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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64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0.12.23 09:59
조회
244
추천
5
글자
13쪽

11. 인간으로서의 삶

DUMMY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약속했었던 대로 몸을 깨끗하게 단장하기 위해 강에 뛰어들었다.


풍덩.


‘아, 개운하다.’


그는 몸을 깨끗이 씻고 나와 옷을 입으려고···.


“흠···.”


그는 나체인 채로 쓰러진 나무에 걸터앉아 손등을 턱에 대고는 옷을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왠지, 있어 보인다고 생각했다.

암튼, 리안은 나체인 채로 자신의 옷을 바라보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좋은 옷을 입은 소ㄴ···. 아니, 케일이 입을 옷을 가져다준다고 했는데 이 더러운 옷을 입어 몸을 더럽힐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고 나체로 그들을 맞이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은데. 심지어 나의 주인이 될 수도 있는데.’


그의 고민이 너무 길어졌을까.

숲에서 강을 향해 올라오는 기사들이 있었다.

테일러는 강 근처 쓰러진 나무에 나체로 앉아 손등을 턱에 대고 있는 이를 발견하였다.


‘미친놈인가?’


그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강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보았다.

강 근처 쓰러진 나무에 나체로 앉아 손등을 턱에 대고 있는 미친놈이 자신이 데려가야 하는 녀석이라는 걸.


“이 자식아! 옷도 안 입고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냐!”


‘아 깜짝이야.’


리안이 깜짝 놀라 눈을 떴다.

그때 반짝이는 갑옷이 그의 눈을 찔러 들어왔다.

그는 얼른 몸을 일으켜 턱을 들고 그를 쳐다보고 바로 깊숙이 고개를 숙였다.


“오셨습니까!”


테일러는 나체로 자신에게 깊숙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미친놈에게 다시 한번 소리쳤다.


“이 자식아! 옷도 안 입고 뭐 하고 있는 거냐!”

“아, 오늘 입을 옷을 따로 가져오신다고 그러셨는데 괜히 제가 입고 있던 옷을 입어 몸을 더럽힐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생각해도 한 번쯤은 고민할만한 주제였다.

그런데 고민을 왜 굳이 옷을 벗고 하냐는 거다.


“그런 고민을 왜 옷을 벗고 하는 거냐?”

“아, 씻고 나오니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옷을 입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테일러는 이 역시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역시 사람은 말은 들어봐야 된다.

듣기 전에는 그저 미친놈이었는데 들어보니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테이러가 헛기침을 하며 반짝이는 갑옷을 내밀었다.


“크흠, 받아라.”

“네?”

“받아라. 이걸 입고 기사인 척하고 국경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예, 예.”


리안은 반짝이는 갑옷을 얼른 받아들었다.

생각보다 조금 꽤 아주 많이 매우 무거웠다.

갑옷을 든 리안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오고 얼굴이 점점 빨개져 갔다.

하지만 그걸 알아보지 못한 테일러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얼른 갈아입고 와라. 시간이 얼마 없다.”

“예···.”


리안은 자려고 나뭇잎을 깔아놓은 곳까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다가갔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갑옷을 놓았다.


“휴우.”


어찌나 힘들었는지 그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튀어나왔다.

그는 갑옷을 입기 위해 옷을···.


‘아, 나 나체지.’


바로 갑옷을 입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복잡하여 입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갑옷을 입는 데 너무 오래 걸리자 테일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다 안갈아 입었느냐?”

“예.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아니, 그만 좀 불러. 그리고 이거 입는 게 왜 이렇게 어려워?’


평소 빌리언 자작가의 하인이 갑옷을 입혀주기에 갑옷을 혼자 입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테일러는 리안이 갑옷을 너무 늦게 갈아입는 것이 불만이었고 리안은 갑옷을 처음 입어보기도 하고 생각보다 너무 복잡하여 혼자 입는 게 너무 힘들어서 고생하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보채오자 짜증이 났다.

하지만 리안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최대한 빨리 갑옷을 입는 일이었다.

시간이 좀 더 걸려 겨우 갑옷을 입었다.

갑옷을 갈아입자 이제야 여유가 생긴 리안은 갑옷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둘러보았다.


‘흠, 멋지군.’


작은 키를 가지고 있는 그에게 아주 살짝 조금 꽤 많이 아주 큰 옷이었지만 왠지 기사가 된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는 얼른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듯 테일러에게 보여주었다.

테일러는 조그마한 소년이 아버지 옷을 몰래 입은 것처럼 전혀 맞지 않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크하하하. 모습이 그게 뭐냐. 크하하.”


리안은 기분이 팍 상하였다.

하지만 그의 웃음을 멈출 줄을 몰랐다.


“크하하하.”

“시간이 없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얼른 가시죠.”

“크하하. 그래. 으하하.”


겨우 웃음을 그친 테일러는 이렇게 웃은 게 얼마 만이냐고 생각하며 자신의 눈에 맺힌 눈물을 닦으며 숲으로 걸어갔다.

그 뒤를 리안이 뒤뚱뒤뚱 따라갔다.

아니, 따라가려고 했다.


‘아 참!’


그는 얼른 자신이 옷을 갈아입은 곳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주머니를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철퍼덕.


안 그래도 크기가 맞지 않아 어정쩡한데 거기다 몸을 숙이니 무게까지 가미되어 그는 그 자리에 엎어졌다.

그래도 주머니는 잡을 수 있었다.

이제 몸을 일으키기만 하면.


“끙. 끙. 읏차. 읏.”


아무리 노력해도 몸이 일으켜 세워지지 않았다.

테일러는 가자는 놈이 오지를 않자 다시 강으로 돌아갔다.

그곳에 갑옷이 누워서 버둥거리고 있었다.


“너 뭐 하냐?”


테일러는 리안을 한심한 눈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리안은 지금 매우 긴박했다.


‘보고만 있지 말고 도와달라고!’


계속해서 일어나려고 버둥거리는데 테일러는 끝까지 보고만 있었다.

이에 너무 화가 난 리안이 그를 향해 소리쳤다.


“저기···.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어휴.”


테일러가 다가가 그를 일으켜 세워주었다.

리안은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본 후 깊숙하게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테일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숲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리안이 주머니를 꼭 쥔 채 뒤뚱뒤뚱 걸어갔다.

숲에 조금 들어가니 그들이 타고 온 말들이 서 있었다.

테일러는 그중 한 마리를 끌고 와서 말 고삐를 그에게 내밀며 못 미덥다는 듯이 물었다.


“이제 말을 타고 가야 하는데, 너 말은 탈 줄 아냐?”


테일러의 말투, 표정, 눈빛 모두 한 가지만을 말하고 있었다.


‘말 못 탈 거 같은데.’


리안은 속에서부터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아니, 이 사람이 말이야 무시를 해도 정도껏 해야지.

내가 국경 밖에서 그 고생을 하며 산 세월이 얼만데···.’


“탈 줄 모릅니다.”


당연히 국경 밖에서 그 고생을 하며 살았는데 그 비싼 말을 어떻게 타본단 말인가.

테일러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고는 말 고삐를 리안에게 내밀었다.


“훈련 잘된 말이니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앉아만 있게. 그럼, 말이 알아서 다 해줄걸세.”


아무리 말을 탈 줄 모른다고 해도 그냥 앉아만 있으라니···

리안은 뭔가 자존심이 상했다.

그래서 리안은 테일러를 향해 얼굴을 치켜들고···.


“저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욱더 깊숙이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럼 출발하지.”


그들은 말을 타고 숲을 벗어났다.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한 존재가 있었다.

숲을 벗어난 그들은 곧 국경에 다다랐다.

리안은 혹시나 걸리지 않을까 손에 땀이 차고 얼굴은 창백해지고 손과 입이 떨려왔다.


“통과!”


리안의 걱정이 무색하게 별일 없이 국경을 지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리안은 인생 처음 국경을 지나 인류의 마지막 남은 나라인 카르니안에 들어갔다.

카르니안 안은 역시 국경 밖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멋진 건물들과 질 좋은 옷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근데 여기가 국경 근처라 제일 작은 마을 중 하나란다.


‘와 그럼 수도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말이 가는 대로 몸을 맡기고 있는데 어떤 냄새가 자신의 콧속으로 들어왔다.

그는 자신이 맡은 냄새를 얼른 부정했다.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이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하지만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이미 콧속으로 들어온 냄새는 그의 코를 벌렁거리게 만들었다.

한번 벌렁거리기 시작하자 그의 코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리안은 당장 이 벌렁거리는 코를 멈추기 위해선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테일러를 향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배고프지 않으십니까?”

“응?”


테일러는 갑자기 뭔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냐는 듯이 바라보다 그의 벌렁거리는 코를 보고 피식 웃었다.

오늘따라 이 녀석이 좀 웃긴다고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조금만 더 가면 루첼 빌리언 자작님의 저택에 도착할 것이다. 그곳에 가면 먹을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때까지 맛있는 냄새가 나도 조금만 참아라.”

“예 알겠습니다.”


리안은 어쩔 수 없이 루첼 빌리언 저택에 도착할 때까지 코를 벌렁거릴 수밖에 없었다.

저택에 도착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옷을 입은 ㅅ···. 아니 케일 빌리언을 만날 수 있었다.

리안은 그에게 다가가 고개를 치켜들고 더욱더 깊숙이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케일님.”


그는 리안의 인사가 우스웠는지 인사를 받는 동안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하하하. 여기서 만나니 기쁘네. 잘 왔어. 하하하.”


그가 웃음이 그칠 생각을 하지 않자 리안은 살짝 기분이 안 좋아졌다.


‘아니, 내 인사가 그렇게 웃긴가? 왜 이렇게 웃어 대는 거야?’


리안이 자신의 인사 때문에 웃는다고 생각할 때 케일은 그의 쉬지 않고 벌렁거리는 콧구멍이 너무 웃겨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때 테일러가 케일에게 말을 걸었다.


“도련님 아무래도 저 녀석이 배가 고픈가 봅니다. 아까부터 콧구멍을 주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벌렁거리지 뭡니까.”

“하하하하. 그래야 할 거 같습니다. 리안, 들어가서 밥이나 먹지 테일러 경도 같이 드시죠. 하하하.”


테일러가 리안의 벌렁거리는 콧구멍을 언급하자 다시 한번 빵 터진 케일은 그들을 데리고 식당으로 인도했다.

그러다 그와 얼굴을 마주치고는 또 빵 터졌다.

이제서야 자신의 콧구멍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인지한 리안이 얼른 자신의 콧구멍을 만져 보았다.


벌렁벌렁.


콧구멍이 쉬지 않고 벌렁거리고 있었다.

이에 리안은 생각했다.


‘휴우, 다행이다. 난 또 내 인사가 우스꽝스러워서 웃은 줄 알았는데 콧구멍이 벌렁거려서 웃은 거였잖아.’


‘역시 나의 인사는 기품이 넘쳐’라고 생각하며 리안은 그들을 따라 식당으로 들어갔다.


우걱. 우거. 쩝. 쩝. 우걱···.


도대체 얼마나 굶었는지 정말 미친 듯이 먹고 있는 리안을 보며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리안이 이렇게 미친 듯이 먹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리안은 이곳에 하인으로 온 것이지 손님으로 온 게 아니었기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오늘이 마지막이었다.

오히려 케일이라 한 끼라도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게 해준 거지 다른 귀족이었으면 바로 하인으로 대접했을 것이다.

그리고 며칠 전에 생긴 그의 못된 습관 때문이었다.

아무튼, 오늘도 한계를 월등히 뛰어넘고 있는 리안이었다.

식사가 끝나고 케일과 같이 그의 방으로 들어간 리안은 앞으로 일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넌 앞으로 나의 전속 하인으로 일을 하게 될 거야.”

“예.”

“그리고 난 하인이라고 해서 하인의 일만 열심히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예?”


이게 뭔 소린가? 그에게 있어서 대충이란 단어는 없다.

그에는 오직 최고, 최선이라는 단어만 있을 뿐이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 전에 하인 일만 열심히 하지 말라니.


‘아싸. 개꿀 흐흐.’


그는 튀어나오려는 웃음을 허벅지를 꼬집으며 겨우 참아냈다.

케일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 나라는 지금 당장 괴물들에게 빼앗겨도 이상하지 않아. 우리가 지금 이 나라에 살 수 있는 이유는 단지 괴물들이 쳐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지 우리가 잘 막아서가 아니야. 그러니 난 하인들도 자기 몸 하나는 지킬 정도의 힘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러니 넌 내일부터 체술과 무기술을 배울 거야. 할 수 있겠어?”


‘아, 그런 뜻이었구나.’


리안은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서도 나쁜 것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그가 원하는 일이었다.

케일은 리안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의 눈빛은 ‘빨리 예라고 답해’라고 하는 것 같아 약간 부담이 되었지만 리안이 그와 눈을 마주 보고 웃으며 답했다.


“예!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리안이 시원하게 대답하자 케일은 대답이 시원하니 좋다고 생각하며 그와 같이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럼 내일 보자.”

“그럼 나가 보겠습니다. 편히 주무세요. 앞으로 제가 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케일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리안은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

아니 나가려고 했다.

그때.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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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8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7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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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18 17. 히익! 뭐뭐뭐야? 21.01.05 196 3 12쪽
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8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3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1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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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인간으로서의 삶 20.12.23 245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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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8 287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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