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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59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1.01.18 16:10
조회
145
추천
3
글자
13쪽

26.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DUMMY

리안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어졌다.


오크에게 잡혀있는 인간의 말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고 있다.


살려주세요


자신도 예전에 해봤던 행동이었기에.

하지만 오크가 인간을 향해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퍽!


“윽!”


인간은 오크의 몽둥이 한 방에 얼굴이 뭉개지며 그대로 축 늘어져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즉사였다.

오크는 죽은 인간을 내팽개치고는 또 다른 인간을 끌고 왔다.

그리고.


퍽!


또다시 얼굴이 뭉개지고 몸이 축 늘어졌다.

그리고 또다시 한 명을 데리고 왔다.


으득.


리안의 꽉 깨문 이에서 뒤틀리는 소리가 울려왔다.

분노로 인해 주먹을 당장이라도 저 오크를 잡아 찢어 죽이고 싶었다.

아니, 이곳에 있는 오크를 전부 찢어 죽이고 싶었다.

하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지금이야 그를 도발하려고 이렇게 한 명씩 죽이는 것이지 만약 리안이 움직인다면 오크가 어떤 행동을 할지 몰랐다.

인간이 상당한 피해를 받을 수도 있고 어쩌면 전멸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니 지금은 무모할 때가 아니라 참고 인내할 때였다.

그는 돌려지지 않는 몸을 강제로 돌렸다.

그때.


퍽!


또다시 몽둥이가 무언가를 가격하는 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려왔다.


으득!


뒤돌아선 리안은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도 몸을 돌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눈은 분노로 충혈되었고 그의 꽉 쥔 손에선 피가 흐르고 꽉 문 입에서는 이가 갈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려왔다.


‘내가 더 강했더라면···. 내가 강했더라면···. 강했더라면···.’


리안은 같은 말을 내뱉으며 떨어지지 않는 발을 떼어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그 자리를 완전히 떠날 때까지 5번의 가격하는 소리를 더 들어야 했다.

리안은 오크를 따돌리자마자 바로 금광으로 향했다.

금광에는 두 마리의 오크가 입구를 지키고 서 있었다.


퍽! 퍽!


리안은 빠르게 두 마리의 오크를 죽이고 안으로 들어갔다.


깡! 깡! 깡!


안에서는 금을 캐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안에는 아직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여기서 더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그는 빨리 그 오크를 처리할 방법에 대해 듣고 싶었다.

그래서 괴물 화를 풀고 안으로 들어갔다.

리안이 들어오자 인간들은 저번과 마찬가지로 곡괭이를 내려놓고 바닥에 바짝 엎드렸다.


“접니다. 모두 일어나세요.”


그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삼십오가 고개를 들었다.


“아직 계셨군요.”

“예. 아직 정찰이 끝나지 않아서요.”


삼십오는 몸을 일으켰다.


“요즘 오크들을 습격하는 괴물이 있어 경계가 삼엄합니다. 조심하세요.”


리안은 끓어오르는 화를 참으며 겨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감사합니다. 그럼 저 잠깐 안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삼십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으로 들어가자 액괴의 모습이···.


‘얜 어디 있지?’


아무리 샅샅이 살펴봐도 보이지 않았다.

리안은 혹시나 싶어 아무 벽에 다가가 조심스럽게 벽을 두드려보았다.


똑. 똑. 똑.


그러자 액괴가 반대쪽 벽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의 몸을 타고 올라왔다.

리안의 온몸에는 소름이 돋았지만 참고 액괴가 올라올 때까지 기다렸다.


‘무슨 일이야? 이 시간에?’


귓속으로 액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게···.”


쿵.


리안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흐음.”


리안이 정신을 차렸을 땐 더 이상 금을 캐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일어났어?”


액괴가 그의 옆에서 덩어리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리안은 다급하게 소리치자 액괴가 덩어리에서 두 줄기를 뽑아 위에서 아래로 흔들었다.


“워워. 진정해. 지금까지 처자고 있던 사람은 너야.”


액괴가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리안은 그의 장난을 받아줄 정도로 마음에 여유가 있지 않았다.


“오크 워리어 중 한 마리가 나를 보고 웃으면서 인간을 아니, 인간들을 죽였어. 마치, 나를 도발하는 것처럼. 그 오크는 내가 인간을 위해 싸운다는 것을 아는 거 같았어.”

“분명 오크 워리어가 너를 보면서 죽였다고? 마치 도발하는 것처럼?”

“응.”

“오호. 그놈 오크 로드가 될 상이네.”

“뭐?”


리안은 안 그래도 화나 죽겠는데 액괴가 그 오크의 행동에 대해 농담 섞인 감탄을 토하자 끓어오르는 분노가 폭발할 직전이었다.

그가 생각보다 너무 화를 내자 액괴는 살짝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그가 그놈을 오크 로드가 될 사이라고 말한 것은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말을 리안에게 한다면 감탄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저 분노의 주체가 오크에게서 자신이 될 거 같았다.


“그놈은 분명히 네가 저번에 싸울 때 같이 있었던 놈일 거야. 네가 인간에서 괴물로 변하는 것을 봤거나 네가 괴물에서 인간으로 변하는 것을 봤거나, 이것도 아니면 네가 인간을 위해서 싸우는 것을 봤겠지.”

“그래서 그놈을 죽일 방법이 있어? 없어?”

“흐흐흐.”


액괴는 그를 보며 웃어 보였다.

이에 리안아 발끈하여 속삭이며 소리쳤다.


“웃지만 말고!”

“당연히 있지! 방법은 하나야. 크르르 성에 있는 오크를 전멸 시키는 거. 그것도 단 한 번의 싸움에서 그건 오늘 밤이 될 거고.”


그의 대답에 리안은 의문이 생겼다.


“오늘 밤?”

“응, 그때는 나도 같이 싸울 거야.”


하지만 액괴는 이번에는 그의 생각을 읽지 못했다.


“왜 오크를 다 죽이는 거야? 물론, 그럼 나야 좋지만, 그 녀석 한 마리만 죽이면 되는 거 아니야?”

“당연히 아니지. 너는 그 오크를 알아볼 수 있어?”

“아니.”

“그럼, 어떻게 그 오크를 잡을 건데.”

“그건···.”

“그래, 그래서 오크를 다 죽여야 해.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어. 내가 나서면 내가 여기 왔다는 사실을 오크가 알아서는 안 돼. 다행히 그 똑똑한 오크는 너의 실력을 알아 예전의 너의 실력을.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모르지. 그래서 그 녀석은 지금 방심하고 있을 거야.”

“그래서 오늘 범인 거야?”

“아니, 방심은 했지만 네가 죽인 오크의 숫자가 꽤 되지 않아? 그러니까 그 정도로 머리가 돌아가는 녀석이라면 분명 다른 성에 지원을 요청했을 거야. 그리고 그들은 아마 내일이나 내일 모래 도착을 하겠지. 그러니까 그 녀석이 너를 도발을 한 것도 덤비라고 그리고 죽으라고.”

“그럼, 다른 성에 나에 대해서 알리지 않았을까?”


리안의 물음에 액괴가 덩어리를 저었다.


“아니,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크는 전투 민족이야. 그들은 다른 부족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것을 수치로 여겨. 근데, 그들에게 너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런 놈은 오크도 아니야.”

“그래서 오늘 범인 거야? 나에 대한 정보를 그들만 가지고 있는 지금?”

“그렇지.”


리안은 왜 오늘 밤에 공격해야 하는지를 이해했다.

이제 원초적인 질문을 할 때였다.


“알았어. 근데 너와 내가 저 성에 있는 오크를 다 죽일 수 있을까?”

“뭐?”


액괴가 덩어리를 야려 왔다.

그 모습에 리안은 흠칫할 수밖에 없었다.


“아니, 내가 오크들을 상대하면서 보니까 오크들이 꽤 많더라고. 네가 아무리 세다고 해도 둘만으로 오크를 다 죽일 수 있나 싶어서.”

“그깟 오크 놈들이 몇 명 있다고 내가 질 거 같아? 응?”

“아니, 나는 혹시나 해서···.”

“걱정하지 말고 내 말대로 해!”

“알았어.”


액괴는 리안을 한번 째려본 후 기지개를 켜듯 덩어리를 늘렸다 줄이고는 밖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러다 리안에게 덩어리를 돌렸다.


“뭐해? 출발 안 해?”

“응?”

“지금 밤이야.”

“어? 어.”


액괴 밖으로 나서자 리안은 그를 따랐다.

금광을 나선 그들은 바로 오크의 성 크르르로 향했다.

오크의 성 크르르에 도착하자 리안의 눈빛이 사납게 변했다.

액괴는 그런 그를 보며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런 눈빛을 안 해도 오늘 밤 이곳에 있는 오크는 다 죽을 거야. 왜? 내가 있으니까.”

“······.”


그의 진담에도 리안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오직 오크 성 크르르 만을 뚫어지라 쳐다보고만 있었다.


“어휴.”


이에 액괴는 한숨을 내뱉었다.


“리안, 이제부터 계획을 말할 거니까 잘 들어.”

“응.”


다행히 모든 정신을 분노에 쏟고 있지는 않았는지 리안은 액괴의 말에 답을 했다.


“계획은 간단해. 들어가면 죽을 각오로 싸워 그리고 안에 있는 모든 괴물을 다 죽여. 이게 끝이야.”


리안은 오크 성 크르르를 바라보던 눈을 액괴에게 향했다가 다시 돌렸다.


“간단해서 좋네.”

“그럼, 날뛰어 볼까?”

“크르르.”


액괴의 말에 리안은 괴물로 변했다.

그리고 곧장 오크의 성 크르르 성문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손은 사정없이 오크를 덮쳐갔다.


퍽! 퍽! 퍽! 퍽!


“크아아앙!”


퍽!


여러 마리의 오크가 죽자 그제서야 리안을 알아본 오크가 소리쳤지만, 그 오크도 리안의 주먹을 맞아야 했다.

물론, 그 오크의 괴성은 다른 오크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오크의 괴성은 다른 오크들을 깨우고 그들이 전투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그렇다고 리안에게 안 좋은 일이냐.

그건 또 아니었다.

어차피 다 죽일 건데 숨지 않고 나와준다는데 싫어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렇게 둘 다 모두에게 ‘아싸, 개이득’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리안이 계속해서 오크 성체를 죽여나가는 동안 액괴는 리안 몰래 들어간 그의 주머니 속에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역시 괴물로 변한 모습이 그분과 비슷하단 말이야. 혹시, 쌍둥인가? 아니, 이건 아니야. 그럼 리안이 그분의 분신인가? 아님. 그분이 힘을 주는 건가?···. 아, 뭐가 됐든 내가 뭔 상관이냐. 나는 그냥 이 녀석이 하자는 데로만 하면 되는데.’


액괴가 생각을 하는 동안 리안은 어느새 성문을 돌파하고 성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퍽! 퍽! 퍽! 퍽!


“크아아앙!!”


성안으로 들어선 리안은 분노로 인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었다.

그는 붉은 눈을 번뜩이며 눈에 보이는 괴물들을 모조리 죽여나갔다.


“크아아앙!”


그의 분노에 동조하듯 오크 또한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괴성을 내지르며 그를 향해 계속해서 덤벼들었다.

한편, 성안에서 한곳에 모여 잠을 자고 있던 인간들은 밖에서 들려오는 괴성에 의해 잠에서 깨어났다.

그들은 몸을 숙인 채 서로의 가족들과 손을 잡거나, 구석에 숨거나 하는 등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이유는 모르지만 최근 며칠 동안 계속해서 괴물 하나가 이곳을 쳐들어왔다.

삼십오는 낮에는 항상 금광에 있었기에 낮에 성안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물었다.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아는 거 있어?”

“몰라! 그냥 요즘 며칠 동안 낮에 이곳에 쳐들어오는 괴물 한 마리가 있는데 그 괴물이 쳐들어온 게 아닐까?”

“왜?”

“내가 괴물들의 생각을 어떻게 알겠어!”


그는 두려움에 떠는 친구의 등을 몇 번 두드려주고 복도에 나가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았다.

다행히 그가 있는 곳은 3층이었기에밖에 상황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는 괴물 한 마리가 오크들을 향해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그는 그 괴물이 너무나도 낯설었다.

그가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쳐들어온 적이 없던 이곳을 쳐들어왔다.

그것도 괴물이.


‘왜? 왜 괴물과 괴물이?’


그는 이 의문에 휩싸인 채 그저 멍하니 괴물이 가는 방향을 눈으로 따라갔다.

어느새 오크만 500마리가 넘는 숫자를 죽인 리안은 그 어느 때보다 체감됐다.

자신이 강해졌다는 것이.

하지만 그의 강함보다 오크와 크라인 울프가 달려드는 숫자가 더 많았다.


퍽! 퍽!


“헉. 헉.”


오크와 크라인 울프라는 종족은 정말 징글징글하게 많았다.

그 징글징글한 숫자는 그를 쉬지 못하게 만들었다.

리안은 또 한 마리의 오크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퍽!


하지만 지쳐서 그런지 그의 동작이 너무 컸고 틈을 오크 한 마리가 놓치지 않았다.

오크는 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안의 뒤통수를 향해 자신의 몽둥이를 온 힘을 다해 휘둘렀다.

그리고 리안은 그의 뒤통수를 향해 다가오는 몽둥이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하지만 이를 눈치챘을 땐 몽둥이가 이미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리안은 피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


‘또야?’


순간, 그는 저번 죽을 때가 생각났다.

그때도 이렇게 뒤에서 다가오는 몽둥이에 맞아 쓰러져 죽음을 맞이했었다.

그는 그때처럼 쓰러지는 것만은 피해야 했다.

아직 그가 죽여야 하는 괴물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든 그 몽둥이를 버티기 위해 목에 힘을 잔뜩 주었다.

그렇게 그를 향해 날아와 부딪히기 직전.

그의 주머니에서 녹색 액체 줄기가 튀어나와 날아오는 몽둥이를 부서뜨렸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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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8.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20 144 3 15쪽
28 27.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9 141 3 12쪽
» 26.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8 146 3 13쪽
26 25.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5 154 3 14쪽
25 24.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4 157 2 16쪽
24 23.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3 169 3 13쪽
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8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7 4 14쪽
20 19. 히익! 뭐뭐뭐야? 21.01.07 195 3 13쪽
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18 17. 히익! 뭐뭐뭐야? 21.01.05 195 3 12쪽
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8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3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1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13 12. 인간으로서의 삶 +2 20.12.24 234 5 14쪽
12 11. 인간으로서의 삶 20.12.23 244 5 13쪽
11 10.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2 248 5 12쪽
10 9.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1 252 5 12쪽
9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8 287 5 12쪽
8 7.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7 311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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