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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즈 님의 서재입니다.

괴물인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김채즈
작품등록일 :
2020.12.10 14:32
최근연재일 :
2021.04.30 16:40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17,447
추천수 :
231
글자수 :
543,239

작성
21.02.01 18:49
조회
130
추천
2
글자
13쪽

36. 내가 제안할 게 있는데.

DUMMY

“읍! 읍읍읍읍!”


‘놔! 놓으라고!’


온몸이 묶인 리안이 계속해서 몸부림치며 소리쳤다

물론, 입이 막혀 누구도 알아들을 수 없는 몸부림일 뿐이었지만···.

아무튼, 온몸이 묶이면서 귀까지 막혔는지 주위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를 드는 듯한 느낌이 받았다.


“읍 읍읍읍읍! 읍읍읍읍읍!”


‘나 아니라고! 아니라니까!’


리안은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발버둥 쳤지만, 이 무심한 ‘누군지 모르겠는’은 그를 들고 걸어갈 뿐이었다.


“읍읍!”


‘아야!’


걸어가던 것을 멈추는가 싶더니 어딘가로 던져지는 충격이 전해졌다.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리안은 나름대로 반항한다고 계속해서 소리쳤다.

물론, 입이 막혀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 왜 이렇게 소리를 질러대는 거야?”


안 그래도 경량화 마법을 쓰고서도 무거운 리안을 들고 가느라 힘들어 죽겠는데 업혀서 계속 소리를 질러대니 짜증이 솟구쳤다.

그는 손을 들어 리안을 때리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마법사가 그를 말렸다.


“놔둬 제 나름대로는 억울한가 보지.”

“억울? 남의 것을 훔치려던 놈이 억울은 무슨.”

“원래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잡히면 누구나 다 억울하다고 할걸?”

“그런가?”

“그래.”

“에휴. 괴물과 싸울 때는 괜찮은 놈인 줄 알았는데···. 쯧쯧.”


그가 혀를 차며 마차를 몰았다.

리안은 계속해서 흔들리는 마차 속에서 생각했다.

어딘가에 던져진 뒤로 계속해서 흔들리는 것이 아마도 마차를 타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 마차라고 예상되는 곳에 몸을 맡긴 채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흔들림이 멈추고 누군가가 그를 둘러업는 것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그들의 목적지에 도착한 듯싶었다.

잠시 뒤, 그를 들고 가던 자가 또 그를 던졌다.


툭.


“읍읍!”


‘아야!’


리안은 몸이 내던져지는 순간에도 끝까지 소리르 질러대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때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포박이 풀리며 낯선 공간과 함께 문 앞에 서 있는 낯선 이가 보였다.


“나는 조화의 마탑의 탑주인 클란 리브에르라고 하네.”

“······.”


클란이 자신을 소개하였지만, 리안은 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게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건가?’


잘못은 지가하고서는 잡아 왔다고 삐져서 아무 말도 안 하는 리안이 너무 어이없었다.


“지금 자네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알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건가?”

“반대이지 않습니까? 귀족이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고한 평민은 이렇게 무작정 잡아와도 되는 겁니까?”

“무고하다라···. 끝까지 인정하지 않을 생각인가 보군. 알았네. 너 스스로 자백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주지. 바인드.”

“자잠깐!”


촤르르.


천장 양쪽과 바닥 양쪽에서 줄 같은 것이 튀어나오자 리안이 얼른 소리쳤지만, 줄은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그의 양손과 양발을 감싸 쥐었다.


“아니!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 마법사면 다야? 마법사면 다냐고!”


리안이 목에 핏대를 세우고 소리쳤지만 클란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쿵,


문이 닫히면서 깜깜한 어둠이 찾아왔다.

밖으로 나간 클란이 그의 옆을 따라오던 마법사에게 말했다.


“저 녀석에게 한 끼도 주지 마.”

“예.”


‘감히, 평민 주제에 카르니안의 후작 직계이면서 위대한 조화의 마탑의 탑주인 나한테 화를 내? 넌 내 이름을 걸로 여기에서 죽여주마.’


걸어가는 클란의 눈이 번뜩였다.


‘얼마나 지났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 사이 먹을 거는 고사하고 물 한 방울조차 먹지 못하자 빌리언 자작가의 저택에 들어간 이후로 언제나 건강의 상징이었던 그의 몸과 마음이 점점 피폐해져 갔다.

그를 불안하게 만든 것은 손발을 못 움직인다는 것도 그로 인해 훈련을 못 한다는 것도 있지만 그거보다 더 그를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니라···.


꼬르륵.


뱃속 깊숙한 곳에서 세상에 울려 퍼지는 고동 소리였다.


‘아 배고파.’


벌써 25번째 울려 퍼지는 고동 소리였다.

너무 배가 고파서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괴물과 싸울 때 힘이라도 좀 아껴가면서 싸울걸.’


그때 너무 열과 성을 다해 움직인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되었다.


“야! 빨리 풀어! 빨리 풀라고! 아니면, 밥은 주면서 가둬야 될 거 아니야! 야! 문ㅇ···.”


끼익


타이밍 좋게 문이 열리면서 클란이 들어왔다.

리안은 그를 보자마자 잔뜩 삐진 얼굴로 입을 꾹 다물었다.


“오늘도 인정하지 않을 건가?”

“제 인정을 받고 싶으시면 증거를 가지고 오시죠.”

“크크. 증거가 필요할까?”


리안이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다.


“필요할 걸요? 무라늄 1,500파운드, 경량화 마법 주문서 한 개에 500파운드로 두 개해서 1,000파운드, 총 2,500파운드.”

“그게 뭔가?”

“제가 당신들이 가져간 무라늄을 살 때 들인 돈입니다.”


클란은 리안이 너무나도 당당할 뿐만 아니라 무엇을 샀고 가격이 얼마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말한 값은 클란이 알고 있는 값과 일치했다.

이럴 경우에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사전에 미리 조사를 했거나 진짜로 물건의 주인이거나.


‘정말 이녀석 물건인거 아니야?’


뭐 그가 진짜 주인이라고 해도 잘못될 건 없었다.

다만, 평민이 무라늄에 대해 안다는 것이 신기했을뿐.

그는 리안이 주인이든 아니든 죽일생각이었다.


“증거있나?”

“두명.”

“두명?”

“예. 두명 있습니다. 저랑 같이 사러간 빌리언 가의 기사인 테일러 경, 저에게 무라늄을 판 점원. 이둘에게 알아보시죠.”


‘허어. 이런 맹랑한 놈을 봤나.’


그가 대들수록 클란은 더욱더 리안을 죽이고 싶었다.


“만약 아니라면?”

“죽어드리죠. 클란님은요?”


클란이 바라보는 리안의 눈은 진심이었다.

하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평민이 마탑의 주인인 자신에게 해줄수 있는 거라고는 이런 죽는 것 뿐이겠지.


“맞다면 무라늄을 돌려주지.”

“그건만으로는 안되겠는데요.”

“그럼 원하는 거라도 있나?”

“죽어주시죠.”

“못 죽겠다면?”

“그럼 제가 죽여드릴게요. 아, 그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에 있는 마법사들도 모두 죽여드릴테니까.”

“뭐? 크하하하! 이때까지 들었던 말중에 제일 웃기군, 자넨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피식.


그의 웃음에 리안도 같이 웃었다.


“그게 가능할지 보고싶으시면 한번 알아보시죠.”

“그렇게 죽고싶다면 그러지. 크하하하!”


그는 웃으며 밖으로 나갔다.

그와 함께 또 다시 어둠이 찾아왔다.

한편, 모든 대회를 마치고 빌리언 저택으로 돌아온 케일은 오자마자 리안을 찾았다.

하지만.


“리안은 오지 않았습니다.”

“보지 못했습니다.”

“오지 않았습니다.”


케일이 물어보는 사람마다 모두 같은 말을 반복했다.


‘뭐지? 무슨일이 생겼나?’


케일은 도착했어도 진작에 도착했어야 하는 리안이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자 불안해져왔다.

그가 알고 있는 리안이라면 그를 절대로 배신할 사람이 아니다.

그렇다면 뭔가 일이 생겼다는 건데···.


“도련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녀석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분명 어딘가에서 농땡이치느라 늦는걸겁니다.”

“그렇겠죠?”

“예. 분명합니다. 그러니 걱정마십시오.”

“예.”



그의 불안해 하는 것을 알았는지 테일러가 옆에서 위로를 해주자 케일은 그의 불안이 살짝 가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되자 기다려보자던 테일러도 불안했는지 그가 직접 나서서 리안을 찾아나섰다.

그들은 트루비아를 가던 길을 따라 리안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서쪽 국경에 도착했을때였다.


“저기 뭐하나 물어봅시다.”


테일러는 국경에 있는 마을로 가서 한 중년 여인에게 리안의 특징에 대한 것을 설명을 하자.


“아. 그 젊은 분이요? 이름이 리안이라고 했던가?”

“예. 혹시 보셨습니까?”


중년 여인이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럼요. 그분 때문에 제가 살았는걸요.”

“어떻게 됬는지 좀 알려주실수 있겠습니까?”

“그게···.”


그녀는 리안이 마을 사람들을 구해 주었으며 나중에 마법사들과 함께 괴물들을 처치한 상황을 열과 성을 대해서 표현했다.


“그리고 어디로 갔습니까?”

“그건 여기서 헤어져서 어디로 가셨는지는 못봤어요.”

“아, 예. 감사합니다.”


테일러는 그녀에게 감사의 인사와 약간의 성의를 했다.

리안이 어디로 갔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그녀와의 대화는 많은 정보를 안겨 주었다.

바로 리안이 이곳까지는 왔었다는 것, 그리고 마법사와 같이 괴물을 죽였다는 것.

테일러는 그와 같이 온 기사들을 바라보았다.


“리안이 이곳에 온 것은 확실하다. 그러니 각자 흩어져서 리안이 행적을 찾도록!”

“예!”


그들은 대답과 함께 흩어졌다.

리안과 대화를 마치고 그의 연구실로 돌아온 클란은 곧바로 그의 마법사 한명을 연구실로 불렀다.


“부르셨습니까?”

“이번에 얻은 무라늄이 어디서 어디에 있던건지 좀 알아봐.”

“찾아볼 필요 없던거 아니었습니까?”

“그랬었는데 알아야하는 일이 생겨서 말이야.”

“예. 알겠습니다.”


그가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자 그는 의자에 앉은채 음흉한 미소를 지어지더니 곧 웃음을 참지못하고 흘러나왔다.


“흐흐흐.”


‘이걸로 죽일 이유가 생기겠군.’


클란은 그 건방진 리안이 그에게 살려달라고 비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도 즐거웠다.


‘빨리 알아왔으면 좋겠군.’


무라늄의 주인을 찾는 일이야 금방 찾을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짧은 시간마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무라늄의 주인을 찾는 것은 클란의 생각대로 금방 끝이났다.


“탑주님.”


들려오는 목소리가 클란은 너무나도 반가웠다.


“찾았나?”

“예.”

“누구라던가? 그 녀석의 말이 맞다고 하던가?”

“그 녀석의 말이 맞았습니다. 종업원 말로 기사와 그가 같이 가서 무라늄을 사러 갔고 돈을 낸 자는 그라고 합니다.”


‘진짜였군. 진짜였어.’


클란은 너무나도 기뻐 웃음이 지어지려는 것을 참기 위해 무지 노력해야했다.


“알았네. 이만 가보게.”

“예.”


그가 밖으로 나가자 클란은 바로 몸을 일으키고 리안이 있는 감옥을 향해 걸어갔다.


‘감히 네가 나를 죽이겠다고? 마탑주를 협박하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확실하게 알려주마.’


“흐흐흐.”


얼마나 기쁜지 걸어가면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끼이익.


문이 열리며 힘 없이 축 늘어져 있는 리안이 보였다.


“얼굴을 보니 결과가 나왔나봅니다?”

“내 얼굴이 어떻길래 그리 말하는건가.”


클란은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그의 얼굴은 너무나도 기뻐 입이 귀에 걸려있었다.


“크흐흐. 티를 너무 많이 냈군.”

“쩝. 뭐 인정합니다. 제가 클란님이라도 같은 반응을 보였을 겁니다.”


모든걸 포기했는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리안의 얼굴이 굉장히 씁쓸해보였다.

그가 그 모습을 보일수록 클란의 얼굴에는 웃음이 짓어졌다.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는가?”

“예. 그래서 어떻게 나왔습니까?”

“내가 알아보니···.”


클란은 일부러 말을 끊고 리안을 얼굴을 살폈다.

그는 잔뜩 긴장된 얼굴로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이상황을 잔뜩 만끽했다.


“무라늄의 주인은 자네가···.”


또 한번 말을 끊고 리안을 살폈다.

이제 그의 얼굴에는 혹시나 하는 기대가 가득 담겨 있었다.

하지만.


‘네가 맞다고 해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그는 귀족에 탑주고 리안은 평민일 뿐인데.


“맞다더군. 이제 어쩔텐가?”


그의 입은 귀에 걸리다 못해 찢어질것만 같았다.


“예?”


리안이 멍청하게 답한다.


“이제 어떻게 날 죽일 거냐고. 넌 이렇게 묶여 있는데.”


그리 말하며 클란이 지팡이를 내밀었다.

그 순간 리안의 얼굴이 절망으로 변했다.

그 얼굴을 보는 클란의 얼굴의 미소가 더욱 짙어졌다.

그리고 그의 지팡이에서 붉은 마법진이 그려ㅈ···.


“준비 됐어?”


리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준비 됐냐고.”

“뭘···.”


씨익.


그 순간 절망적이던 그의 얼굴이 펴지며 웃음이 피어났다.


“죽을 준비.”

“뭐? 이 자식ㅇ···.!”


툭. 툭. 툭. 툭.


지금까지 그의 몸을 구속하고 있던 사슬이 힘을 주자 간단하게 끊어졌다.


작가의말

재밌게 봐주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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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 21.01.21 14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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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7.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9 141 3 12쪽
27 26.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8 145 3 13쪽
26 25.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5 154 3 14쪽
25 24.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4 157 2 16쪽
24 23.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3 168 3 13쪽
23 22.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12 168 3 12쪽
22 21.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무기지! 21.01.11 179 3 15쪽
21 20. 몽둥이는 자고로 양손 무기지! 21.01.08 186 4 14쪽
20 19. 히익! 뭐뭐뭐야? 21.01.07 195 3 13쪽
19 18. 히익! 뭐뭐뭐야? 21.01.06 190 3 12쪽
18 17. 히익! 뭐뭐뭐야? 21.01.05 195 3 12쪽
17 16. 히익! 뭐뭐뭐야? 21.01.04 197 3 13쪽
16 15. 히익! 뭐뭐뭐야? 20.12.29 203 3 12쪽
15 14. 인간으로서의 삶 20.12.28 201 3 14쪽
14 13. 인간으로서의 삶 20.12.25 204 3 12쪽
13 12. 인간으로서의 삶 +2 20.12.24 233 5 14쪽
12 11. 인간으로서의 삶 20.12.23 244 5 13쪽
11 10.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2 248 5 12쪽
10 9.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21 252 5 12쪽
9 8.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8 287 5 12쪽
8 7. 내 제안은 아직 유효한데…. 20.12.17 310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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