신나게 뛰어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안에서 그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우호도 무관심도 아닌 적대였다.

원래 게터는 그들끼리 생활을 하기에 다른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들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그를 적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건 좀 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포기할 리안이 아니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 경계해서 그럴 거야 내가 살갑게 대하면 금방 친해질 수 있어.’


그럼, 사람들과 친해져 볼까? 라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려고 할 때 갑자기 그를 향해 사람들이 몰려왔다.

그들의 손에는 나무로 만든 창이 들려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왔다.


“나는 남쪽 성문 오-3 게터의 촌장을 맡고 있는 하일이라고 하네. 우리 남쪽 성문 오-3 게터엔 무슨 일로 왔는가?”

“아 저는 남쪽 성문 오-1 게터 출신인 리안이라고 합니다.”


그는 밉보이지 않기 위해 최대한 공손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경계는 아니 적대는 전혀 풀리지 않았다.


“그쪽 사람이 여기는 무슨 일로 왔냐고 묻고 있지 않나!”

“제가 살던 마을이 괴물들의 습격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고 그곳에 살던 사람도 저를 제외하고 모두 죽었습니다. 그래서 살 곳이 없어진 저는 다른 게터를 찾다가 여기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리안은 그의 질문에 최대한 공손하고 잘 대답했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착한 사람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그는 오히려 리안을 경계하며 창을 그를 향해 치켜들었다.


“괴물에 의해 폐허가 되었다고? 괴물은 50년 전부터 나타난 적이 없는 걸 알고 있는데 그런 거짓말이 통할 거라 생각했나?”

“아닙니다. 정말 괴물에 의해 제가 살던 마을이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만난 기사님이 분명 요즘 들어 괴물들의 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


리안은 너무나도 억울하여 더욱더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그럴수록 그들은 창이 더욱더 그에게 다가왔다.

남쪽 성문 오-3 게터 촌장이 입을 열었다.


“난 내 눈으로 보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다. 그게 거짓말쟁이의 말이라면 더욱더!”


정말 답답해서 미치고 팔짝 뛸 거 같았다.

기껏 자신이 새로 살 마을이라 생각해서 괴물들을 다 처리해줬더니 보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니 괜히 괴물들을 다 처리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렇군. 내가 죽인 괴물을 보여주면 되잖아.’


그는 괴물이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려줄 확실한 방법이 생각났다.

물론, 현재 그의 마음에는 네가 괴물이 죽은 것을 어떻게 아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없었다.

아니, 그 질문에 관한 생각 따윈 없었다.


“그럼 괴물을 보러 가시지요. 제가 괴물이 이곳 근처에 있었다는 증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리안인 그를 자신이 죽인 괴물들이 있는 숲으로 인도하려고 하자 그는 고개를 저어 보였다.


“아니, 나는 거짓말쟁이의 말은 듣지 않아. 네가 나를 데려가서 죽일 수도 있지 않나.”

“그럼, 여기 있는 사람 다 데려가시지요. 제가 거짓말쟁이라고 해도 여기 있는 사람을 다 죽이지는 못하지 않겠습니까?”


리안은 너무나도 답답하여 괴물로 변해서 다 쓸어버려?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살려고 온 마을이니 억울함만 푼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근데···.


“방금 자신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인정했군. 우리 마을은 거짓말쟁이를 받아들일 정도로 멍청하지 않아. 그러니 우리가 내쫓기 전에 마을에서 나가게.”


이들은 원래부터 자신을 받아줄 마음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 진짜 내쫓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내가 더러워서 나간다. 더러워서. 라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어. 그래 나갈게. 근데 나중에 이 마을에 무슨 일이 생겨도 나는 모른다. 그것만 알아둬.”

“그건 걱정하지 말게. 우리 마을 하나 정도는 지킬 힘이 있으니 우리가 알아서 하겠네. 자 그럼 가시게.”


그는 리안을 바라보며 그러면 그렇지 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리안은 그걸 본 순간 한 대 때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겨우 참아내며 몸을 돌려 마을을 나갔다.

화가 나서 마을을 나오긴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여행 경험을 떠올렸다.


‘일단 물은 꼭 필요해. 물이 없어 그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면 으···. 물이 최우선이야. 그리고 나에겐 먹을 게 없으니까 먹을 게 있는 곳이 좋겠어. 그리고 잘 곳은···.’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푸르른 나무들이 싱그러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고 강렬한 태양은 그의 몸을 뜨겁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 여름이니까 굳이 신경 쓸 필요는 없겠군. 일단 우물, 우물은 물은 있지만 먹을 게 없을 수도 있어. 그럼 계곡, 계곡은 물과 먹을 게 있겠지만 어디에 있는 줄 알고, 난 또 그 고생을 하고 싶지는 않아. 그럼 강, 강에는 물은 있는데 먹을게···. 응? 강에 물고기가 있지 않나? 그리고 다른 먹을 거도 찾아보면 있을 거 같은데.’


그는 엄지와 중지의 마찰시켜 중지로 약지를 때렸다.


딱!


“그래. 강으로 가면 되겠네! 크흐, 역시 나는 똑똑하다니까. 으하하하!”


그는 물과 음식이 있는 강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저는 딱! 소리를 낼 때 중지로 약지를 때려서 소리를 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소리를 내시는지 모르겠네요.ㅎ

이메일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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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8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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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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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8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3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2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13 12. 인간으로서의 삶 +2 20.12.24 234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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