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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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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60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1.01.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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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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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2쪽

17. 히익! 뭐뭐뭐야?

DUMMY

정찰대는 급히 말에서 내려 게터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몸을 숨겼다.

리안은 몸을 숨기고 얼굴을 살짝 내밀어 괴물들의 전력을 살펴보았다.

리안이 얼핏 봐도 여기에 있는 괴물들은 예전에 싸웠던 괴물들보다 강해 보였다.

오크는 모두 2m는 되는 듯했고 크라인 울프도 늑대에 1.5배가 아니라 2배는 되는 듯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충 봐도 수십 아니 백은 훨씬 넘어 보이는 괴물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리안은 그들을 위해 나설 생각이 없었다.

그들이 원했고 리안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저들을 살리겠다고 괴물들에게 덤비는 것은 자살 행위와 다름이 없었다.

아니, 지금 당장 몸을 뺀다고 해도 정찰대를 살릴 자신이 없는데 정찰대와 같이 들어간다? 그건 죽겠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었다.


리안은 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이곳을 빠져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느라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한편, 케일 역시 몸을 숨기고 얼굴만 살짝 내밀어 게터안을 살펴보았다.

리안과 다른 점은 그는 괴물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괴물들에게 죽어가는 포러들을 보고 있었다.

포러들은 괴물들의 공격을 피하고자 열심히 달리거나 포기하고 멍하니 있거나 주저앉는 등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그러다 한 포러가 열심히 도망치는 와중에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의 눈은 케일을 향해 하나를 말하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제발.’


하지만 얼마 가지도 못하고 뒤에서 휘둘러지는 몽둥이를 맞아야 했다.


퍽!


“컥!”


그는 그대로 엎어지며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의 눈은 케일을 향하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제발.’


케일은 분노로 인해 주먹을 꽉 쥐고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것처럼 몸이 들썩였다.

그때 또다시 괴물의 몽둥이가 포러를 향해 휘둘러졌다.


퍽!


케일은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누군가 그를 잡아당겼다.


털석.


케일은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당겨지면 주저앉았다.

그는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자신의 옷을 잡고 있는 이를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리안이 있었다.

케일이 리안을 향해 소리쳤다.

리안이 훈련을 시작하고 1년이 지난 이후에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리안! 지금 뭐 하는 거업···.”

“조용히 하세요. 그리고 케일님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리안은 소리치는 케일의 입을 얼른 막으며 속삭임 속에 소리를 높였다.

케일은 리안에게 입을 봉쇄당한 상태에서도 얼굴은 여전히 그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나가서 뭐 하시려고요. 죽으시려고요? 아니면 저기 있는 포러들을 구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겁니까?”


케일이 그의 손을 치우고 멱살을 잡았다.


“내가 왜 정찰하는 줄 알아? 내가 스스로 지원했기 때문이야. 국경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도와주고 보호해주고 싶었다고. 근데 나보고 저들이 저렇게 죽어가고 있는데 여기서 가만히 구경만 하고 있으라고? 리안! 난 내가 한 말은 꼭 지켜온 사람이야. 난 분명 저들에게 도와주겠다고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어. 그리고 지금 저들은 우리에게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너는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 셈이야? 그러려고 그렇게 열심히 훈련했냐고. 리안!”


리안이 기사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럼, 저들은요. 저들은 케일님의 사람들이 아닙니까? 결과가 눈에 뻔히 보이는 곳으로 이들을 밀어 넣고 싶으십니까?”


케일은 그제서야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의 표정은 모두 한결같았다.

불안함. 그리고 두려움.

저 죽어가는 포러들은 자신이 맡은 사람들일 뿐이지만 지금 그 앞에 있는 이들은 그에겐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이었다.

분노로 가득 찼던 그의 머리가 순식간에 식어갔다.

그때 리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7명을 더 죽이시겠습니까? 7명이라도 살리시겠습니까?”

“7명이라도 살릴 방법이 있는가?”


케일이 리안의 멱살을 놓았다.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의 분노는 없었다.

리안은 케일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가지 생각해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인데?”


불안과 두려움에 굳어있던 이들의 얼굴에 조그마한 희망이 떠올랐다.


“우선 케일님,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말을 따라주신다고 약속하여 주세요.”


케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리안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굳건했다.

하지만 그 눈이 케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지금 케일의 불안함을 달래줄 정도로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괴물들을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들이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리안은 케일에게 약속을 강요했다.

“지금 시간 없어요. 빨리 약속해 주세요.”

“그래, 알았어. 약속할게.”

“제가 생각한 방법은 하나입니다. 제가 신호를 보내면 말을 타고 무조건 국경으로 달리는 겁니다. 그리고 국경 안으로 들어가면 구경 문을 닫고 지원군을 불러 괴물과 싸울 준비를 하는 겁니다.”


리안의 말이 끝나자 테일러가 의문을 던졌다.


“국경으로 가는 길에 괴물이 쫓아오면 금방 잡힐 텐데 잡히지 않더라도 국경 문을 닫고 문을 열어주지 않을 수도 있네.”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리안이 자신의 가슴을 두드렸다.


“이때를 대비해서 제가 그렇게 열심히 훈련하지 않았겠습니까. 맨 뒤에서 쫓아오는 괴물들로부터 시간을 벌겠습니다.”

“리안!”


리안의 말에 케일이 놀라 소리쳤다.

괴물에게 시간을 번다는 것은 죽겠다는 소리와 다름이 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리안은 자신의 입에 검지를 갖다 댔다.

그리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 생각보다 강합니다.”

“아니, 그래도 저 많은 괴물을 상대할 순 없어.”

“저도 괴물을 다 상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했던 말대로 저는 도망갈 수 있는 시간만 벌겁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니, 그래도···.”

“케일님.”


케일이 다시 한번 리안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그를 부르는 리안의 목소리에 말 문이 막혔다.

리안의 목소리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약속은 지키시는 분이라면서요. 약속 지키세요.”


‘젠장.’


자신이 흥분할 때 했던 말이 족쇄가 되어 돌아왔다.


“어휴. 알았다. 그럼 너를 믿을게. 단, 절대로 죽지 마라.”

“예. 그럼 제가 출발이라고 말을 하면 최대한 빨리 국경으로 냅다 뛰시는 겁니다.”

“알았네.”


리안은 모두의 동의를 얻자마자 말했다.


“출발.”

“제길.”


그들은 모두가 욕설을 내뱉고는 얼른 말에 올라 박차를 가했다.


“이랴!”


말들이 빠른 속도로 게터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괴물들에게 들키게 되었다.

괴물들이 그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그들은 빠르게 가까워지는 괴물들을 바라보며 불안함을 느꼈다.

그때


퍽!


옆에서 쇠몽둥이가 그들을 향해 제일 앞에서 달려가던 크라인 울프를 향해 휘둘러졌다.

쇠몽둥이에 얼굴을 전통으로 가격당한 괴물은 그대로 날라가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케일은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리안이 괴물을 한 방에 죽이다니.’


케일은 달리는 말 위에서 멍하니 다른 괴물을 향해 달려가는 리안을 보았다.

리안이 쇠몽둥이를 휘두르니 또 한 마리가 날라가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역시 개기지 않는 게 정답이었어.’


케일은 오늘 한 번 더 리안의 무서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안은 말을 향해 달려가는 괴물들이 보이는 족족 달려가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퍽! 퍽!


그러다 처음으로 크라인 울프가 아닌 오크를 발견했다.

그는 오크를 향해 있는 힘껏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이에 오크 역시 그를 향해 있는 힘껏 몽둥이를 휘둘렀다.


퍽!


두 몽둥이가 서로 부딪쳤고 몽둥이가 오크쪽으로 더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리안의 표정이 그리 밝지 않았다.


‘이러면 안 되는데. 내 계획에 이런 상황은 없었는데.’


리안은 예전에 싸웠던 오크를 기준으로 그보다 조금 더 강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오크를 한 방에 죽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오크는 그의 생각을 가뿐하게 웃돌았다.


퍽!


또다시 서로의 몽둥이가 부딪쳤다.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리안이 우세하긴 하지만 오크를 죽이지 못한 것이다.


‘제길.’


그럴수록 리안의 마음이 급해졌다.

아직 죽여야 하는 괴물들이 너무 많았다.

그때 그 뒤로 크라인 울프가 달려들었다.


“크아앙!”


리안은 얼른 옆으로 물러나며 크라인 울프의 공격을 피했다.

그때 오크의 몽둥이가 그를 향해 날아왔다.

리안은 쇠몽둥이를 옆으로 세워 오크의 공격을 막았다.


퍽!


이대로 가다가는 오크 한 마리도 못 죽이고 먼저 죽을 판이다.

그는 뒤를 생각하지 않고 한 마리 한 마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리안의 쇠몽둥이가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푸른 쇠몽둥이가 오크를 향해 휘둘러졌다.


퍽!


리안의 쇠몽둥이가 오크의 몽둥이를 뚫고 그의 얼굴에 파고들었다.

얼글을 뭉개진 오크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리안은 바로 옆으로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퍽!


옆에서 덮치오는 크라인 울프가 그대로 날아갔다.


“으아아아!”


리안은 기합을 지르며 그대로 괴물들에게 달려들었다.

리안은 괴물화를 할 수 있는 자신이 괴물화를 하고서도 오러가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다 무기에 오러를 덧씌우는 것이 아니라 신체를 강화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에게는 강철 몽둥이가 있었다.

비록 아직 사용할 수는 없지만, 그는 몇 년 안에 사용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가 강철 몽둥이를 사용하게 되면 괴물화를 하지 않아도 무기에 오러를 씌우지 않아도 무기가 망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무기에 오러를 씌우는 것보다 오러로 신체 능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훈련을 해왔다.

그렇다고 그가 무기에 오러를 씌우는 것을 완전히 못 하는 것은 아니었다.

아직 그의 무기가 강철 몽둥이가 아니었기에.

암튼,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이다.

오크와 비등하던 그는 이제 오크를 학살하고 있었다.

크라인 울프는 오러를 사용하기 전부터 한방이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펴질 줄을 몰랐다.

괴물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오크를 벌써 10마리 넘게 죽인 거 같은데 여기도 오크 저기도 오크 저쪽도 오크가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괴물들이 정찰대를 쫓아가지 않는다 정도랄까?


‘하아, 이럴 줄 알았으면 오러 훈련 좀 열심히 할걸.’


지금까지 너무 신체를 키우는 것에만 집중했나 보다.


“헉. 허억. 헉.”


이제 그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름 뚜렷한 푸른색을 띠고 있던 리안의 쇠몽둥이도 힘이 다했는지 연해져 잘 보이지 않았다.

그는 체력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 제자리에 서서 들어오는 괴물들을 향해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퍽!


그의 쇠몽둥이에 크라인 울프 한 마리가 저 멀리 날라가 널브러졌다.


퍽!


또 한 마리가 저 멀리 날아갔다.

그래도 여전히 괴물들이 넘쳐났다.


“그만 가주지 않을래?”


리안은 최대한 여유로운 척을 하며 앞에 있는 오크에게 말을 걸었다.


“크아앙!”


이에 오크가 답했다.

크아앙이라고.


‘도대체 뭔 소리야?’


더 이상 무기에 오러를 씌울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무기에 씌운 오러를 풀고 오로지 신체를 강화하는 데만 사용했다.


퍽! 퍽! 퍽!


오크를 25마리 이상 잡았다.

언제나 깨끗함을 자랑하던 쇠몽둥이에 여기저기 상처로 가득했다.

리안의 멋진 몸도 언제 당했는지 여기저기 상처로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폴리에르의 단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방어 기능이 전혀 없다는 것.

단지, 그냥 무거운 옷일 뿐이었다.


“제길!”


오크를 상대하는데 옆에서 또 크라인 울프가 옆구리를 물어왔다.

그는 얼른 오크를 때려죽이고 자신을 물고 있는 크라인 울프를 향해 몽둥이를 휘둘렀다.


퍽!


“헉. 헉. 헉. 헉.”


이제는 정말 한계에 다다랐다.

앞이 점점 흐려졌고 몸은 당장이라도 쓰러질 거 같았다.

하지만, 괴물들은 그의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오크가 그를 향해 몽둥이를 또 휘둘러 온다.

리안이 오크의 몽둥이를 막기 위해 자신의 쇠몽둥이를 휘둘렀다.

그때, 뒤에서 또 다른 몽둥이가 머리를 향해 날라왔다.


‘아, 이건 아닌데.’


리안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다.

그때 정말 오랜만에 한목소리가 들려왔다.


‘힘이 필요해?’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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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1. 가능성 21.01.25 143 3 12쪽
31 30. 가능성 21.01.22 145 3 12쪽
30 29.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 21.01.21 145 3 13쪽
29 28.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20 144 3 15쪽
28 27.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9 141 3 12쪽
27 26.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8 146 3 13쪽
26 25.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5 154 3 14쪽
25 24.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4 157 2 16쪽
24 23.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3 169 3 13쪽
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8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7 4 14쪽
20 19. 히익! 뭐뭐뭐야? 21.01.07 195 3 13쪽
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 17. 히익! 뭐뭐뭐야? 21.01.05 196 3 12쪽
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8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3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1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13 12. 인간으로서의 삶 +2 20.12.24 234 5 14쪽
12 11. 인간으로서의 삶 20.12.23 244 5 13쪽
11 10.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2 248 5 12쪽
10 9.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1 252 5 12쪽
9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8 287 5 12쪽
8 7.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7 311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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